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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은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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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안녕하십니까? 저는 시와 소설을 쓰는 작가입니다. 브런치에서 독자를 만날 수 있다는 기쁨에 설렘도 있습니다. 음악을 무척 좋아합니다. 다양한 주제로 인사드리겠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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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16T23:00:3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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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여자 - 충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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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5:00:16Z</updated>
    <published>2026-10-09T15: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실내 공기를 정화하려고 창문을 활짝 열었다. 남편을 하늘로 보낸 후 난 외로움과 고독을 깨우려고 수지를 크게 불렀다. &amp;quot;이제 웬만하면 좀 기상!&amp;quot; 방문을 열어보니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잊어버렸다. 규칙이 없다. 부지런하지만 헐렁한 수지라고 순간 스쳐 지나갔다. &amp;quot;지금 시각은?&amp;quot; 한쪽 눈은 감겨서 완전히 뜨지 않은 애매한 눈. 잠옷 바지는 허리 반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Vn%2Fimage%2FnlOs0u-rjj7Q4GDiAluqRNsYtd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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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림글 - 소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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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7:31:52Z</updated>
    <published>2026-10-08T07:3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어느새 가을바람이 숨구멍마다 찔러대는 계절입니다. 요즘은 저의 남은 반학기는 열기로 뿡뿡 댑니다. 과제도 많고 그래서 12월쯤에 글을 쓸려고 했는데, 마음이 자꾸만 저의 손가락에 시동을 걸어댑니다.  일주일에 한 번 토요일마다 연재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토요일에 뵙겠습니다. 하루 무료로 열어 두겠습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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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사글  - 휴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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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15:03:16Z</updated>
    <published>2026-08-31T15:0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폭염으로 몸부림치던 여름날을 &amp;nbsp;보내드립니다. 이젠 9월이란 가을을 보고 있습니다.  소설연재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읽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9월에서 석 달간 4학년 2학기를 보내려고 합니다.  과목이 힘들고 졸업은 해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여태까지 공부한 것 중에서 가장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이후에 제가 알림글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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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원 - 사랑의 향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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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15:00:29Z</updated>
    <published>2026-08-31T15: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쪽 저편 소파에 앉아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는 '모비딕'의 모습은 가을 나뭇잎처럼 물들고 있었다. 마치 자기의 죽음을 맞이하듯이. 수지는 흥얼거리며 즐겁게 황탯국을 끓이고 있다. 벽의 걸린 괘종시계는 죽음과 생명을 교차하듯이 째깍째깍 숨 가쁘게 흘러갔다.  &amp;quot;모비딕, 저녁 식탁을 다 차렸어. 배고프지. 식사하자.&amp;quot; 수지가 활기찬 목소리로 그분을 힘차게 불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Vn%2Fimage%2FDvxxcsgMYG-hOql0Nf_BdJcbKZ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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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행 - 암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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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5:00:14Z</updated>
    <published>2026-08-30T15: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지의 추억이 그림자처럼 지나갔다. 그녀의 부모님이 가게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때는 그랬다. 시장에서 튀긴 닭 한 마리를 누런 봉투에 담아 오면 지난 신문지를 깔고 한자리에 둥그렇게 앉아서 함께 뜯어먹곤 했다. 그 시절은 물질적으로는 가난했어도 마음만은 풍요로웠다. 수지에게 익숙해 있던 그때 그 치킨의 맛이 지금은 배달앱 치킨으로 둔갑했다. 어찌 보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Vn%2Fimage%2F2cMCEhKVA2HObcWyUi16FiCZk4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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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달앱 -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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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15:06:54Z</updated>
    <published>2026-08-29T15:0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마을은 주말 저녁이 되면 배달 음식을 나르는 오토바이가 '부르릉부르릉' 거리며 세차고도 요란하게 집 앞을 오고 갔다. 그 세계는 영역 다툼으로 남과 북을 가르며 대포와 미사일을 날려 보내듯, 굉음을 뿌리고 잽싸게 지나다니며 음식을 날랐다.  &amp;quot;'모비딕' 뭐 먹고 싶은 것 있어?&amp;quot; '모비딕'은 한참 고민하더니 치킨이 매우 먹고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 세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Vn%2Fimage%2FbjKbMhLIis75mvX7PcnEG9Uoei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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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심 - 배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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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14:58:34Z</updated>
    <published>2026-08-28T15: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맛이 어때?&amp;quot; 수지가 유리에게 실로폰의 소리가 통통 튀듯이 물었다. &amp;quot;구수하게 잘 끓였는데. 국이 보약 같아.&amp;quot; 유리가 요술을 보고 놀란 표정으로 엄지 척하며 대답했다. &amp;quot;입맛에 맞다니 다행이야. 유리!&amp;quot; &amp;quot;자자, 여러분 저를 보세요.&amp;quot; 유리는 토끼처럼 재빠르게 플루트를 꺼내 들었다. &amp;quot;오늘 저녁은 소박하게 너무도 맛있게 잘 먹었어요. 보답으로 '사랑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Vn%2Fimage%2FA7dTSnZcOjoNxUoBqA5aOKXukK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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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음 - 데카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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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7:34:01Z</updated>
    <published>2026-08-27T15: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밖으로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다. &amp;quot;비가 올려 나.&amp;quot; 수지는 하늘을 바라보며 맥없이 중얼거렸다. 아침은 늘 그랬듯이 노랑머리는 텀블러를 들고 아침햇살 카페에 들렀다. 주인은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서 그날도 구운 빵을 쟁반에 예쁘게 담아 두었다. &amp;quot;오늘도 역시나 맛나고 예쁜 빵을 올려다 두었네요. 참 부지런하세요.&amp;quot; &amp;quot;제가 원래는 저녁형 인간이에요. 그런데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Vn%2Fimage%2FGJK4JNEaMRFBtpro_jO4p_3dZu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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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통 - 수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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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7:08:40Z</updated>
    <published>2026-08-26T15: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비딕'의 유리알처럼 투명한 기도는 의문적인 삶이다. 그 노인은 늘 유리알 같은 구슬을 손에 들고 다녔다. 의족이 퇴색되어 갈수록 '모비딕'의 입술은 항상 그 무언가를 읊고 있었다.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자기만의 대상을 지니고 시작과 마침을 향해서 늘 준비하는 자세가 그랬다. '모비딕'은 그 좁은 세계에 갇혀 숨 막힐 만도 한데 결코 발버둥을 치지 않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Vn%2Fimage%2F8TbbyM0Nf2BOISU5Zq_JqrbxGA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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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리 - 방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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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15:00:58Z</updated>
    <published>2026-08-25T15:0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비딕'의 젊은 시절은 키가 제법 큰 편이었고 골격도 튼튼하고 뚱뚱했다. 얼굴의 살점은 복어 배처럼 가득하여 두리뭉실한 땅의 여신 같은 인상을 타인들에게 안겨주었다. 인복이 뒤따르는 관상이라며 주변에는 사람들이 늘 뒤따라 다녔다. 하지만 이젠 사고로 '모비딕'의 뼈는 물고기의 생선 뼈처럼 앙상하게만 남아있었다. 얼굴엔 욕심과 고집 그리고 아집으로 얼룩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Vn%2Fimage%2FpdoKiTYWdL6Tn3MHgZlARKeykX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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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비딕'의 법칙 - 주관의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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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15:00:15Z</updated>
    <published>2026-08-24T15: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이 베풀어 주는 이 충만한 시간, 매일 가게에 들르면서 만나는 이웃들, 그들의 표정 속에 스며든 고뇌와 평화가 수지의 마음속에서 나비처럼 나풀거릴 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모비딕'은 신데렐라의 계모 얼굴로 둔갑해 있었다. &amp;quot;왜 이렇게 늦은 거야. 뭘 그렇게 많이 샀어?&amp;quot; 할머니는 인상을 쓰며 불만스러운 듯 수지를 보며 투박하게 말했다. 왼쪽 다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Vn%2Fimage%2FRNCnBH7BOPaTxoNhq2DdjLRtLw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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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햇살 - 카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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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15:01:38Z</updated>
    <published>2026-08-23T15:0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을 따라서 무지개다리를 건너면 수지가 자주 가는 카페가 나온다. 카페 이름은 아침햇살이다. 이곳은 본래 허름한 텃밭이었다. 그때는 밭주인 할머니가 가끔씩 밭에 나와서 상추도 심고 고추도 심던 곳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굴삭기가 와서는 뿌리를 뽑듯 땅을 무섭도록 파내더니 그곳에 건물을 짓기 시작했다. 여러 달이 지나자 멋진 건축이 드러 서고 4층의 높이가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Vn%2Fimage%2FRq466-4ifEzdLOn7vRd34vweGF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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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의 드림 - 휴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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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15:02:26Z</updated>
    <published>2026-08-22T15: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지가 자주 들리는 가게 이름은 꿈의 드림이다. &amp;quot;오늘은 식탁에 무엇을 올리지?&amp;quot; 그녀가 머리를 긁적이며 고민스러운 말을 뱉었다. 장바구니 메모를 열심히 들여다보며 채소 코너의 식품을 집었다 놓았다의 동작을 몇 번 반복했다. &amp;quot;오늘은 무엇을 사러 오셨어요? 싱싱한 채소가 많이 들어왔어요.&amp;quot; A점원이 공손하게 다가와 반가워하는 음성으로 말했다. &amp;quot;그런데 요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Vn%2Fimage%2FnIZwNez8j5JLjZbKynt7qcaF_o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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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옥탑방 - 외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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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04:56:57Z</updated>
    <published>2026-08-22T04:5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10월 말인데도 공기는 정체성을 잃고 우왕좌왕하며 흘러가고 있었다. 어쩌면 물질만능주의 세상이라고 하지만 꼭 넓거나 클 필요가 있을까? 작지만 촘촘한 세상, 알찬 세상, 실속 있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수지도 그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amp;nbsp;&amp;nbsp;그녀가 살아가는 장소는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크기, 나름대로 교통이 편리한 곳, 규모는 스물 평인 십 층 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Vn%2Fimage%2Ff-5QPlefGVL4lpUOwv_8WZ7GQ3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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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구본 - 고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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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13:03:19Z</updated>
    <published>2026-08-21T13:0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지는 절름발이인 '모비딕'과 함께 살고 있다. '모비딕'은 외할머니의 애칭으로 수지가 부르는 이름이다. 그녀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늘 조그만 스케치북과 색연필을 들고 다니며 화가의 꿈을 꾸고 있다. 지금은 대학 갈 형편이 안 되어 학업을 중단하고 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하고 있다.  수지의 부모는 7년 전 가게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Vn%2Fimage%2F97_2pfllqyc9u97uHBNUnLz9vw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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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림글 - 계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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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14:01:02Z</updated>
    <published>2026-08-20T14:0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앞의 소설인 '거울 속의 또 다른 거울 속 걷다.'의 작품을 마치고 조금은 쉬어야겠다 싶었는데,  열손가락이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수지와 '모비딕'의 식탁을 올립니다.  글을 쓰는 게 습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글을 안 쓰면 몸이 더 아파와서 다시 씁니다. 총 13회로 매일 올라옵니다.  그런데 늦은 시간에 올립니다. 전체의 글을 읽는 시간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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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지 -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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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13:51:05Z</updated>
    <published>2026-08-20T13:5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자든 여자든 다양한 환경을 지니며 살아간다고 인식하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자연이 그러하듯 바다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도시가 눈에 들어왔다. 또 다른 방향으로 돌아서서 들어가 보면 나름대로 볼만한 산들도 있다. 마음의 휴식과 위안을 안겨주는 마을은 나름대로 평화로워 보였다.  노랑머리 수지가 방 한구석 지구본을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Vn%2Fimage%2F1KLuoJ0rJKjJdAcdA63qPd5lTu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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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울 - 여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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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15:00:59Z</updated>
    <published>2026-08-19T15:0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지개 섬의 꽃마을을 지나자 폭풍의 시간이 흘러갔음을 알 수 있었다. 차돌처럼 톡 튀어나온 소영이의 이마에서 흐르는 땀은 잔잔한 바람을 타고 한 방울 두 방울 그렇게 지워져 갔다. 그녀가 길을 걸을 때마다 그림자가 스토킹처럼 따라다녔다. 그 그림자는 싸늘했다. '이런 고요와 평화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이 세상에 발을 딛고 살아가지만 이곳은 마치 천국 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Vn%2Fimage%2FbxbPWzBn21aFiHHSnUU5i8CeP3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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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채움과 비움 -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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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18T15:0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채움과 비움이란 무엇인가? 채우는 것이 인간의 욕망이라면 선의 일로 봉사하고 고통을 안을 수 있다면 비움이지 않은가?' 자신이 얼마나 보잘것없는 피조물인가를 인정한다면 그 순간부터 새 삶의 시작이 될 것이다.  &amp;quot;소영아, 청소는 다했어? 하루 종일 청소만 하느냐? 이젠 좀 쉬어!&amp;quot; 세실리아 할머니는 쉰 목소리로 안타깝다는 듯이 말했다. &amp;quot;이젠 다 됐어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Vn%2Fimage%2FwiamsacKuveMfKbDNBo0Bvmsgt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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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결 - 영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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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14:33:04Z</updated>
    <published>2026-08-17T15: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지개 섬에서 3일째 되는 소영이의 아침, 하늘의 구름은 온통 먹색으로 덧칠해져 있었다. 그리고 갑자기 천둥 번개가 몰아치더니 소나기가 화살처럼 날렸다. 무기 없이 무작정 나갔다가 폭격을 맞은 듯 이보다 더 잔인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이 솟구칠 만큼 비는 잔인하게 뿌려졌다. 식당으로 가던 길에 봉사자들은 30초 만에 세탁물처럼 흠뻑 젖은 채 숙소로 돌아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Vn%2Fimage%2F1MdZngJ9sLfWsQ41YBB_vfbjJW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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