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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이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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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자폐 성향이 있는 스물두살 딸과, 공부엔 영 소질이 없는 고3 아들이 있다. 자식복만 놓고 보면 누구보다 없는 편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겐  뜻밖의 평화가 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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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12T05:20:2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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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첩 속의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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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6:00:02Z</updated>
    <published>2026-10-11T16: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2학년 미술부실 석고상이 깨졌대.&amp;quot; 월요일 점심, 하윤이 식판도 내려놓기 전에 입을 열었다. 은서는 숟가락을 입에 문 채 눈을 깜빡였다. &amp;quot;석고상?&amp;quot; &amp;quot;응, 입구에 있던 큰 흉상. 밤에 누가 깨뜨렸는데 아무도 본 사람이 없대. 그래서 한 교수님이 이번 주 실습 과제로 냈어. 이번에도 너희 조야.&amp;quot; &amp;quot;또?!&amp;quot; &amp;quot;교수님이 그랬대. '하은서 학생이 사람 말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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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시 40분, 옥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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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0:00:17Z</updated>
    <published>2026-10-09T00: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서도윤, 점심 같이 먹자!&amp;quot; &amp;quot;안 먹어.&amp;quot; &amp;quot;내가 내기 이긴 거 기억하지? 일주일 동안 내 말 안 무시하기.&amp;quot; &amp;quot;무시 안 했어. 거절한 거야.&amp;quot; &amp;quot;거절도 무시의 일종이거든?&amp;quot; 시험지 유출 사건을 끝낸 지 사흘, 식당 앞 복도, 점심시간 12시 30분. 도윤은 늘 그렇듯 급식실 앞에서 돌아섰다. &amp;quot;어디 가?&amp;quot; &amp;quot;볼일.&amp;quot; &amp;quot;무슨 볼일인데?&amp;quot; &amp;quot;묻지 마.&amp;quot; &amp;quo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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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기에서 이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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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0:00:30Z</updated>
    <published>2026-10-07T00: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amp;hellip;&amp;hellip;그러니까, 일주일 동안 네 말을 무시하지 말라고?&amp;quot; &amp;quot;내기에서 이기면 그렇게 하기로 했잖아!&amp;quot; &amp;quot;아직 네가 이긴 건 아니야.&amp;quot; &amp;quot;내가 꼭 이길거라니까.&amp;quot; &amp;quot;어떻게?&amp;quot; 은서는 수첩을 펼치고 눈을 반짝였다. 보관실에서 풀려난 지 한 시간이 지난 지금 둘은 도서관 구석에 마주 앉아 있었다. &amp;quot;일단 정리해 보자. 신고자는 2학년 정태오 선배. 4시에 시험지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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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술실에 갇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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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13:38:06Z</updated>
    <published>2026-10-05T00: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사건 개요를 정리하겠습니다.&amp;quot; 도윤은 회의실 화이트보드에 마커로 선을 쭉쭉 그었다. 은서는 그 옆에서 필사적으로 필기를 하고 있었다. &amp;quot;어제 오후 4시, 2학년 선배 한 명이 시험지 보관실에서 평가용 시험지가 사라졌다고 신고했어. 보관실 CCTV에는 3시부터 5시까지 출입한 사람이 없고.&amp;quot; &amp;quot;저기&amp;quot; &amp;quot;왜. 그나저나 노트는 왜 거꾸로 들고 있는거야.&amp;rdquo; 은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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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수투성이 여자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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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13:24:54Z</updated>
    <published>2026-10-03T09: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탐정고등학교 정문은 생각보다 평범했다. 높은 철문도, 감시 카메라도 없었다. 있는 거라곤 낡은 돌기둥에 새겨진 문장 하나뿐이었다. '본 것을 믿지 말고, 본 것의 이유를 믿어라.' &amp;quot;&amp;hellip;&amp;hellip;무슨 뜻이지?&amp;quot; 하은서는 입학 안내서를 입에 문 채 중얼거렸다. 한 손에는 캐리어, 한 손에는 낡은 수첩. 그리고 입에는 안내서. 그러니 당연히 다음 순간이 왔다. 툭. 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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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바닥 쫙 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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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8:21:38Z</updated>
    <published>2026-09-29T08:1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주 목요일 금요일은 딸아이 1박 2일 캠프가 있는 날이다. 아무 생각 없이 있다가 캠프 준비물을 안내해 주시는 선생님 연락을 받고 갑자기 들떴다. '뭘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가족은 예민한 딸아이 때문에 만성 불면증을 이십 년째 앓고 있는 셈이다. 조리원 시절부터 유난스럽게 잠을 안 잔다는 평가를 받던 아기였고 백일의 기적 따위는 없었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K5a%2Fimage%2Fpn0w9Nfhrl9w28oM8skwFnrzC3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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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평화의 이유-팀 H</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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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07:11:41Z</updated>
    <published>2025-11-11T07:1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아이의 장애를 알았을 때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앞으로의 나의 삶이었다.  그 당시 '말아톤'이라는 영화가 있었는데 그 영화 속 엄마의 모습을 보며 미래 내 모습을 상상하니 눈물만 나오고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아이의 문제 행동을 줄이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모든 것을 바치는 숭고한 모습이 존경스러우면서도 &amp;quot;왜 나에게 이런 일이!&amp;quot;를 끊임없이 외치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K5a%2Fimage%2FSEGdoG2y3FY9aDAGnC_qeYMQ4D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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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 선물처럼 찾아온 프랑스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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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8T08:54:20Z</updated>
    <published>2025-11-08T08:5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공연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때 보러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 많았었다. 하지만 찾아온 기회를 반드시 누려야겠다 생각하고 남편에게 협조를 구하여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달콤한 토요일 아침 늦잠을 포기하고 나는 광명역으로 향했다. Ktx는 특실로 잡았다. 몇 시간의 감동을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했다   낯선 몸짓의 배우들의 몸짓은 춤이라기에는 서커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K5a%2Fimage%2FqIiIFKc-dtbefrnU-VEKEsn1sB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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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뮤지컬 아몬드 - 내 모습을 보는 듯해서 눈물이 난 작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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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2T15:28:56Z</updated>
    <published>2025-11-02T15:1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실 한편에 아이들 책상 위에서 자주 보던 소설. 아몬드. 언젠가 읽어야지 하는 마음은 들었지만 바쁜 일상 가운데 쉽게 책장이 넘어가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던 중 공연 보는 것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관람 가능한 많은 작품들 중 아몬드가 특히 마음이 갔다.  청소년이 주인공인 이야기라고 알고 예매를 했다. 줄거리 하나도 모르고 객석에 앉았다.  감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K5a%2Fimage%2FqzqjRiXRMxJKxpUr64BqBN5Bpc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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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술 없는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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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9T15:07:17Z</updated>
    <published>2024-06-09T15:0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는 낙이 없다'  나는 이 말을 자주 했던 것 같다.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이겨내려고 악착 같이 공부해서 직장도 얻고 가정도 이뤘는데 큰 아이가 자폐 판정받고 먹고 자는 기본적인 것조차 어려웠고 그동안 착하던 둘째 아이는 나도 좀 봐 달라라는 식으로 사춘기를 혹독하게 보냈다.  진짜 사는 낙도 없고 내 심정을 이해하는 사람 아무도 없는 것 같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K5a%2Fimage%2FjwITL7k11rQzTAGelwLrQBgMqn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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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도 약을 먹기 시작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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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2T23:39:25Z</updated>
    <published>2024-06-02T21:3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는 자폐 성향 때문에 밤에 잠을 잘 못 자고 온 집안의 불을 다 켜고 다니고 반복적인 소리를 내기 때문에 온 식구들이 잠을 푹 못 자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온 식구가 다크 서클이 발끝까지 내려온 상태로 다음날 일상생활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이가 어떤 증상으로 괴로워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병원 진료를 받고 약을 먹일 생각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K5a%2Fimage%2F5TzGFdFAdn5zCIzCZGhLc4eeSR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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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월의 어느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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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6T23:03:01Z</updated>
    <published>2024-05-26T21:3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금 일찍 퇴근해서 한적한 커피숍에 앉아있다   오늘도 어김없이 나는 일분일초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 에너지가 다 소진되어 버렸다   덜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내 일을 많이 나누는 편이다   오늘 센터에서 체험학습 간 날인데  선생님이 전화가 와서 웬일인가 했더니  아이가 다른 이용자에게 물렸다고 한다   평소 시끄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K5a%2Fimage%2FQubQM3GExqptVIFHtF1Xw-12x3Y" width="15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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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계를 인정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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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9T23:21:44Z</updated>
    <published>2024-05-19T22:4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동안 내가 멀쩡해졌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코바늘 뜨기에 재미를 붙였다. 발레도 조금씩 늘어가고 직장에서도 능력을 인정받는 자리가 늘어갔다.   그런데도 어김없이 번아웃이 왔다. 아침에 눈 뜨는 게 두려워지고 주말에는 하루종일 잤지만 다음날 개운하지 않고 기분은 더 가라앉았다.   내색은 안 했지만 작은 일에도 놀라고 불안해졌다. 모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K5a%2Fimage%2FX75Q-SyHWSWsdlgtkdUuFyeiEs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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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쓰지 않으면 화도 안 날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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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6T14:11:40Z</updated>
    <published>2024-02-26T09:0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기회에 이제까지 내가 살아온 모습을 돌아보았다. 나는 내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하려고 애썼다. 부모님 보기에 떳떳한 딸이 되기 위해 노력했고 어떤 조직에서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n분의 1 이상의 일을 하는 편이다.​하지만 그러는 동안 나는 내가 해야 할 역할에 매몰되어 나를 돌보지 못했던 것 같다.​이번 일 겪으면서도 나는 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K5a%2Fimage%2FdQZIpm44x-M1Z9A8IWhj-a3Ajs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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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달장애인 부모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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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9T14:57:28Z</updated>
    <published>2024-02-19T12:1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많이 참는다. 오래 참고 잘 참고 참고 참고 또 참는다. 예전에 가끔은 만만한 사람에게 화풀이를 한 적이 있었다. 그러고 나면 마음이 아파서 또 그 마저도 하지 않게 되었다.    참는 데는 노하우가 있다. 종교로 승화시키고 자기 계발 영상도 본다. 다른 일을 벌여 바쁘게 지내다보면 그 순간 만큼은 그 일을 잊어버리게 되는 거 같다.   그렇게 큰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K5a%2Fimage%2FHXKDzIYt7kSESZpqmJf1ib6zjz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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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 큰 딸의 수발을 평생 들어야 하는 내 상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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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5:18:51Z</updated>
    <published>2024-02-12T04:4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프로수발러이다.    나도 원래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 나도 한 때는 내 엄마의 수발을 받는 귀한 딸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이때 내가 설거지를 하려고 하면 '너는 공부나 하라'며 손에 물 한 방울 못 묻히게 했던 시절도 있었다. 나밖에 모르던 그런 시절도 생각해 보니 있었다.   모든 문제의 시작은 '결혼'이라는 것을 하고 나서 인 것 같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K5a%2Fimage%2F7kWhdidqswsZ1yfWNOngr0Lta1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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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 노력하라'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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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5T12:18:44Z</updated>
    <published>2024-02-05T05:2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기가 못하는 일은 나에게 강요하지 마라.   나는 진짜 죽을 똥 살 똥 열심히 살았다. 너무 열심히 살다가 번아웃도 여러 번 왔다. 가장 큰 번아웃은 큰 아이의 장애를 강제로 받아들이게 한 번아웃이었다.   5년 쯤 전, 큰 아이가 특수학교 초등 6학년 쯤 되었을 때였다. 자폐인 큰 아이를 어떻게든 고쳐보겠다고 육아휴직과 동반 휴직으로 10년을 쉬고 복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K5a%2Fimage%2F7VJtiEMdHPbeE_xuIKfo3-DG2a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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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한 영향력은 개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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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0T06:10:14Z</updated>
    <published>2024-01-28T15:1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선한 영향력'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내가 먼저 베푼 친절이 친절과 성의로 돌아올 때 행복했다. 또한 까칠한 사람이 마음을 열고 진심을 보여줄 때 느껴지는 기쁨은 내가 먼저 인사를 건네고 도움을 주게 되는 원동력이 되었다.   지금 일하고 있는 부서에 왔을 때 나는 행복했다. 먼저 말 걸어서 분위기를 좋게 하고 농담도 던져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되는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K5a%2Fimage%2Fmypsb046qD5ZVOZtp8odflgGXf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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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가르치려고 하는 말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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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9T14:19:02Z</updated>
    <published>2024-01-21T15:1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어렸을 때부터 답답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성공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춘기가 되어서는 가까운 도서관에 가서 자기 계발서를 탐독했다. 자기 계발서에 나온 내용을 실천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수기(?)를 읽고 나에게 적용했다. 키 크는 방법에 대한 책을 읽고 그 책에 나온 키 크기 체조를 하고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라는 책을 읽으며 막노동을 하면서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K5a%2Fimage%2FkyuicxrCv3JSatfSQzdzdE9NtD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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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계선을 마음대로 넘어 들어오는 사람들 - 2023년을 보내며 하는 나의 다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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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1T06:11:01Z</updated>
    <published>2024-01-14T23:4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흔 중반까지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다. 삶의 굴곡을 겪어오면서 나도 많이 바뀐 거 같다. 내 마음속 결핍 때문에 공부도 열심히 하고 아이를 바르게 키우려고 무던히도 애썼던 것 같다. 그 결핍이 컸기 때문에 많은 것을 이루기도 했고 상실감도 컸고 배신감에 많이 울기도 했던 것 같다.  ​ 하지만 이제 나이가 들고 시간이 지나면서 내 마음에 병이 왔고 이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K5a%2Fimage%2FdaLcEhscocojxm76nAyU2M3_fl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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