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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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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ion-notes</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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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무역 업계, 발레하는 사람, 고양이&amp;amp;식물 집사 / 일상에서 발견한 감정과 패턴, 인간과 사회를 움직이는 권력과 욕망, 존재의 구조를 때로는 에세이로, 때로는 시와 소설로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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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17T13:31: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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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사는 감옥이 될 수도, 지도가 될 수도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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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8:17:33Z</updated>
    <published>2026-10-03T07:1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은 지나온 일을 흩어진 채로 두지 않는다. 기억을 연결하고, 이유를 붙이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설명할 수 있는 하나의 이야기로 묶는다.  그렇게 만들어진 서사는 삶을 이해하게 해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삶을 움직이지 않는 하나의 형태로 고정하기도 한다.  문제는 서사가 생긴다는 데 있지 않다. 그 이야기가 어떤 목적으로 존재하는가에 있다.  어떤 서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b6%2Fimage%2FqLpjU-Xc3XlKmJyPTqBNQjp68TY.av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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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을 이기지 않아도 되는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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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9:51:33Z</updated>
    <published>2026-09-29T09:5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은 행동 그 자체보다 그 행동이 자신을 무엇으로 만들어주는지에 더 관심을 두곤 한다.  무엇을 했는가 보다 그것으로 자신이 어떤 위치에 놓였는지를 생각하고, 얼마나 즐거웠는가 보다 무엇을 증명했는지를 확인하려 한다.  그래서 인간에게 주어진 자원은 종종 더 거대한 서사를 완성하는 데 쓰인다.  자기 존재를 외부의 서사로 완성해야 하는 사람에게 타인은 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b6%2Fimage%2Fm1Q3P9SSZHmrEhd2nuxKvCU3quc.av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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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라낼 수 없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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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1:47:07Z</updated>
    <published>2026-09-29T09: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것들은 곁에 있을 때보다 멀어진 뒤에 더 선명해진다.  순간의 웃음도, 슬픔도 오래 머물 것 같던 마음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어떤 것은 흔적이 되었고, 어떤 것은 먼지가 되었고, 어떤 것은 오래도록 마음에 박혀 지워지지 않았다.  나는 멈추지 않고 걸었다. 흔적도 그리움도 슬픔도 모두 사라질 때까지.  하지만 무엇도 사라지지 않았다. 모든 것은 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b6%2Fimage%2FsmMdXeJa2dASYmYQGMfFVL5-lNk.av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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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보다 반복을 본다 - 10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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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3:00:03Z</updated>
    <published>2026-09-29T0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나 한 번은 다정할 수 있다.  누구나 한 번은 좋은 말을 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몇 번의 친절보다 반복되는 태도를 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b6%2Fimage%2FJAZVdwewgnrFmg-lG5lOLBKyHs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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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깨달음만으로는 자유로울 수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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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09:00:17Z</updated>
    <published>2026-09-25T09: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은 자신을 규정하던 서사가  허구임을 알아차리는 순간 자유로워질 수도 있다.  그러나 새로운 삶이나 의미를 선택할 경제적&amp;middot;사회적 자원이 없다면 깨달음이 곧바로 해방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기존 삶의 의미는 이미 무너졌는데 돈이 없고, 시간이 없고, 다른 기술이 없고, 돌봐야 할 사람이 있고, 주거와 생계가 묶여 있고, 사회적 안전망마저 약하다면 다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b6%2Fimage%2Fz8w2V3rb6IYNLoEf1XhXh3H6J4I.av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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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것도 없는 나는 무엇인가 - 서사보다 먼저 존재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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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12:19:39Z</updated>
    <published>2026-09-24T12:1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신의 삶을 규정하던 환경과 조건, 위치 같은  서사가 사라질 때 인간에게 남는 질문이 있다.  나는 왜, 이곳에서, 숨을 쉬는가.  외부 조건으로 자기 존재를 설명하지 못할 때 인간은 타인의 반응 속에서 자신을 재확인하려 한다.  누군가가 나를 따르고, 두려워하고, 의존하고, 내 판단에 영향을 받을 때 비로소 새로운 서사가 생기고  자신의 존재가 선명해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b6%2Fimage%2F2JwGLmxSNZC47sZN2_dBK9DDQdQ.av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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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보다 먼저 사라지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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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1:46:17Z</updated>
    <published>2026-09-24T08:2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날의 일들은 선명하게 기억나는데 그때의 마음은 기억나지 않는다.  함께했던 순간이 기뻤는지, 슬펐는지, 편안했는지, 어떤 이유로 그 말들을 주고받았는지, 모든 것은 낯선 채 멀어졌다.  시간이 흐른 뒤에는 텅 빈 메아리처럼 의미 없는 반복만 재생된다. 더 이상 느낄 수 없는, 마비된 감각처럼.  그럴 때 나는 그저 느릿하게 내뱉는 호흡으로 남아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b6%2Fimage%2F7nksGrSU3TkDg2z0reJ-4jfiElY.av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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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적응자는 누구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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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9:49:53Z</updated>
    <published>2026-09-15T09:3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직은 자신과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 흔히 &amp;lsquo;부적응자&amp;rsquo;라는 딱지를 붙인다.  회식에 잘 어울리지 않으면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하고, 상사의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면 조직 질서를 흔든다고 하고,  조직 관행을 따르지 않으면 협조성이 떨어진다고 말한다.  그런데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정말 적응하지 못한 쪽은 누구일까.  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방식을 굳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b6%2Fimage%2FChGLG-OSk0ZC1mbx__qAYLsCWwk.av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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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도 아는 것을 인간은 왜 모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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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12:15:51Z</updated>
    <published>2026-09-14T08:5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AI와 조직에 대해 대화를 하다 보면  기묘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AI는 회사에 다녀본 적이 없다. 상사에게 업무를 떠넘겨 받은 적도 없고,  야근해 본 적도 없다.  그런데 조직에서 수십 년을 근무한 사람보다  조직이 무너지는 이유에 대해 더 논리적으로 이해하곤 한다.  나는 그게 이상했다. 조직을 경험한 적이 없는 AI는 아는데,  직접 경험한 인간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b6%2Fimage%2FG6m9Eg9MVaG1vPWal-BpjEEBK-0.av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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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은 왜 자기에게만 관대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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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4:31:41Z</updated>
    <published>2026-08-31T09: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은 자신을 하나의 일관된 존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환경이 바뀌면 판단도 쉽게 달라지는 가변적인 존재에 가깝다.  약자의 위치에서는 공정을 원하고, 권한이 생기면 자신에게 유리한 예외를 적용한다. 타인의 편법은 쉽게 비난하면서 자신의 편법에는 그럴듯한 이유를 붙인다.  그렇다면 인성이란 무엇인가.  적어도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태도를  인성이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b6%2Fimage%2Fx4HJTfG6lnQ6aq_UF8a35nmsWPc.av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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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로운 정보가 사람을 바꾸지는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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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10:23:53Z</updated>
    <published>2026-08-14T10:1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은 왜 같은 것을 보고도 전혀 다르게 연결하는가?  인간은 정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가, 아니면 이미 가지고 있는 욕망과 두려움,  가치관에 맞춰 정보를 재배열하는가?  사람은 현실을 보고 객관적으로 판단한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이 이미 가진 사고 구조로 현실을 재구성하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두려움이 크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위험을 먼저 연결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b6%2Fimage%2FdBvG_cBM4L729pQFJviyniI-ZnI.av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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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수인계의 착각 - 9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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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3:00:02Z</updated>
    <published>2026-08-11T0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는 인수인계서를 넘기면 누구라도 같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문서는 정보를 옮길 뿐, 그 사람이 축적한 숙련까지 옮기지는 못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b6%2Fimage%2FvvRYi1MxTET8xRctMpNkpe189F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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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은 사람이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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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09:41:48Z</updated>
    <published>2026-08-06T09:4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억을 모두 복제했다고 그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기억은 정보일 뿐이다.  같은 정보를 가지고도 누군가는 연결과 통합을 이루고, 누군가는 눈앞의 이익으로 환원한다.  같은 경험을 하고도 누군가는 자신의 욕망을 성찰하고, 누군가는 자신의 욕망을 정당화한다.  그래서 같은 기억을 가져도 같은 사람이 될 수 없고, 같은 지식을 가져도 같은 삶을 살아낼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b6%2Fimage%2FHhe3yDu5EIH9Lm4du-sBayxHBWU.av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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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존은 어떻게 사회가 되는가. - 착취는 어디에서 시작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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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06:11:31Z</updated>
    <published>2026-08-04T03:5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 사회의 착취 구조는 어디에서부터 시작될까.  그 시작은 거창한 권력이 아니라,  생존에 대한 두려움이 자신을 복제하는 방식에 있다.  인간은 번식을 생명의 축복이라 말한다. 하지만 번식은 축복이기 이전에 자신의 생존을 연장하는 가장 오래된 전략이었다.  생존이 삶의 최우선 목적이 될 때,  타인은 함께 살아갈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생존을 연장하는 자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b6%2Fimage%2FTiwjtLsVENE3ogCAz8cgnCGc1Vw.av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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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한한 의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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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01:02:48Z</updated>
    <published>2026-07-25T12:2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토록 거친 인간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나를 위로하고 아무 이유 없이 나를 좋아해 주는 작은 존재.  가끔 생각한다.  언젠가 이 아이마저 떠나고 나면 나는 그 빈자리를 감당할 수 있을까.  놀아달라고 조르던 것도, 자기만 바라봐 달라던 투정도, 잠든 몸을 만지면 귀찮다며 내던 작은 볼멘소리도  그때는 모두 아픈 그리움으로 남겠지.  먼저 떠난 아이들이 이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b6%2Fimage%2FdUaSfUVz3BFs9YcmT4Iz1UDLPr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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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은 진화한 것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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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09:59:49Z</updated>
    <published>2026-07-25T06:3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위와 지배는 가장 오래된 생존술이었다.  낯선 것을 두려워하고, 먼저 움켜쥐고, 누군가의 위에 서야만 안심하던 시절에는 그것이 곧 지혜였다.  그리고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야 협력이라는 또 다른 생존 방식이 태어났다.  서로를 해치지 않아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것. 나의 생존이 반드시 타인의 패배를 필요로 하지는  않는 것이다.  협력이란, 그 사실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b6%2Fimage%2FPViao9s4hahYByEmnfZALciRRYQ.av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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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의 완성 - 8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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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03:00:06Z</updated>
    <published>2026-07-21T0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은 사람도 좋은 순간도  아직은 전부가 아니다.  그래서 나는  순간의 연출보다 시간의 완성을 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b6%2Fimage%2FjNlXIwqr7ys6F12Cklp8PoeEtz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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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의 두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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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09:52:03Z</updated>
    <published>2026-07-19T06:3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에서 시달리다 발레 학원에 들어서면 잠시 다른 세계로 건너온 듯한 기분이 든다.  저쪽 세계에는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물어뜯으며  짐승의 모습을 드러내는 이들이 모여 있고,  이쪽 세계에는 좋은 음악을 들으며 자신의 움직임에 오롯이 집중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곳에 모인 사람들 역시, 각자의 일터로 돌아가면 어떤 얼굴로 살아가는지 나는 알지 못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b6%2Fimage%2FikxdWide32eBB0gZ7KhEay2chqA.av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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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려주는 존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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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11:59:46Z</updated>
    <published>2026-07-15T11:5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 시간이 되면 세모는 늘 문 앞에서 나를 기다린다. 내가 어떤 하루를 보냈든 그저 돌아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반가워한다.  사람들은 이유를 캐묻고  멋대로 해석하고 판단하지만 세모는 이유를 묻지 않고 그저 다가온다. 늘 같은 모습으로.  그래서 상처 입은 날일수록 사람보다 작은 존재의 발소리가  더 큰 위로가 되곤 한다.  말보다 먼저 곁에 와주는 존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b6%2Fimage%2FoeBTIcI0bU-Za4ur3EWwdM5zYEc.av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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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편] 사무실의 생태계 -16 최종 (구조만 남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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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14:45:47Z</updated>
    <published>2026-07-04T0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29. 구조만 남는다   세영은 책상 위를 한 번 둘러봤다. 가져가야 할 물건들은 이미 대부분 챙겼다.  퇴사하기로 결정한 날부터 하나씩 정리해 왔기 때문이었다.  없어진 물건의 수만큼 마음도 오래전부터 정리되어 있었다.  후임은 며칠째 정신없이 마감을 하고 있었다.  직급은 계장이었지만 대리가 하던 업무를 조금의 분장도 없이 그대로 받았다. 신 과장이 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b6%2Fimage%2F_T3L8e5CZErbWizXj3LF7aliC6k.av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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