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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타치는 사진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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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습니다. 천리안과 찍스에서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마케팅도 담당했습니다. 지금은 막걸리를 빚으며 글도 쓰고 번역도 하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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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7-27T03:08:1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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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주는 고구마로만 빚어라 - 소주의 역사를 비튼 고구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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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4:21:53Z</updated>
    <published>2026-10-05T22: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날마다 비워 내는 360ml 소주병에는, 무심히 지나치는 일상만큼이나 수많은 사람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다. 그 이야기를 찾아 나가던 중에 아주 재미있는 대목을 만나, 잠깐 풀어 보려 한다. 다음 술자리에서 한 잔 따르며 꺼내기 좋은 이야기다.  흔히들 쌀이 모자라던 시절, 쌀로 술을 못 빚게 한 탓에 증류식 소주는 사라지고 희석식 소주만 남게 되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Q%2Fimage%2FAPN0hZ0L9GK-UjzOlPuMdr9FfZ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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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결혼반지가 발전기가 될 수 있을까? - 다이아몬드가 전기를 만든다 &amp;mdash; 100년 상식이 뒤집힌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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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7:25:41Z</updated>
    <published>2026-09-02T07:2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이아몬드는 비싼 보석일 뿐만 아니라 천연 물질 중 가장 단단한 광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 다이아몬드에 전혀 다른 수식어가 하나 더 붙었습니다. '전기를 만들어내는 물질'이라는 수식어입니다.  기타를 쳐본 적 있다면 '피에조 픽업'을 들어봤을 겁니다. 통기타 브리지 아래 끼우는 얇은 부품인데, 줄의 진동이 이 부품으로 전달되면 그 압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Q%2Fimage%2FHffcOP8PX7cLmdYf1_7z0-7hIz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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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가락으로 코끼리를 드는 방법, 유압이라는 힘 - 사람의 말도 힘을 만든다, 하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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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07:36:44Z</updated>
    <published>2026-07-30T07:3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로 가볍게 밟으면 1톤이 넘는 자동차가 섭니다. 굴착기 운전석의 레버는 손가락으로 미는데 그 끝에서는 거대한 버킷이 땅을 파냅니다. 미용실 의자는 발판을 몇 번 밟기만 하면 사람을 태운 채 올라갑니다. 모두 물리 법칙을 통해 작은 힘을 거대한 결과로 바꾸는 유압 장치입니다. 작은 속삭임이 거대한 소문이 되어 사람을 움직이는 우리네 말의 모습과도 닮아 있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Q%2Fimage%2FAZsm6ZlKgr-0iFpzXSB_a3nIZ2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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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치인이 아니라 정책을 보자, 호(號)를 다시 꺼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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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05:20:35Z</updated>
    <published>2026-07-26T05:1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치를 이야기하지 않고 정치인만 이야기한다. 사람에 관심이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모든 관심이 정치인 개인으로만 쏠리는 것은 정상이라고 볼 수 없다. 정책이나 이념을 판단하려면 최소한의 정보와 시간이 필요한데, 정치인 한 사람의 언행은 뉴스와 SNS로 즉각 소비되기 때문이다. 관심의 대상을 정치인에서 정책으로, 그가 추구하는 이념으로 옮겨야 한다. 어떻&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Q%2Fimage%2FBPYWnbCreYXTvLZGzy5uGHnFfA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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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랑이, 외계인, 나홍진 감독이 신을 바라보는 방법 - 내 맘대로 해석해 보는 영화 &amp;lt;호프&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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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04:16:35Z</updated>
    <published>2026-07-22T04:1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농로 한복판에 죽어 있는 황소 한 마리, 이를 둘러싸고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가던 중 호랑이 이야기가 나온다. 근거로 동네 어르신인 해술 아저씨가 등장하고 고범석 소장은 이를 믿는다. 정작 이야기를 꺼낸 청년들은 소장이 자리를 떠난 뒤 놀려 먹었다며 성공한 장난에 즐거워한다.  고범석이 마을로 내려와 호랑이를 찾아 헤매는 동안 배경으로 마을 이름이 여러 차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Q%2Fimage%2Fy-y-UfBqdKJKMVY4DibLiZHCls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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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amp;lt;호프&amp;gt;, 과연 희망대로 될까? - 160분짜리 롤러코스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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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03:09:28Z</updated>
    <published>2026-07-20T03:0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놀이공원을 갔다. 사파리도 있고, 후룸라이드도 있고 식당도 있는데 오로지 롤러코스터만 하루 종일 타고 왔다면? 아무리 롤러코스터를 좋아한다 하더라도 지치지 않을까? 나홍진 감독의 신작 &amp;lt;호프&amp;gt;를 보고 나오면서 느낌이 딱 이랬다.  과연 이곳이 우리나라일까 싶을 정도로 울창한 침엽수림(실제로 루마니아에서 찍었다고 한다)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전투 장면은 웅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Q%2Fimage%2FDZMXRxJ9t0sFpuX1reQKA97hi9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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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장비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 나이 들며 무뎌지는 것 중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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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07:52:14Z</updated>
    <published>2026-07-18T07:5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음악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선배를 만났습니다. 이 선배가 엄청난 오디오파일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결국 오디오 이야기를 하더군요. 언제부턴가 스피커에서 고음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고, 한참을 만지작거리며 부품도 바꿔보고 별짓을 다 해봤다고 말입니다.  전 취미로 기타를 칩니다. 한동안은 밴드에서 기타리스트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언젠가부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Q%2Fimage%2FOeOAxTEnterhZ37t0mdw1_8z_x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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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본이 두 가지 전기를 쓰는 까닭? - 우연한 역사적 선택이 현재를 괴롭히게 된 사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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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07:20:42Z</updated>
    <published>2026-07-13T07:2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본은 전기가 두 가지입니다. 도쿄를 중심으로 한 동일본은 50 헤르츠,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서일본은 60 헤르츠. 전압은 100 볼트로 같지만 주파수가 다릅니다. 전 세계에서 한 나라 안에 두 가지 주파수가 공존하는 곳은 일본이 유일합니다.  평소 같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텐데 이게 커다란 문제가 되었던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2011년 동일본대지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Q%2Fimage%2FER9Aq14ZJ2zBzrf_MOUJOxU4ZF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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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악의 월드컵, 그 부끄러움의 정체 - 안타깝긴 했지만 이처럼 부끄러운 적은 없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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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01:19:53Z</updated>
    <published>2026-06-29T01:1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한민국에서 축구와 A매치는 별개의 종목이라는 말이 있다. 국내 프로리그엔 무심한 사람도 다른 나라와 맞붙는 경기 앞에서는 어김없이 모인다. 호프집에 둘러앉아 치맥과 함께 목청을 높이는 그 재미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번 월드컵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침부터 어떻게든 사무실을 나와 축구를 봤다. 사무실에서 눈치껏 폰으로 관람한 사람도 많겠지만 말이다. 손흥민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Q%2Fimage%2FefiBU1qt1irL8U7kYkX3n_6EWo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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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년의 세월을 30편의 글로 마무리하면서 - 보람과 함께 스며드는 아쉬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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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22:00:18Z</updated>
    <published>2026-06-17T22: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경의 말씀은 미미하게 시작했더라도 끝은 창대할 것이라고 희망을 주셨지만, 사람의 일이란 대개 처음의 기대나 각오가 끝까지 이어지기는 힘든 법이다. 대한민국 IT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천리안에 대한 대서사시. 시장을 호령하던 1등 서비스가 어떻게 인터넷의 물결에 허망하게 쓸려갔는지, 그 구조의 비밀을 낱낱이 기록하겠다는 야심이었다. 하지만 막상 마지막 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Q%2Fimage%2FoHUo1enlVVH1G4bVaZvNF7AFgZ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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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게 천리안을 떠났다 - 6년 동안의 울타리를 떠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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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02:37:27Z</updated>
    <published>2026-06-15T02:3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99년이 되면서 IMF의 겨울은 예상보다 빨리 끝난 듯했다. 물론 우리 경제에 깊은 상처를 남겼고 많은 사람들이 상처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었지만 적어도 천리안 안에서 보는 세상의 태풍은 가라앉은 듯했다.  천리안은 이제 300만을 바라보는 거대 서비스로 성장해 있었다. 기억이 또렷하지는 않지만 개인 홈페이지 이용자도 5만을 넘어섰고, 내가 개발해 투입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Q%2Fimage%2FBEU6FRNej3lfWoXu6rxEwpb_Wr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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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흉흉했던 1998년, 연하장은 서버에 가득 쌓여갔다 - 폭풍우 치던 세상 속, 비로소 진짜 개발자가 되어가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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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15:00:17Z</updated>
    <published>2026-06-10T15: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7년 가을부터 천리안을 떠나는 일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명확한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회사의 무게중심이 조금씩 옮겨가고 있다는 느낌이 분명해졌다. 엔지니어 중심으로 굴러가던 조직이 관리와 마케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었다. 천리안의 가입자가 늘고 수익 구조가 개선되면서 조직의 관심이 쏠리고 있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변화였다. 서비스를 만들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Q%2Fimage%2FyHmxQsBwf-c12IlAjHa38OmFLW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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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다이도 없고, 포스도 없이 굴러가는 스타워즈 영화라니 - 끝물에 본 &amp;lt;만달로리안과 그로구&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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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02:18:48Z</updated>
    <published>2026-06-10T02:1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로구는 미치도록 귀엽다. &amp;lt;만달로리안과 그로구&amp;gt; 영화 시작부터 그 초록색 꼬마를 처음 화면에 비추는 순간, 객석 곳곳에서 동시에 짧은 탄성이 새어 나온다. 아무리 예쁜 고양이를 몇 마리든 데려다 놓는다고 해도 그로구를 이길 수 있을까? 동그란 눈을 껌뻑이며 고개를 갸웃하는 한 장면이면 누구나 무장해제될 테니 말이다. 그리고 그 탄성 하나가, 이 영화의 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Q%2Fimage%2FtSjlLlEp6QQfKCEY8vi0lxBU8q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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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NT에서 리드툴을 돌린다고? - 엉뚱할 것 같았던 아이디어로 얻은 뜻밖의 성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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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22:00:24Z</updated>
    <published>2026-06-07T22: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7년 중반, 천리안은 100만 유료 가입자를 코앞에 두고 이미 PC통신 업계에서 1위 자리를 확실히 굳힌 상태였다. 인터넷 접속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초고속 인터넷도 막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이용자 수는 눈에 띄게 가파른 곡선을 그렸다. 그 무렵 거의 모든 서비스가 약속이라도 한 듯 '개인 홈페이지'라는 메뉴를 하나씩 달기 시작했다. 특히 웹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Q%2Fimage%2FRkBoSw2SrH6yJmyRvCo4vsCLMF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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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젤 기관차에는 바퀴를 굴리는 디젤 엔진이 없다? - 기관차에 대해 우리가 모르고 지냈던 공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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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21:02:18Z</updated>
    <published>2026-06-05T15: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는 기차여행이라고 하면 으레 디젤 기관차가 끄는 열차에 오르는 일이었습니다. 굵고 낮게 울리는 엔진 소리와 함께 객차가 천천히 미끄러져 나가던 그 감각을, 나이가 조금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기억하실 겁니다. 단단한 쇳덩어리로 만들어진, 보기만 해도 강력한 힘을 뿜어낼 것 같은 모습은 어린 시절의 나에게 정말 멋져 보였었지요.  KTX가 달리기 시작하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Q%2Fimage%2FpR420tJk3LRlXoygG0pu-9pVap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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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꽁꽁 얼어붙은 거리에서 다시 만난 민중가요 - 노동조합 노래패 '처음처럼'과 함께 했던 시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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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22:00:21Z</updated>
    <published>2026-06-03T22: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짝 시간을 거슬러 가자. 1996년 겨울,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출근하니 회사가 발칵 뒤집어져 있었다. 12월 26일 새벽, 당시 여당이던 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에 기습 진입해 노동법 개정안과 안기부법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개정된 노동법은 정리해고제를 법제화하고, 파업 기간 중 대체근로를 허용했으며, 쟁의 기간에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Q%2Fimage%2F0hpWC0AqBtL-VmG-5ugiXJcIoz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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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니 정수기가 벽돌만해질 수 있는 이유 - 커다란 실외기를 대체한 손가락 두 개 크기의 소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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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6-02T15: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에어컨을 설치하는 날은 집 안팎이 바빠집니다. 실내기를 벽에 걸고, 배관을 뚫고, 베란다 한쪽을 떡하니 차지하는 실외기를 고정합니다. 아무리 가정용 소형 에어컨이라도 실외기만큼은 피할 수 없습니다. 왜일까요?  에어컨이나 냉장고의 원리는 같습니다. 냉매를 압축기(컴프레서)로 강하게 압축한 뒤, 갑자기 팽창시키면 온도가 뚝 떨어집니다. 이 차가워진 부분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Q%2Fimage%2F_y25NX_v9zbzlULWKRLDvxJiIu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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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음질도 안 좋은데 왜 AM 라디오가 남아 있을까? - 쓸모없는 기술은 없다, AM 라디오의 생존 방정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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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15:00:12Z</updated>
    <published>2026-06-01T15: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라디오를 틀면 습관처럼 듣는 말이 있습니다. &amp;quot;AM 몇 킬로헤르츠&amp;quot;, &amp;quot;FM 몇 메가헤르츠&amp;quot;. 음질은 FM이 훨씬 좋다는 것쯤은 누구나 압니다. 그런데 왜 좋은지, 그리고 음질이 나쁜 AM은 왜 아직도 사라지지 않는지,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전파란 무엇일까?  AM과 FM을 이해하려면 전파가 무엇인지부터 잠깐 짚어야 합니다. 전파는 눈에 보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Q%2Fimage%2Fse1ZuGiuzzj0kxu-28PO41RiMP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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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지붕 두 가족, 천리안에서 개발한 인터넷 게시판 - 변화하는 세상에서 살아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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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1T22:00:24Z</updated>
    <published>2026-05-31T22: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7년 하반기, 인터넷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었다. 그해 인터넷 사용자는 163만 명을 넘어섰고, 다음이 무료 웹메일 '한메일'을 오픈했으며, 주식 사이버거래가 처음으로 시작됐다. 아직은 모뎀의 시대였지만, 인터넷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었다. 한편으로 1997년 10월에는 PCS(개인휴대통신) 서비스가 시작하면서 본격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Q%2Fimage%2FBi1PSGXZ3YU212p7-mHlSmYsZ8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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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격이라는 함정』번역서를 출간합니다. - 재생 에너지가 가장 저렴해졌는데도 화석연료 시대가 끝나지 않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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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8T15:00:27Z</updated>
    <published>2026-05-28T15: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전 세계가 탈탄소화를 외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전력 부문의 탈탄소화는 인류의 생존을 위한 핵심 과제입니다. 많은 이들이 태양광과 풍력 발전 기술이 크게 발전하고 비용이 하락해 화석연료보다 저렴해졌으므로, 시장 원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어왔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전력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Q%2Fimage%2F9FEISZnCf_I-L5VSJB3lf5pw_u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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