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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vermor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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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마시는 이야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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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06T13:16:0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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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기억의 뒷편, 3 - 2008년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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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4T00:33:48Z</updated>
    <published>2026-06-03T10:3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아픔을 희화화해 농담으로 던지는 것을 즐기는 편이었다. 그것이 우리가 가진 슬픔을 덜어 주거나 하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저, 너와 나는 익숙지가 않았다. 누군가에게 내 마음 깊은 곳을 열어 날 것 그대로를 보여 주는 것에. 나보다 네가 더 그랬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에게 가족 이야기를 했다. 나와 네가 가지고 있던 몇 안 되는 공통점 중 또 하나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54e%2Fimage%2FRlbKUBDGAJTXmcTgOpGli_7qJC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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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거방송엔 와인 - 어쩌면 월드컵보다도 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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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07:30:47Z</updated>
    <published>2026-06-03T07:3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거날이 좋다. 쉬어서 좋은 게 아니다. 물론, 평일에 하루 똑 떨어진 휴일인 것도 좋지만 꼭 해야 할(그렇지만 너무 간단한!) 일이 주어진 하루라는 게 보람차다. 가치 있는 일을 하러 가는 길도 유난히 날씨가 좋아 즐겁고, 신기할 정도로 선명하게 꾹 찍히는 인주를 찍는 것도 흥미롭다. 성인이 되고 나서 한 번도 거르지 않고 투표를 했으니 벌써 몇 번을 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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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기억의 뒷편, 2 - 2008년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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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06:48:44Z</updated>
    <published>2026-06-02T06:2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의 울타리 속으로 들어가고, 너를 내 울타리 속으로 들이는 일은 생각보다 힘들었다. 너를 칭송한다 생각했던 사람들 중에는 너를 미워하는 사람들도 적잖이 있었다. 너와 내가 가까워지자 여자아이들은 입을 모아 너의 전적을 읊었다. 하지만 나는 너에게서 도무지 그런 면을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너는 친절했지만 가식적이지는 않았고 말에 재주가 있었지만 가볍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54e%2Fimage%2F25S-yRMh-rzx3y7ilZBb22LoEt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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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기억의 뒷편, 1 - 2008년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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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06:48:23Z</updated>
    <published>2026-05-30T06:2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명할 수 없는 마음으로 십수년 전에 썼던 글을 웹에 올린다. 오늘이어야 하는 이유가 없음에도. 그냥 나를 생각할수록 너를 자꾸 생각하게 되어서. 이 글을 통해 제 친구를 알게 되는 분들께, 제 친구는 정말 멋진 사람이랍니다. 부디 다정한 마음으로 읽어 주시기를.     앞으로 쓸 것은 조금도 꾸미지 않은, 두서 없고 정확하지도 못한 나의 기억이다. 누구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54e%2Fimage%2FCEgqiBrq9sNBhSdor5JaoQ60kW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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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나로 살기 위해서 - 나를 나답게 하는 것들을 돌이키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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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0T04:39:15Z</updated>
    <published>2026-05-30T04:3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4일간의 휴가가 끝났다. 연휴와 주말까지 합치면 무려 8일이다.  가장 사랑하는 조카랑도 시간을 보냈고, 처음 가보는 동네와 식당에도 갔고, 시장에서 사온 재료들로 밥도 해 먹고, 운동도 나름대로 열심히 했고, 하루는 정신없이 취하기도 했다. 꽉 채워서 보낸 하루하루가 모여 단단한 휴식이 되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이번 휴가가 유독 나에게 행복했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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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혹시 당근이세요? -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는 법이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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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0T09:05:45Z</updated>
    <published>2021-07-28T12:2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상을 하나 샀다. 나무로 되어 있는 튼튼한 책상인데,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버린 바람에 두번 생각할 겨를도 없이 구매 버튼을 눌렀다. 그 전에는 재택근무를 해도 식탁에서 했던 터라 어깨며 목이 다 결릴 지경이었는데, 나름대로 책상의 역할을 하는 걸 사 놓으니 한결 작업이 수월해졌다. (게으른 성격 탓에 밥을 먹을 때마다 식탁을 치웠다가, 작업할 때마다 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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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다시 이렇게 - 여름 친구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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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29T14:01:49Z</updated>
    <published>2021-07-24T16:2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7월 25일 아침은 20년지기 친구와 함께 눈을 떴다. 전날&amp;nbsp;저녁에 동네에 놀러와 돼지고기를 구워 먹고 청국장을 먹었다. 내가 그 친구와 살았던 동네는 이 곳에서 2시간은 족히 걸리는 거리였다. 여섯 시에 퇴근하는 나를 위해 친구는 기꺼이 세 시에 조퇴를 했다. 출근하는 시간과 퇴근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 사람들에게 그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게 얼마나 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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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파스, 그리고 와인 - 황금같은 평일 연차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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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22T03:49:15Z</updated>
    <published>2021-07-20T13:1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차수당을 안 주는 회사가 늘면서 &amp;quot;워라밸&amp;quot;을 이야기하는 회사도 많아졌다. 줄어든 연차수당 + 워라밸 = 강제연차. 간단한 수식이다.  이전에 다니던 회사에서는 경영악화를 이유로 주4일제를 도입했었다. 한달에 네 번을 강제적으로 쉬는 대신 월급을 10% 정도 깎았다. 처음에는 누구 마음대로 이런 결정을 하냐고 아우성이던 직원들이 나중에는 주5일 회사는 못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54e%2Fimage%2FRn2M0eKCtYSVxggNIjH0wsJGk0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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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사람 이야기 - 근데 진짜로 귀엽다니까요,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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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26T00:46:43Z</updated>
    <published>2021-07-19T12:1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카가 태어났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언니의 딸이다. 작은 건 당연하고 그 작은 얼굴에 새카만 눈동자와 지점토로 조물조물 빚은 듯한 콧망울, 그리고 슈크림 같은 걸로 채워져 있을 게 분명한 말랑한 볼이 오밀조밀 자리하고 있다. 처음에는 빨갛거나 노랗거나 쪼글하더니, 점점 안에서 솜이라도 차오르는 것처럼 하얗고 방실해지면서 점점 피어나는 중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54e%2Fimage%2FCDitBzy4-gfr0y-ndvtaJEUnE4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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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는 원래 이런 사람이에요 - 어쩌면 설명할 필요도 없는 이야기인데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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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0T09:05:08Z</updated>
    <published>2021-07-19T11:5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원래 작가가 꿈이었어요.  내가 그런 말을 하면 사람들은 눈썹을 치켜뜨고 놀란다. 주로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이 그렇다. 초년생일 때는 그게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삶의 어느 페이지에서 만나든 나는 나였고, 그러니 대책 없이 낭만적이고 무엇이든 텍스트로 설명하고 싶어하는 나의 성향이 회사에서도 다 보일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알지. 회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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