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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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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늘 꿈을 말하고, 메모하고, 글로 써나가다 보니 상상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평범한 직장에서 뛰쳐나와 정글 속으로 제발로 걸어 들어간, 몸으로 부딪치며 세상을 알아가고 있어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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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13T14:37:5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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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을 찾는 빵집 - 22화. 업데이트 되지 않은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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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10:35:41Z</updated>
    <published>2026-06-03T10:2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훈은 후배의 노트북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회의실 안은 평소처럼 건조했다. 벽에 붙은 하얀 보드에는 어제 회의 때 적어둔 숫자들이 아직 흐릿하게 남아 있었고, 천장에 달린 형광등은 낮인데도 묘하게 피곤한 빛을 내고 있었다. 창밖으로는 맞은편 건물의 유리창들이 줄지어 보였고, 그 유리창 안쪽에도 비슷한 얼굴의 사람들이 비슷한 자세로 앉아 있을 것 같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sr%2Fimage%2FWoUSjz7d5CO1ByArZwaawplnV3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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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을 찾는 빵집 - 21화. 성실함이 느리게 보이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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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10:24:07Z</updated>
    <published>2026-05-26T11:0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우는 점심을 먹다가, 숟가락을 국밥 속에 그대로 담가둔 채 휴대폰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식당 안은 시끄러웠다. 뜨거운 뚝배기에서 김이 오르고, 종업원은 빈 반찬 접시를 치우며 테이블 사이를 빠르게 오갔고, 양복 재킷을 의자 등받이에 걸친 회사원들이 오후 회의 전까지 남은 시간을 최대한 알차게 쓰려는 사람들처럼 밥과 말을 함께 서둘러 삼키고 있었다. 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sr%2Fimage%2FdCx7Z1nQ6vXiVcUfSCU8yfrXoH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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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을 찾는 빵집 - 20화. 조금 늦게 나온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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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2T03:38:26Z</updated>
    <published>2026-05-22T03:3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우는 말을 내뱉은 뒤에야, 사무실 공기가 바뀌었다는 걸 알았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키보드 소리와 프린터 돌아가는 소리, 누군가 낮은 목소리로 통화하는 소리, 탕비실 쪽에서 물 끓는 소리가 뒤섞여 흐르고 있었다. 늘 그렇듯 조금 산만하고, 조금 바쁘고, 조금 지친 오후의 사무실이었다.  그런데 선우가 그 말을 하는 순간, 주변의 소리들이 한꺼번에 아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sr%2Fimage%2FcnVO88E3hUWdbWDZrRIS0lnORw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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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을 찾는 빵집 - 19화. 오지 않은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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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09:24:34Z</updated>
    <published>2026-05-19T09:2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민하는 오후 세 시가 지나도록 문 쪽을 세 번이나 바라보았다.  정확히 말하면 세 번보다 훨씬 많았다. 손님이 들어올 때마다 고개를 들었고, 바깥 유리창에 누군가의 그림자가 스칠 때마다 몸이 먼저 반응했다. 다만 스스로에게 인정할 수 있을 만큼 분명하게 기다린 것은 세 번이었다. 시계를 확인하고, 문을 보고, 다시 진열대를 보는 식으로.  올 시간이 지났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sr%2Fimage%2FF3HFjVwu4efwVldg5thVKlh0lX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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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을 찾는 빵집 - 18화. 축하 뒤에 남은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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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7T11:24:39Z</updated>
    <published>2026-05-17T11:2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현은 박수를 치고 있었다. 손바닥이 여러 번 맞닿으며 작고 마른 소리를 냈다. 짝, 짝, 짝. 공간 안에 있는 사람들도 모두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박수를 치고 있었다. 작은 북카페의 안쪽 벽에는 따뜻한 조명이 켜져 있었고, 그 아래에 놓인 낮은 테이블 위에는 꽃다발과 책 몇 권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책 표지에는 친구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정소연.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sr%2Fimage%2FSfqGmMYuszaQg7sb8qjufVgjnG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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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을 찾는 빵집 - 17화. 눈 깜짝할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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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6T04:42:51Z</updated>
    <published>2026-05-16T04:4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영은 병원에서 돌아온 뒤에도 아이의 눈꺼풀만 보고 있었다.  아이는 울다 지쳐 잠들어 있었다. 작은 가슴이 이불 아래에서 천천히 오르내렸고, 입술은 울음 끝에 살짝 벌어져 있었다. 손은 얼굴 옆에 놓여 있었는데, 손가락 끝에는 아침에 먹다 묻은 당근 이유식 자국이 아주 희미하게 남아 있었다. 손톱 밑에는 아무리 닦아도 잘 빠지지 않는 노란빛이 조금 끼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sr%2Fimage%2F0ZEmD3NvEibQ0vPbqdYYLlyANS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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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을 찾는 빵집 - 16화. 빈 의자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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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5T01:27:33Z</updated>
    <published>2026-05-15T01:2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은재는 조카의 생일 케이크에 꽂힌 촛불이 하나씩 꺼지는 장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거실은 따뜻했다. 아이들이 뛰어다니며 만든 열기와, 식탁 위에 차려진 음식 냄새와, 어른들의 웃음소리가 한꺼번에 섞여 있었다. 풍선은 천장 가까이에 붙어 있었고, 벽에는 색색의 종이 가랜드가 비뚤게 걸려 있었다. 누군가 급하게 붙인 듯, 한쪽 끝이 조금 내려와 있었지만 아무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sr%2Fimage%2FWfnZnSgWXZLjACvdR-KorWv475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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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을 찾는 빵집 - 15화. 엄마의 걸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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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4T02:47:31Z</updated>
    <published>2026-05-14T02:4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민은 엄마의 걸음이 느려졌다는 걸, 횡단보도 앞에서 처음 알아차렸다. 초록불이 켜지고, 사람들은 기다렸다는 듯 한꺼번에 앞으로 움직였다. 유모차를 미는 젊은 엄마, 손에 커피를 든 회사원, 이어폰을 꽂은 학생, 장바구니를 든 할머니까지 모두 제각각의 속도로 길을 건너기 시작했다. 지민도 평소처럼 한 발 먼저 내디뎠다. 그런데 두세 걸음쯤 걷고 나서야, 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sr%2Fimage%2FACNoYVXgSo9Tulgi5Rwk5pf6jx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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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을 찾는 빵집 - 14화. 문 닫힌 방 앞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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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02:27:39Z</updated>
    <published>2026-05-13T02:2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진은 아이 방 문 앞에서 손을 멈췄다. 손등은 이미 문을 두드릴 만큼 가까이 올라가 있었지만, 마지막 한 뼘을 더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문 아래 틈으로는 아주 얇은 불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그 빛은 복도 바닥 위에 길고 납작하게 누워 있었다. 예전 같으면 서진은 그 불빛을 보고도 아무 생각 없이 문을 열었을 것이다. 아이는 늘 문을 반쯤 열어두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sr%2Fimage%2FkrKPc482VHZ2axyx_ps2EShToq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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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을 찾는 빵집 - 13화. 비어 있는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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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07:17:38Z</updated>
    <published>2026-05-11T07:1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연은 탈락 메일을 세 번째 읽고 있었다.  처음 읽었을 때는 잘못 본 줄 알았다.두 번째 읽었을 때는 혹시 밑에 다른 문장이 더 있지는 않을까 싶어서, 메일 맨 아래까지 천천히 내려보았다.그리고 세 번째 읽을 때는 더 이상 문장을 읽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 안에 들어 있는 자기 이름과, 정중하게 잘 정리된 거절의 문장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sr%2Fimage%2F72NNkMCS3OE5LhxR44nC0ZIxsI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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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을 찾는 빵집 - 12화.&amp;nbsp;오래 남은 단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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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9T04:13:01Z</updated>
    <published>2026-05-09T04:1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혜숙은 밥솥 뚜껑을 열었다가, 잠시 그대로 멈춰 섰다. 뜨거운 김이 하얗게 올라와 얼굴에 닿았다. 안경에 아주 얇게 김이 서렸다가 금방 사라졌다. 밥은 생각보다 많이 남아 있었다. 아침에 남편이 한 공기 먹고 나갔고, 자신도 대충 몇 숟갈 떠먹었는데도 밥솥 안에는 아직 두 사람은 더 먹을 만큼의 밥이 있었다. 그녀는 밥주걱을 들고 한참 밥솥 안을 내려다봤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sr%2Fimage%2Fd31gbDNIUX1WPEqRm1Zhb3-1W-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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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을 찾는 빵집 - 11화. 꼬인 마음도 모양이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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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8T02:38:22Z</updated>
    <published>2026-05-08T02:3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민재는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손잡이를 잡고 서 있었다. 열차는 사람들로 꽉 차 있었고, 퇴근 시간의 공기는 늘 그렇듯 조금 눅눅했다. 하루 종일 닫힌 사무실 안에서 묻혀 나온 피로와, 사람들의 외투에 밴 먼지 냄새와, 어디선가 새어 나오는 진한 향수 냄새가 뒤섞여 있었다. 창문에는 사람들의 얼굴이 흐릿하게 비쳤다. 누구도 또렷하지 않았다. 서로의 어깨와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sr%2Fimage%2FRCRAkQOs4E-ZzaeKI2F3sAzuDU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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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을 찾는 빵집 - 10화. 하얀 종이 앞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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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02:37:09Z</updated>
    <published>2026-05-03T02:3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우는 아이가 잠든 뒤에야 겨우 식탁 앞에 앉았다. 집 안은 조용해졌지만, 그 조용함은 편안하다기보다 하루가 지나간 뒤에 남는 잔해처럼 느껴졌다. 방금 전까지 아이의 목소리와 물소리와 식기 부딪히는 소리, &amp;ldquo;엄마, 이것 좀 봐줘&amp;rdquo; 하는 말들이 집 안을 바쁘게 오가고 있었는데, 아이 방 문이 닫히고 나자 그 모든 소리가 한꺼번에 사라진 듯했다. 식탁 위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sr%2Fimage%2FdQWACpOWCDm23bFPKY1hbu-H0k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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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을 찾는 빵집 - 9화. 아직 울리고 있는 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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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14:04:19Z</updated>
    <published>2026-04-21T14:0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은은 결과를 들은 뒤에도 한동안 자기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었다. 교실 안은 생각보다 빨리 원래의 소음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누군가는 의자를 끌었고, 누군가는 &amp;ldquo;진짜? 너 됐어?&amp;rdquo; 하고 친구에게 물었고, 누군가는 창가 쪽으로 뛰어가며 웃었다. 방금 전까지 모두가 긴장한 얼굴로 선생님만 바라보고 있었던 것 같은데, 이름이 다 불리고 나자 분위기는 금세 바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sr%2Fimage%2FTkb_2Ja0fm_5YXyAGpvOnhP5x-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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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을 찾는 빵집 - 8화. 기록하지 않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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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12:13:12Z</updated>
    <published>2026-04-07T12:1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햇빛이 커튼 사이로 천천히 들어오고 있었다. 얇은 린넨 커튼은 바람 한 점 없는 실내에서도 아주 미세하게 흔들리는 것처럼 보였다. 정확히는 커튼이 움직인 것이 아니라, 그 위에 내려앉은 빛이 조금씩 자리를 옮기고 있는 것이었다. 희고 부드러운 빛이 침대 끝에 걸려 있다가, 조금씩 이불 위로, 조금씩 베개 곁으로 번져 오고 있었다. 서지안은 눈을 뜨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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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을 찾는 빵집 - 7화. 오래 남는 불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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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12:49:20Z</updated>
    <published>2026-03-30T12:4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 일곱 시가 조금 지나 있었다. 해가 완전히 지지는 않았지만, 골목 위의 빛은 이미 낮의 색을 잃고 있었다. 건물 사이로 스며들던 햇빛은 서서히 사라지고 있었고, 대신 파란빛이 천천히 골목을 채우고 있었다. 하루가 저녁으로 넘어가는 시간 특유의 조용한 색이었다. 그때 간판 불빛이 켜졌다. 작은 형광등 불빛이 켜지며 간판 위의 글자가 어둠 속에서 천천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sr%2Fimage%2FRyBu3wkG3RLHSEimmhjrWyPl7d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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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을 찾는 빵집 - 6화. 나도 좀 앉아도 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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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01:30:18Z</updated>
    <published>2026-03-16T01:2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람이 울리기 조금 전, 유진은 먼저 눈을 떴다. 완전히 깬 것은 아니었다.그저 몸이 먼저 시간을 기억해 낸 것에 가까웠다. 방 안은 아직 어두웠다.커튼 틈 사이로 아주 옅은 새벽빛이 스며들고 있었지만, 그 빛은 방을 밝힐 정도는 아니었다. 침대 옆 탁자 위에 놓인 휴대폰 화면을 켜 보지 않아도 지금이 몇 시쯤인지 알 수 있었다. 다섯 시 반 전후. 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sr%2Fimage%2FZKGpU3bXNoI5t8yNvtcL4Gg_Tq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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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을 찾는 빵집 - 5화. 멈추지 못하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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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08:48:53Z</updated>
    <published>2026-03-10T06:5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의실 문이 천천히 닫혔다. 두꺼운 유리문이 제자리로 돌아오며 짧은 소리를 냈다. 탁. 조금 전까지 여러 사람이 둘러앉아 있던 회의실은 갑자기 조용해졌다. 긴 테이블 위에는 종이컵 두 개가 남아 있었고, 커피는 이미 식어 얇은 막이 표면에 떠 있었다. 누군가 급하게 넘기던 자료 몇 장이 테이블 한쪽에 삐뚤게 겹쳐져 있었고, 펜 하나가 바닥 가까이 굴러 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sr%2Fimage%2FJgu85vBUr3JTmp9gQ3WSMv1wTO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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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을 찾는 빵집 - 4화. 다들 잘 사는 것 같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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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12:23:02Z</updated>
    <published>2026-02-22T12:2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실 불은 켜져 있었지만 집은 이상하게 어두웠다. 밝기가 부족한 건 아니었다.벽에 닿는 빛도 충분했고 TV 화면도 밝았다. 그런데 이상하게, 공간 전체가 조금 눌려 있는 느낌이었다. TV에서는 예능 프로그램 웃음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화면 속 사람들은 크게 웃고 있었고 자막은 빠르게 지나갔다. 그녀는 소파에 기대 앉아 있었다.몸은 편한 자세였지만 마음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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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을 찾는 빵집 - 3화. 나는 잘 살고 있다. 그런데, 나는 어디에 있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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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09:13:43Z</updated>
    <published>2026-02-20T09:1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람이 울리기 전이었다. 눈이 먼저 떠졌다.커튼 틈으로 얇은 빛이 들어왔다. 방 안은 아직 잠의 온도가 남아 있었다. 옆에서 아이가 한 번 몸을 뒤척였다. 이불이 사각 하고 움직였고, 곧 다시 고른 숨소리가 이어졌다.그녀는 그 소리를 듣다가 혼자 입꼬리를 올렸다. &amp;ldquo;얘들아&amp;hellip; 진짜 이 시간만큼은 천사야.&amp;rdquo; 말은 아주 작게 나왔다. 누가 들으면 웃을 말인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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