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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룩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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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INTJ. 40대. 틈틈이 나를 들여다보며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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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25T01:51:3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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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기심을 찾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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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2:00:05Z</updated>
    <published>2026-10-01T0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꽃을 찾는 도중 이런 연습을 해보았다. 호기심을 쫓아가 보자. 내가 진정으로 무엇에 호기심이 있는지 나를 관찰해 보자. 그런데 호기심은 안에서 쥐어짠다고 나오는 게 아니었다. 오히려 저 멀리 도망갔다. 그러고는 스스로에게 말했다. '나는 아무것에도 호기심이 안 생겨.' 돌아보니 나는 내 삶을 자연스럽게 바라보고 있지 않았다. 머릿속으로 계속 심문하고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yD%2Fimage%2FFIygjNGCuJblS7Xmfj-Moz-GG9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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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몬스터 없이 크는 법 - 천천히, 서두르지 않는 육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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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2:00:10Z</updated>
    <published>2026-09-23T0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부터 그랬다. 아이가 자기주장이 강해지면서 내가 하라는 건 하지 않았다. 식탁에서 밥 먹으라고 하면 그릇을 바닥에 내려놓고 먹었고, 나가야 하는데 신발을 계속 갈아 신었고, 어린이집 가는 길에 장난감을 가져가겠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그야말로 가지가지였다. 그런데 몬스터가 나온다고 하면 얼른 정리하고 말을 들었다.  처음 몬스터 이야기를 꺼낸 건 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yD%2Fimage%2F9UrpeOZd8jqCkzpZEm2CiotgoG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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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범하지만 스페셜한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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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02:00:03Z</updated>
    <published>2026-09-20T0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주말, 남편과 아이와 나 셋이서 유난히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게임도 하고, 잡기놀이도 하고, 저녁도 같이 만들었다. 그렇게 단란한 주말을 보내고, 일요일 저녁 조용해진 집에서 침대에 누워 있는데 문득 예전에 읽었던 소설 한 편이 떠올랐다.  그 소설은 우울증에 걸려 죽고 싶다고 생각하던 한 사람이, 죽음과도 같은 경험을 하며 삶과 죽음 사이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yD%2Fimage%2FyPxkRlbawldDPO3dnC6DDppIvT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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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꺼지지 않은 불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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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2:00:03Z</updated>
    <published>2026-09-17T0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 사업을 시작할 때, 내 마음은 그랬다. 이 사업으로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인생을 바쁘게만 살아가지 말고,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조용히 숨을 쉬며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 우리가 잘 살고 있는지 돌아보자고.  사업을 시작하기 몇 년 전, 차 사고가 났었다. 스키장으로 가던 길이었는데, 산길을 내려가던 차의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았다. 꼬불꼬불한 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yD%2Fimage%2FG-Gy2TKugn5b4F1na2pHcadmny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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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어느새 밤을 기다렸다. - 현재를 더 즐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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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2:00:07Z</updated>
    <published>2026-09-10T0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샌가 나는 아침에 눈을 뜨면 밤을 기다리고 있었다. 특히 주말이면 더 그랬다. 주말은 아이가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이다. 아이와 보내는 시간은 즐겁고 행복한데도, 오후쯤 되면 마음 한켠에서는 벌써 밤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가 잠들고 난 뒤 어둑한 거실을 천천히 걸어보는 여유. 콘크리트 바닥의 서늘한 기운을 발바닥으로 느끼며 냉장고로 스낵을 찾으러 갈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yD%2Fimage%2Fg2qc5lL-to_G-0-iWu7yyejPau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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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자유로웠지만, 자유롭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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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02:00:02Z</updated>
    <published>2026-09-06T0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젠 안다. 인생에서 기다리는 시간은 낭비라는 것을.  시간은 그저 물처럼 흘러간다. 그런데 우리가 하루하루를 '기다림'에 쓴다면, 아마 인생의 80~90%는 기다리는 데에 쓰이는 게 아닐까.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 유치원에 가면 초등학교 갈 날을 기다리고, 초등학교에 가면 중학교, 고등학교 갈 날을 기다리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학교 갈 날을, 대학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yD%2Fimage%2Ffb9bYGBaQ7NaUs5VwDRfdL_vf_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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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의미 - 나에서 남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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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02:00:03Z</updated>
    <published>2026-08-30T0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질문은 오래전부터 늘 내 머릿속을 맴돌았다. 나의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 인생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인생일까.  나이를 먹을수록 그 기준은 계속 바뀌어왔다. 30대에는 삶의 의미, 그리고 사는 이유가 곧 경험이었다. 무언가를 겪고 느끼는 것 자체가 삶을 사는 목적이었다.  그런데 40대가 되니 그 의미가 달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yD%2Fimage%2F7dyJgm2LwyJkFZuXWWptqmMnqK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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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과 공간을 떠나서 - 자유를 잠시 느껴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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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02:00:04Z</updated>
    <published>2026-08-16T0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아침은 유난히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이었다. 어제 늦게 자서일까, 아니면 마음이 그냥 바쁜 것일까. 할 일은 많은데 손에 잡히지 않고, 그래서 둠 스크롤을 하게 된다. 손가락은 움직이는데 시간은 사라진 것 같은, 이상한 감각이었다.  마음이 없지 않아 무겁다. 이번 해는 계속 기다리는 느낌이다. 이것이 해결되어야 저것이 되고, 이걸 찾아야 저게 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yD%2Fimage%2FWeEN8cCE_YUVD4xOti4Gk2WRdk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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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게 다 부럽다가도 - 아이의 한마디는 내 마음을 다 녹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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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13:55:17Z</updated>
    <published>2026-08-12T0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번 주말, 갑자기 그랬다. 내 주변에 있는 게 다 부러워 보였다.  시누이의 새로운 로맨스, 남자친구와 프랑스 남부로 여유 있게 스파 여행을 간다는 계획을 들으면서 부러웠다. 다른 시누이 가족이 최근 이사한 새집을 좋아하는 모습도 부러웠다. 아이 둘을 아무렇지 않게 키우는 것도 부러웠고, 여행 간다는 친구 소식에도 부러웠다. 그날은 유난히, 보이는 것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yD%2Fimage%2FaIPwb7HoXkTaS3GfRWpoLmLyRq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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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요한 공간을 비워놓는다는것  - 채우는것보다 비우놓는게 더 힘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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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1T19:00:00Z</updated>
    <published>2026-07-31T19: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렸을때 어떤 말을 들었던 것 같다. 자기에게 중요한게 있으면 그것에 초점을 맞추고 그 공간을 비워놓아야된다고. 언젠가 그 것이 찾아올수있게. 그게 파트너일수도있고, 친구일수도있고, 물건일 수도 있고 여러가지가 될수있다. 하지만 중요한것은 그 공간을 비워놓아야된다는 것이다.  이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에 공간을 비워놓는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yD%2Fimage%2F5R2yn9B31kfjAJ46JY-UY_lA0J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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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꽃을 지키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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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02:00:02Z</updated>
    <published>2026-07-30T0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안의 불꽃을 켜보자고 결심하고 몇 달이 흐른 지금, 나는 요즘 슬슬 그 불꽃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 요즘은 발명품을 개발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아침에 아이를 등원시키고 나면, 노트북 앞에 앉아 하나의 아이디어를 이리저리 굴려본다. 되는 방법, 안 되는 이유, 그다음 시도할 것,그 생각의 흐름 속에 있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른다.  오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yD%2Fimage%2FuRUdtDjupjkpuPBLIRUzqNoHmM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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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가 아플때 - 우리는 배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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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02:00:06Z</updated>
    <published>2026-07-29T0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아플 때는 내가 아픈 것보다 더 힘들다는 것을 이제서야 배웠다  엄마가 말하길, 애가 아프면 애간장이 탄다고 한다. 그 말을 들을 때만 해도 그냥 흔한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이제야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몸으로 알겠다. 애간장이 탄다는 건, 내가 대신 아파줄 수 없다는 무력감이 매 순간 쌓여가는 일이었다.  아이가 5일 정도 열이 나고, 배가 아프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yD%2Fimage%2FGrTnSrHqwjxStiXMysLbEnBbqH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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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아 멈춰다오 - 저녁시간, 나를 충전하는 평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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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02:00:02Z</updated>
    <published>2026-07-26T0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저녁, 시간이 되면 내 머릿속엔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평화가 찾아온다. 몸이 먼저 느슨해지고, 그 느슨함을 따라 마음도 천천히 풀어진다. 어깨에 힘이 빠지고, 미간이 펴지고, 숨이 조금 더 깊어지는 것 같은 그런 평화다. 아침에 조마조마했던 일들도, 낮 동안 걱정으로 얼룩졌던 순간들도 어느새 저 뒤로 지나가 있다. 아이 재우기 전까지 정신없이 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yD%2Fimage%2FQTE-hZObWwe0CbOSBgBlMfzhrQ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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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것 아닌 일이었는데 - 갈대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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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16:00:01Z</updated>
    <published>2026-07-19T16: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몇 주, 집 수리 때문에 마음이 좋지 않았다.  집을 고치는 일 자체는 그냥 일이다. 문제가 생기면 고치면 된다. 그런데 일이 실제로 시작되기도 전에, 나는 이미 혼자서 한참을 앞서가 있었다. 비용은 얼마나 될까. 혹시 곰팡이가 번진 건 아닐까. 안 그래도 잘 낫지 않는 기침이 설마 그것 때문인 건 아닐까. 머릿속에서 시나리오가 자꾸 가지를 쳤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yD%2Fimage%2FHv2XnwdHqccG9M8qXyIjfmVoeV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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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장에서 물이 샐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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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6:00:02Z</updated>
    <published>2026-07-12T16: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천둥번개가 몰아치던 날 밤이었다. 천장에서 물이 스며들었다. 지붕에 문제가 생긴 건가 싶어 살펴봤지만 특별히 구멍 난 곳은 없었다. 그래서 천장만 간단히 고치고 잊었다.  사람은 참 쉽게 잊는다. 불편함이 사라지면 그 불안도 함께 사라져버린다.  그런데 얼마 전, 다시 천둥번개가 쳤다. 이번엔 달랐다. 물이 뚝뚝 떨어졌다. 갈색으로. 그 색깔이 주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yD%2Fimage%2F3fYKJjJTkqeW_l12OctpAeKeHy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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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흰개미와 세 남자 - 영감을 주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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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16:05:13Z</updated>
    <published>2026-06-28T0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집 한쪽 구석에서 날개 달린 개미들이 줄지어 조그만 구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흰개미였다.  이웃에게 들은 이야기가 있었기에 나는 그 즉시 전화기를 들었다. 흰개미는 조용하고 느리게, 그러나 확실하게 집의 뼈대를 갉아먹는다. 옆집 아저씨는 그것 때문에 몇 달 동안 집 전체를 뜯어고치는 공사를 해야 했다. 비용도, 시간도, 마음도 다 소진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yD%2Fimage%2FJD4xwk1Cw9TlN2tSe18DS2nzMq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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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응가 한 번의 철학 - 어느 날의 화장실 앞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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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01:00:03Z</updated>
    <published>2026-06-21T0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아이가 말했다.  &amp;quot;나 화장실 가서 응가할래.&amp;quot;  반신반의하면서 같이 화장실로 향했다. 이 말을 들은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몇 달째 같은 수순이었다. 화장실에 앉았다가, 결국 아무것도 안 하고, 그러다 조금 있으면 저 구석에서 혼자 조용히 기저귀에 응가를 하고 오는 아이. 그래서 이번에도 기대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엔 달랐다. 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yD%2Fimage%2FLO-I8fYkFPUcN_aHLbb-zrG9K6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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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중에, 라는 거짓말 - 지금 우리는, 선택할수있는 최고의 삶을 살고 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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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01:00:04Z</updated>
    <published>2026-06-14T0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넷플릭스에서 티비쇼를 하나 봤다.  40대 중후반의 학교 선생님이 말기 암 진단을 받고, 그동안 살아온 방식을 통째로 의심하기 시작하는 이야기다. 하고 싶은 말을 참아왔다면 이제는 필터 없이 말해버리고, 평생 절약만 해왔다면 이제는 생각하기 전에 질러버리는 것. 집에 수영장을 만들고, 레스토랑에서 제일 비싼 와인을 시키고, 양파를 싫어하는 남편 때문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yD%2Fimage%2FnK71ayfzGuR1Ua_dwFfFPF-Vss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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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격표를 보는 사람과 안 보는 사람 - 우리는 다른 곳에서 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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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01:00:06Z</updated>
    <published>2026-06-07T0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과 살면서 새삼 느끼는 게 있다. 우리, 정말 다른 곳에서 자라났구나.  나는 평범한 중상층 가정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커리어에서 일정한 성취를 이루셨고, 그 덕에 넉넉하다면 넉넉한 편이었지만, 집안의 분위기는 언제나 절약이었다. 어머니는 아이 셋을 키우면서 동시에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사람이었다. 그 두 가지를 동시에 해내려면 매달 조금씩 모으는 수밖&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yD%2Fimage%2FPAjlobCXklBdj-QlJmTT2IBzPR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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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0대 내 몸이 말할때 - 조금만 더 기다려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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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19:21:46Z</updated>
    <published>2026-05-31T0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가 매트를 펼 때, 나는 늘 뭔가를 기대한다. 10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면서. 몸이 다시 가볍게 돌아오고, 에너지가 흐르고, 내가 다시 나로 돌아오는 그런 감각. 그런데 오늘은 달랐다. 매트 위에 서서, 팔 하나를 들어올리는데 '아, 이게 이렇게 무거웠나.'  여행 다녀온 지 일주일이 됐다. 몸이 뻐근하다는 건 알았다. 그런데 정말 에너지가 막혔구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yD%2Fimage%2Fn9-A6xLUJQ7i2v0qQF29c_QyWD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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