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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신의아이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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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betray</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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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재미도 감동도 없이 참 열심히도</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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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14T03:23:0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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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소리를 구분하게 된 아이 - &amp;lsquo;하루 6초&amp;rsquo;가 남긴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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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0:36:42Z</updated>
    <published>2026-10-12T00:1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문을 열고 반층 정도 계단을 오른다. 거기서 현관문을 열어 거실에 서 있는 나를 만나기까지 6초면 충분했다. 의식하지 않으면 금방 지나가는 짧은 시간이었다.   그러나 종일 가족을 기다렸던 꼬마에게는 충분히 긴 시간이었다. 밖에서 사람 소리가 나는 즉시, 장난감 자동차를 굴리던 손을 그대로 멈추고, 마치 도마뱀이 된 것처럼 꿈쩍도 하지 않으면서 온 신경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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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해는 의외로 쉽고, - 범인은 생각보다 멀리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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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8:09:38Z</updated>
    <published>2026-10-09T07:5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북이는 씩씩거리며 코사장의 가게를 향해 걸음을 재촉한다. 동의한 적도 없는 추적형 배너 광고를 머릿속에 넣다니, 괘씸한 일이었다. 이런 일이 가능하다는 것도 충격적이었다. 어쨌든 범인은 코사장이 틀림없었다. 코사장에게 시원하게 날려 줄 다양한 욕의 리스트를 작성하며 정신없이 걷다 보니, 저 멀리 익숙한 실루엣이 자신과 똑같이 씩씩거리며 성큼성큼 다가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9tP%2Fimage%2F3ax4LedpRP57HRd33CnZ9JkaD8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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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리석은 자들도 늙는 법이야 - 잘 산다는 게 대체 뭐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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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6:46:09Z</updated>
    <published>2026-10-08T22:4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어르신, 지금까지 살아보니 가장 후회되는 것이 무엇인가요? 젊은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amp;rdquo;  질문은 대답을 어느 정도 성형한다. 아주 날카롭고 자유로운 사람이 아니라면, 우리는 대부분 질문자의 함정에 보기 좋게 빠지게 된다. 살아보니 뭔가 후회되는 것이 하나는 있을 것이고, 그것을 교훈적인 문장으로 포장한다면 더 좋을 것 같다.   후회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9tP%2Fimage%2FpMcrly1uAp9ZAcC0Iu1hrSovXf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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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충동과 게으름이 사랑을 낳았다 - 잘못된 만남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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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0:20:06Z</updated>
    <published>2026-10-06T23:1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단점? 너무 많아서 하나를 꼽기 어려울 것 같다. 그래도 최악을 하나 꼽자면, 충동적 성향과 귀차니즘을 자꾸 운명으로 포장하여 무엇이든 순식간에 결정짓고 진행한다는 점이다.   어릴 때부터 엄마는 이를 두고 &amp;ldquo;하이고!! 저, 저, 저!! 또 대충 하는 버릇!!&amp;rdquo;이라며 혀를 찬 적이 있다.  (언젠가 아빠가 똑같은 대사를 엄마한테 하는 것을 보고 웃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9tP%2Fimage%2F9eR4UdMgtBvt6nCV3e58D7wCob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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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해 보이는 자들을 믿지 마라 - 가장 많이 변하는 자들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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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0:25:40Z</updated>
    <published>2026-10-05T23:1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네가 순한 사람처럼 보이는 거? 그거 패배자들의 흔한 생존전략이야. 너 같은 애들이 힘이 생겼을 때 어떻게 되는지 나는 잘 알지.   상처받은 사람인 척하는 거.  늘 피해자인 척하는 거.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로맨티시스트인 척하는 거.  다 지긋지긋해.  그거 전부 똑같은 원리라고.  너 같은 인간들이 단 한 번의 승리에 도취되어 순식간에 포식자의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9tP%2Fimage%2F8kZi2in53E3NY8RgRXMHRqDFJ-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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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은 잊고, 승리는 가져가세요 - 경험의 타락, 관찰의 승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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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10:52:52Z</updated>
    <published>2026-10-04T10:2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종종 경험(행위)은 관찰로 타락하고 관찰은 경험으로 격상된다. 너무 오래된 경험은 마치 낡은 극장의 영사기가 구멍 난 스크린에 투사하는 것처럼, 흐릿한 타인의 기억으로 열화한다. 또는 강한 자극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었거나, 감수성이 턱없이 부족한 사람들은 거의 모든 경험의 순간에서도 피상적 관찰자의 신분을 벗어나지 못하기도 한다.  반면 극도로 예민한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9tP%2Fimage%2F73EUpoTwM5r6PgA-NfveQZSVd1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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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스로 찍은 패자의 낙인 - 패배한 기억들의 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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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5:02:54Z</updated>
    <published>2026-10-02T00:2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자네, 생각보다 더 정직한 사람이구만!&amp;rdquo;  비둘기의 이야기를 다 들은 코사장은 걱정하기보다는 감탄하는 투로 말했다.  &amp;ldquo;너무 정직해서 가짜 기억을 조금도 인정하거나 즐기려고 하지 않는 거야. 검정 마스크는 너의 그런 정직함이 만들어 낸 덧붙임 이미지 같은 거야. 뇌가 자동으로 가짜 기억에 일일이 태그를 다는 것과 비슷하지. 원본에 검정 마스크 같은 것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9tP%2Fimage%2FeMxXn2ojsnyFYh4c2HWGcRoOo0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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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에는 원래 얼굴이 없다 - 내일 눈을 뜨면 난 어떤 사람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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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0:12:49Z</updated>
    <published>2026-09-30T00:1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시술이 끝났다. 집으로 돌아가는 비둘기는 주의사항을 다시 한번 읽어본다.  *기억을 주입했다는 사실을 잊을 수는 없어요. 간혹 그런 요청을 하시는 고객님이 있는데, 현재 기술로는 선별적 기억 삭제가 불가능해요! 어차피 중요한 것은 기억이 우리에게 주는 감각(자신감, 행복감 등)이지, 기억의 진실성 자체는 별로 중요하지 않으니, 안심하고 즐기세요!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9tP%2Fimage%2Fomlu_34EwfEIwgffofIOw2bUW1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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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단은 용기가 아니라 간절함이다 - 학창 시절 덮어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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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3:07:51Z</updated>
    <published>2026-09-25T23:4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어서 와~&amp;rdquo;  가게 앞에서 잠시 머뭇거리는 비둘기를 누가 낚아채듯 안으로 잡아당긴다.   코사장은 나이를 한눈에 알 수 없는 이상한 외모였다. 나이는 물론이고 성별도 불확실했다. 방금 전의 굵은 목소리와 굉장한 악력으로 미루어 수컷일 것 같다고 생각했을 뿐.   &amp;ldquo;딱 보니까 요즘 사는 게 재미없고, 친구를 만나도 자꾸 초라해지고, 자신감도 없고 어깨가 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9tP%2Fimage%2F8DwetUeQqZbbMDXfoeDZJyAc05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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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 ㅅㅂ ㄲ - 위기의 중년, 기억을 사러 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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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8:10:27Z</updated>
    <published>2026-09-23T06:0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년 비둘기의 입가에 남아 있던 미소가 점점 사라진다. 희미하게 뜬 눈으로 아침 햇살이 들어오며, 방금 전 짜릿한 승리의 감각이 결국 또 개꿈이었음을 자각했기 때문이다. 참으로 맥 빠지는 기상 루틴이 아닐 수 없다. 그래도 자는 동안은 웃었으니 다행인 걸까?   청소를 하다 만 것 같은 방 안에 그의 인생 스토리가 &amp;lsquo;대충&amp;rsquo; 들어있다. 중년이 될 때까지 그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9tP%2Fimage%2FurJY2E0Qe7NE2v1x51Mzw1UVFo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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