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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미코샤Romicosh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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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romicosh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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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본인 남편과 미국에 거주 중. 교육학을 전공했으며, 철학과 심리학에 관심이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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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12T17:42:5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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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 둘과 고양이 둘이 먼저 왔다 - 루푸스 환자와 쇄골 골절 환자의 일본 귀국 준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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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23:00:26Z</updated>
    <published>2026-10-06T23: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귀국날 아침, 남편의 친구가 우리를 공항까지 태워다 주러 왔다.  남편이 미국에서 스쿼시를 하면서 알게 된 러시아인 친구다.  미국에 사는 동안 둘은 아주 친하게 지냈다.  우리 집 고양이 아가씨 둘도 이 친구와 관계가 있다. 4년 전, 이 친구가 고양이들을 임시보호하고 있다고 해서 우리는 아이들을 보러 놀러 갔다.  2주 뒤에는 보호소로 돌려보낼 예정이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8W%2Fimage%2FBA0zHDf_SdcvGYDu8MB8y8WLP4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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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편만 맥시멀리스트인 줄 알았다 - 루푸스 환자와 쇄골 골절 환자의 일본 귀국 준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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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21:28:53Z</updated>
    <published>2026-09-29T21:2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나는 호텔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이사는 끝났다.  9월 24일 아침, 이삿짐 업체 사람들이 와서 우리가 일본으로 가져갈 물건을 포장해 갔다. 그날 저녁부터 사람 둘과 고양이 둘은 호텔 생활을 시작했다.  여기까지 오기 전 마지막 일주일은 그야말로 혼돈의 카오스였다.  하필 그 무렵 토런스는 꽤 더웠다. 여기는 캘리포니아에서도 비교적 시원한 편이라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8W%2Fimage%2FDckLIea9Nao3fWfqaWYmQ_dc_Z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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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몸은 하나인데 담당 병원은 네 군데였다 - 루푸스 환자와 쇄골 골절 환자의 일본 귀국 준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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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12:09:12Z</updated>
    <published>2026-09-16T00: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귀국까지 약 2주가 남았다. 집을 비우기까지는 열흘 남았다.  지난 며칠 동안 나는 병원 세 군데와 작별했다.  미국에 와서 정기적으로 다닌 병원은 네 군데였다. 류마티스 전문의, 폐 전문의, 정신과, 그리고 홈닥터.  나는 루푸스 환자다.  2013년 초에 진단을 받았고, 지금은 비활성기라 큰 증상은 없지만 약을 계속 먹으며 정기적으로 수치를 확인해야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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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의자는 마지막에 버렸으면 했어 - 루푸스 환자와 쇄골 골절 환자의 일본 귀국 준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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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17:49:36Z</updated>
    <published>2026-09-09T00: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저께 샤워를 하고 나왔더니 고양이들이 매일 앉던 의자가 없어져 있었다. 남편은 웃으면서 말했다.  &amp;ldquo;의자를 분해해서 버렸어!&amp;rdquo;  그 말을 듣고 의자가 있던 자리를 보는데 갑자기 눈물이 났다.  그 의자는 원래 버릴 예정이었다. 처음부터 고양이 전용 의자는 아니었다. 사람이 앉으려고 산 의자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고양이들이 더 많이 앉았다. 털이 잔뜩 붙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8W%2Fimage%2Fun-9d_Ve7PX7l-OzFbVbDGHYhe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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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컨디셔너 두 개와 샴푸 없는 밤 - 루푸스 환자와 쇄골 골절 환자의 일본 귀국 준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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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8:40:52Z</updated>
    <published>2026-09-02T0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내일부터는 3박 동안 귀국 준비를 잠시 쉬기로 했다.&amp;rdquo;  지난 글의 마지막에 쓴 대로 우리는 캘리포니아 북부에 있는 Clear Lake 지역으로 여행을 왔다.  집에서 차로 가기에는 꽤 멀었다. 남편이 운전했고, 우리는 중간중간 쉬면서 거의 9시간을 갔다.  이번 여행에는 또 하나의 목적이 있었다. 장거리 비행과 귀국 전 호텔 생활을 앞둔 고양이들의 예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8W%2Fimage%2FMIn-TAuF510VSJ9pMFyx2pNQuI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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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종 보스는 액정이 깨져 있었다 - 루푸스 환자와 쇄골 골절 환자의 일본 귀국 준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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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0:55:53Z</updated>
    <published>2026-08-26T00: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본에서 살 집 계약이 끝났다.  지난 글에서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썼던 역에서 도보 2분 거리의 그 집이다.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10월부터 정말 그곳에서 살게 된다.  앞으로 살 곳이 정해졌으니 이제 미국 집에 남아 있는 과거를 조금 더 적극적으로 치워야 했다. 그리고 지금 내 책상 위에서는 노트북 두 대가 나를 지우는 중이다.  몇 년 전부터 집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8W%2Fimage%2Fltn2_XAFIhnfUXJJSjJ2YqKOkx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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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역에서 도보 2분이라는 말의 의미 - 루푸스 환자와 쇄골 골절 환자의 일본 귀국 준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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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23:04:20Z</updated>
    <published>2026-08-19T05:1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귀국까지 한 달 반이 채 남지 않았다.  지난 일주일간 여러 일이 있었다. 이삿짐은 여전히 줄여야 하고, 고양이 서류도 챙겨야 하고, 미국을 떠나기 전에 가보고 싶은 곳도 계속 생기고 있다. 그중 가장 큰 일은 일본에서 살 집이 거의 정해졌다는 것이다.  아직 계약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지금은 관리회사에 신분증과 필요한 서류를 보내고 계약을 진행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8W%2Fimage%2FMKXdHILsGNrKoAZleDDiydmqWJ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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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orrance 카페 벼락치기 - 루푸스 환자와 쇄골 골절 환자의 일본 귀국 준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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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08:44:11Z</updated>
    <published>2026-08-11T23:07: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살고 있는 곳은 캘리포니아의 도시 Torrance다.  요즘 나는 종종 집 근처 사진을 찍는다. 7년 넘게 살면서 수없이 드나든 길이고, 특별한 풍경이 있는 것도 아닌데.  9월 말에 우리는 미국을 떠난다. 달력으로 세어보니 Torrance에서 살 날이 이제 두 달도 남지 않았다.  그 사실을 의식하기 시작하자 평소에는 별생각 없이 지나치던 것들이 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8W%2Fimage%2FG_UWwyjyNlF3ilp5TxOpDyDJjm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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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왜 이 시기에 알리 익스프레스를 보고 있는가 - 루푸스 환자와 쇄골 골절 환자의 일본 귀국 준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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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0:00:17Z</updated>
    <published>2026-08-05T00: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이북리더기 두 대를 UPS 스토어에 가서 부치고 왔다.  직원이 상자를 받아 운송장을 붙이는 모습을 보자, 몇 주 동안 어떻게 할지 고민하던 물건들이 드디어 집을 나간다는 실감이 났다.  그리고 집에는 새 이북리더기 한 대가 도착해 있었다.  짐을 줄이는 중이었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알고 있었다.  우리 집에는 이북리더기가 세 대 있었다. 그중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8W%2Fimage%2F_7-S_2RmrEGtTCrtKG6l_hD5K2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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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굴은 하나인데 마스크팩은 오십 장이었다 - 루푸스 환자와 쇄골 골절 환자의 일본 귀국 준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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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2:33:25Z</updated>
    <published>2026-07-28T23:0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삿짐을 가져가는 날짜가 정해졌다. 집을 비울 때까지 약 8주가 남았다.  그날까지 우리는 집 안에 있는 물건들에게 결론을 내려야 했다.  이삿짐 업체가 다녀간 뒤 분류는 더 구체적으로 바뀌었다. 그렇다고 쉬워진 것은 아니었다.  나는 잡동사니 서랍을 다시 열었다.  지난번에는 사진만 찍고 닫았던 서랍이었다. 화면에 들어왔다고 해서 봉투에 들어간 것은 아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8W%2Fimage%2FWEYF5U3nLKvZQNFBW1qaqDbnQX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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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얼타임 연재의 부작용 - 루푸스 환자와 쇄골 골절 환자의 일본 귀국 준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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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11:46:02Z</updated>
    <published>2026-07-22T00:51: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오늘 올라올 예정이었던 「일본 집은 좁기로 유명하다」는 한 주 쉬어가게 되었습니다.  이 시리즈는 귀국 준비와 거의 동시에 쓰고 있습니다. 한 주 동안 실제로 벌어진 일을 정리해서, 한국 시간으로 수요일마다 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도 원고에 들어갈 일들은 충분히 생겼습니다.  고양이 관련 서류 준비도 움직였고, 항공권도 생겼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8W%2Fimage%2F34GOAASN-x1oeyd-RfkrY0dcbU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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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집 견적을 나보다 먼저 아는 사람 - 루푸스 환자와 쇄골 골절 환자의 일본 귀국 준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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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16:46:30Z</updated>
    <published>2026-07-14T22:5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삿짐 업체 직원이 견적을 보러 오기 사흘 전부터 조금 긴장했다.  실질적으로 출국까지는 아직 두 달 반 이상이 남아 있었다. 옷 몇 벌을 버린 것 말고는 집 안의 물건도 거의 그대로였다.  소파도 있었다. 식탁도 있었다. 자전거도 여섯 대 있었다. 잡동사니 서랍도 아직 국경 없는 모임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런 집에 이삿짐 업체 직원이 와서 대체 무엇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8W%2Fimage%2FgYwpupiZKcxidqmjcos8HibBZk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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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획표는 자꾸 갱신되었다 - 루푸스 환자와 쇄골 골절 환자의 일본 귀국 준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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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22:19:21Z</updated>
    <published>2026-07-07T21:4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도는 조금 나아졌다.  김치는 다시 허용되었다. 아직 많이 먹지는 않는다. 하지만 냉장고 안의 김치를 더 이상 위험물처럼 보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만으로도 생활은 조금 나아졌다.  다만 떡볶이는 아직 무서웠다.  몸은 생각보다 잘 기억한다. 가슴이 불타는 듯 아팠던 밤을 기억하고, 응급실 침대에 누워 있었던 시간을 기억한다. 검사 결과가 괜찮았다는 사실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8W%2Fimage%2Fy5rRIsk8aPjIY9GOkM5rnjpV9z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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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돈도 국경을 넘을 때는 새 칸이 필요하다 - 루푸스 환자와 쇄골 골절 환자의 일본 귀국 준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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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22:04:12Z</updated>
    <published>2026-07-01T01:4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치를 못 먹은 지 열흘이 넘었다. 커피도 못 마셨다.  정확히 말하면 디카페인 커피에 두유를 타서 조금 마시기는 했다. 하지만 그것은 커피라기보다 식도에게 제출한 탄원서에 가까웠다.  카페인은 뺐습니다. 두유도 탔습니다. 이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요.  식도는 아직 답장을 보내지 않았다. 읽씹인지, 검토 중인지 알 수 없었다.  속은 이제 덜 쓰렸다. 평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8W%2Fimage%2FARAJCLN_5u_9JnXVw-dhuXrj_L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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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호대를 한 사람이 보호자인데요 - 루푸스 환자와 쇄골 골절 환자의 일본 귀국 준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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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21:59:22Z</updated>
    <published>2026-06-24T04:4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획표에는 응급실 칸이 없었다.  하지만 계획표는 원래 그런 식이다. 정작 필요한 칸은 일이 터진 뒤에야 생긴다.  며칠 뒤, 표 밖에서 새로운 항목들이 발견되기 시작했다.  먼저 자전거가 한 대 늘었다.  정확히 말하면 새로 생긴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원래부터 있었다. 우리가 몰랐을 뿐이다.  창고에 들어갔다가 어둠 속에서 자전거 한 대를 더 발견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8W%2Fimage%2F7E-Y1csuXpgljoeJ0RdUGgcvrd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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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편은 날씬하고 나는 오버핏을 좋아해서 다행이었다 - 루푸스 환자와 쇄골 골절 환자의 일본 귀국 준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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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01:13:51Z</updated>
    <published>2026-06-17T00:1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글의 끝에서 나는 앞단추 셔츠 이야기를 다음으로 미뤘다.  사실 그 문제는 생각보다 시급했다.  쇄골이 부러진 사람에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진통제만이 아니었다. 보호대만도 아니었다. 앞이 열리는 옷이었다.  남편이 사고 직후 집에 돌아왔을 때, 그는 사이클링 저지를 입고 있었다. 그러니까 몸에 딱 붙는 자전거용 상의였다.  산악도로를 달리러 나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8W%2Fimage%2FRr545iiZWtOWuVnCvI4M4EzYaD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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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막막함은 표로 만들면 조금 얌전해진다 - 루푸스 환자와 쇄골 골절 환자의 일본 귀국 준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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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21:58:21Z</updated>
    <published>2026-06-09T22:5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은 아직 누워서 아이고 아이고 하고 있었다. 정확히는 &amp;ldquo;いてててー、いてー&amp;rdquo; 하고 있었다.  쇄골 수술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남편은 원래 운동을 좋아하고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 사람인데, 지금은 침대와 한 몸처럼 지내고 있다. 일어날 때도 아이고, 앉을 때도 아이고, 물컵을 잡으려다가도 아이고 한다.  집 안에는 짐이 많았고, 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8W%2Fimage%2FjAxsdI2FnM7ghN60lVYWpISl4g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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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본 집은 좁기로 유명하다 - 루푸스 환자와 쇄골 골절 환자의 일본 귀국 준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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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19:25:12Z</updated>
    <published>2026-06-03T01:3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루푸스 환자고, 남편은 쇄골 골절 환자다. 그리고 우리는 3개월 뒤, 7년 넘는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일본으로 귀국해야 한다.  한국어로 글을 쓰고 있는 나는 한국인이다. 그런데 왜 일본으로 &amp;ldquo;귀국&amp;rdquo;한다고 쓰느냐 하면, 내 결혼생활의 본거지는 일본이었기 때문이다.  20대 초반에 일본으로 공부하러 갔다가 일본인인 남편을 만났고, 그 후 일본에 정착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8W%2Fimage%2FMnWgSBa77OGAb2LoFRWWTYL1fV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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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호등 숫자가 줄어들 때의 공포  - 논리적인 아무 말 대잔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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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3T01:00:17Z</updated>
    <published>2026-05-23T0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에 저는 횡단보도의 줄어드는 초록불 숫자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정확히는, 길을 건너려는데 숫자가 '5, 4, 3...'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다가왠지 모르게 인간 존재의 한계 같은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왜 그랬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아마 운동 부족 때문에 몸이 조금 무거워서였을 수도 있다.숫자는 무심하게 깜빡이고,건너편에 닿기엔 거리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8W%2Fimage%2FmgqN__iLtzGUbWb59KuQohpo5cY" width="35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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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겨두는 거리 - 싱글벙글 스레드 생태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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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2T01:36:26Z</updated>
    <published>2026-05-22T01:3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끝까지 닿지 않는 것들  스레드를 보다 보면 끝까지 이어지지 않는 말들이 있다.  설명은 시작되지만 완전히 도착하지 못하고, 감정은 드러나지만 끝까지 머무르지 않는다.  대화는 이어지는 것 같지만 어느 순간 끊기고, 남는 것은 짧은 문장과 반응의 흔적들뿐이다.   충분히 이해할 수 없다는 감각   이곳에서 사람을 완전히 이해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다.  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z8W%2Fimage%2F0c7r4sMW7ndrsQBtsuDAdR0Om0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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