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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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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생활속에서 건져올린 작은 단어 조각들로 하루하루의 일상을 기록하고있습니다.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세상을 읽고 나를 만나러 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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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21T01:49: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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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급잡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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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2:09:40Z</updated>
    <published>2026-09-27T01:5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를 타고 가는데 눈길을 끄는 현수막이 보였다.  75세까지 채용을 한다고?  처음에는  채용 연령에 놀랐고 다음으로 아래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amp;quot;말 많고 혼자 똑똑한 사람은 제외&amp;quot;   '우리 둘 다 저 조건에는 결격 사유가 없네 그런데 고급에서 좀 걸리겠다.'  남편과 우스갯소리로 지나갔지만 사실은  마음에 깊이 들어왔다.  며칠 전  서클 강사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gj%2Fimage%2FYX_RHcJBRAiDYDWXupAAcYRC_r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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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국 우리를 위한 일이었구나 - - 추석 아침에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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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동네 아침 산책길, 움직이는 사람들이 없다.  명절 아침이라서 그런가?  평소의 &amp;nbsp;아침에는 나이 드신 어르신들도, 부지런한 젊은 사람들도 걷거나 뛰는 사람들이 꽤나 보였는데 오늘 아침은 유난히 한산한 풍경이다.  &amp;quot;다들 명절이라 안 나오나봐&amp;quot; &amp;quot;그러게, 우리만 할 일 없는 사람처럼 보이네&amp;quot; 할 일 없어도 이런 날에는 일찍 나오지 말아야 겠다&amp;ldquo;  남편과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gj%2Fimage%2FIA-cEsgYZXgzmNCdQJCDueDGvb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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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 해보니 되잖아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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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4:32:00Z</updated>
    <published>2026-09-11T22:0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2026 아비뇽 연극축제 장면을 TV 화면으로 보았다. 우리가 걸어 다니던 그 길이 공연하는 배우들과 관광객으로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특히 올해는 축제의 초청 공식 언어가 한국어라고 한다. 아비뇽 교황청 명예의 뜰에서 우리말로 우리의 작품을 공연하는 모습에서 한동안 아비뇽을 그리워했다. 벌써 1년이 훌쩍 지난 시간이지만 점점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gj%2Fimage%2FKRhQP7v36Y-J2Iz2sMdc-lx2RP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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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와서야 보이는 것들 - - 더 깊어진 시선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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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23:16:5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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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여행을 하면서 틈틈이 기록을 남겼지만 끝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 그렇게 1년이 훌쩍 지났다. 시작한 이야기를 꼭 마무리하고 싶어 다시 원고를 꺼냈다. 그저 좋았던 여행으로 기억하기보다 무엇이 좋았고, 왜 좋았는지를 찾아보고 싶었다.  우리가 또 다른 한 달 살기를 꿈꾸는 이유도 그 안에서 찾고 싶었다. 지나온 시간을 하나씩 다시 꺼내며 머물러야 보였던 것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gj%2Fimage%2FKomd490IBRriIak7JXbh-Cca9K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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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가는 길이 길어졌다. - - 비행기는 움직이지 않았다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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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22:03:06Z</updated>
    <published>2026-09-08T05:1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항으로 이동하기 편한 파리 북역 근처에 호텔을 잡았다. 방에 들어서자 한숨부터 나왔다. 그동안 묵어본 호텔 중 가장 작았고, 가장 비쌌다. 이틀 방값이 아비뇽에서 한 달 쓴 생활비의  절반쯤은 돠는 것 같다.    트렁크 하나 펼쳐놓기 힘들었고, 푹 꺼진 침대에는 오랜 사용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넓고 환한 집과 안락한 내 침대가 떠올랐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gj%2Fimage%2FWi6OMPzw7FHPV3TgL33wDx5SeP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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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화로운 도시에도 전쟁은 있었다. &amp;nbsp;&amp;nbsp;&amp;nbsp; - - 길바닥의 작은 열쇠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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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7:21:22Z</updated>
    <published>2026-09-06T09:0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래층에서 들려오는 조심스러운 달그락 소리에 눈을 떴다. 벌써 에릭과 찬탈은 일어나서 아침 준비를 하고 있었다. 1층에는 &amp;nbsp;&amp;ldquo;굿 모닝!&amp;rdquo; 부부의 다정한 아침 인사와 함께 식사가 준비되어 있었다.   간단한 아침을 먹고 나가기 전 찬탈은 우리 방 옆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 손녀의 원피스를 만드는 중이었다. &amp;ldquo;손녀가 직접 고른 천으로 내가 디자인했어&amp;rdquo;라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gj%2Fimage%2Fb1BRv8gdyulipmvN0Vl-YUKRW1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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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들의 집에 와있다 - - 7년의 시간이 사라졌다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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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23:58:38Z</updated>
    <published>2026-09-04T14:14: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짐을 2층에 올려두고 정원으로 나갔다. 잘 정리된 잔디밭 중앙에는 커다란 야외 테이블이 놓여있었다. 떨어진 자목련 꽃잎이 민들레 주위에 흩어져있고 새소리가 들려오는 내가 갖고 싶은 정원이었다.   30년 전 이 동네에 올 때는 주위에 아무것도 없었다고 설명해 주는 에릭의 목소리에 집과 정원에 대한 애정과 자랑스러움이 들어있었다.        저녁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gj%2Fimage%2FlI-tOI8eAa_RK7ArF3f2fToQBu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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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년 만에 만난 사람들 - -에릭과 찬탈이 살고 있는 릴 ( Lille)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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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6:12:20Z</updated>
    <published>2026-09-03T06:1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르세유 여행을 다녀오니 예정된 우리의 한 달도 며칠 남지 않았다. 시간도 무척 빨리 갔고 한 달 동안의 생활도 무탈하게 잘 지낸 것 같다.  처음 한 달이라고 했을 때 &amp;lsquo;너무 길고 지루하면 어떡하지?&amp;rsquo;는 괜한 생각이었다. 특별한 것을 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시장에 가도 좋고, 광장에서 커피를 마셔도 좋고, 미스트랄로 온종일 집에 있을 때도 하루를 온전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gj%2Fimage%2FYKp9W8V3qw2I_nVWxQ8WI3WFyI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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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은 아니지만&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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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15:24:31Z</updated>
    <published>2026-08-28T15:2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오늘도 꽝이야?&amp;quot;  &amp;quot;괜찮아. 아직 며칠 남아있잖아&amp;quot;  &amp;quot;행운의 여신이 우리를 외면하네....&amp;quot;  요즘 아침마다 식탁에서 나누는 대화이다. 대단한 행운을 바라는 것도 아니다.  그저 라디오 퀴즈에 당첨되어 샌드위치 교환권 한 장 받는 &amp;nbsp;작은 기쁨을 기다리는 것뿐인데, 우리는 꽤 진지하다.  복권이나 로또는 사본 적도, 사볼 생각도 없던 사람들이 라디오 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gj%2Fimage%2FqBuQ2lXsWAWPX9dSglLTT1NnKP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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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방식대로 봐도 괜찮아 - - M&amp;Ocirc;m&amp;rsquo; Art의 어린 방문자들의 권리 10가지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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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01:45:10Z</updated>
    <published>2026-08-28T14:0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아비뇽 성안에는 크고 작은 박물관과 컬렉션이 12군데나 있다.   그중 박물관 다섯 군데와 포 메이르의 목욕탕은 무료입장이고 나머지 유료 입장이다.  우리는 박물관을 하루씩 돌아가며 방문했다.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고 볼거리가 빈약하거나 작품의 수준이 떨어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방대한 작품과 가치 있는 소장품에 놀랐고 관리도 잘 되어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gj%2Fimage%2FRED40RXj-xW7DaNSTBYOZXeStb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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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가 아쉬운 사람들 - - 마르세유에서 만난 에마누엘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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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23:51:24Z</updated>
    <published>2026-08-16T23:5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엑상프로방스에서 30분 정도 버스로 이동하면 마르세유다. 마르세유는 치안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마음을 다잡고 버스에서 내렸다. 생각보다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도시의 매력이 보였다.  먼저 항구로 가서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다양한 인종들이 어우러져 각자의 삶을 꾸려나가는 모습이 항구의 분주함과 개방감으로 다가왔다.  에마누엘이 알려준 지하철을 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gj%2Fimage%2FYqPzABZs2wV0w1MySU26-W_2sD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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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화는 사람 사이를 건너간다. - -부채에 실어 간 아리랑, 식탁에 올린 짜파게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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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22:36:36Z</updated>
    <published>2026-08-12T22:3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님을 다녀온 며칠 뒤 우리는 다시 &amp;lsquo;여행 속의 여행&amp;rsquo;을 떠났다. 이번 목적지는 엑상프로방스였다. 액상프로방스에서는 마리케와 마크 부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두 사람 모두 80대 노부부였다. 호스트 1박을 요청했으나 2박 머물다 가라고 답장을 보내왔다.    소뵈르 성당에서 두 사람을 만나 그들의 차에 올랐다. 집은 시내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있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gj%2Fimage%2F2lV8hRIDkKeBWJiqH0FMY0ThYA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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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르드보다 먼저 떠오르는 얼굴 - - 버스는 오지 않았지만 사람은 왔다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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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22:29:59Z</updated>
    <published>2026-08-09T06:5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르드(Gordes)는 처음부터 여행 계획에 있던 곳이 아니었다.  먼저 프랑스를 다녀온 친구의 말이 떠올랐다. 세낭크 수도원에 다녀오면서 들렀던 곳인데,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가운데 하나라며 꼭 가보라고 했다.  레아는 버스로는 가기 어렵다고 하고 시외버스 터미널에서도 정확한 안내가 없었다. 국제 운전 면허증을 가져왔지만, 남편은 운전하기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gj%2Fimage%2FnyLRqE2f_9HWjEogBwxn4jC9Hm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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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래를 키우는 공간 - -님(N&amp;Icirc;mes)의&amp;nbsp;카레 드 아트(Carr&amp;egrave;e d'Art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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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05:05:37Z</updated>
    <published>2026-08-06T05: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리와 장 피에를 떠나보내고도 아비뇽으로 돌아가는 기차 시간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었다. 메종 카레(Maison Carr&amp;egrave;e) 앞에 서면 자연스럽게 맞은편을 보게 된다. 2천 년의 시간을 견뎌온 로마 신전과 유리와 철골로 된 현대 건축이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과거와 현재가 마주 보는 풍경이다. 나는 망설임 없이 카레 드 아트(Carr&amp;egrave;e d'Art)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gj%2Fimage%2FPObTX03BImvtXFgE8p4A9p7ksG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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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님이 아니라 친구였습니다 - -&amp;nbsp;마리와 장 피에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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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02T22:0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비뇽에서 기차로 40여 분 거리의 님(N&amp;icirc;mes)을 찾았다. 오전에는 도시를 둘러보았지만, 그날의 목적은 관광이 아니었다. 메일만 주고받았던 서바스 가족을 만나는 날이라 더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되는 날이다.  낯선 사람들과, 낯선 집에서, 낯선 밥을 먹고 하룻밤을 지낸다는 것은 생각보다 긴장되는 일이다. 혹시 우리를 불편해하면 어떡하지 싶은 마음도 살짝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gj%2Fimage%2F2gRFiraNvmkZQkYWQ_b1hE21hF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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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걷지 못한 길이 남겨준 것 - - 나는 학교가 궁금했고 남편은 돌아오는 길을 찾았다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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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07:44:58Z</updated>
    <published>2026-08-01T07:0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안 구경도 웬만큼 했을 때 관광 지도에 안내된 트레킹을 하고 싶었다.  론강이 두 갈래로 나눠지면서 생긴 강 섬인 바르틀라스 섬(&amp;Icirc;le de la Barthelasse)을 걷는 13Km의 시골길 산책로이다.  평소 도시락 싸서 소풍 가는 걸 좋아하는 남편이  집에 있는 재료들을 총동원시켜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amp;ldquo;샌드위치가 너무 뚱뚱해 터질 것 같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gj%2Fimage%2FykRozWCJXjfACqf47ETgkaun71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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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님이 주인을 초대한 저녁 - - 포도나무 아래서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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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22:21:24Z</updated>
    <published>2026-07-29T05:3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죽은 듯 굵은 마디의 포도나무가 새싹들을 내어놓기 시작한 그즈음, 나무 아래 야외테이블에서 주인과 손님이 함께 식사하기로 했다. 레아는 평소와 다르게 라벤더색 카디건에 하얀 스카프를 두르고, 머리도 곱게 손질한 채 내려왔다. 내심 이 시간을 기다렸던 걸까.  말이 저녁 초대였지. 식탁 위에는 한국에서 가져온 라면 한 봉지가 올랐을 뿐이었다. 괜스레 미안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gj%2Fimage%2Fg4XsptPPw4zBNOyJ_BRejHk-E2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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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은 노래를 타고 왔다 - - 빌레누브 레 자비뇽의 봄 축제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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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5:53:46Z</updated>
    <published>2026-07-27T05:5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비뇽 성 밖으로 론강이 흐른다. 그 강 건너 멀리 성곽이 보이는 마을이 있다. 빌레누브 레 자비뇽(Villeneuve lez Avignon) 이다. 그 마을의 봄 축제를 알리는 안내지를 우연히 보게 되었다.   아비뇽 성안 우체국 앞에서 버스를 타고 어디서 내려야 하는지도 모르고 마냥 몸을 맡기고 갔다. 건너편의 분위기와는 달리 한적한 분위기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gj%2Fimage%2FkWp2WuewLBC6GmwtXvjFzu8uFa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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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은 집에 있겠습니다. - - 쉼도 여행이었다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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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09:43:18Z</updated>
    <published>2026-07-26T00: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이 유난히 더 파랗고 깨끗한 아침이다. 아비뇽에 온 지 2주 정도가 지나니 볼품없고 웅크리고 있던 정원에도 부드러운 초록의 싹들과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죽은 나무인가 싶었던 굵은 마디의 포도나무에도 새순이 올라오고 있었다.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흩어지며 햇살은 환하게 빛나고 있는데 바람이 세차게 불어대고 있다. 가지 끝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gj%2Fimage%2FUPP8wcsG3HuMGRjdfFcEIGjHJo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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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이 내 안에 머무는 순간 - - 아비뇽 세카노 도서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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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09:39:21Z</updated>
    <published>2026-07-22T14:0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을 가면 나는 그 도시의 도서관을 찾아간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여행지에 가면 자연스럽게 도서관을 찾는 사람이 되었다.   뉴질랜드 남섬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에서는 바닷가 수평선을 바라보는 도서관(New Brighton Library)을 찾았고  남프랑스 님(N&amp;icirc;mes)에서는 로마 시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gj%2Fimage%2Fa8-m_pYAZBrFEn7zoitW4hR02d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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