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마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fw" />
  <author>
    <name>f9fc4d801e8948b</name>
  </author>
  <subtitle>수필을 씁니다. 국어를 가르칩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cAfw</id>
  <updated>2021-06-12T10:17:20Z</updated>
  <entry>
    <title>거리두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fw/588" />
    <id>https://brunch.co.kr/@@cAfw/588</id>
    <updated>2026-10-05T08:17:32Z</updated>
    <published>2026-10-05T04:0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본태는 외로움인가 싶다 그 외로움이 좋아서,  여태 혼자 거리두기 중 다음 생은 없을 것이기에  오히려 치열하지 않기로 했다  인생은 곧게 자라지 않는다는 것 그러나,  의미가 없지 않다는 것, 이것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깨달은  한 그루의 철학이다  나무처럼 너와 나의 자리에서 멀지도 가깝지도 않게 손내밀면 겨우 닿을 거리에 팔 벌린 채 떨어져 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fw%2Fimage%2FPNmpnjvs5ZWssYksoYulkQsZWP8"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가을을 건너는 노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fw/584" />
    <id>https://brunch.co.kr/@@cAfw/584</id>
    <updated>2026-09-14T03:17:32Z</updated>
    <published>2026-09-14T03:1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이 채 가기도 전에 낮 기온은 아직 삼십 도라던가 어느 성급한 녀석의 소리 호로롱 호로로롱 금으로 만든 호각 부는 소리  그날도 오늘 같은 날이었을까 낮은 소리로 네가 부르던 휘파람 그 멜로디를 가만히 떠올려 봐 발길 따라 풀벌레와 만드는 이중주 네 노래는 또 마음을 흔드는데  넌 아직도 운명을 믿지 않니?  계절은 멀고 먼 것 같은데 낮에는 아직도 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fw%2Fimage%2F_f_3iE7D0Lc1x8wJKAADETWXPYs"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가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fw/582" />
    <id>https://brunch.co.kr/@@cAfw/582</id>
    <updated>2026-09-07T13:34:09Z</updated>
    <published>2026-09-07T11:4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시 돋친 말 쏟아낸다  찔린 너는 아파서 피를 철철 흘리고 있다  못 본 척 돌아선다  그러다 알았어  내 몸에도 가시가 박혔다 걸  가시 위에 또 가시가 가시가 가시를 뚫고  보라색 핏빛 연이 자라는 걸 가시로 찌르고 나서야 알았다  나를 용서하지 마세요 그대에게 행운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fw%2Fimage%2Fy30U7KpGoMGO1XuAMAXIC5nH6Vo"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기다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fw/580" />
    <id>https://brunch.co.kr/@@cAfw/580</id>
    <updated>2026-08-24T07:31:34Z</updated>
    <published>2026-08-24T07:3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참매미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다 소리 드센 말매미들과 기름 끓는 소리 유지매미들 사이에 매년 참매미 한 마리가 울고 있다고  유난한 혹서에도 문을 열어 놓고 나는 그 한 마리를 기다렸다 꼭 온다는 믿음이 체념으로 바뀌던 순간 어제 자정 무렵 드디어  밈밈밈 미이이이 밈밈밈 미이이이  창문밖 벚나무에서 소리 들린다 나는 벌떡 침대에서 일어나 창문을 연다 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fw%2Fimage%2FnoVg5ZXcBFbQ6eFAqz38_iVoP1o"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여름의 온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fw/577" />
    <id>https://brunch.co.kr/@@cAfw/577</id>
    <updated>2026-08-17T05:05:07Z</updated>
    <published>2026-08-17T05:0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벤자민 고무나무가 처음으로 열매처럼 생긴 꽃을 네 개나 매달았다 지독한&amp;nbsp;열기 때문인가, 안락한 거실에서 쫓겨나 빛과 열이 수시로 넘나드는 발코니로 내쳐진 오기인가  열대의 족속이 낯선 곳에서 뿌리를 내린 지 이십 년 처음이자 마지막 개화일지 알 수는 없지만, 올 여름이 녀석의 독기를 부추긴 것은 분명하다  아니다 녀석은 비로소 제게 맞는 온도를 찾은 것일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fw%2Fimage%2F4oKUP8sEQi315AAjseuGF1o4O2Q"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그의 집이 있었네 - 이언진의 시집을 읽으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fw/569" />
    <id>https://brunch.co.kr/@@cAfw/569</id>
    <updated>2026-08-03T07:12:13Z</updated>
    <published>2026-08-03T05:3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항들 즐비한 거리에 그의 집이 있었네  그 골목 한가운데 우상(虞裳) 그의 집이 있었네  스스로 호동거실(衚衕居室)이라  부르며 반울음 반웃음 삼켰네  호동거실에 사는 부처 그의 시는 자제문(自祭文)이 되었다네  나를 알아주는 사람 있겠지 시를 불태우며 흘린 눈물  분해서 우는 것은 아니라네 시대가 서러워 우는 거라네  이백 년이 지난 어느 호동거실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fw%2Fimage%2FaUXjFD2UWa98hs_qI0aYpZ634W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거침없이, 여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fw/573" />
    <id>https://brunch.co.kr/@@cAfw/573</id>
    <updated>2026-07-27T14:34:05Z</updated>
    <published>2026-07-27T09:1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도 내게 좋아하는 계절을 묻지 않는다 좋아하는 계절을 묻는 것은 이제, 흑백의 필름으로 존재할 법한 이야기 맞선 자리에서나 가능한 물음이다  좋아하는 계절을 떠올리려 하는 순간, 계절이 저마다 나선다 기억을 떠올려 보아 말할 수 있는 건 어렸을 때는 가을을 좋아했던 듯하고 조금 더 나이를 먹은 후에는 봄이 좋았다 그리고, 겨울엔 겨울만이 나였다  지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fw%2Fimage%2F_A-19eWPXWNuBnp6ju2NuCK_ho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불타는 나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fw/443" />
    <id>https://brunch.co.kr/@@cAfw/443</id>
    <updated>2026-07-20T09:45:07Z</updated>
    <published>2026-07-20T03:3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 내내 꾸역꾸역 꽃잎을 낸다 옆의 대추나무는 떫은 속살  달게 달게 채우고 있을 텐데  배롱나무는 자꾸자꾸, 꽃잎만 뭉텅뭉텅 쏟아낸다  갈수록 꽃색이 짙어진다 내려놓는 게 뭐 그리 어렵다고 악착같이 미련을 부린다 목백일홍 이름처럼, 울컥울컥  붉은 꽃잎 낼 모양이다  한 송이 떨어지면 또 한 송이 피어 나풀나풀 계주 펼친다 백일 동안, 바통을 이어받으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fw%2Fimage%2FZh5MnIVrke-O1WRHQwdpXZ47dU8"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7월과 보리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fw/570" />
    <id>https://brunch.co.kr/@@cAfw/570</id>
    <updated>2026-07-13T05:02:30Z</updated>
    <published>2026-07-13T05:0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리차를 마신 지 삼 년 그런데도 아직 맛을 모른다 달기도 하고 쓰기도 하고 고소한데 떫기도 하다  덥게도 차게도 마셔봤지만 여전히 모르겠다 석 삼 년을  더 마시면 알게 될까 오늘도 보리차 한 잔을 놓고  내가 내게만 있는 건, 병이랄 밖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fw%2Fimage%2FTeldGbMZDXKDhvfSohWKQxhYD0A"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마침표의 중력</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fw/565" />
    <id>https://brunch.co.kr/@@cAfw/565</id>
    <updated>2026-07-06T12:58:39Z</updated>
    <published>2026-07-06T12:5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먼지 한 톨보다 작다 나는 그 먼지 한 톨보다 작은 마침표를 사랑한다 그가 없다면 이 문장은 끝나지 않을 테니까.  쉼표에서는 날숨을 쉬고, 물음표는 끝을 올리고? 느낌표는 힘이 들어간다! 그러나 마침표는 소리가 없다. 조용히 우주를 닮은 형상&amp;nbsp;하나 점으로 남기며 문장을 끝낸다  먼지 한 톨보다 작지만 문장의 모든 무게와 감정을 단숨에 붙잡아 누르는 압도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fw%2Fimage%2FqWG2JxFlUSbcWfQ3yhHcawshH9Q"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차경(借景)</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fw/553" />
    <id>https://brunch.co.kr/@@cAfw/553</id>
    <updated>2026-06-22T08:42:44Z</updated>
    <published>2026-06-22T08:4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6월의 창에서 무엇을 빌렸을까  관가정에서 우재 선생의 눈으로 초록의 수평과 바람의 공평을  오직 하늘 향해서만 수직으로 열어둔 향단의 처마에서 하늘의 정원을  무첨당의 네모와 둥근기둥에서 태극을 담으려 했던 회재의 뜻을  이 모든 것들이 시작된 서백당에서 처음의 마음을 차경 한다  나를 본다 차경借景 속의 차경借景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fw%2Fimage%2FwT3N9I1dzlugMxBu8JCjY66A3qQ"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당신에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fw/552" />
    <id>https://brunch.co.kr/@@cAfw/552</id>
    <updated>2026-06-17T00:53:44Z</updated>
    <published>2026-06-15T04:3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볕과 열기를 무릅쓴  연꽃은 해맑았습니다  그 모습을 보는 제 마음도  해낙낙해졌고요  썩은 물을 마시고도 이렇게  맑디맑은 얼굴로 피다니요  그러나 오늘은 왠지  연잎에 마음이 쓰입니다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빗물을 한껏 받아 동글리다가   무거우면 내려놓는 철학을  어디서 배웠을까요  아니 어쩌면 옛 철인들이 연잎을 보며 무릎을 쳤을지도요  진토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fw%2Fimage%2FIYZZy7T-tyhWuY_i7bAVg1G0knE"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도시의 산책자 -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 박태원 / 무진에서 북어를 낚다 - 오유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fw/551" />
    <id>https://brunch.co.kr/@@cAfw/551</id>
    <updated>2026-06-12T11:33:37Z</updated>
    <published>2026-06-12T09:5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시의 삶은 잔인할 정도로 기억을 오래 붙든다. 아픈 기억일수록 더욱 그렇다. 아마도 복잡한 스카이라인에 비해 단조로운 일상과 벌어지는 인간관계의 틈 때문이 아닐까. 그나마 도시 속 자투리의 자연을 만나면 그런 기억들이 옅어져 자꾸 거리로 나선다. 생활과 노동과는 거리를 두고, 목적 없이 거리를 배회하는 것이 좋다. 박태원의 소설처럼 언제나 집으로 돌아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fw%2Fimage%2FJlhpEv5SYvHcVRqsYXDG-7acwvM"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엽열葉裂</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fw/550" />
    <id>https://brunch.co.kr/@@cAfw/550</id>
    <updated>2026-06-14T07:02:38Z</updated>
    <published>2026-06-08T06:1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천형일지 모를 갈라짐 온전함은 온전함이 아니다 갈라짐을 품은 채 온전하다  몸을 찢는 고통이 아프기만 한 것도 성장하는 기쁨이 기쁘기만 한 것도 온전함은 잃었지만 내 모양을 얻는다  나는 나를 찢으며 자라는 것이 아니다 원래 갈라질 곳을 품고 태어난다 천천히 새잎을 펼친다 아직 펼쳐지지 않은 삶이 그 안에 푸르게 접혀있다  엽열葉裂은  흉터가 아니라 길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fw%2Fimage%2F82_8Esgzn1AYxru7UKQWslCQ8j4"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대릉원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fw/548" />
    <id>https://brunch.co.kr/@@cAfw/548</id>
    <updated>2026-06-01T07:36:16Z</updated>
    <published>2026-06-01T07:3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릉원 길을 걷는다  죽은 자가 산 자를 따라온다  살아서 한 이별, 죽어서 한 이별  어느 것이 더 견딜 수 있냐고 물었다   산 사람이 쓴 유서처럼  죽은 사람의 물음은 부질없다 하려다  긴ㅡㅡㅡ 침묵,  쇼펜하우어에게 물어볼까  까뮈는 알지도 몰라  여기 화려하게 누워있는 사람들 좀 봐  천년만년 서러워할 이가 있나   이별하던 날 돌아서며 굳어버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fw%2Fimage%2FPtu2LsTGpdjqhLIIXsuGe7nk9z8"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반항하려면 그들처럼 - 이방인 / 알베르 까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fw/547" />
    <id>https://brunch.co.kr/@@cAfw/547</id>
    <updated>2026-05-29T08:47:47Z</updated>
    <published>2026-05-29T04:36: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색다른 반전이나 재미를 추구하지 않는다. 그저 인생이 무료하다 생각될 때 카드 게임의 조커처럼 잠시 자리를 이탈해 내 자리를 확인하고 돌아오는 것으로 만족한다. 인생 전체를 걸만한 일을 결코 만들지 않겠다는 것이 나의 모토이다.  별다른 반전이나 생에 의문 없이 잘 지내던 일상이 어느 날 문득 무의미하고 권태롭다고 느끼는 것은 누구나 경험한다. 어제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fw%2Fimage%2FLzKmYfjo6ZmIw1hFtmzqlIt2vGA"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서쪽에서 만나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fw/546" />
    <id>https://brunch.co.kr/@@cAfw/546</id>
    <updated>2026-05-26T00:00:53Z</updated>
    <published>2026-05-25T02:3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셨었다 가셨었다 부처님도  오셨다 가셨다 엄마 아빠도  왔다가 갔다 그도  왔으니 가겠지 나도  서쪽에서 다시 만나요 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fw%2Fimage%2FTzC3PYVy8uQlJmvVgDA5JnaxVz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오월의 그림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fw/544" />
    <id>https://brunch.co.kr/@@cAfw/544</id>
    <updated>2026-05-21T01:52:38Z</updated>
    <published>2026-05-18T10:06: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분홍 꽃잎들 스크럼 짜고 앉았던 길 그 꽃잎들 어디로 떠나고 남은 잎들끼리 그늘을 만든다  생긴 모양대로 저마다 그림자 그린다  빈 그늘 아래 다리 쉼 하는 사람들아 그 길은 꽃잎들이 떠나간 자리라네 밟히고 짓밟히고 날려간 연한 꽃잎들 그들을 위해서 고개 한 번 끄덕여 주게  먼저 떠난 꽃잎들의 보람이 살아서 오월의 하늘 아래 길을 만든다 길게 길게 이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fw%2Fimage%2FYYJqghxVX8oumr710QILDKIEqDk"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세 번째 안녕 - 안녕이라 그랬어 / 김애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fw/543" />
    <id>https://brunch.co.kr/@@cAfw/543</id>
    <updated>2026-05-15T07:51:28Z</updated>
    <published>2026-05-15T04:3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읽어야 하는 많은 책들 가운데, 김애란 소설을 일 년에 두어 권은 읽는 것 같다. 책을 읽었지만 감상을 적지 않는 책들이 더 많은데 김애란 작가의 소설을 읽고 나면 감성을 적고 싶어 진다. 『이중 하나는 거짓말』 『바깥은 여름』에 이어서 세 번째 서평은 『안녕이라 그랬어』다.  신간이 나오면 1년쯤 묵혔다가 읽고, 좋으면 서평을 쓰는데 이 책도 작년에 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fw%2Fimage%2FjFmMOEDWw_hGNck0dElUdVhq5k4"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출간, 이 가벼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fw/542" />
    <id>https://brunch.co.kr/@@cAfw/542</id>
    <updated>2026-05-13T04:48:35Z</updated>
    <published>2026-05-13T03:4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순간을 기다린 것 같기도, 피하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간 수많은 공저 끝에 단독! 수필집은 사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별로 없지만, 그래도 써야 하는 사람은 쓰고 읽는 사람도 소수지만 있다. 그동안 수필집을 내라는 권유를 무시했다. '굳이 왜?'였다. 나도 남의 수필집 재미없어서 안 읽는데. 이 지지부진한 글들을 어디다 내놓으라고.   그런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fw%2Fimage%2FsQtID46VhrH_o-P3CJR5OALbSzA"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