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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치혜 yes so writ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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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조금은 다르게(異), 너무 영악하지 않게(癡), 지혜롭게(慧), 들여다보고 생각하고 쓰려고 하는데, 역시 잘 안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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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09T20:53:2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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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일기-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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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9:30:04Z</updated>
    <published>2026-10-07T09:3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9월 28일 월 전철 방음벽 너머로 파란 하늘의 가을 풍경이 보인다. ​지하철 역사 안의 어두침침함과는 극명히 대비되는 밝음과 활기. 나는 ​주어진 프레임 안의 모습에 국한하여 판단하고 있지는 않은가. ​반대로, 프레임 밖으로만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는 않은가. 균형감을 갖고자 하는 노력을 주셔서 감사. 비록 보잘것없을지라도.​  9월 29일 화 ​해가 짧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sx%2Fimage%2FOJfCZ6wf6UFMfeZxZ-IMIdJy9P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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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일기-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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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1:50:20Z</updated>
    <published>2026-09-30T11:5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9월 21일 월 ​한강대교 근의 카페에서 미팅을 가졌다. ​날씨는 좋고 야경에 눈호강인데, 늦은 시간임에도 차들이 많고 소음이 가득하다. ​새삼 얼마나 많은 소음에 둘러싸여 있는지, 얼마나 많은 소음의 재생산에 일조하고 있을지 생각했다. ​저 많은 이들의 정처는 어디란 말인가. 나는 지금 무엇을 하는가. 어디쯤 가고 았는가.  9월 22일 화 ​진초록 강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sx%2Fimage%2FLy5uHkqbLJ76iDWwoR37A5IaxT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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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일기-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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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12:28:50Z</updated>
    <published>2026-09-22T12:2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9월 14일 월 ​사무실의 오래된 난 화분에 주말사이에 개벽하듯 꽃이 피었다. ​작년 늦은 봄에 꽃피고 1년도 넘어서인지라 보고 반가움에 &amp;quot;아~&amp;quot;했다. ​자연 발화한 난꽃은 길게 피고, 은은한 향기가 짙게 퍼진다. 은은한데 짙다니. 앞뒤가 안맞는 것 같지만, 그러하다. 찾아와 줘서 고맙고, 어쩐지 용기를 주어 또 고맙다. ​ ​9월 15일 화 ​가로수에 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sx%2Fimage%2FC8M6OCA3N7FdpNTTwlisp7q5Tt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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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떨어진 자리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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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9:47:40Z</updated>
    <published>2026-09-15T12:2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주일 아침 교회에서 성경책을 펼쳤습니다, 붉은색 갈피끈이 끼워져 있던 페이지는 사사기 16장22절이었습니다. 그의 머리털이 밀린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하니라.      삼손의 머리카락은 잘렸습니다. 한때 하나님의 능력을 입어 귀한 역할을 맡았으나, 이제는 사자를 찢던 힘은 사라지고 두 눈은 뽑혔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의 조롱과 멸시 하에 삼손은 맷&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sx%2Fimage%2Ftvx6gYsbbUq7Wj2XeerFEnNOOy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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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일기-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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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2:28:06Z</updated>
    <published>2026-09-14T11:5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ㅡ 9월 7일 월 날씨 좋다. 하늘을 한참이나 쳐다 보았다. 맑고 무한한 하늘 아래서 한없이 보잘 것없는 나를 생각했다.  羞惡之心 義之端也   그나마 부끄러움을 알게 하시니 그저 감사하다.  9월 8일 화 조문 겸 경주. 경주역의 엄청난 트러스가 위압적이다.  왠지 경주와는 안 어울리는 느낌. 하긴 내가 경주를 잘 모르는데, 건방진 평이리라. 해 진 이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sx%2Fimage%2FeJxjUm3tC85FMSJTDlK4C1F-Q5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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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일기-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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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11:29:02Z</updated>
    <published>2026-09-07T09:1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8월 31일 월 8월의 마지막 날 비가 내리다. 가을을 재촉하는지 마른 플라타너스잎이 배경으로 누웠다. 함들었던 계절이여, 아듀, 올 겨울에 나 너를 그리워하리라. 선수 교대하는 가을을 환영. Cheer Up! 렛츠 고!  어려움을 딛고 또 한 번의 계절 변화를 맞게 해 주심에 감사.   9월 1일 화 간만에 주룩주룩.  왠지 9월의 첫 날 날씨로는 어울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sx%2Fimage%2FIzJ26adtchssOd078pE9vgzxcz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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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일기-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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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11:29:24Z</updated>
    <published>2026-09-05T11:5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8월 24일 월 처서를 지나면서도 여전히,너무나, 힘들게, 지겨우리만치 덥.다. 그래도 가을이노라고 우겨본다. 마음이 리프레쉬. 해마다 해오듯이 나만의 의식으로 Zigewnerweisen을 여러 연주 버전으로 들었다. 좋다. 가을 느낌 소환엔 최고다.  아름다운 음악을 순전히 어름답게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하다, 8월 25일 화 홍시의 흐트러진 모습. 결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sx%2Fimage%2FmYrAdYTTT4P1T05xTg_wKKmin-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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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빗속의 안젤리나 졸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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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11:00:58Z</updated>
    <published>2026-09-01T00:1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고 넘길게 있어서 마무리하려고 종로 사무실 왔는데 눈에 들어와 박힌 한 풍경으로 도무지 진도가 안 나가네.  버스타고 졸다가 광장시장정류장에서 내렸어. 비가 오는 중이라 서둘러 우산을 펴고 의관을 정제하는데 서 너 걸음 앞에 한 아가씨가 - 아, 떠올리기만 해도 가슴이 먹먹하군 - 우산도 없이 서있었어. 미루어 보니 방금 떠난 버스에 우산을 놓고 내려 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sx%2Fimage%2FvaMiSqtMwoPPOM-Gd6U4Q5EjUp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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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일기-2026년 마지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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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11:22:18Z</updated>
    <published>2026-08-25T11:1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8월 17일 월 잔뜩 흐린 날씨가 오랜만이다. 대체공휴일 연휴에 휴가를 맞춘 사람들이 많은 듯 도시는 한산하다. 불현듯, 나도 모르게 감광석이 떠올랐다. 난 책을 접어 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무엇이든 그리워할 대상이 있다는 것은 그 대상이 지금은 없다는 것. 기억은 유리하게 윤색되어 아름답고, 감사하다.  8월 18일 화 KCC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sx%2Fimage%2FJIRA7XYcGHWn6s6_8uqJHoQSZX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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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일기-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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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03:28:43Z</updated>
    <published>2026-08-17T02:3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8월 10일 월 정말 오랜만에 이토록 무례한 사람을 본 것  같다. 맨정신이 분명해 보이는데. 한소리 하려 했지만 불의 앞에선 인내하는 나의 성정이란. 문명인 - 교양인이 아니다 - 의 조건에 대하여 생각했다. 자신만의 즐거움, 편익, 만족 등을 만끽하되 만끽하지 않는 것. 가만! 나는 항상 떳떳할까?  8월 11일 화 문득, 오랜만에 능소화를 보았다. 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sx%2Fimage%2FDCZxx3OYzI5fre-qLMihEF_dKn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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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일기-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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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09:19:18Z</updated>
    <published>2026-08-11T11:5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8월 3일 월 오후 6시가 조금 지난 무렵, 폭염으로 인한 지하철 연착, 신도림역에서 27분여를 기다린다. 승객들은 땀이 흥건한 채 저마다 손선풍기를 들고 인내한다. 전과 확연히 달라진 것은 욕하고 비난하는 사람이 없다. 입추의 여지없이 빼곡히 서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차를 기다린다. 대부분 유튜브인 듯. 나도 유튜브로 음악을 들으며 힘든 기다림을 이겨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sx%2Fimage%2Fdpa2V07R3GXaoRQbSSOIna2CSt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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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일기-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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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12:45:47Z</updated>
    <published>2026-08-04T12:4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통방통하다. 버튼 하나면 바로 냉감천국. 자신의 열기를 부지런히 내뿜으며 태연한 척 냉기를 토해내는 너그러움이여. 지하철에서 겉옷을 챙기는 배려에서 서로 불편해 하지 안흘 너그러움을 본다.  여름을 물들이는 진분홍의 향연. 작은 꽃이 홀로 피지 않고 소리없는 백일의 돌림노래를 이어간다. 오늘도 꽃을 본받은 작고 긴 기도를 할 수 있으니 감사할 뿐.  복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sx%2Fimage%2FvHoiM8yS4GvhWDB2dqRHFcOOEp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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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일기-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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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14:29:23Z</updated>
    <published>2026-08-02T14:2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 발코니의 어줍잖은 화단에 한여름 단호박이 익어간다. 하루하루 다르댜. 즐거운 경이.  좋은 비는 시절을 아나니. 일주일 내내 비가 내렸다. 돌아선 그대 등에 흐르는 빗물은 빗물은 이 가슴 저리도록 흐르는 눈물 눈물... 오래된 노래를 흥얼거렸다.  비가 오니 정담이 더욱 다정해지잖아~ 그래봐야 전담~   고속터미날역의 에스컬레이터 보수 공사. 행인들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sx%2Fimage%2Fz1Gz1LSmo83bN1wdPDz_jGXKZO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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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에, 어제 꿈에 보았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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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03:08:45Z</updated>
    <published>2026-07-20T03:0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간밤에 지독스런 꿈을 꾸었습니다. 너무나 선명한 총천연색이어서 마치 무당집이나 점바치집 벽에 붙은 무신도처럼 오싹하게 만드는 그런 꿈이었습니다. 숱한 이들과 숱한 광경들이 끔찍하고 무도하게, 때론 슬프게 펼쳐졌습니다, 그중 몇몇 사람은 자신의 욕심과 권력을 뻔뻔스럽게 드러내고, 그중 몇몇 사람은 그에 앞장서 굴종하고, 또 몇은 못 본 체하고. 그를 바라보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sx%2Fimage%2Fg8b5DOJR2N0n-X2gzRyZPboPvO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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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이 멀도록 눈이 부셔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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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10:39:25Z</updated>
    <published>2026-07-13T11:4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젯밤부터 계획했다. 심지어는 발끝부터 먼저 들썩였고, 얕은 잠임에도 꿈자리에조차 나타날 정도였다. 자전거를 타자, 타보자. 발병한지 두 달 가까이 되었다, 재활에 제법 속도감이 느껴지며, 마음에선 그보다 한 발 앞선 조급함이 고개를 들었다, 지난주부터 헬스장에서 러닝을 시작하면서 어지간히 성과도 있는 것 같아 스스로 대견했다. 자전거가 생각났다. 앞으로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sx%2Fimage%2Fa6Z9PV1D0ENwMUrICO2Nd18R76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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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뇌졸중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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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7T11:07:55Z</updated>
    <published>2026-06-27T11:0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원했다. 병원에서는 좀 더 입원을 권했지만, 단순히 경과를 지켜보는 것 이외에는 수액 맞고, 누워 있다가 밥 먹고, 약 먹고, 당 검사하고, 불면의 밤에 번잡한 생각에 시달리는&amp;lsquo;몹시 규칙적인 생활&amp;rsquo;이 이어질 것이 명약관화였다. 재활 프로그램 걷기, 느릿느릿 실내자전거 타기, 손으로 콩줍기, 앞으로나란히 등의 동작들로 구성된, 당최 '엄두'가 나지 않는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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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뇌졸중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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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7T11:01:50Z</updated>
    <published>2026-06-27T11:0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5월 18일 월요일. 출근길에 다리를 끌며 응급실 수납 창구를 찾았다. 침상에 누워 제발 별일 아니기를 빌었지만 엑스레이, 시티, 엠알아이 등의 결과는 한 방향을 가르켰다. 뇌졸중, 이른바 &amp;ldquo;풍&amp;rdquo;을 맞은 것이었다. 전날 예배를 드리고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을 때만 해도 멀쩡했다. 저녁 약속 장소에 도착하니 왠지 오른쪽으로 몸이 기우는 듯한 느낌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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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한 것처럼 생각하다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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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7T12:17:10Z</updated>
    <published>2026-06-27T10:4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생각한 것처럼 생각하다가, 그것이 내 생각이 아님을 깨달았는데, 그마저도 내 생각인지 아리송하여, 생각을 멈추다.&amp;quot;    얼마 전에 망신을 당했다. 지인 몇이 모인 자리에서 누군가 최근 본 영화 이야기를 꺼냈다. 나는 그 영화를 보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입이 먼저 열렸다.    &amp;quot;그거 별로인 것 같던데요. 전개가 개연성이 없고 결말도 흐지부지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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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춘야잡상(春夜雜想) - 이래서 애들은 한가하게 두면 안 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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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11:29:15Z</updated>
    <published>2026-03-24T11:2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때때로 별 &amp;lsquo;시원찮은 난제(형용모순이 분명하지만)&amp;rsquo;를 맞닥뜨려 생각이 머릿속을 뱅뱅 맴돌 때가 있습니다. 몇 년째 다니는 헬스장이 있는데 최근에 &amp;lsquo;시원찮은 난제&amp;rsquo;가 있어서 회원 제위님께 자문을 구합니디. ​ 1. 샤워실의 드라이기들 앞에 안내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amp;quot;드라이어 본래의 용도 이외의 용도로 사용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amp;quot; ​ 질문. 본래의 용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sx%2Fimage%2FpHkQSjg79CQcn32DKSPv1dHDky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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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조바심&amp;rsquo;의 봄? &amp;lsquo;설렘&amp;rsquo;의 봄? - &amp;quot;봄이 오면&amp;quot; 김윤아. &amp;quot;유리가면(2004)&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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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23:48:53Z</updated>
    <published>2026-03-05T23:4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바심 [명사] 조마조마하여 마음을 졸임. 또는 그렇게 졸이는 마음. 설렘 [명사] 마음이 가라앉지 아니하고 들떠서 두근거림. 또는 그런 느낌. ​ 비슷한가 싶으나 전혀 다른 뜻의 두 단어이다. &amp;lsquo;조바심&amp;rsquo;에는 감질, 안달, 조급증 따위의 부정적인 뉘앙스가 배어있다. &amp;lsquo;설렘&amp;rsquo;에는 홍조와 기다림과 기쁨 같은 좋은 느낌이 있다. 이른바 &amp;lsquo;심쿵&amp;rsquo;이랄까. 비슷하기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sx%2Fimage%2F42agIuHn1smwFpa-oO1cU6wGFQ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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