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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캄이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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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 책을 읽으며 세상을 배우고,삶을 살아내며 이치를 배웁니다.그 깨달음을 글로 기록하는 사람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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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07T06:20: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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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피움 - - 사계절, 마음을 피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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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3:13:18Z</updated>
    <published>2026-09-11T04:0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첫 작품 『생각피움』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봄&amp;middot;여름&amp;middot;가을&amp;middot;겨울을 지나며 피워 온120편의 생각을 한 권의 책에 담았습니다.  종이책, 전자책 모두 부크크에 정식 등록되었습니다. 앞으로 교보문고, 영풍문고, 알라딘, 예스 24 등 여러 서점에서도 차례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브런치에 한 편씩 써 내려간 글들이첫 작품이 되어 세상에 나왔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KV%2Fimage%2Fd8oztnZpX6gKMXHCEpbldnBL-A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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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학 - - 휴직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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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1T02:18:34Z</updated>
    <published>2026-07-30T07:0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방학이 시작된 지 3주. 아이들은 긴 방학에 환호성을 지른다. 나는...한숨이 먼저 길어진다.  학원도,방과 후도 문을 닫았으니 우리 집&amp;nbsp;식탁은하루 종일 영업을 시작한다.  아침을 치우면 점심,점심을 치우면 간식,간식을 치우면 저녁.  설거지는내가 잠든 사이에도스스로 번식하는 것만 같다.  폭염&amp;nbsp;속에서에어컨은 잠시 쉬어도, 엄마에게는절전 모드가 없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KV%2Fimage%2FbgtK9za6-ri4nN-jC3GHtmj8T9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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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242 - - 우리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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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00:10:59Z</updated>
    <published>2026-07-21T00:0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연과 사랑&amp;nbsp;사이. 일과 쉼&amp;nbsp;사이. 만남과 이별&amp;nbsp;사이. 웃음과 눈물&amp;nbsp;사이.  우리는 늘수많은 사이를 건너며 살아간다.  세상은흑과 백으로 나누고,옳고 그름으로 답을 정하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곳은언제나 그 경계 위다.  사랑을 원하면서도상처를 두려워하고, 함께를 꿈꾸면서도혼자의 시간을 그리워한다.  머물고 싶다가도떠나고&amp;nbsp;싶고, 믿고 싶다가도망설이게&amp;nbsp;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KV%2Fimage%2FEAqq78ysd4Av4U5J7n-ZQtCV9T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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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억 저축 - - 비우기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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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12:40:42Z</updated>
    <published>2026-07-19T12:4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주말, 참 잘 살았다.  잠은 조금 부족했지만,마음은 이상하리만큼 가벼웠다.  어제는 탁구대회에서 입상했고,오늘은 기사 자격증 필답형 시험을 잘 치렀다.  필기는 이미 합격했고,이제 작업형만 남았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어제는 몸의 기억을 꺼내는 하루였고,오늘은 머리의 기억을 꺼내는 하루였다.  기억은 하나인 줄 알았다.  그런데 기억에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KV%2Fimage%2F4WcQ_UfKaobZ55HzI_lkWi-6eF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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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명 - - 관계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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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02:35:55Z</updated>
    <published>2026-07-16T02:3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함께 있어야만  서로를 아는 것이 아니다.  함께하지 못한 시간에도누군가는 조용히 우리의 삶을 읽어 간다.  말보다 글을,만남보다 시간을,사건보다 마음을 읽으며.  글은 문장을 남기는 일이 아니라,한 사람의 생각과 태도,그리고 삶의 결을 남기는 일이다.  그래서 좋은 글은감동을 넘어 이해를 남긴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같은 문장을 오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KV%2Fimage%2FWRoNPuRAWNfsgEJXM6et4XZ9ad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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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계탕(心鷄湯). - - 초복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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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01:56:28Z</updated>
    <published>2026-07-15T01:56: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초복.  사람들은 삼계탕 한 그릇으로여름을 견딜 힘을 채운다.  인삼과 대추,오랜 시간을 품은 국물 한 그릇이 몸 깊숙이 온기를 스며들게 하듯.  마음에도가끔은 보양이 필요하다.  이름하여 심계탕(心鷄湯).  웃음 한 숟갈,배려 한 조각,따뜻한 말 한마디,고마운 마음을 한 응큼 넣고  조급합은 덜어 내고, 기다림에 더해 은근한 불로 천천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KV%2Fimage%2FXpCP6DXY3WnD0LudKciO2PsRpp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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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살구 - - 7월의 향기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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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07:39:17Z</updated>
    <published>2026-07-13T07:3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월은 많은 것을 데려갔다.  고향도,골목도,시장도.  하지만 이상하게도백살구 향기만은내 기억 속에서 한 번도 사라진 적이 없다.  여름이면가로수마다 탐스럽게 익어 가던 백살구.  골목을 걷기만 해도달큰한 향기가 바람을 타고 번졌고,  시장은백살구 향기로계절을 먼저 알리곤 했다.  누군가에게는살구 한 알일 뿐이겠지만,  내게 백살구는고향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KV%2Fimage%2FwXbkAyCkeJnr1cU5TvjImaEJuo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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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 - - 일곱 살의 기도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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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03:39:04Z</updated>
    <published>2026-07-06T03:3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 넷을 키우다 보면집 안은&amp;nbsp;늘 웃을 일이 생긴다.  그중에서도 우리 집 막내는엄마를 유난히 좋아한다.  내년에 초등학생이 되는데도아직 꿈은 변함이 없다. 엄마와 결혼하는 것.  며칠 전에도 불쑥 물었다. &amp;quot;엄마, 무슨 차 좋아해?&amp;quot; &amp;quot;아우디.&amp;quot;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말했다. &amp;quot;엄마, 나 커서 엄마랑 결혼할 때 아우디 사줄게.&amp;quot;  예전에는 반지도 사주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KV%2Fimage%2F7Ra8ZKy9d3qmNAwRqmJKKUb0ky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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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익숙함 - -  존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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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08:00:12Z</updated>
    <published>2026-07-03T08: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마주한 얼굴.  시간은  서로의 계절을 여러 번 바꾸어 놓았지만, 익숙한 미소 하나에 마음은 조용히 걸음을 늦춘다.  추억이 살며시 마음을 두드리더라도  다시 시작을 꿈꾸는 마음은 아니다.  미움은 시간을 지나며 옅어졌고, 남은 것은 내 삶의 한 페이지를 함께 건너온 사람이라는 기억.  그래서 무언가를 묻기보다 오늘의 안부를 나누고, 지나간 시간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KV%2Fimage%2F8CcKOcbrwTKTxPriK3RaTjifnL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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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월 - - 반환점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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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06:29:22Z</updated>
    <published>2026-07-01T06:2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해의 반환점을 돌아또 다른 반년의 문 앞에 선다.  서두르며 달려온 날들은빗물에 잠시 발을 씻고  바람은 우산 끝에 맺힌빗방울마저 가볍게 데려간다.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은젖은 나뭇잎 끝에서조용히 초록을 키우고,  구름 뒤에 숨은 햇살은 우리보다 먼저 맑은 내일을 준비한다.  여름은 푸른 잎을 흔들며 먼저 웃어 보이고,  비에 젖은 길마다 새로운 계절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KV%2Fimage%2FH1h-3hXuxRiOQvmDYOmx77z2M-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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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상 (飛翔) - - 고요한 흔들림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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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04:07:46Z</updated>
    <published>2026-06-29T04:0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미(船尾)에 서자 배는 하얀 물길을 길게 풀어내며 푸른 날을 세워 바다를 가르고&amp;nbsp;달렸다.  짭조름한 바람이 머리칼을 스칠 때마다 파도는 부서지며 하얀 웃음을 흩뿌렸다.  멀리서 바라본 바다는 한없이 고요한 평원&amp;nbsp;같았으나, 그 품에 안기자 배는 사정없이 흔들렸다.  그제야 알았다. 바다의 고요란 끝없이 흔들리는 스스로를 온전히 품어내는 힘이라는 것을.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KV%2Fimage%2FTmqfUlbVBxu5jjFImaqyHi4-QS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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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 - - 여행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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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03:42:24Z</updated>
    <published>2026-06-24T03:4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이라 부르기엔 오늘의 공기는 조금 낯설다.  서늘한 얼굴로 찾아온 바람이 창문 틈을 오래 서성이고, 낮게 내려앉은 하늘은잿빛 생각들을 이고 있다.  해는 며칠째구름의 품에 숨어제 몫의 빛을 아끼고 있으니,  마음의 가닥에도 어느새 먹구름 한 점 내려앉는다.  서성이는 바람의 손에 근심 하나씩 쥐여주고, 길 떠나는 바람의 등에 가만히 나를 맡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KV%2Fimage%2FEtO-p65SyC3YQY02u0KEE7o4P2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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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란 우산 - - 작은 빛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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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04:00:51Z</updated>
    <published>2026-06-23T04:0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같이 흐린 날엔내가 작은 빛이 된다.  가방 속에서노란 우산을 꺼내 드는 순간,  잿빛으로 접힌 하루 위에 햇살 한 조각이 내려앉는다.  비가 오는 날에는빗방울을 막아주고,  쨍하게 해가 내리쬐는 날에는시원한 그늘을 드리우며,  바람 부는 날에는작은 담장이 되어흔들리는 마음까지 품어준다.  그래서일까.  비도, 해도 없는 흐린 날에도나는 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KV%2Fimage%2F7KZORonuo89jYRx5bUkIYJj3Ti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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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리 - - 사랑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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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07:01:21Z</updated>
    <published>2026-06-22T07:0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늪 위에가느다란 대나무 한 가닥. ​ 그 위를어미 고양이 한 마리가 건넌다.  등에는 새끼 둘을 업고, 또 한 마리는조심스레 입에 문 채.  한 걸음,또 한 걸음.  발밑의 다리는 위태롭고, ​ 고요해 보이는 물은 금세라도 삼켜 버릴 듯 깊지만, 어미는 머뭇거리지 않는다.  사랑은원래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보다지켜야 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KV%2Fimage%2FDTT1V3QfXo_XiC1mL1rpy8rKYk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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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무 살 - - 다시 나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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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0T07:59:21Z</updated>
    <published>2026-06-20T07:3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무 살이 된다는 것은 나이를 되돌리는 일이 아니라, 잠시 잊고 지냈던 나를 다시 만나러 가는 일인지도 모른다.  남겨 두었던 마음을 챙기고, 미뤄 두었던 꿈을 꺼내어 가만히 먼지를 털어내는 일.  누군가의 시선보다 내 마음의 방향을 먼저 바라보고,  흐려졌던 경계선 위에 다시 나를 세우는 일.  바람이 부는 곳으로 걸어가 보고, 하고 싶었던 일에 용기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KV%2Fimage%2FTKQgquEvok85Zzft_nki4jCXE9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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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문 - - 환기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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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05:41:46Z</updated>
    <published>2026-06-01T05:3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신없이 달려온 시간이었다.  막내의 교통사고로병원과 일터를 오가고,  괜찮다는 말과괜찮기를 바라는 마음 사이를수없이 오갔다.  하루를 버티는 일만으로도 벅차 감정은잠시 뒤로 밀려났다.  그 사이 봄은 지나갔고, 창밖의 나무들은어느새 짙은 초록으로계절을 갈아입었다.  오늘은여름이 시작되는 날.  문득 창문을 연다. 머물던 공기는 밖으로 나가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KV%2Fimage%2FBWf-PZ6W0fKKO9oMP1Xmi_BsjB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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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보라 - - 봄바람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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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3:18:42Z</updated>
    <published>2026-04-12T03:1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핑크빛 흐드러짐으로 세상의 시선이 머물던 벚꽃  화려함은 잠시,  어느새바람의 손을 잡고하롱하롱꽃보라 되어 낮은 자리로 내려온다.  스쳐 지나는 순간마다봄은소리 없이 쏟아지고,  어제의 자리에는 연둣빛이조용히 숨을 틔운다.  피어나는 것과지는 것 사이에서  계절은아무 일 없다는 듯다시 채워지고,  우리는그 아래를 지나며 봄의 중심에 선다.  - 캄이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KV%2Fimage%2FeI7mju9DvIIXNUZ8DxEUOfNx1o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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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춘분(春分) - - 균형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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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3:18:42Z</updated>
    <published>2026-03-20T04:1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과 봄이서로의 어깨를 맞대고잠시 숨을 고르는 날,춘분.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고빛과 어둠이서로를 밀어내지 않는 순간,  비로소 균형을 배운다.  조금 더 밝아지려는 낮과,아직은 머물고 싶은 밤이사이좋게나란히 서 있는 날.  그래서인지 나의 마음도이 날을 닮아기울어졌던 감정들을다시 세워 본다.  너무 애써지쳐 있던 나와,아무것도 하지 못해작아졌던 나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KV%2Fimage%2FuuZtl0gNMVzzcXahQtQ1SVtmRy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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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병통치 - - 약방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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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20T01:4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 내 안의 감정은 나를 살리는 처방이 된다.&amp;nbsp;-  우리는 누구나하나의 약방을&amp;nbsp;품고 산다.  누군가는 그것을멀리서 찾고,누군가는 이미먼저 열어 쓰고&amp;nbsp;있다.  웃는&amp;nbsp;순간,엔도르핀이 번져마음에 쌓인 무게를 가볍게 덜어내고  설레는 마음&amp;nbsp;하나로도도파민이 피어나멈춰 있던 우리를 다시 움직이게&amp;nbsp;한다.  사랑이 시작될 때는그 설렘이 나를 흔들어 깨우고,깊어질수록옥시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KV%2Fimage%2FP1-z5FmE32MY10BFpvlec2aqNh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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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비 - - 커피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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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3:18:42Z</updated>
    <published>2026-03-18T05:4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비 소리를 벗 삼아 따뜻한 커피를  천천히 기울인다.  보슬보슬 내려앉은 하루는 바닥 깊이 스며들어 세상의 결을 고요히 적신다.  지나가는 차의 물결 소리도 젖은 자리마다 번지며 낮고 부드럽게 스며든다.  세상은 한 톤 낮아지고, 흐려진 풍경 속에서 서두르던 시간은  조용히 걸음을 늦춘다.  창가에 맺힌 빗방울과 잔잔히 번지는 커피 향 사이,  우리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KV%2Fimage%2F7IJcU7ESMfDT3GNJ2BuSSinpL9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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