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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pers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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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예술 작품과 나와 내 일상이 완전히 연결되는 순간을 즐깁니다.그 수수한 순간을 나눕니다,전시 정보나 지식을 넘어서는 마음을.</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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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30T05:10:4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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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루어지지 못한 상상은 아무 힘이 없을까 - 질문 32. &amp;lt;다시 도착한 집&amp;gt;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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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7:49:45Z</updated>
    <published>2026-09-14T07:4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 &amp;lt;미술에게 물은 것들&amp;gt; 첫 브런치북을 이어 가는 글이므로, 몇 개째 질문인지도 이어 갑니다.   20260902- 20261031 운경고택    무엇이든 밖에서 보기 좋은 날씨다. 한낮에도 그늘 없는 땅 한 가운데 서 있을 수 있는, 아주 잠깐 머물다 가는 날씨. 이런 날에는 어디든 다니기 좋지만 특히, 비 오는 날에는 관람이 조금 불편한 야외나 한옥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uL%2Fimage%2FSR3WZ4LlXByFQloS0tej88WGG2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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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무엇으로 숨을 쉬고 있을까 - 질문 31, &amp;lt;유근택: 숨(Breath&amp;gt;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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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20260804- 20261022 겸재정선미술관    &amp;lsquo;너는 어려운 작품을 좋아하나 보다&amp;rsquo;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아니, 나는 직설적인 작품도 추상적인 작품도 좋은데...? 실은 좋은 게 많은 사람이고, 다만 어려운 것을 알거나 이해하고 싶은 욕구가 많은 사람일 뿐이다. 텍스트로 설명되지 않는 것을 붓질과 칼질, 망치질 사이에 아름답게 심어둔 의도와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uL%2Fimage%2FdCvf8v1p9oj0Ml1uIfI0V6Ui64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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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말 슬프게 하는 것 하나도 없을까 - 질문 30, &amp;lt;이대원: 당신을 슬프게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amp;gt;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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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03:37:2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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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20260806- 20261108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오래전, 언젠가 소위 말하는 여유 있는 집에서 자라 굴곡 없는 인생을 살며 매사 느긋한 편인 남사친에게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amp;ldquo;내 여친이 &amp;lsquo;너는 인생을 너무 easy-going으로 살아서, 나와는 어울리지 않고 나를 깊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amp;rsquo;고 하면서 헤어지재...&amp;rdquo;라는 슬픔 어린 말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uL%2Fimage%2F9HM69qX-ueh8wu71LPa4sZx3UZ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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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아픔까지 사랑할 수 있을까 - 질문29, &amp;lt;안식의 결&amp;gt;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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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4:31:2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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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20260724- 20261002 우란문화재단   어떤 전시가 강렬하게 기억되는 이유의 대부분은 전시 자체가 주는 인상 때문이지만, 때로 전시장 안과 밖이 극명하게 대비될 때 그 느낌이 오래 남을 때가 있다. 성수동 올리브영 근처, 관광객만으로도 발 디딜 틈이 없는 인파 속 어느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훅 다가오는 고요가 꿈속으로 빨려 들어간 듯한 느낌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uL%2Fimage%2FxiAcNth0BZVgnCiBbmZ_cNwDYU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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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미는 때로 즐거움을 방해하는가 - 질문 28, &amp;lt;KAWS: Friends and Neighbors&amp;gt;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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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4:43:1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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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20260723- 20261227 스페이스 K  X자 눈. 장갑을 쓴 손. 날개 같기도 코끼리 귀 같기도 한 큰 귀. 울퉁불퉁 미쉐린 타이어 같은 몸. 인플루언서나 연예인 집에 하나쯤 혹은 컬렉션으로 자리한 피규어. 그 정도가, 내가 아는 KAW의 작품의 전부다. 대단한 미감이나 기준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amp;lsquo;이걸 예술이라고 할 수 있는 걸까?&amp;rsquo; 혹은 &amp;lsquo;이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uL%2Fimage%2FT-aftCet2_1y3i6FnsIaBWUyGo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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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엇이 '살아있게' 하는가 - 질문 27. &amp;lt;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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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20260604- 20261004 퐁피두센터 한화    언젠가 옛 남자친구를 길에서 마주친 적이 있다. 마지막으로 만난지 10년도 훨씬 더 되었을 때 즈음,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그와 단 한 번도 간 적 없었던 거리에서 보았다. 저 멀리서부터 그를 알아보았지만 다행히 그는 내가 저 앞에 있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덕분에 잠시 비껴서서(숨었다고 말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uL%2Fimage%2FpkLaZoAdFYNLpCTi9EiqC_aj_I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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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나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 질문26, &amp;lt;Portraits ourselves- 우리들의 초상&amp;gt;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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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20260627- 20260808 라니서울 (Ranee seoul) 참여작가: 서상익, 정성진, 안민정, 이영욱, 손윤원, 듀 킴, 데니스 스콜, 안태원, 윤미류, 김찬송, 김소희, 더크 조에테, 장규돈, 양정화, 이재헌     얼마 전 20년 넘은 지기들이 (나를 제외하고) 모인 자리에서 찍은 사진을 누군가 올렸다. 사진을 보며 댓글에는 &amp;lsquo;어머 그대로다&amp;r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uL%2Fimage%2FaHWQVzJvNiRP5I1zV5otq-spAY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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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서 나는 나를 구할 수 있을까 - 질문 25. &amp;lt;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amp;gt;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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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20260624- 20260726 갤러리 현대   얼마 전 강의를 하나 듣고 왔다.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amp;lsquo;경계에 선 사람들&amp;rsquo;의 모임이었다. 우리가 서 있는 경계를 제대로 알기 위해선 내가 선 곳뿐만 아니라 안과 밖을 모두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일생을 프리랜서로 살아온 나도 줄곧 이런 생각을 했지만 사실 이곳도 저곳도, 여기도 모르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uL%2Fimage%2FML6HMRfodw9L1foS7yXfEHr4e2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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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은 미술이 되어 날 수 있을까 - 질문 24. &amp;lt;글짓, 쓰는 예술&amp;gt;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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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00:05: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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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20260423- 20260712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생각해 보면 정말 많았다. 작품 속에 수많은 텍스트가 존재하고, 그 텍스트가 아니면 작품이 설명되지 않는 경우들이. 당연히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amp;lsquo;이렇게 텍스트가 작품의 거의 전부인 것이, 미술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까?&amp;rsquo; 한 줄짜리 단상부터 소설급 긴 텍스트까지, 미술 작품의 일부로 전시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uL%2Fimage%2FmIjnd6XweMXg1TQhrr29hkdGKL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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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유성이란 무엇일까 - 질문 23,  이승택 &amp;lt;조각의 바깥에서&amp;gt;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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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04:56:27Z</updated>
    <published>2026-07-13T04:2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0410- 20260906 소마미술관 1관 1~5 전시실   밧줄에 돌이 묶여 늘어져있다. 얼핏 보았을 때는 그냥 묶인 줄로만 알았다. 가까이 보니 밧줄에 몸을 내준 자리가 움푹 파여있다. 하나하나 어렵게 돌을 파내고 묶었을 것이 분명한 그 작품을, 멀리서 보면 돌이 물컹한 촉감을 가졌을 듯 보였다. 실제 대상이 가진 물성을 다르게 보이도록 한 재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uL%2Fimage%2F-zeT4oZFydBSTP7AuTSsG1Mxwu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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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마음속에도 산이 있나요&amp;nbsp; - 질문 22,&amp;nbsp;유영국 &amp;lt;산은 내 안에 있다&amp;gt;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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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7-06T03:4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0519- 20261025 서울시립미술관  산을 그린 수많은 작품들을 보고 왔다. 계절과 시간감 정도가 담긴, 아주 추상적인 산의 형태가 담긴 그림들을.  나에겐 산을 보면 자연스레 빠져드는 추억들이 있다. 아이가 아주 어렸을 때, 우리는 산에 자주 다녔다. 그 조그만 아이가 등산을 따라다니냐고 묻는 이들도 많았지만, 뭘 몰랐으니까 다녔지 지금은 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uL%2Fimage%2FEGHyB-oGm1hvNHyCOpobXjBWMV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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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저 그런 날의 깊이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 질문 21, 김명희 &amp;lt;깊은 시간&amp;gt;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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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06:40:53Z</updated>
    <published>2026-06-29T06:4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0507- 20260614 갤러리 현대  어떤 시공간을 수시로 휴대폰 사진첩에 박제해 넣으면서, 막상 아무것도 기억에 남지 않는 날들. 가끔 구글 드라이브가 &amp;lsquo;환상의 짝꿍&amp;rsquo;, &amp;lsquo;당신의 주인공&amp;rsquo; 등의 이름으로 환기시켜 주는 낯설 만큼 아득한 인물과 순간들을 보며 &amp;lsquo;아, 지금 이곳은 이런데&amp;rsquo;, &amp;lsquo;지금 우리 가족은 다른데&amp;rsquo; 하다 보면 새삼 기분이 묘해진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uL%2Fimage%2FlU4GMVjBZsSI0GM4Nmc0mLwQbl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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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월이란 무엇일까 - 질문 20, 이배 &amp;lt;En attendant: 기다리며&amp;gt;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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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00:52:20Z</updated>
    <published>2026-06-22T00:5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0407- 20261206 뮤지엄 산    2024년 소마미술관에서 열린 한 그룹전에서, 이배 작가의 인터뷰 비디오를 보다 휴대폰 메모장에 받아 적은 말이 있다.  &amp;ldquo;현실을 밀고 나갈 힘이 없으면 초월성을 만날 수 없다.&amp;rdquo;  사실 그 인터뷰를 만난 2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비슷한 상태다. 매일의 현실을 밀고 나가는 것이, 힘에 부친다. 오래 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uL%2Fimage%2FT0Bmo8_IZRSGIS8UKZ7JNTkxVP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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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은 어디에 있을까 - 질문 19, &amp;lt;방혜자: 천지에 마음의 빛 뿌리며 간다&amp;gt;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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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00:43:19Z</updated>
    <published>2026-06-15T03:5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0424- 20260927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amp;lsquo;그림자가 있다는 것은 가까이에 빛이 있다는 뜻&amp;rsquo;이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살다 보면 내가 나를 쓰다듬지 않으면 나 자신을 감각할 수 없을 만큼, 그림자 없는 어두운 시기를 보낼 때가 있다.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암흑이 있을테니 그것을 나름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amp;lsquo;그래도 이 터널에 끝이 있겠지&amp;rsquo; 싶다가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uL%2Fimage%2FQrdQG41nxvqYciM1JENTEtQvJi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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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통 속의 삶은 죽음과 어떻게 다를까 - 질문 18, &amp;nbsp;&amp;lt;강요배: 시간을 품다&amp;gt;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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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6-08T12:2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0508- 20260927 광주시립미술관   &amp;lsquo;지금 당신의 마음이 이렇지?&amp;rsquo;라고 물어주는 작품이 있다. 아무리 주위에 사람이 많아도 이런 헤아림을 갖고 알아봐 주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 작품을 만나면 참 많이 고맙다. 강요배의 그림이 그렇다. 반대로 그 물음은 &amp;lsquo;넌 그렇구나, 사실 나는 이렇다&amp;rsquo;는 고백을 희망하는 사람의 것일 때가 많&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uL%2Fimage%2FF71LiT1_ZPlGX-M9W1ozj9OCQO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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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처도 작품이 될 수 있을까 - 질문 17,&amp;nbsp;강석영의 &amp;lt;월화, 도래&amp;gt;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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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00:42:03Z</updated>
    <published>2026-06-01T07: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월화, 도래&amp;gt; House of anthologia 20260515- 20260628  도자 전시에는 딱히 엄청난 기대를 품고 가게 되진 않는다. 특히 그것이 백자라면. 물론 백자 하나를 눈앞에 두고 그 곡선을 한없이 바라보게 될 때도 있었지만, 그런 순간은 어느 도자 전시에서나 찾아오는 기쁨은 아니다. 이런 작품들은 어디에서, 어떤 큐레이션으로 전시하는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uL%2Fimage%2FPoQQJmEx09cV_QQsy_oz9nLyf6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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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큰 생각은 큰 자루에 담아야 할까 - 질문16, 빔 벤더스의 영화 &amp;lt;안젤름&amp;gt;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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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5-25T00:0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빔 벤더스 특별전 작품 중 하나, &amp;lt;안젤름&amp;gt;  오늘은 미술관이 아닌, 영화로 만난 미술 얘기를 해보려 한다. 빔 벤더스 특별전 상영작 중 하나인 &amp;lt;안젤름(Anselm)&amp;gt;을 얼마 전 인상 깊게 보고 와서다.  생각이 많을 땐 도무지 장편 소설을 들고 읽지 못한다. 올해의 문학상 수상 단편집을 산다. 짧은 지면 안에 승부를 보는, 반짝반짝하고 날카로운 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uL%2Fimage%2FufuRpY5U6kDBPG0BuStDScM29b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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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 보던 것도 봐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 질문 15, 아모레퍼시픽 소장품전 &amp;lt;APMA Chapter Five&amp;gt;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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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00:41:10Z</updated>
    <published>2026-05-18T03:4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0401-20260802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솔직히는, 봐야 할 것 같아서 또는 봐두면 좋을 것 같아서 보는 전시 중에 하나가 대형 미술관의 소장품전이다. 작은 갤러리의 그룹전이나 개인전 위주로 감상하기를 좋아하는 건, 작품과 개인의 스토리텔링이 쉽게 다가오기 때문이고, 그 세계에 온전히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취향의 전시를 찾기도 쉽다. 그렇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uL%2Fimage%2FFwfWPX0AliCkmmXVcekgEjflAI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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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존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 질문14, 김상유의 &amp;lt;쉽게 닳지 않는 사람&amp;gt;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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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14:45:56Z</updated>
    <published>2026-05-11T05:4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0401-20260817 서울미술관 석파정   모처럼의 긴 연휴가 있었다. 연휴라고 해서 삶이 크게 다를 것도 없다. 평소보다 조금 늦게 일어나 실컷 늑장을 부려야지 했으나 어김없이 일어나던 시간에 눈이 떠졌다. 조금 더 잠을 청하려 애쓰다가, 이왕 다 달아난 잠, 하루를 알차게 써 줘야지 마음먹고 일어났다. 모처럼 모든 가족이 외출하고 아무도 나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uL%2Fimage%2FDECofp-2gD6YsKEtM9nx1n28D_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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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은 어떤 모양으로 담길까 - 질문13,&amp;nbsp;이정진의&amp;nbsp; &amp;lt;Unseen/Thing&amp;gt;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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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5-04T04:3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0415-20260523 PKM 갤러리  형형색색의 꽃들이 밖으로 나오라고 수시로 마음을 흔드는 계절이다. 전시를 보러 가기 좋지만 어떤 면에서는 전시를 보기에 적합하지 않은 날들이다. 잘 지어진 어떤 미술관에 들어서면 창문을 프레임 삼아 풍경이 작품이 되는데, 감탄하며 그 순간을 즐기다 작품으로 돌아오면 그 풍경을 보기 이전의 기분으로 작품을 보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uuL%2Fimage%2F9sIL6JRte57JARU2J42rUZggzg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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