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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모의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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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nightgrainb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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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심리학 에세이 ㅣ '슬픔이 아닌 기쁨을 수집하기로 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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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08T18:28:4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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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고기의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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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7T07:22:57Z</updated>
    <published>2024-04-17T05:3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도 소리가 들려요때론 자장가처럼 귓가에 맴돌아 가만히 듣다 보면 잠에 들기도 하고파도 철썩이는 소리에 뒤돌아보니 외딴 육지에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해요내가 있어야 할 곳은 바다인데외딴곳에 있는 기분이에요헐떡이는 물고기의 숨소리가 있다면 그게 바로 나일 거예요.난 육지에 사는 물고기입니다.바다를 그리워하고 그리며 육지의 음식을 포기 못하는 물고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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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도는 바다에 난 수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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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1T00:35:49Z</updated>
    <published>2024-02-20T18:0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도는 바다에 난 수염길어버린 머리칼과 같이 잘려나갈 테지만바다의 세월이 담겨 스러져가는 동안 담긴 바다의 냄새는짜고 쓰리다쓰린 상처에 닿이기만 해도 찌르르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bU%2Fimage%2FlssR173qHJu73yxNd-g3kSbVPd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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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방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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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05:21:50Z</updated>
    <published>2023-11-09T11:2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매미를 잡았을 때, 나는 사진기를 꺼내 들어 아이의 반짝이는 여름날을 조각했다. 날갯짓을 할 때마다 반짝이는 게 매미의 투명한 날개인지 아이의 몸짓에 지어지는 미소인지 모르게 시간을 흘러버렸다. 작은 손과 발이 어찌나 바쁘게 움직이던지 여유로운 오후가 어느덧 생생해졌다.  문득, 나 그리고 우리 모두의 여름날이 한때 반짝였던걸 기억났고, 여름의 열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bU%2Fimage%2FmFfk8o0y--caeHiyBL5YRWJ_vY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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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의 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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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5T05:10:53Z</updated>
    <published>2023-10-03T03:3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도는 바다의 주름 펴졌다 말았다 하니 바다의 나이는 짐작도 하기 어렵고 젊거나 늙어버린 그 속을  끝없는 세월 속에서 헤엄치는 물고기가 되고 싶구나  끝의 바다에서 각자의 일렁이는 바다를 품고 다시 태어나자  파도는 바다의 주름 바다마다 다른 물결을 이고 지고 끝을 향해 헤엄치는 지느러미들 우리 저 끝에서 만나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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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큰 거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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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7T02:00:38Z</updated>
    <published>2023-08-26T15:4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안에 큰 거인이 있다 내일이면 사라질 해가 나면 바로 부서질 짧은 수명이지만 잠시라도 머물고자 더 길게 뻗어가는 검은 팔다리에 문득 단둘이라 혼자 대적해야 한다는 생각에  퍽이나 겁이 난다 움츠리고선 오지 않을 잠을 계속 흔들어깨워 아침을 재촉하기만 한다 올리 없는 아침이 야속하기만 하다 불빛만 없으면 사라질 그림자에 이리도 겁먹는 이유는  완전한 암흙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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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안의 뜰 - 고양이의 평온함을 닮고 싶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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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9T14:47:44Z</updated>
    <published>2023-07-20T02:5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절 학기가 끝났다. 겨우 책상에 앉아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끝냈다는 사실만으로도 후련하다. 지금의 대학교에 와서 교양 과목 수강이 처음이었는데 전공과는 다르게 가볍게 느껴졌다. 학기 중에는 6과목이 전부 전공이라 버거웠기에 더 그렇게 느꼈다. 그래서인지 가벼운 마음으로 수업에 드고 나갔다.   성적은 애초에 내 관심에서 살짝 발을 빼고 있었기에 쉬는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bU%2Fimage%2FdpHNd1wdHVqy5IYuIUtz2fGdgO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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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그냥 먹고 배회하고 마시고 무의미한 말을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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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3T06:05:04Z</updated>
    <published>2023-07-20T00:2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사실 현실에서 사람들은 항성 서로를 쏘거나 목매달아 자살하거나 사랑을 고백하거나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들은 항상 분명한 것에 대해서망 이야기하지 않는다. 대부분 그들은 먹고 마시고 배회하고 무의미한 말을 한다. 그런데 무대는 이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희곡은 그 안에서 사람들이 오고 가고 식사를 하고 날씨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카드놀이를 할 수 있게 쓰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bU%2Fimage%2FErLX1nXTF2hqmu3mDyrfL4dBcr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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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숲, 버스 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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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8T09:28:51Z</updated>
    <published>2023-07-18T04:1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거운 습기가 가득한 몸에는 숲향인지 비린 물내인지 모를 향이 스며들어 두발은 축축하고 몸은 움직여지지 않고  잊고 있던 기억은 맺혀 온도차에 물기로 흘러내려 창을 적신다  그러나 뿌옇게 남은 잔상을 지워내고서야 보이는 선한 풍경들  문득, 잊고 살던 것들 중엔 내가 사랑해 마다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었단 걸 깨달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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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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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4T14:31:57Z</updated>
    <published>2023-07-18T04:0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기에 지지 않고 일을 하다 잠시 쉴 때  한껏 달아오른 몸이 선한 바람맞아 시원해질 때  고된 몸이 가벼워지는 그때 난 여름이 좋아진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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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이 되자 낮은 뜨거웠던 한숨을 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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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8T08:38:44Z</updated>
    <published>2023-07-18T03:5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삐 일하던 여름도 쉬어가는 밤 생수병은&amp;nbsp;달아오른 몸을 식히며 땀방울을 흘린다 밤이 오자 더위는 나아가고 별만 남아 빛나는 밤  한낮 직선으로 내리쬐던 태양빛의 흔적은 익은 살갗뿐 붉던 게 밤을 닮은 어둠으로 식어간다  생물들은 내내 움직이며 빛을 받아 내더니 밤엔 그 빛을 머금고는 쉬어간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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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절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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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8T06:26:24Z</updated>
    <published>2023-07-18T03:0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난 꽃은 지고 피어난 가을의 코스모스는 환절기 옷 바뀌는 설렘에 흔들거리곤 여린 잎에 빗방울 좀 맺히고 떨어진다  하늘은 높이 올라 바다를 적시고 깊은 겨울 밤바다 달을 비춘다 달의 영근 그림자는 햇자리에 길을 터주고 아침이 오자 푹 꺼진다  긴 밤이지만 해 떠오를 때면 환희에 새는 웃음 감추지 못하고 온몬이 들떠 밤새 나누는 이야기들  그러다 보면 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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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드러운 가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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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8T00:16:51Z</updated>
    <published>2023-07-17T17:5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꽃은 나무에게 부드러운 가시이다뚫고 터져 나와  뜯어져 바래지는 가시이다  매년 봄마다잊을만하면 다시 떠오르는  아프지만 아름다운 기억이다 꽃은 나무에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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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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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7T23:49:38Z</updated>
    <published>2023-07-17T13:4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닿이는 손길에 떨렸고 가득 찬 마음은 넘쳐났다 넘치는 마음 양껏 쏟아내니  너는 온데간데없더라  내 마음이 너무 큰 탓일까 너의 마음이 너무 작았던 탓일까  따질 새도 없이 빈자리에 잠을 뒤척이고는 같은 자리만 맴돌기를 반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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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떨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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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7T23:13:57Z</updated>
    <published>2023-07-17T13:3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이 피어나 떨리는 꽃잎에 바람은 이는 물장구 튀기며 장난을 치곤 아무 일 없었듯 떠나가지만  작은 물방울 하나에도 무거워 고개를 떨구는 여린 잎들  이에 해는 가여워하며 햇살을 내려 안아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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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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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7T14:24:08Z</updated>
    <published>2023-07-17T12:5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결에 햇살은 흔들리고사람들 소리가 한창이다첨벙이는 몸짓에지나던 새가 포로로 롱맨발에 까끌한 흙과 모래불편하다가도 씻겨나간다중심 어지럽게흐르던 물결을 가르다 보면해는 뉘엿하고물가 바위는 따닷하다젖은 옷가지를 널어놓고한껏 게을러져 볼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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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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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7T13:43:09Z</updated>
    <published>2023-07-17T12:5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나면 나아질까덮어두고 오랫동안 생각지 않았다긴 시간이 지난 후두터운 먼지 털어내그 안을 열어보니이미 틈 사이로 새어 나와나도 모르게 터져 나온 마음들이조각나 쿡 찌르고 있더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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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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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7T12:51:45Z</updated>
    <published>2023-07-17T12:5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시 누운 소파의 푹신함도여름 잠옷의 나른함도밤을 새우기엔아늑하고 다정해도저히 잠을 미룰 수 없다두 눈이 누가 먼저랄 것 없이감긴다되려 깨려고 눈을 비비는 손짓에속눈썹이 가닥으로 떨어져간지럽히곤다시 날 재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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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의 뒤척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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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4T14:32:52Z</updated>
    <published>2023-07-17T12:0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짠내와 낯선 길파도가 넘어오고 밀려난다부서지며 나는 소리에아침은 깨고 약간의 해의 뒤척임에도열기가 올라오기 시작하는 여름의 아침흐리고 개인 다음날습기도 짓이기는 여름의 해가 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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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자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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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7T13:20:41Z</updated>
    <published>2023-07-17T12:0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칠해버린 암흑에몇자 적어보니수놓은 별자국마냥반짝이더라아픈 경험은덧칠해도 가려지지않지만시간이 지날수록깊은 밤이 되어별이란 상흔을 안고섬광이 되어 일렁이더라남들 눈에 비치길별자리로 남아빛나면서이내 아침이 되면 깨어나아무일 없던 것처럼지내지만나의 밤은 여전히 여전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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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절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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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7T14:26:40Z</updated>
    <published>2023-07-17T12:0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습한 공기에 잠시 숨쉬기를 멈추니 계절이 바뀌는 소리가 한창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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