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슴도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BbE" />
  <author>
    <name>soomdochi</name>
  </author>
  <subtitle>고슴도치에서 &amp;lsquo;고&amp;rsquo;를 뺐습니다. 덜 뾰족한 글을 쓰고 싶어서요. 하지만 가끔은 옆구리를 슬쩍 찌를지도 몰라요. 괜찮아요.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cBbE</id>
  <updated>2021-06-13T11:46:00Z</updated>
  <entry>
    <title>서부전선 이상없다(2022),노인은 말하고,청년은 죽고 - 짐승과 여우의 차이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BbE/234" />
    <id>https://brunch.co.kr/@@cBbE/234</id>
    <updated>2026-10-11T09:21:25Z</updated>
    <published>2026-10-11T09:2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허버트 후버(Herbert Hoover) &amp;ldquo;전쟁을 선포하는 건 늙은이들이지만, 싸우고 죽는 건 젊은이들이다.&amp;rdquo;        사라예보의 총성       제1차 세계대전은 1914년 사라예보에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태자 프란츠 페르디난트가 암살되면서 시작되었다. 유럽 열강의 오랜 대립과 동맹 관계는 하나의 암살 사건을 세계적인 전쟁으로 확대시켰다. 서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BbE%2Fimage%2FL7EnbGds3fA88pCD48l46zZsvXE"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먼저 기다리고, 오래 사랑하고 - 기다림의 의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BbE/233" />
    <id>https://brunch.co.kr/@@cBbE/233</id>
    <updated>2026-10-09T11:00:22Z</updated>
    <published>2026-10-09T11: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속 시간을 딱 맞추려고 하는 편이다. 만약 오후 3시 약속이라면 정각에 도착하는 걸 선호한다. 하지만 시간을 오차 없이 지킨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항상 몇 분씩은 늦고 만다. 변수를 염두에 두지 않기 때문이다. 평상시에는 늘 10분 거리였는데 약속만 잡으면 도로에 공사를 하고, 앞차는 느리게 달리고, 갑자기 하늘에서 UFO가 내려올 수도 있다. 그 모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BbE%2Fimage%2F6voRolfrXdtjiUu7n52hNvJDHho"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도망(간)도장 - 잘하고 싶다는 마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BbE/232" />
    <id>https://brunch.co.kr/@@cBbE/232</id>
    <updated>2026-10-07T11:00:23Z</updated>
    <published>2026-10-07T11: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자는 도장을 잃어버렸다. 간단한 심부름이었다. 몇 번씩 다녀간 길을 오갔다. 돌멩이도, 나뭇잎도 도장처럼 보였다. 남자는 돌아가는 길이 더뎠다. 길이 끈적해졌다. 신발 밑창을 여러 번 들여다보았다. 남자는 한 발 한 발 도장을 찍듯 걸었다. 자주 다녀갔으면서도 길을 헤맸다.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남자의 도장을 가지고 있을 것 같았다. 남자는 사람들 뒤를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BbE%2Fimage%2FG3dh9VvGkvdxMyNDhrbbkgmxF8w"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우아한 세계(2007), 인생은 누아르 - 생계의 아름다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BbE/231" />
    <id>https://brunch.co.kr/@@cBbE/231</id>
    <updated>2026-10-04T04:14:10Z</updated>
    <published>2026-10-04T04:1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아하다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고상하고 기품이 있으며 아름답다는 의미다. 조폭 생활을 하는 강인구(송강호)는 생활인이다. 그는 우아함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다. 그에게 가장 큰 삶의 목적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일이다. 그리고 그 목적을 위해 폭력을 업으로 삼는 것을 피하지 않는다. 인구는 가족들의 우아한 세계를 지키기 위해 자기 자신을 우아하지 않은 세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BbE%2Fimage%2FKTBb1PJaWXIKLva6y2NRxU-SlqE"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싸움의 길 - 서로에게 기대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BbE/230" />
    <id>https://brunch.co.kr/@@cBbE/230</id>
    <updated>2026-10-11T11:53:01Z</updated>
    <published>2026-10-02T11: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건 새로운 가능성과 마주하는 일이다. 그 가능성은 긍정적일 수도, 걱정스러운 일일 수도 있다. 함정을 피해야 하는 조마조마한 마음처럼 발걸음을 옮기는 것조차 조심스럽다. 오랜 시간, 여러 인연을 거친 사람일수록 더 그렇다. 라운드가 길어져 눈가가 찢어진 권투선수는 상대가 손만 들어도 움찔하기 마련이다. 나이 먹는다는 건 겁쟁이가 되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BbE%2Fimage%2FiKYELlPcy7lw9iHBrNnMMep_sR8"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그늘, 난쟁이 - 불안의 생김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BbE/229" />
    <id>https://brunch.co.kr/@@cBbE/229</id>
    <updated>2026-09-30T11:00:19Z</updated>
    <published>2026-09-30T11: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햇볕에 그늘이 묻어있었다. 난간 위에 작은 난쟁이가 허리를 숙이고 걸었다. 내가 난간을 붙잡자마자 그늘도, 난쟁이도 손에 옮겨 붙었다. 내일은 잠겨있고 어제는 쏟아졌다. 쌀쌀한 10월이었다. 손이 자꾸만 주머니로 들어갔다. 밤에는 그늘과 난쟁이들이 어디에나 있었다. 그들은 대열을 맞춰 거리를 행진했다. 켜진 가로등과 상점의 불빛이 힘겹게 밀어냈지만, 어림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BbE%2Fimage%2FK68r8bqTdbwIEBXCFPDasS3x5uo"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굿포츈(2025), 깨뜨려야 알 수 있는 행운 - 천사와 타코와 LA</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BbE/228" />
    <id>https://brunch.co.kr/@@cBbE/228</id>
    <updated>2026-09-27T05:02:40Z</updated>
    <published>2026-09-27T05:0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포츈쿠키를 깨면 작은 종이 한 장이 나온다. 그 안에는 행운이 적혀 있다. 뜻밖의 기회가 찾아오고, 기다리던 일이 이루어지고, 때로는 큰돈이 들어온다고 한다. 하지만 쿠키를 깨뜨린다고 행운까지 함께 나오는 것은 아니다. 종이에 적힌 문장은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모호한 말이다. 중요한 건 그 메시지를 자신의 인생에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달려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BbE%2Fimage%2FD3ZuZXlOTWWYDWXByG0AizShenk"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추석추억 - 할아버지의 새벽 5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BbE/227" />
    <id>https://brunch.co.kr/@@cBbE/227</id>
    <updated>2026-09-25T11:05:56Z</updated>
    <published>2026-09-25T11:0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려서부터 추석이 좋았다. 설에 세뱃돈을 받아도 유난히 추석을 더 좋아했었다. 특유의 가을 기온 때문인지도 몰랐다. 오랜만에 본 사람들과 밖에서 노닥거려도 좋았다. 주머니에 돈은 없어도 왠지 마음이 여유로웠다. 바람도, 하늘도 파랗다.       이번 추석에는 비가 내렸다. 사람들은 밖이 아니라 집 안에서 서로의 사소한 안부를 물을 것이다. 성묘를 다녀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BbE%2Fimage%2FZ_9CY-C5o0unmMPebmFEwz6Tf_I"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초록한 - 기억과 망각, 그 사이의 농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BbE/226" />
    <id>https://brunch.co.kr/@@cBbE/226</id>
    <updated>2026-09-24T04:44:59Z</updated>
    <published>2026-09-23T11:1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록이 숲에 모여있었다. 귀신이 그루터기에 앉아 있었다. 깊은 숲은 어두웠다. 1년 내내 그림자로 뒤덮여 있는 곳도 있었다. 그곳을 지나면 다른 세상으로 간다고 할머니가 그랬다. 할머니는 굳이 지나지 않아도 다른 세상으로 가버렸다.        귀신은 한 여름 맺힌 이슬 같았다. 귀신의 손이 희미했다. 나는 무섭지가 않았다. 귀신이 나를 두려워하는 것 같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BbE%2Fimage%2FHMEFTWzd3nnd5ZHI94T2MxVJRSM"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공공의 적(2002), 나쁜 놈보다 더 나쁜 놈 - 민중의 지팡이를 들 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BbE/224" />
    <id>https://brunch.co.kr/@@cBbE/224</id>
    <updated>2026-09-20T04:02:38Z</updated>
    <published>2026-09-20T04:0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공의 지팡이, 강철중       공공公共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amp;lsquo;국가나 사회 구성원에게 두루 관계되는 일&amp;rsquo;을 말하는 포괄적인 의미다. 흔히 공공질서, 공공장소를 말할 때 사용한다. 공공이란 지금 이곳에 나뿐만 아니라 타인이 있다는 사실을 깨우치는 단어다. 아무리 잘난 사람도 공공장소에서 소변을 누면 안 된다. 명확한 이유가 있어도 &amp;lsquo;살인&amp;rsquo;이라는 공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BbE%2Fimage%2FktC-Rspr54RjUhWrF7i_vUGdVUA"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밤에 달리는 일 - 밥벌이라는 달리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BbE/223" />
    <id>https://brunch.co.kr/@@cBbE/223</id>
    <updated>2026-09-19T05:56:18Z</updated>
    <published>2026-09-18T11: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야근을 한다. 모두 퇴근한 사무실에는 불필요한 소음이 없다. 마치 열기가 식은 경기장 같다. 경쟁도, 질책도, 압박도 사라진 이곳은 말 그대로 고요하다. 컴퓨터, 필기도구, 탕비실의 커피마저 내일을 위해 숨을 고르고 있다.       야근을 한다는 시점부터 이미 집에 일찍 가겠다는 마음은 포기하는 편이 낫다. 나는 패전투수의 마음처럼 일을 한다. 눈은 감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BbE%2Fimage%2Fzjc_7_cDu_zeI5st8y0LRZMuamY"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그 말은 7마디였다 - 임금님은 당나귀 귀 그리고 나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BbE/222" />
    <id>https://brunch.co.kr/@@cBbE/222</id>
    <updated>2026-09-16T12:21:50Z</updated>
    <published>2026-09-16T11:0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이 불면 숲은 한 몸으로 울었다. 잘게 부서진 빛이 바닥에 뿌려져 있었다. 숲은 아주 어둡지도 환하지도 않았다. 남자는 불을 피웠다. 칼집을 만들 생각이었다. 대나무는 따로 자란 듯 보이지만, 땅속에서 한 줄기로 만났다. 남자는 대나무를 잘랐다. 숲 깊은 곳에서 비명 소리가 들렸다. 대나무는 속이 텅 비어 있었다. 남자는 그 속에 대고 비밀을 말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BbE%2Fimage%2FARHNKiCvYRsSzBY620Q50nD2eeI"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파고(1996), 소박한 일상의 인질극 - 당신이 잘해나가고 있다는 증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BbE/221" />
    <id>https://brunch.co.kr/@@cBbE/221</id>
    <updated>2026-09-13T06:00:06Z</updated>
    <published>2026-09-13T06: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고는 미국 노스다코타 동쪽 끝, 미네소타와 맞닿은 북부 평원의 도시다. 대도시라기보다 추위와 평원, 긴 도로와 고립감이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다. 영화는 제리(윌리엄.H.머시)의 생활권인 미니애폴리스가 아니라 그 바깥의 파고에서 시작된다.        이 영화는 소박한 일상의 틈새에서 일어나는 살인과 납치극을 다룬다. 이 영화에서 등장인물 대부분은 자신들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BbE%2Fimage%2FTVZIvjH3kNUuZIlOCaU9glPRN1A"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낙타와 술과 아침 - 다시는 술 안 마신다고 했잖아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BbE/220" />
    <id>https://brunch.co.kr/@@cBbE/220</id>
    <updated>2026-09-11T11:18:08Z</updated>
    <published>2026-09-11T11:1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일어날 때면 &amp;lsquo;다시는 술을 마시지 말아야지.&amp;rsquo; 결심을 하며 눈을 뜬다. 몸은 무겁고 속은 울렁거린다. 마치 바다에 처음 나온 초보 뱃사람처럼. 물을 마시는 일조차 곤욕이다. 어제의 즐거웠던 기억은 한 여름 거리에 뿌려놓은 물처럼 증발해 버리고, 나만 멀뚱히 서서 기억의 자국을 더듬거린다. 흐릿해진 웃음과 이야기들.        물을 벌컥벌컥 마셔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BbE%2Fimage%2FlkSR1fkoeW_Pl-IIzEQ4NAYlYi0"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파향</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BbE/214" />
    <id>https://brunch.co.kr/@@cBbE/214</id>
    <updated>2026-09-09T11:23:57Z</updated>
    <published>2026-09-09T11:2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자는 긴 곱슬머리를 고무줄로 묶어놓았다. 파뿌리만 따로 모아놓은 것 같았다. 땅속에 있어야 할 것들이 밖에 나와 있었다. 직원이 남자에게 이름을 물었지만, 그는 말하지 않았다.       실내인데도 남자는 선글라스를 벗지 않았다. 눈동자도 땅속에 있는지 몰랐다. 직원은 이름을 말하지 않으면 처리해 줄 수 없다고 했다. 남자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는 듯 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BbE%2Fimage%2FjaNIo46ynLgdoS-M7plbH3RlOQI"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8마일(2003), 경계선에서 퍼지는 랩 - 경계선을 통과한 토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BbE/219" />
    <id>https://brunch.co.kr/@@cBbE/219</id>
    <updated>2026-09-07T22:08:03Z</updated>
    <published>2026-09-06T04: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동차 산업의 황금기        1900년대 초 디트로이트는 포드, 제너럴 모터스, 크라이슬러의 성장으로 세계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가 되었다. 미국 전역에서 사람들이 몰려왔고, 특히 남부의 많은 흑인들도 더 나은 일자리를 찾아 디트로이트로 이주했다. 이를 대이주(Great Migration)라고 부른다.        문제는 공장은 함께 일했지만, 주거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BbE%2Fimage%2FG-ns36yJDfel2GN3FLGMfslwyB8"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6에서 9 - 2026년 9월 4일의 마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BbE/218" />
    <id>https://brunch.co.kr/@@cBbE/218</id>
    <updated>2026-09-04T11:09:10Z</updated>
    <published>2026-09-04T11:0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벌써 9월이다.       6을 돌려놓은 것처럼 벌써 9월이다.       그 뜨거웠던 여름은 깨고 난 꿈처럼 다 식어버렸다.       하늘은 파란색을 새로 칠해놓았다.       깨끗이 추수한 들처럼       구름은 누가 다 베어갔나.       9월의 바람은 맑은 물처럼 살갗을 적신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빙어가 헤엄을 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BbE%2Fimage%2Fudn5WDccoJQv_kQDwZgh-9XT2D4"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행궁길 - 왕의 눈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BbE/217" />
    <id>https://brunch.co.kr/@@cBbE/217</id>
    <updated>2026-09-02T12:38:48Z</updated>
    <published>2026-09-02T1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자는 수원에 갈 일이 있었다. 그곳에 알던 사람이 있었다. 금이 간 성곽도 있었다. 남자는 가는 곳마다 자신의 집이길 바랐다. 미끌거리는 손바닥에는 떠날 곳만 남았다. 따르는 사람도 없이 버스를 탔다. 어렸을 적 남자는 자기를 왕이라고 불렀다. 그 옆에는 장군도 있고 신하도 있었다. 기억이 물처럼 흘렀다. 뚝뚝 떨어지는 사람들을 붙잡고 남자는 어떻게든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BbE%2Fimage%2FrY55AKcNZJZK5apH6vjQgHtHC_Q"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100미터(2025), 10초의 인생 - 10초, 10년 그리고 다시 100미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BbE/216" />
    <id>https://brunch.co.kr/@@cBbE/216</id>
    <updated>2026-08-30T05:21:27Z</updated>
    <published>2026-08-30T05:2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림픽에서 100m 단거리 종목은 역사적인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 고대 올림픽의 단거리 경기는 약 192m를 달리는 스타디온(stade)이었고, 이후 영국에서는 100야드(91.44m)를 달렸다. 19세기 후반 미터법이 국제적으로 확산되면서 근대 올림픽(1896)부터는 100야드 대신 100m가 채택되었다. 흥미로운 점은 그렇게 정해진 거리가 인간의 폭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BbE%2Fimage%2FJ9Wh7h5qo1xBb8QUhRiCwey9wmQ"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단순변심) - 2026년 8월 28일의 마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BbE/215" />
    <id>https://brunch.co.kr/@@cBbE/215</id>
    <updated>2026-08-28T11:00:18Z</updated>
    <published>2026-08-28T1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반품 상자가문 앞에 쌓여있다.새로 들어온 것과다시 나갈 것이분간할 수 없이뒤섞여 있다.갖고 싶은 마음과필요 없는 마음.순서 없이 쌓인장난감 블록처럼어느새무엇인지 알 수 없다.너는 입구를 막은 상자를문 앞에 둔다.네가 되돌려 보내는상자에 내가 담겨 있을까.나는 습관적으로발로 툭툭쳐본다. 너는 온종일들어오고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BbE%2Fimage%2Fu4HxboAazMI-KCmMR2usHVAjsx4"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