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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원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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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소셜미디어, 저널리즘에 걸쳐 일했고 기후변화 분야에서 일합니다. 철학과 국어국문학을, 대학원에서는 과학저널리즘을 공부했습니다. 음악, 대중문화, 철학, 과학기술을 좋아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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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14T05:36: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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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거', 영화는 끝났는데 경고는 계속된다 - 기후 문제를 알리는 사람이 본 톰 크루즈의 풍자와 극장 밖 현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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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5:10:16Z</updated>
    <published>2026-10-05T15:0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요 장면과 영화의 구조에 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었습니다.  엇갈린 평가, 반가웠던 익숙함 톰 크루즈와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가 함께 만든 '디거'를 둘러싼 반응은 개봉 초기부터 크게 갈렸다. 과감하게 양극으로 나눠보자. 석유 재벌이 자신이 초래한 환경 재앙 앞에서 인류의 구원자를 자처하는 이 영화는, 누군가에게 대담한 풍자이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시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GJ%2Fimage%2FR3r9sNaMQ2kvpPHTvNASRH2hcj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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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상학자가 없어도 바람이 어디로 부는지 알 수 있지 - 네팔의 홍수와 인간이 위험을 알아보는 방식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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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13:38:32Z</updated>
    <published>2026-09-16T13:1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목은 밥 딜런의 노래에 나오는 유명한 구절(You don&amp;rsquo;t need a weatherman, To know which way the wind blows)이다. 물론 기후변화를 이야기하는 노래는 아니다. 하지만 2026년 여름 네팔에서 벌어진 일을 보고 있으면 이 문장이 자꾸 떠오른다.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한다고 해서, 우리가 아무것도 모르는 것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GJ%2Fimage%2FE5vRiNdM_yGCrOVxFGlOL2dNCh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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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밴드와 성공 공식: 무대 네 곳에서 마주한 세계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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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11:23:27Z</updated>
    <published>2026-08-23T10:1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후지록페스티벌을 시작으로, 그다음 주에는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을 하루 다녀왔다. 지난주에는 경기도가 주최하는 인디밴드 경연대회 &amp;lsquo;인디스땅스&amp;rsquo;의 본선 무대를 봤고, 오늘은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양반들의 공연을 봤다.  규모와 유명세만 놓고 보면 점점 작은 무대로 이동한 여정이었다. 하지만 경험의 폭까지 내림차순이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네 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GJ%2Fimage%2FMH3ezjZtnQU_I86UetNvt2fY_1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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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시브 어택,'시대유감'을 불렀더니 시대유감이 시작됐다 - 후지록과 펜타포트에서 본 매시브 어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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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8:37:50Z</updated>
    <published>2026-08-05T08:2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주일 사이 나는 같은 밴드의 공연을 두 번 봤다. 두 공연의 핵심 영상과 담론은 유지하되, 번역과 일부 데이터&amp;middot;뉴스&amp;middot;정치 정보가 지역별로 달라졌다. 7월 26일 일본 후지록페스티벌 마지막 날, 매시브 어택은 그린 스테이지의 마지막을 맡았다. 일주일 뒤인 8월 1일에는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둘째 날 헤드라이너로 같은 시간대에 무대에 올랐다.  후지록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GJ%2Fimage%2Faph9Zcm41n5m_YFTSjsttJByiX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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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교육'이라는 말로는 다 담을 수 없는 교육 -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을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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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16:14:11Z</updated>
    <published>2026-07-02T16:0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라마나 영화를 보다가 낯익은 장소가 스쳐 지나가면 나도 모르게 몸을 앞으로 기울이게 되는 순간이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을 보다가 나에게도 그런 순간이 있었다. 시작과 마지막 에피소드의 촬영지가 다름 아닌 내가 다닌 고등학교였기 때문. 누군가에게는 그저 스쳐 가는 배경이었겠지만, 나에게는 한때 하루의 대부분을 보낸 공간이었다. 화면 속 교문, 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GJ%2Fimage%2FTN4IrUeqIHAD3KQs50D6olaDaZ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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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일파티에서 있었던 일론 머스크와 래리 페이지의 대화 - 인간 편이라는 말은 왜 낡고도 새로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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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3T10:01:18Z</updated>
    <published>2026-05-23T09:5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파밸리의 어느 생일파티. 와인잔이 돌고, 실리콘밸리의 거물들이 늘 그렇듯 미래를 현재형으로 말하던 자리였을 것이다. 그런데 그날의 대화는 단순한 잡담으로 끝나지 않았다. 일론 머스크와 래리 페이지가 인공지능의 미래를 두고 맞붙었다. 한 사람은 점점 더 강력해지는 AI가 인간을 대체하거나 인류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한 사람은 인간보다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GJ%2Fimage%2FmVjqwqg-RU9O-_kyAlAe3KRi5N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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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우울한 포켓몬 시리즈, 가장 따뜻한 게임이 되다&amp;nbsp; - 포켓몬 포코피아의 기후환경적 비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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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4T14:48:18Z</updated>
    <published>2026-05-14T14:4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포켓몬 시리즈에서 이처럼 음울한 출발점을 내세운 작품은 드물었다.  우리가 포켓몬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이미지는 대체로 밝다. 새로운 지방으로 떠나는 모험, 낯선 포켓몬과의 만남, 체육관 배지, 라이벌, 박사, 포켓몬센터, 항상 응원하는 주변 인물들 그리고 결국 더 강한 트레이너가 되어가는 성장 서사. 포켓몬 세계는 언제나 위험하지만, 그 위험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GJ%2Fimage%2FO3c0dx1bk4pN4mt7qoWyWTzH_N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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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샘 올트먼이라는 렌즈로 본 AI의 가치전쟁 - 그리고 기후운동이 이 장면을 낯설게 볼 수 없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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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01:38:37Z</updated>
    <published>2026-04-27T11:3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저우헝싱의 '샘 올트먼: AI 제국의 설계자'를 읽으며 이 글을 쓴다&amp;gt;  이 책은 샘 올트먼을 단순히 챗GPT를 만든 회사의 CEO로 다루지 않는다. 어린 시절의 프로그래머, 실리콘밸리의 대표 기업들을 길러낸 벤처캐피털 Y Combinator의 권력자, OpenAI의 설계자, 그리고 2023년 11월 &amp;lsquo;해고된 CEO&amp;rsquo;로 세계 언론의 중심에 섰던 인물까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GJ%2Fimage%2FAYX48Yx4kJz0F6Fa9cyVmne4KBY.pn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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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래의 뱃속에서 만난 내일 - 리우 &amp;lsquo;내일의 박물관&amp;rsquo;에서 배운 지속가능성과 공생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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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12:01:08Z</updated>
    <published>2026-04-18T11:5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리우에서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은 공간 중 하나는 뜻밖에도 박물관이었다.이름은&amp;nbsp;내일의 박물관, 포르투갈어로는&amp;nbsp;Museu do Amanh&amp;atilde;.  처음부터 이곳을 목적지로 정했던 것은 아니었다. 리우 일대를 안내해준 가이드분의 추천이 계기였다. 배를 타고 리우 연안을 한 바퀴 도는 투어를 하던 중, 바다와 맞닿은 곳에 놓인 특이한 건축물이 눈에 들어왔다. 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GJ%2Fimage%2FUSayrK-Uzjh_1cjf0PP8Px03g9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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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로젝트 헤일메리', 휴먼 없는 휴머니즘 - 인간 바깥에서 인간을 다시 묻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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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06:06:50Z</updated>
    <published>2026-03-22T05:57: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어릴 때부터 이런 상상을 하곤 했다. 우주 어딘가에는 지구의 생명체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존재하는 생명이 있지 않을까. 왜 생명은 꼭 산소로 호흡해야 하고, 왜 탄소를 기반으로 한 몸을 가져야만 하는가. 규소, 그러니까 모래 같은 물질로 이루어진 존재는 없을까. 유기물이 아니라 무기물을 섭취하며 생명활동을 이어가는 생물은 없을까. 어린 시절의 이런 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GJ%2Fimage%2F8Har2qYVqDrsYigE_VPRwWtQgH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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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어떤 것들은 아프기 전까지 보이지 않을까 - 러닝 중 발 바깥쪽 통증, 비골근을 처음 알게 된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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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15:00:06Z</updated>
    <published>2026-03-09T15: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리기를 하다가 발을 다쳤다. 통증이 생긴 뒤 증상을 하나씩 짚어보니 위치는 발의 바깥쪽, 복사뼈와 제5중족골 사이였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달리다 보면 한 번쯤은 겪는 삐끗함일 거라고 생각했다. 며칠 쉬면 자연스럽게 가라앉을 줄도 알았다.  하지만 통증은 예상보다 오래 남았다. 거의 2주 가까이 이어졌다. 걸을 때마다 신경이 쓰였고, 발에 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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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픈클로(OpenClaw) 돌풍과 비개발자의 생존기 - 화이트칼라 대체까지 남은 시간 18개월이라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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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04:06:18Z</updated>
    <published>2026-02-19T04:4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화이트칼라 직종의 AI 대체는 앞으로 12~18개월 이내에 본격적으로 일어날 것이다.&amp;quot;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AI 대표 무스타파 술레이만 (Mustafa Suleyman)이 남긴 이 서늘한 예측은 더 이상 먼 미래의 경고가 아니다. 이번 설 연휴, 나는 휴식 대신 새로운 실험을 택했다. 과학기술을 좋아하는 '문과 출신 비개발자'로서, 최근 깃허브(GitH&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GJ%2Fimage%2FoazhloB8tGu71y1acjwWjtaozt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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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규칙 모르면 1골을 막으려다 시즌을 망칠 수 있다 - 리버풀v맨시티에서의 판정에 관한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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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4T06:21:42Z</updated>
    <published>2026-02-14T06:1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2월 9일,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종료 직전. 축구라는 스포츠가 가진 가장 잔인하고도 정교한 알고리즘이 발동된 순간이 있었다.  경기 종료 직전 동점을 만들기 위해 리버풀 골키퍼까지 상대 진영에 올라와 있는 가운데, 맨시티 선수들이 기회를 살려 찬 공이 리버풀의 빈 골문을 향해 굴러갔다. 이대로라면 공은 미끄러져 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GJ%2Fimage%2Fn6BpBph5nmON9bBiLLErNZVUAW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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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종교는 우릴 속이려 드나 아니면 내면의 진실과 공명하나 - 나이브스 아웃3로 보는 종교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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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13:05:58Z</updated>
    <published>2026-01-19T15:0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곡(釜谷)마을은 넓은 평야에 움푹 솟은 둔덕을 끼고 자리했다. 가마솥처럼 생긴 동네라 하여 '가마골'이라 불리던 그곳. 어린 시절 외할머니 댁은 가마솥 뚜껑 같은 그 야트막한 언덕 맨 꼭대기에 있었다.  마루에 오르면 그리 넓지 않은 마을이 한눈에 들어왔다. 시선이 마을 어귀에 닿으면, 거기 오래된 교회가 하나 있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몇십 년에서 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GJ%2Fimage%2F3l0Act1bLFOetkj8gVPfMmQctD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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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넷플릭스 왜 보냐, 역사는 이미 해석되고 있는데&amp;quot; - E.H. 카, 오대영 앵커, 박정민 배우, 성해나 작가 레츠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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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14:27:43Z</updated>
    <published>2026-01-01T14:2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작가는 시대의 몸살을 함께 앓는 사람이다.&amp;rdquo; (2015년 12월, 그해 손바닥문학상에서 대상을 받은 성해나 작가의 수상소감 중 일부) JTBC가 2025년을 마무리하며 성해나 작가를 조명할 때 이 문장을 꺼냈을 때, 내 독서의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겹쳐졌다. 북바 서가에 꽂혀 있던 '역사란 무엇인가'를 꺼내 위스키 샘플러를 곁들여 읽던 밤, 그리고 지난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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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살 조카의 질문 &amp;quot;삼촌은 엄마 아빠 있어?&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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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13:21:02Z</updated>
    <published>2025-12-22T16:1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오랜만에 본가에 누나네 가족과 함께 온가족들이 모여 밥을 먹었다.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서 만 4살 된 조카가 생글생글하게 대뜸 내게 물었다.  &amp;quot;삼촌은 엄마 아빠 있어?&amp;quot;  순간 정적이 흘렀다. 그 질문의 의도가 맥락을 조금 생각해보는 동시에 &amp;quot;이거 완전 패드립 아니냐?&amp;quot;라며 모두가 박장대소를 터뜨렸다. 조카는 이제 양가 할머니, 할아버지를 구분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GJ%2Fimage%2FdL-bXAdN1e_mFJl2tsvuy2QC41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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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사람의 두뇌를 넘어: 데미스 하사비스가 연 미래 - 다큐멘터리 'The Thinking Game'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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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9T05:16:47Z</updated>
    <published>2025-12-08T05:0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https://youtu.be/d95J8yzvjbQ 2016년 이세돌과의 역사적인 대국으로 이름을 알린 알파고, 그리고 알파고를 만든 주인공으로 데미스 하사비스도 이름을 널리 알렸다. 막연히 구글에서 인공지능 전문가나 딥마인드라는 회사를 이끄는 대표라고만 알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전통적인 화학자도 아님에도 2024년에 노벨화학상을 수상하기에 그의 삶의 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GJ%2Fimage%2F5w7e5wAxNF-dnKVFmHAgPZ19-W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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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세계의 주인'이 건드린 정릉의 시간 - 영화 감상을 핑계로 한 정릉의 기억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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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5T10:39:10Z</updated>
    <published>2025-11-03T15:5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세계의 주인&amp;rsquo;을 보고 글을 쓰고 싶었는데, 가장 먼저 떠오른 단어는 그 무엇도 아닌 &amp;lsquo;정릉&amp;rsquo;이었다. 윤가은 감독의 영화도 처음이었고, 어떤 삶과 흔적을 밟아왔는지 잘 모른다. 분명한 것은 영화에 서울 성북구 정릉 일대를 애정을 담아 애착 있게 담아냈다는 점이다.  정릉은 도심 속에서도 오래된 서울의 결이 남아 있는 동네다. 도시화의 속도를 비켜가 낡았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GJ%2Fimage%2FRRCozLzDvrvc7o1qITwc3k9rtP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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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가 가진 모든 지혜와 지식으로 인류에게 팁을 준다면 -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배운 메이저리티 리포트 추종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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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7T14:40:55Z</updated>
    <published>2025-10-07T14:27: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갖 잡다구리 것들을 인공지능에 묻다보면, 공허해지고 초라해진다. 인류의 기원부터 320만년이 흐르는 과정에서 지구의 자연지능이 억겹의 세월에 걸쳐 쌓아올린 지식과 지성으로 출범시키고 더 완벽에 가까워져 가는 인공지능. 그걸 가지고 고작 장난 삼아 사주를 봐달라고 하고, 클라이언트의 지위를 십분 살려 자연지능의 잡도리 역량을 뽐낸다거나, 회사 동료들과 낄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GJ%2Fimage%2FQRlKEuOeuqR2MEButDYZF0xdDU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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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지록페스티벌,  후회 없이 즐기는 법 - aka 인생을 즐기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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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1T11:33:05Z</updated>
    <published>2025-08-26T16:5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친구들과 후지록페스티벌에 다녀왔다. 후지록 경험이 있는 2명과 함께하는 여정이어서 막연한 걱정과 두려움이 크진 않았다. 그렇지만 그 어떤 축제보다 규모가 컸다.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무대가 3개에 불과했지만, 후지록은 7개에 달했고, 소규모 군소 무대까지 합하면 총 12개였다. 입구부터 반대쪽 끝까지는 약 4km에 달하는 걸어다니기만 해도 한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GJ%2Fimage%2FgMNQJahZpEXB16e7Y0CRSy9KN5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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