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빛나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P4" />
  <author>
    <name>sohee290928</name>
  </author>
  <subtitle>반짝반짝 빛나는 글을 씁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cAP4</id>
  <updated>2021-06-13T02:13:31Z</updated>
  <entry>
    <title>불영에서 온 편지 - 천년고찰, 불영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P4/130" />
    <id>https://brunch.co.kr/@@cAP4/130</id>
    <updated>2026-10-11T01:00:04Z</updated>
    <published>2026-10-11T0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렸을 때, 아빠와 함께 불영계곡에 놀러 간 적이 있었다. 뚜렷하게 남는 장면은 없지만 굽이치는 산속 도로 때문에 멀미로 고생했던 기억은 선명했다. 그래서인지 시할머니댁 주소에 있는 &amp;lsquo;불영계곡로&amp;rsquo;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반사적으로 메슥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은 시할머니댁에서 읍내로 곧장 가는 도로가 생겼지만, 내가 처음 울진에 갔을 때는 없었다. 그래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P4%2Fimage%2FJeKkeXAWm2PvJaxkLlgZKM1Vp3A.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꿈틀대는 작은 카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P4/129" />
    <id>https://brunch.co.kr/@@cAP4/129</id>
    <updated>2026-10-08T01:40:29Z</updated>
    <published>2026-10-08T0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울진 금강송면은 산이 높아 공기가 매우 맑다. 시할머니가 생전에 사시던 집은 그중에서도 깊은 곳에 있다. 이 집에서 머물기 위해서는 만반의 준비를 다 해야 한다. 밤에 마실 물이라도 떨어지면 큰일이니 넉넉하게 챙긴다. 라면이나 즉석 쌀밥도 늘 구매 목록에 넣어둔다. 그런데 현대인들에게 중요한 커피는 필수품에서 빠지기 십상이다.    시내에는 널리고 깔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P4%2Fimage%2FMPafvXtccnzx2co0wwowgiJptzA.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숨겨진 특산물 - 바지게 시장, 울진 떡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P4/128" />
    <id>https://brunch.co.kr/@@cAP4/128</id>
    <updated>2026-10-06T01:16:22Z</updated>
    <published>2026-10-06T0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울진 읍내에 있는 바지게 시장은, 매월 2와 7로 끝나는 날에 오일장이 크게 열린다. 평소에는 한적하던 시장 골목이 시끌시끌해지는 날이다. 길게 늘어선 상점들 사이에는 색색의 파라솔이 펼쳐지고, 울진군 구석구석에서 모여든 채소와 과일들이 줄지어 놓인다. 구경거리도 많고, 싱싱한 먹거리가 많아 매번 손목이 벌게질 정도로 검은 봉지를 몇 개씩 차고 다닌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P4%2Fimage%2F0tOsEHAa9agQH4cqZxiNIDEsZN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내가 바라본 것은 - 관동팔경, 울진 망양정</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P4/127" />
    <id>https://brunch.co.kr/@@cAP4/127</id>
    <updated>2026-10-04T01:00:10Z</updated>
    <published>2026-10-04T0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울진에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위치에 &amp;lsquo;왕피천 엑스포 공원&amp;rsquo;이 있다. 작은 동물원과 수족관 그리고 여러 체험관에 캠핑장까지 있어 그 규모가 제법 크다. 자동차를 타고 읍내 중심부에 있는 마트에 가려면 꼭 그 근처를 지나야 했다. 그때마다 커다란 간판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빨간 케이블카였다. 파란 하늘과 푸른 나무를 사이에 두고 줄에 매달린 채 동동 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P4%2Fimage%2F_LZK5KT7uKJYKOirmUWVnFHhmX4.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심심하면 죽는 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P4/124" />
    <id>https://brunch.co.kr/@@cAP4/124</id>
    <updated>2026-10-02T08:37:17Z</updated>
    <published>2026-10-02T0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삶은 &amp;lsquo;바쁘다.&amp;rsquo;와 &amp;lsquo;정신없다.&amp;rsquo;의 중간에 놓여 있었다. 계획대로 하루를 통제하며 산다고 생각했고, 그게 잘 사는 일이라고 여겼다. 취직을 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는 이러한 기질이 더 짙게 발휘되었다. 여기에 거절을 못하는 성향까지 더해져, 일을 몽땅 받아왔고,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해서 기한 내에 많은 것들을 끝냈다. 그것은 내 실력이 되었고 곧 뛰어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P4%2Fimage%2Fubbkz_W6r51gNEPvO2omKqmCdQ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담장너머에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P4/126" />
    <id>https://brunch.co.kr/@@cAP4/126</id>
    <updated>2026-10-02T05:23:31Z</updated>
    <published>2026-09-30T0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껏 마당이 딸린 집에 살아본 적이 없다. 거의 단단한 벽으로 사방이 막혀있는 아파트에서만 살았다. 몇 번이나 이사를 하며 스쳐 간 이웃집에 누가 사는지도 별로 궁금하지 않았다. 가끔 엘리베이터에서 옆집 사람을 마주치면 어색하게 눈동자를 굴려 핸드폰만 쳐다봤다.  그래서인지 결혼 후 방문한 시아버님의 고향집은 말 그대로 생경했다. 시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P4%2Fimage%2FLLWWHrQAOU6pXAUotzLmxuNLw2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배달도 안 되는 동네 - 울진 금강송면 삼근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P4/125" />
    <id>https://brunch.co.kr/@@cAP4/125</id>
    <updated>2026-10-02T05:23:06Z</updated>
    <published>2026-09-28T0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격한 빗소리에 잠이 깼다. 누군가 내가 있는 방으로 달려오는 소리인 줄 알고 눈이 번쩍 뜨였다. 아무 일이 없다는 걸 확인하고 다시 잠을 청했지만, 처마 끝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에 계속 뒤척였다. 시계를 보니 새벽 6시가 좀 안 된 시각이었다. 창밖에서는 조금씩 해가 밝아오고 있었다.  한여름이었지만 벽 틈으로 쌀쌀한 공기가 안으로 들어왔다. 빗물이 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P4%2Fimage%2FooIaPOYlvrzAaGKLWgBx_Odlmq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프롤로그, 명절이 달라졌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P4/123" />
    <id>https://brunch.co.kr/@@cAP4/123</id>
    <updated>2026-10-02T05:22:32Z</updated>
    <published>2026-09-24T1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아버님 고향은 울진이다. 정확히는 금강송면 삼근리. 산 높고, 물 맑은 배산임수 명당자리에서 태어났다. 영험한 기운을 품은 곳에서 난 사람이라 그런지, 시아버님은 아무 연고가 없는 서울에 혼자 올라와 여러 사업으로 크게 성공했다.  12년 전, 결혼 후 울진에 인사를 갔을 때도, 친척 어른들은 나보다 아버님을 향해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런 산골짜기 동네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P4%2Fimage%2Ff3g8UOwL8k1LsHvYrB4FuGjBFD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껍질을 깨는 시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P4/119" />
    <id>https://brunch.co.kr/@@cAP4/119</id>
    <updated>2026-09-21T06:07:46Z</updated>
    <published>2026-09-20T0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창 시절의 나는 아는 체하는 걸 즐기는 아이였다. 어떤 주제가 나오든, 어디서 본 듯한 얕은 지식에 몇 마디 말을 붙여 뽐내길 좋아했다. 그럴 때마다 부모님은 나를 똑똑하다는 말로 추켜세웠고, 친구들은 내가 모르는 게 없다고 좋아했다. 중학생 때까지는 그 동네 지식인으로 인기를 얻는 게 가능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하자 밑천이 드러났고, 나는 텅 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P4%2Fimage%2FD-znOTHRCsC69k2EFTM7Gz6Ogd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카네이션 깨우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P4/121" />
    <id>https://brunch.co.kr/@@cAP4/121</id>
    <updated>2026-09-22T02:20:33Z</updated>
    <published>2026-09-13T0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지금부터 카네이션을 깨워볼게요.&amp;rdquo;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꽃꽂이 수업을 등록했다. 그 첫 시간은 카네이션 꽃다발을 만드는 강의였다. 그런데 처음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활짝 핀 꽃을 기대한 수강생들이 봉우리가 오므라든 카네이션을 보고 불만을 터트렸다. 강사는 책상 위에 누워 있는 카네이션 중에서 한 송이를 골라 손에 들고, 사람들을 향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P4%2Fimage%2FbGbuYp6g1D8wAb2MxxWZGni-aWE.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만져볼까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P4/120" />
    <id>https://brunch.co.kr/@@cAP4/120</id>
    <updated>2026-09-11T06:35:49Z</updated>
    <published>2026-09-06T0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가 세상을 떠난 지, 20년이 다 되어 간다. 당시엔 스무 살이었던 내가, 곧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으니, 강산이 두 번이나 변한 셈이다. 그동안 무엇이 변했는가 생각해 보면 열 손가락도 부족하지만, 내가 느끼기에 가장 깊게 체감되는 변화는 핸드폰이다. 아빠가 돌아가셨던 때는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전이었다. 그 시기의 핸드폰이란 전화와 문자의 기능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P4%2Fimage%2FxqhOetuzkT3afyLugw8ZuoyLQ_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나만의 퍼펙트 데이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P4/118" />
    <id>https://brunch.co.kr/@@cAP4/118</id>
    <updated>2026-08-30T12:31:19Z</updated>
    <published>2026-08-30T0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달 전 아이가 완전한 어린이가 되었다. 네 살이 되어 느지막하게 기저귀를 뗀 것이었다. 빠른 아이들은 진작부터 변기를 쓰고 있었지만, 어쩐지 나의 아들은 팬티를 입고 벗는 일에 거부감을 보였다. 크게 문제가 될 건 아니기에, 때가 되면 알아서 할 거라 여기고 있었다. 그러다 어린이집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당당하게 화장실에 드나드는 작은 사람이 되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P4%2Fimage%2FZ_gz0jpgawPIsIx6mO9OFuQKhI0.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90% 수제 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P4/117" />
    <id>https://brunch.co.kr/@@cAP4/117</id>
    <updated>2026-08-23T01:00:10Z</updated>
    <published>2026-08-23T0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래도 나는 미국사람으로 태어났어야 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햄버거를 좋아한다. 밥은 반공기 정도 먹으면 배가 부르지만, 햄버거는 2개도 거뜬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체인점뿐만 아니라, 맛있는 수제 버거로 이름을 알린 곳도 일부러 찾아가서 먹는다. 요즘에는 동네에 저렴한 수제버거 가게가 많이 생겨서 하나씩 도장 깨듯 방문했다.  일주일에 몇 번을 수제버거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P4%2Fimage%2FnK_4cQoFaCRz969f_c-VhQ4P8B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편순이의 비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P4/116" />
    <id>https://brunch.co.kr/@@cAP4/116</id>
    <updated>2026-10-07T10:08:05Z</updated>
    <published>2026-08-16T0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키는 166cm. 여자 평균을 웃도는 큰 편이다. 그리고 몸무게는 5Xkg. 임신기간 말고는 평생 앞자리 5를 넘어가 본 적이 없다. 물론 아래로 내려간 적도 없지만. 사람들은 나에게 마른 편 또는 날씬한 편이라고 말한다. 내가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면, 친구들은 너 정도면 괜찮은 편이라고 내 계획을 만류한다. 나는 보이지 않는 곳에 살이 많다고 쾌활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P4%2Fimage%2FUj30ltoCvgCFKK1wB0yKJKhmy4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단콩을 떨어트렸을 뿐인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P4/115" />
    <id>https://brunch.co.kr/@@cAP4/115</id>
    <updated>2026-08-09T05:43:04Z</updated>
    <published>2026-08-09T0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밥보다 빵을 사랑하는 나는, 집 근처 빵집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며칠 전에도 간식으로 먹을 빵을 여러 개 골라 왔다. 그중에는 설탕에 절인 콩에 크림치즈가 듬뿍 들어간 단콩 베이글도 있었다. 오븐에서 구워져 나온 빵실한 자태를 보자마자, '오늘은 너로 정했다.'라고 속으로 외친 뒤에 계산대로 향했다.   집에 와서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 잔을 내린 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P4%2Fimage%2FCKoDc3-w9fS26U60F1Y7OfCmsy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기다림의 감정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P4/113" />
    <id>https://brunch.co.kr/@@cAP4/113</id>
    <updated>2026-08-02T07:00:01Z</updated>
    <published>2026-08-02T07: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근 20년간 오직 소주를 외쳤던 내가 와인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 언젠가부터 가족 모임에서 커다란 와인 잔을 돌리는 고모가 눈에 띄었다. 잔잔한 자줏빛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그 손짓이 어찌나 우아해 보이던지. 나도 소주잔을 치우고 둥그런 유리잔을 손에 쥐고 고모를 따라 했다. 그렇게 여러 해를 반복하다 보니, 이제는 한여름에도 시원한 생맥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P4%2Fimage%2FirTHcKHT_Z8xOM8iE8rkatZm7_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나의 아빠, 광호에게》북토크 안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P4/114" />
    <id>https://brunch.co.kr/@@cAP4/114</id>
    <updated>2026-07-29T06:00:03Z</updated>
    <published>2026-07-29T06: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5월 출간 이후, 가족들과 작은 출간 기념회를 열었다. 말 주변이 좋은 남편이 사회를 봤고, 행사 개최를 좋아하는 동생이 현수막을 준비해 왔다. 작가라고 하기엔 너무 간략한 내 약력을 소개한 뒤, 책을 읽은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내가 몰랐던 아빠의 사연과 식구들이 몰랐던 나의 마음이 쏟아져 나왔고, 한 마디씩 나누고 한 잔씩 마시다 보니 새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P4%2Fimage%2FCtzSNQTuTSHJXycIzIbf46z8qc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거절 훈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P4/112" />
    <id>https://brunch.co.kr/@@cAP4/112</id>
    <updated>2026-07-26T00:06:37Z</updated>
    <published>2026-07-26T0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재중 전화 1통'  사실 나는 일부러 전화를 받지 않았다. 진동음이 울리는 걸 눈으로 보면서도, 웅웅 거리는 소리를 잠재우기 위해 전원 버튼을 한 번 눌렀다. 전화기 모양으로 흔들거리던 화면은 금세 멈췄다. 이제 곧 문자가 올 차례였다. 이번 주에 언제 시간이 되냐고, 작은 강연의 사회를 봐달라는 메시지가 분명했다. 너만큼 잘하는 사람은 없다는 문장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P4%2Fimage%2FJYgDveEvmQtQopPcLSJhXACBxTA.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안을 들여다보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P4/111" />
    <id>https://brunch.co.kr/@@cAP4/111</id>
    <updated>2026-07-21T02:38:41Z</updated>
    <published>2026-07-19T06: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년보다 높아진 바깥 온도에, 일찍부터 에어컨을 틀었다. 나는 더위를 많이 타지 않지만, 우리 집 남자 둘이서 봄의 끝무렵부터 땀을 뻘뻘 흘리니 어쩔 도리가 없었다. 밤새 에어컨이 돌아가다 보니, 아이의 기침이 잦아졌다. 낮은 온도 탓에 감기에 걸릴까 봐 걱정을 했는데, 소리를 들어보니 찬 기운에 가래 끓는 느낌이 아니었다. 먼지 알레르기 탓에 재채기를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P4%2Fimage%2FYdaP7WiWH6ZP-KKwSkATl4QSWc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엄마 쿵쿵해도 돼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cAP4/110" />
    <id>https://brunch.co.kr/@@cAP4/110</id>
    <updated>2026-07-12T04:50:14Z</updated>
    <published>2026-07-12T04:5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를 키우면서 아파트에 대한 시선이 달라졌다. 깔끔하고 반듯한 아파트에서 평생 살겠다고 다짐했던 내가, 아이가 태어날 무렵부터는 우리 집 천장과 바닥에 누군가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뚜렷하게 하게 되었다. 신생아를 데리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새 식구가 들어왔다는 기쁨보다 근심이 더했다. 밤이고 낮이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려는 우렁찬 울음소리에, 아이와 둘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P4%2Fimage%2FWFnSFd2aPg86pvSy3UET4j7i1kE.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