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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루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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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서루카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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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25T00:08:1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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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에게 쫓겨 전직을 준비하다(3) - 운동에 미쳐 있는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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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3:30:44Z</updated>
    <published>2026-10-05T13:2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운동에 미친 인간이다. 유산소 운동도, 무산소 운동도 가리지 않고 좋아한다. 대학생 때는 미식축구 동아리에 들어가 서울시 대회에서 우승도 해 봤다. 강직성척추염을 앓으면서 잠시 주춤한 적은 있지만, 치료를 통해 상태가 좋아진 뒤에는 다시 수영과 웨이트트레이닝에 매진했다.  첫째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육아 일손이 한창 부족하던 시절에도 나는 저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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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에게 쫓겨 전직을 준비하다(2) - 잘하는 것 vs 좋아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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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11:56:32Z</updated>
    <published>2026-10-04T11:33:53Z</published>
    <summary type="html">1987년, 두 살이 되던 해에 나는 럭키금성사(現 LG) 주재원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싱가포르로 이주했다. 고국의 또래들이 한국어로만 대화하는 동안, 나는 집에서는 한국어를 쓰고 밖에서는 영어를 쓰는 생활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졌다.  2001년, 중학교 3학년이 되어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영어 실력은 대학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에스컬레이터로 바꾸어주었다. 학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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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에게 쫓겨 전직을 준비하다(1) - 부업부터 빼앗아간 A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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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3:46:27Z</updated>
    <published>2026-10-03T03:46: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1월, 충수가 터져 수술을 받았다. 흔히 말하는 맹장수술을 서른아홉의 나이에 겪게 된 것이다.  수술 자체는 금방 끝났지만 회복은 더뎠다. 병원에 사흘을 입원했고, 퇴원한 뒤에도 집에서 일주일 정도 요양해야 했다. 사무실에 출근하지 못하는 대신 업무는 원격으로 처리했다.  말이 업무지, 배에 칼을 댄 부위가 너무 아파 앉아 있는 시간 자체가 고문에 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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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리온자리와 연어회덮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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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4T09:41:34Z</updated>
    <published>2026-05-04T09:4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말이었다. 새벽 1시 30분 헬스장으로 걸어가는 길에서 나는 오리온자리를 관찰했다. 빛공해가 많은 도시에서 내가 육안으로 구별할 수 있는 유일한 별자리다. 날씨가 추워질 때면 자주 모습을 드러내어 감수성을 자극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자고 있는 딸을 깨워서 같이 구경하면 어떨까? 분명 아내에게 혼나겠지?  그날따라 나는 들떠 있었다. 회사에서 점심 회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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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북한산과 꿩 한 마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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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22:51:07Z</updated>
    <published>2026-05-01T16:4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 학창시절에 우리 외가는 북한 요리 전문점에 자주 모였다. 나는 그곳의 함흥냉면을 특히 좋아했다. 특히 꿩고기가 들어간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비슷한 시기에 고기의 원재료인 그 생명체를 북한산의 야생에서 마주치기도 했다. 우리는 시선을 교환했다. 중학교 교과활동에 포함된 봉사활동이 우리를 한자리로 모이게 했다. 정확히는 등산로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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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7만원짜리 수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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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9T22:33:00Z</updated>
    <published>2024-07-05T11:3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의 요청에 의해 과일 도매상에 가게 되었다. 수박 재고가 남아 있다는 소식에 차를 타고 비포장 도로를 달렸다.  도착하고 공터에 주차하고 있는 와중에 뚱뚱한 사내 한 명과 눈이 마주쳤다. 365일, 24시간 동안 인간의 몸 생각밖에 안 하는 나는 그의 관리 안 한 체형에 시선을 빼앗겼다. 나는 그 순간에 후면 주차하고 있다는 생각을 잊고 있었다. 그래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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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대인의 불행이 '비교' 때문이라는&amp;nbsp;어떤 강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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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1T06:24:03Z</updated>
    <published>2024-06-21T02:2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명 인강 강사가 대중 강연회에 나와서 우울사회를 진단한 적이 있었다. 우리가 과거 그 어떤 시대보다도 풍요가 넘치는 세상에 살고 있음에도 불행한 이유는 (특히 SNS를 통한) 남들과의 비교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아마 이 점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어지는 결론이 조금 이상하다. 남들과의 비교를 관두면 행복해질 수 있으니 여러분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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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이 책 몇 권 읽었다고 대단해지는 것은 아니다 - (제가 앞으로 쓰려는 책 서문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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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14T01:07:00Z</updated>
    <published>2022-01-19T06:4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은 독서를 우아한 취미로 포장한다. 독서를 하면 대단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선입견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amp;nbsp;나는 이러한 현상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고 싶다. 당신이 책 몇 권을 읽었든 그것이 당신을 반드시 대단하게 만들어 주지는 못한다. 책은 눈으로 읽는 사물일 뿐, 당신의 정신적 성장을 보증하는 기능 같은 것은을 갖지는 않는다.  물론 나라고 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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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세 신학자 페트루스 롬바르두스가 바라본 결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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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5T10:12:38Z</updated>
    <published>2022-01-05T03:3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 내용은 Philipp W. Rosemann의 『Peter Lombard: Great Medieval Thinkers』의 일부 발췌 번역문입니다.   그 어떤 관계보다 인간을 육체적으로 더 가깝게 이어 주는 성관계는 아이러니하게도 순수 인간적 영역을 초월한 영역에 대한 통찰을 이끌어낸다. 이러한 통찰은 딱히 기독교만의 전유물도 아니다. 플라톤은 이미 &amp;lt;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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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샐러맨더와 담뱃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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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0T10:49:13Z</updated>
    <published>2021-12-11T10:5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90%가 픽션입니다 공인중개사와 함께 내가 살 집을 구경하러 다닐 때면 종종 모르는 사람이 활동하고 있는 집에 들어가 볼 때가 많다. 5년 전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 중이던 오오기 히토시는 이를 두고 사생활 침해이자 일본에서 상상할 수도 없는 문화라며 거부감을 표시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우리나라의 이런 문화가 싱가포르에서는 낯설지가 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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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처드 로티의 『트로츠키와 야생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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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0T07:41:08Z</updated>
    <published>2021-12-08T21:5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리처드 로티의 『트로츠키와 야생란』을 축약 번역했습니다.   8, 90년대 미국, 리처드 로티(1931-2007)는 우파와 좌파로부터 동시에 공격을 받는다. 그를 두고 우파는 '젊은이들을 반지성주의로 내모는 허무주의자, 비합리주의자, 해체주의자, 냉소주의자'라 평가하고, 좌파는 '안일함에 빠져서 소수자의 인권을 저버린 속물, 엘리트주의자, 방관자, 금수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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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퀴나스와 우주론적 논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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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20T14:43:39Z</updated>
    <published>2021-12-06T11:1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https://youtu.be/TgisehuGOyY를 번역했습니다.  신의 존재 증명만큼 인기가 높은 대화 주제는 없습니다. 우리의 영상 이전 화 댓글창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죠. 캔터베리의 안셀무스가 딱 여러분과 같았습니다. 그는 11세기에 나타나서 신의 존재를 유추할 방법이 있다고 말합니다. 오늘날 '존재론적 논증'이라고 알려진 것을 통해서 말입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wI%2Fimage%2FyCOnSFfBxbFVGdXQzM14aKmeyP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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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학이란 과연 무엇일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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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07T09:59:32Z</updated>
    <published>2021-12-06T11:1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Crash Course Philosophy 제1화 『What Is Philosophy?』를 요약 번역해 봤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의견을 피력할 때나 특정 주제에 대한 접근법을 설명할 때 철학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이를테면 누구는 골프에 대한 철학이 있다는 식이죠. 하지만 저는 기원전 500년경 그리스로부터 유래한 철학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아시아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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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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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07T09:59:36Z</updated>
    <published>2021-12-06T11:0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Crach Course Philosophy 제22화 『Where Does Your Mind Reside?』를 요약 번역해 봤습니다.  1838년 9월 13일, 피니어스 게이지라는 노동자가 머리를 쇠막대에 관통당하는 사고를 입습니다. 그는 성인 키에 가까운 막대에 찔렸음에도 살아남았습니다. 하지만 게이지는 사고 전과 후가 달랐습니다. 사고 이전에는 근면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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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치적 성향이 인격을 대변하지는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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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0T08:27:23Z</updated>
    <published>2021-12-06T10:4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여자친구와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었었다. 당시 나는 대한민국의 선량한 사람들 사이에 섞여 있다는 자부심에 젖어 있었고, 집회가 해산된 밤 시간이 되어서도 선행 모멘텀이 남아 있었다. 그게 나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었나 본지 어느 날에는 사람들 대여섯 명이 밤늦은 광화문역 출구 앞에서 환경미화원을 도와 바닥에 붙은 부착물을 긁어내고 있었다. 그 때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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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서 철학책 읽고 오류에 빠지면 뭐 어떻습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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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07T12:22:30Z</updated>
    <published>2021-12-06T10:4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에 철학카페에 철학을 독학으로 배워도 어떨지에 대한 질문글이 올라왔습니다. 저는 저 스스로가 철학을 독학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쌓아 본 사람이기 때문에 &amp;quot;추후 논문을 쓸 게 아니면 독학해도 된다&amp;quot;는 취지의 답글을 달았습니다. 왜냐하면 철학을 잘못 이해한다고 사람 인생이 어디 잘못되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철학 공부를 시작하면서 데카르트의 &amp;lt;방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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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MBTI에 열광할까? (feat. 토머스 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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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0T06:24:13Z</updated>
    <published>2021-12-06T10:4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MBTI에 대해 거의 아는 게 없는 상태에서 작성한 뇌피셜 및 뻘글입니다. 이 점 참작하시며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지구상에는 70억 명의 인간들이 살고 있다. 그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여자 아니면 남자(트렌스젠더니 뭐니 하는 사람들 제외). 어머니의 뱃속에서 성별이 한 번 정해진 이상, 죽을 때까지 그 성별이 바뀔 일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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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한민국에 인문학 열풍이 사그라든 이유 - 뇌피셜이 다수 포함된 의견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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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6T06:28:38Z</updated>
    <published>2021-12-06T10:4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캐쥬얼 정장에 소형 마이크를 착용한 강사가 방송 세트장 무대에 오른다. 모두가 입을 다문 가운데 오로지 그 한 사람만이 자신의 목소리를 관객에게 퍼뜨린다. 시시한 농담에 껄껄대는 관객들, 계몽된 지식에 환희하는 관객들이 차례차례로 카메라에 담긴다. 클라이맥스가 다가오면 강사는 속이 뻥 뚫리는 대사를 시원하게 날려 준다. 모두가 대단한 것을 한 날 한 시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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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처드 로티 - 상대주의: 찾기와 만들기(199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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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6T06:18:25Z</updated>
    <published>2021-12-06T10:3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 내용은 Richard Rorty의 『Philosophy and Social Hope』에 수록된 에세이인 『Relativism: Finding and Making』의 번역문입니다. 원문은&amp;nbsp;https://cdclv.unlv.edu/pragmatism/rorty_intro_hope.pdf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amp;ldquo;진리는 다양한 감각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의지&amp;r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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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으로만 만났던 교수님을 현실에서 만났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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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6T06:10:58Z</updated>
    <published>2021-12-06T10:3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읽어도 읽어도 이해가 가지 않는 책이 한 권 있었다. 나는 그 책을 정말 미치도록 이해하고 싶었기에 화장실, 일터, 지하철에 들고 다녔다. 하지만 끝내 나무 사이만을 돌아다닐 뿐 숲을 한 눈에 집어넣지 못하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 나와 인연이 아닌 듯했다. 결국 나는 패배의 쓴맛을 톡톡히 본 채 책을 도서관에 반납해야 했다. 대체 나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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