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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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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깊게 흘러갔던 감정을 매일 마주할 수 있는 햇살정도로 따뜻하고 산뜻하게 표현하고자 합니다. 글에서 치유와 사유가 일어나는 순간을 즐깁니다. 에세이, 픽션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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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11T07:46:3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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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요일의 몸 - 사무직 이후의 생활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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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04:12:00Z</updated>
    <published>2026-08-23T04:1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무직으로서 9-6 일을 하는 건 처음이다.  누구나 다 하는 일에 무슨 요란이냐 할 수도 있겠지만 내게는 너무나 새롭고 신기한 일이라 하나하나 관찰하게 된다.   강사일을 하면서 야행성에 익숙해진 내가 겨우 아침에 눈을 뜨고 출근해서 일을하다보면 몸이 붓고 둔한 게 느껴진다. 그렇게 퇴근을 하고 오면 몸이 물먹은 솜처럼 그대로 까라지고 싶어진다. 그동안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8oX%2Fimage%2F4nroo-kQltIYwZ-Qid6n9fOmf7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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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용한 곳에서 더 잘 들리는 것들 - 하나씩 찾아가는 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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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14:19:23Z</updated>
    <published>2026-08-03T14:1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른들과 조용하게 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지금은 너무 감사하다. 사실은 너무 조용하다 못해 적막할 지경인데, 이것이 의외의 스트레스가 조금 되고 있다. ​  ​ 아침을 먹고 가도, 점심을 든든하게 먹어도, 때가 되면 배에서 꾸르륵!!! 하는 천둥소리가 나는 것이다. 창밖의 매미소리가 유일한 소음이 되는 우리 사무실의 적막을 깨는 나의 우렁찬 꼬르륵 소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8oX%2Fimage%2FhWmhGM8uigzUIcfq-at0_ymRst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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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오는 출근길 - 장마가 주는 감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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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23:00:24Z</updated>
    <published>2026-07-26T23: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운 출근길. 계속 비가 내린다. 초등학생들에게 늘 휩싸여 정신없이 맞장구치던 내게 생소한 환경이다.  사람들은 일자로 서서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간다. 느긋하게 걸어도 본다. 푸른 나무가 우거진 길 사이로 비가 계속 내린다.  비 오는 날 감각이 살아나는 느낌이 나는 좋다. 하늘이 좀 더 가까워지는 계절. 나 여기 생각보다 가까이 있었다고, 직접 내려와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8oX%2Fimage%2Faxl2UhwV7g8RJhJ8RIEG-3EpSC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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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상력은 몸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 춤과 상상력의 상관관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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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13:23:09Z</updated>
    <published>2026-07-10T13:0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손 끝에 손이 하나 더 있다고 생각하고 뻗어보세요.&amp;rdquo; &amp;ldquo;여러분의 다리는 허리에서부터 시작하는 거예요. 그렇게 생각하고 길게 뻗어보세요.&amp;rdquo; &amp;ldquo;여러분 코가 저기 끝까지 높게 뻗어있는 서양인이라고 생각하고 시선을 써 보세요.&amp;rdquo; 발레 선생님들이 하는 말씀을 잘 들어보면 사실 말이 안 되는 설명들도 많다. 그런데 신기하게, 실제로 그런 말이 안 되는 상상을 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8oX%2Fimage%2Fk4JeIs-ZFrVp5uOFkNjn8OsLsU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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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격정의 하지를 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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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05:24:49Z</updated>
    <published>2026-07-06T05:2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테일러 스위프트의 All Too Well이라는 노래가 사무칠 때가 있었다. 그 노래를 들으면 언제나처럼 마음 한 군데가 아렸다. 누구의 자리였을까, 알 수 없다. 낙엽이 굴러가는 가을 낮 같은 기억의 흔적에 젖어들곤 했다.   시간이 흐르고, 이제 이 노래를 들으면 그때의 시린 기억보다 그 기억을 추억하던 내가 더 관조적으로 떠오른다. 뭘 그렇게 추억하면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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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레 예약해놨어 - 발레가 나를 구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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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2T03:00:33Z</updated>
    <published>2026-06-02T03: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개월 전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그리고 퇴사를 했다. 불규칙한 삶의 리듬 속에서 나는 발레를 붙잡고 있다. 매일 규칙적으로 같은 장소에 가서 선생님들과 회원들과 호흡하면서 몸에 집중하고 선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나를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한다. 나는 그 힘을 알고 있기에 멈추지 않았다.   헤어지던 날이었다. 여행 중의 간밤에 헤어지고 돌아오던 길이었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8oX%2Fimage%2FsnPacMJXw9_fvjlSvbUC9x5Ilv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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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레를 하면 정신차리게 되는 이유 - 발레의 명상적 효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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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05:33:15Z</updated>
    <published>2026-05-26T05:2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 몸을 사방에서 곧게 잡아당기는 감각을 느낀다. 몸이 곧아지고 풀린다. 바닥을 딛고 꼿꼿이 위로 선다. 하나, 둘, 셋, 중심을 잡고 설 수 있는 최대한으로 버틴 후 내려온다. 땀은 옷을 흠뻑 적시고 숨이 가빠오는데 정신은 또렷해진다.    스트레스가 만땅이던 어느 날이었다. 습관처럼 발레를 갔는데, 유독 그날따라 선생님이 턴아웃에 집중하시면서 그 자리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8oX%2Fimage%2F9e6Wc_e2kAFhiJJoTfILPMk9fR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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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네 성인 취미 발레학원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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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05:18:20Z</updated>
    <published>2026-05-26T05:1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레를 하다 보면 아니 이런 데에 근육이 있었어? 하는 근육들을 많이 쓰게 된다. 몸을 하나씩 개조하는 느낌이다. 그러다 보면 선생님들이 고정적으로 하시는 말씀들이 있다. &amp;ldquo;고관절을 바깥으로 돌려서 더 턴아웃 해주세요! 골반부터 무릎, 발목 순으로! 더 할 수 있어요! (발목을 바깥으로 미시면서)&amp;rdquo;  턴아웃을 유지하다 보면 다리가 하찮게 달달 떨리는데 아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8oX%2Fimage%2FbupH84j7wtLI1t450BakU0FCZ8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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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레예찬 2 - 발레를 짝사랑하며 얻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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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04:58:16Z</updated>
    <published>2026-05-26T04:5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레는 지독한 짝사랑이다. 아무리 해도 해도 완벽에 도달할 수는 없다. 그 어떤 최고의 발레리나들도 자신만의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발레는 짝사랑만 해도, 그 안에 담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무언가다. ​ ​ ​ 발레인들은 누구나 처음 발레에 반하는 순간을 기억할 것이다. 가슴 시린 첫사랑이 그러하듯 불현듯 마음에 들어와 있는 발레를 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8oX%2Fimage%2FJoMwWNg-ShQptmPTrE7s4dKNQQ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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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레예찬 1 - 취발러 5년차, 내가 발레에 매혹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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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04:52:23Z</updated>
    <published>2026-05-26T04:5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소위 말하는 '취발러'들이 많아졌다. 릴스 콘텐츠를 보다 보면 핑크빛 발레옷들을 입고 옷을 리뷰하고 일상 브이로그를 찍는 사람들도 있고, 또 그런 현상을 '예쁜 척'하는 사람들로 풍자하기도 한다. 어느 수지는 취미 발레를 유행시키고 있고, 어느 수지는 유행하는 취발러들의 일상을 풍자하는데, 여기 수지(나)는 또 그걸 나름대로 흥미로워하며 즐기는 중이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8oX%2Fimage%2FALAFKJ6QRbCFT0WewBM6SZq6mv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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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외 한쪽 - 끝내 놓아주는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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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0T02:36:12Z</updated>
    <published>2026-05-20T02:2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랫동안 마음에 쥐고 있었던 시린 기억의 한 조각을, 이제는 완전히 놓아주려 한다. 이미 한참 전의 일이지만, 나에게는 작은 의식이 필요했으니까.  그 아이는 꼬부랑 할아버지가 되어도 나를 기억할 거라고 했다. 수많은 계절이 지나고, 너는 나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또다시 공기가 후덥지근해지고 있다. 곧 있으면 초여름이 오겠지. 참외가 나오는 계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8oX%2Fimage%2F7IRRWoJ0KjPNYPKnTG0GNh_CsC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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