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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미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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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새미로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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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05T09:06:3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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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 화상2 - 나을 방법은 있는 건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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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1:11:03Z</updated>
    <published>2026-08-24T01:1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배달이 없는 날엔 그 추운 단칸방에서, 늘 웃음 없이 앉아계시던 아빠  아슬아슬 뜨거운 증기 위로 뜨개실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신기해 하던 나를 잠시 보셨던 것 같기도 하다.  이제는 일을 나가봐야겠다며 좁은 방에서 일어서서 문쪽으로 나가시는 순간,  전기포트의 전선을 아빠가 발로 걷어버렸고, 그 앞에 웅크리고 앉아 재미를 보던 내 발목 위로 뜨거운 물이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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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 화상 1 - 저, 이 정도면 몇 도 화상쯤 될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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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23:58:57Z</updated>
    <published>2026-08-13T23:5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글그를--르르---찹--탁 전기포트에 물이 다 끓고 오늘도 종이컵에 노랑믹스, 정확하게 반보다 조금 낮은 높이까지 물을 따른다.  누군가도 썼을 게 분명하지만 입에 넣진 않았겠지라는 신념으로 탕비실 그 자리에, 그 컵에 늘 꽂혀있는 티스푼을 꺼내 휘휘 젓는다. 양심상 개수대에서 대충 씻는 척 하다가, 뭐, 입에 넣은 것도 아닌데라며 나 역시 대충 씻은 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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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사일기 도전 1일차 - 우울의 늪에 빠지기 전 마지막 허우적거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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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1T10:40:19Z</updated>
    <published>2026-07-31T10:4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어머님이 입원하셨음에도 내게 짐을 넘기지 않는 남편에게 감사하다. 2. 사춘기 큰아이가 다녀오겠다는 말을 하고 외출해서 감사하다. 3. 둘째 녀석이 내 기분을 살피고 배려하려는 눈치가 참 고맙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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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도 낭창한 사람을 이길 수 없다. - 직장에서 살아남는 최고 필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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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07:01:55Z</updated>
    <published>2026-07-15T07:0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 어느 직장 상사가 말했다. 직장에서 가장 속편한 사람은 낭~창한 사람이라고.  경상도 방언인지, 표준어인지 모르겠지만 '낭창하다'는 것은 '낭창하다'는 말 외에 어떤 것으로도 대체가 되지 않는다.  그때 어렸던 나는 '낭창한 사람? 일 못하는 사람 말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했는데 경력 20년이 넘어갈수록  낭창한 사람이 최고라는 진리를 깨닫게 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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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세 어린이를 찾고 있습니다. - 2026년 6월 110동 1502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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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00:56:17Z</updated>
    <published>2026-06-16T00:5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5세 어린이를 찾고 있습니다. 조금 전 5시 30분경 관리실 앞 놀이터에 있었던 5세 여자 어린이를 찾고 있습니다. 파란색 반팔티와 반바지를 입고 있습니다. 혹시 해당 어린이를 보호하고 있는 분께서는 바로 관리사무실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amp;quot;   오늘따라 라면이 왜 이렇게 들들하지?  이 아파트 살면서 어린이 찾는다는 안내 방송이 나온 건 처음인가?  역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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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사, 그 유구한 가스라이팅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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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6T06:56:28Z</updated>
    <published>2025-09-26T06:5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정과 시댁 모두 제사가 있는 집안이다. 유교를 믿냐? 아니다! 뼈대 있는 가문이냐? 흔해 빠진 집안일 뿐! 제사가 간소화되어 있어 온 가족 화기애애, 경건하냐? 아니다! 특히 시댁은 더!   -유년기 올해 유난히 전이 두껍게 되었다며 슬쩍슬쩍 눈치를 보는 엄마, 고생하는 것도 엄마, 눈치보는 것도 엄마, 기껏 만든 음식을 고모들 싸주는 것도 엄마, 가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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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걱정 유전 - 걱정하는 것도 유전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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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4T06:13:33Z</updated>
    <published>2025-07-04T06:1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90이 넘은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얼마 전, 요양병원에서 마지막으로 그녀를 봤을 때이다.  원래도 말라서 평생 40킬로그램을 넘긴 적 없는 할머니의 몸이 더 극단적으로 말라서, 사실 마르다기보다 뼈를 보호할 가죽만 겨우 감싸고 있는 형태라서,  저렇게 걱정덩어리인 사람이 무얼 더 쥐어짜내서 걱정하느라 저리도 오그라들었을까 한없이 눈물이 흘렀다.  내가 기억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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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웃다가도 눈물이 나는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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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4T05:56:57Z</updated>
    <published>2025-07-04T05:5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졸업앨범 가편집본이 도착했다. 무심한 척 했지만 오랜만에 담임이라, 그래도 한 컷 실리는데 예쁘게 실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고, 그래서 촬영날 아침부터 꽤나 찍어 발랐던 기억이 있다.  '그래, 평소보단 내가 공을 더 들였으니...' 기대감을 갖고 펼쳐본 페이지에 언제나 그렇듯 기대 이하의 내 얼굴이, 어정쩡하게 웃고 있다.   어릴 때 '아빠는 언제 웃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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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경안정제 대신 글을 쓰겠어요. - 불안이 내 숨을 조일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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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4T05:55:58Z</updated>
    <published>2025-07-04T05:5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 극심한 이석증으로 처방 받은 약이 신경안정제라는 걸 알고는 처음엔 꽤나 꺼림칙했던 기억이 있다. 직장에서 차마 며칠조차 빠질 수 없는 상황이라 약으로, 깡으로, 눈물로 한 달 가까이 버티면서 약이 주는 몽롱한 잠을 어느 순간 반기는 지경에 이르고서야 나의 꺼림칙함은 무지에서 비롯된 편견임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도, 가족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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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찐 가지를 찢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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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7T12:32:09Z</updated>
    <published>2025-01-27T11:1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명절 전이면  다들 나처럼 적당히 무기력하고, 어지간히 짜증 나며, 웬만큼 날이 서 있는지&amp;hellip;   저녁거리로 마땅한 걸 찾다가 냉장고에 뒹구는 가지를 씻는다. 이틀 전만 해도 수분감 충만한 탱탱한 녀석이었는데 어느새 탄력을 잃었다.  삼발이 찜기에 가지를 얹고 물이 끓고 5분, 왜 매번 적정 타이밍 잡기가 힘든지 모르겠다며 불 끄고 한 김 식기를 기다렸다&amp;hellip;.</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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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 타르트를 사준 사람 - 내가 가끔 미칠 것을 알았던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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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5T13:39:10Z</updated>
    <published>2024-11-05T05:5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큰하게 취한 남편이 들어와 훌쩍인다. &amp;quot;불쌍한 새끼, 불쌍해. 미친 새끼...&amp;quot; 채 잠들지 않고 아빠의 행동을 귀로 더듬는 아이들이 신경 쓰여 잘 마시지도 못하는 술, 이젠 주정까지 하냐며 등짝을 후들기다가 슬며시 내 코도 닳아 오른다.  내가 Y의 이름을 들은 건 첫아이를 낳고 모든 것이 바래져 있던 어느 날이었다. 이미 유치원생 아이를 둘이나 가진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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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가 자고 있다고 톡을 주시다니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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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2:59:23Z</updated>
    <published>2024-11-05T05:5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도 신나고 근사해요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중에서  달이 떴다고 전화를 받은 시인이 신이 난 건 달이 떴다는 걸 알아서일까. 전화를 받아서일까. 낭만적 내용으로 전화를 주는 누군가가 곁에 있다는 사실 때문일까. 처음 저 시를 접했을 때 내가 부러웠던 것은 달이 뜬 사실도, 근사한 밤을 보낸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nE%2Fimage%2Fg0wUv_JMSregIQNZrN_hf-Jxms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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