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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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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후한 선물을 받았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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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23T00:58:5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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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금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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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8:37:10Z</updated>
    <published>2026-10-12T01:5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어릴 적엔 깨진 사금파리 하나만 있어도 온종일이 눈부셨다.학교에서 돌아오면 책보를 마루에 던져 놓고 금자네 집으로 달려갔다. 금자네 집은 까끄막에 있었다. 고샅을 굽이굽이 돌아서 가야 했다. 집 뒤꼍으로 가려면 비뚤비뚤한 돌계단도 한걸음 한걸음 올라서야 했다.햇볕이 쨍하게 내리쬐는 뒷마당은 우리들의 놀이터였다. 병풍처럼 둘러쳐진 대나무 숲에 들어가 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Nl%2Fimage%2F1qNcFTb8WD-H4l8YUMLtX0mMrG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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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어머니 되고 보니 - 숨 쉴 공간을 건네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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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23:02:04Z</updated>
    <published>2026-09-26T00:4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도  걱정했던 추석 명절이 지나가고 있다.​몸은 예전 같지 않지만, 명절만큼은 자녀들에게 집밥을 해 먹이고 싶은 게 엄마 마음이다. 그런데 추석이 다가오면서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직장 일로 바쁜 며느리가 걱정이 되었는지 먼저 전화가 왔다.​&amp;ldquo;어머니, 장 보는 것 제가 가서 도와드릴게요.&amp;rdquo;​나는 마른 것은 틈틈이 사 두었고 생선이나 고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Nl%2Fimage%2FyGCJDdhZQxHHq_UIdtpmA47KsA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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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짠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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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0:37:32Z</updated>
    <published>2026-09-20T07:1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래시장에 갔다가 소금물에 빠져나온 매초롬한 짠지가 눈에 띄었다. 여름철이면 유난히 밥맛이 없던 나는 짠지를 보자 입안에 침이 고였다. 여름휴가 때마다 시어머니가 무쳐주시던 짠지 생각에  덜컥 샀다.  우리 집 샘가에는 김장할 때 배추를 절이던 커다란 고무 통이 따로 묻혀 있었다. 지금까지도 김장철이 되면 각 가정에서 요긴하게 쓰임받는 커다란 통이다. 김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Nl%2Fimage%2FgfvWVGhi56eP5JCHW-82MGfdNW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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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섯 개 우물과 함께 흐르던 고달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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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23:38:55Z</updated>
    <published>2026-08-26T13:1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동네 고달리는 골안에서 흘러내린 물이 마을 한가운데를 지나 섬진강으로 흘러가던 산골마을이었다.길 양쪽으로 야트막한 산이 둘러 있고, 골짜기에서 내려온 물은 시냇물이 되어 산허리를 돌아 마을로 들어왔다. 돌담에 부딪힌 물은 흰 물보라를 일으키며 흘러갔다.봄이 오면 소나무 가지 사이로 따뜻한 바람이 불었다. 진달래가 피고, 그 사이로 하얀 싸리꽃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Nl%2Fimage%2Flqcn3cpFtzuRjrUO8YApWAZnK6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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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복날이면 생각나는 그때 그 수제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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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08:04:56Z</updated>
    <published>2026-08-13T23:5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이 말복이다. 절대 무더위가 사라지지않을 기세였지만 새벽이 되면 선풍기 바람이 벌써 차갑게 느껴진다. 카톡이 울린다. 고향 카톡방이다. 보양식이 사진으로 몇 장이 올라왔다. 고급스러운 투가리에 다리를 꼬고 대추를 품고 있는 닭이었다. 옛날에는 복날이 되어도 집에서 키우고 있는 닭 한 마리 마음 놓고 잡지 못했다.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사실 엊그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Nl%2Fimage%2F911oIx63hG2v4NtmjN-pU0IqfH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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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집에 제비가 집을 지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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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13:06:01Z</updated>
    <published>2026-08-03T13:0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무 대문을 열자마자 낡은 고무 대야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그 안에는 제비똥이 제법 쌓여 있었다. 고개를 들어 처마 밑을 바라보니 제비집이 세 개나 나란히 붙어 있었다.회색 흙집 안에서는 새끼 제비들이 주둥이만 내민 채 어미를 기다리는 듯 꼬물거리고 있었다.올케 언니가 말했다.&amp;ldquo;요즘 제비 보기 힘든데, 오랜만에 제비집을 보니 얼마나 반갑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Nl%2Fimage%2FzWunl_LR16kQLcSsXLToNBGFrQ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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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머니의 강은 느리게 흐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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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00:52:22Z</updated>
    <published>2026-07-29T22:1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머니의 강은 느리게 흐른다》가 예약판매를 시작합니다.  8월10일부터  8월24일까지 책에 관심 가져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따뜻한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오랜 시간 마음에 품었던 어머니의 이야기가 누군가의 어머니를 다시 떠올리게 하는 작은 책이 되기를 바랍니다.추천사 권미숙 작가의 글을 읽으며, 이분의 어머니 이야기는 우리 어머니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Nl%2Fimage%2FKXFxRdt7MTd9Brz3h4hHo6oZ3l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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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머니의 강은 느리게 흐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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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01:30:34Z</updated>
    <published>2026-07-19T22:5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기다리던 소식을 전합니다. 『어머니의 강은 느리게 흐른다』가 8월 10일쯤 예약 판매를 시작합니다.  이 책은 한 사람의 어머니 이야기이면서, 우리 모두를 키워낸 그 시절 어머니들의 이야기입니다.  가난했지만 정이 있었고, 부족했지만 사랑은 넘쳤던 시간. 섬진강 물길처럼 천천히 흘러온 어머니의 삶을 한 권에 담았습니다.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상 뒤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Nl%2Fimage%2FWIR_K2rwt1X23BB8xPZWbVrdjm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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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콩이 익어 가듯, 사람도 익어 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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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11:14:07Z</updated>
    <published>2026-07-08T09:2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우내 얼었던 대지 속에 뿌리를 내린 생명들이 움을 틔우며 세상 밖으로 고개를 내미는 이월 초하루. 마침 봄비가 부슬부슬 내렸다. 예부터 이월 초하루는 겨울잠에서 깨어난 자연이 새로운 생명을 준비하고, 농부들도 본격적인 농사를 앞두고 한 해를 준비하던 때였다.  이날은 콩을 볶아 먹는 풍습도 있었다. 솥 안에서 톡톡 튀는 소리가 곡식이 잘 여무는 소리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Nl%2Fimage%2FZzMytu_bsCGZuhV-2MSdD8kq4Q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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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모님을 닮아가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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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21:30:23Z</updated>
    <published>2026-07-05T21:2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아들과 며느리, 손녀딸, 그리고 딸과 사위를 만났다. 모처럼 온 식구가 한자리에 둘러앉아 식사를 했다. 갈치구이와 고등어구이는 입에 착 달라붙을 만큼 맛있었다. 이제 만 세살된 손녀딸은 &amp;quot;할머니, 정말 맛있어요!&amp;quot; 하며 조그마한 입으로 생선을 야무지게 먹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환해졌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Nl%2Fimage%2FL7BOdoXsLucagfIXFkmP0xYlqr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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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안이 와 심술쟁이 번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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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11:15:47Z</updated>
    <published>2026-06-16T01:2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을 먹고 난  지난 토요일 이었어요. 이안이는 엄마 아빠와 함께 집 앞 놀이터에 나갔어요. 그네도 타고 미끄럼틀도 타는데 갑자기 하늘이 번쩍했어요.  &amp;quot;엄마! 하늘에서 불빛이 나!&amp;quot;  이안이가 동그란 눈을 크게 뜨고 하늘을 올려다보았어요. 그러자 이번에는 우르르르 쾅! 큰 소리가 났어요. 이안이는 깜짝 놀라 두 손으로 귀를 막았지요.  &amp;quot;앗! 깜짝이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Nl%2Fimage%2F37iENyuWsnXlOsbOT2iKOWHJb-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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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어머니 되고 보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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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23:14:16Z</updated>
    <published>2026-06-15T13:5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우리 이안이 어디 있나?&amp;quot; &amp;quot;마녀가 데려갔나?&amp;quot;손녀딸은 이불을 몸에 둘둘 감고 침대에 누워 숨었다. 금방 찾으면 안 된다. 모른 척하며 여기저기 찾는 시늉을 해야 한다.잠시 후 이불 밖으로 발끝이 꼼지락거린다. 그때 나는 왕자가 되어 볼에 입을 맞춘다. 그러면 공주님이 눈을 뜬다.이번에는 내가 마녀가 되어 독사과를 건넨다. 손녀는 또 쓰러진다.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Nl%2Fimage%2FEIuP2R9AZ-EPZY-a5ywvfV4RmX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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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바꼭질 대사리의 긴 하루  - 대사리야 미꾸라지야, 물속에서 뭐 하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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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0T13:02:33Z</updated>
    <published>2026-05-30T09:4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 바로 앞에는 고란 산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동네를 가로지르며 흘렀어요. 햇살이 눈부신 낮이 되면 또랑 속 대사리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돌 속 깊은 곳으로 흔적도 없이 숨어들어 숨바꼭질을 했지요. 그러다 해가 서산 너머로 기울어갈 때쯤 또랑가에 나가보면, 시원해진 물을 찾아 나온 대사리들이 돌 위에 새까맣게 올라와 앉아 있곤 했답니다.  어느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Nl%2Fimage%2Fqm-QgoLszwjDd14RBycWW_LNLO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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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껴둔 찔구리와 하얀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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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00:44:49Z</updated>
    <published>2026-05-20T14:3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찬 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이 지나고, 뒷동산 언덕에 파릇파릇한 봄빛이 돌기 시작하면 우리들의 '보물 찾기'가 시작됩니다. 학교 종이 울리자마자 웅이와 순이, 그리고 나는 책보을 들고 숨이 턱에 닿도록 산으로 내달렸습니다. 고구마광은 텅 비어버리고 배에서는 '꼬르륵' 소리가 나던 배고픈 봄날, 뒷동산은 우리에게 가장 맛있고 풍성한 간식 창고였습니다. 우리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Nl%2Fimage%2FpC77Fu-H7f7QbnO3viQXsimUcSg.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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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갈치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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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5T10:30:31Z</updated>
    <published>2026-05-11T07:1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갈치 맛&amp;ldquo;너희들이 게맛을 알아?&amp;rdquo;한때 유행했던 광고 속 배우의 목소리를 떠올릴 때마다 나는 혼자 웃는다.게맛도 아닌 갈치 맛을 누가 알겠느냐 싶어서다.내게 갈치는 단순한 생선이 아니다.어린 시절 소금항아리에서 꺼내던 갈치로 온 가족이 손가락을 빨아가며 먹었던 갈치맛, 가족의 온기, 그리고 세월 끝에 다시 돌아온 사랑의 맛이다.  여름이 되면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Nl%2Fimage%2FsiQ7sJoeIt8N1lFhmCBWGQ0uUM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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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빠가 지켜낸 고향, 우리가 돌아갈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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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4T22:41:05Z</updated>
    <published>2026-04-29T00:3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빠가 지켜낸 고향, 우리가 돌아갈 집 고향을 지키는 형제가 종손이다. 나이가 들수록 언제든 돌아와 쉴 수 있는 고향집이 더 고맙다.  아버지 기일이 다가오자 언니는 고향에 내려가 음식 할 양념부터 챙겼다. 도착하자마자 식구들이 먹을 묵은 김치와 소고기, 두릅, 콩자반까지 정성껏 꾸렸다. 부모님 살아생전의 온기가 남아 있는 빈집에 우리 형제들이 모이는 날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Nl%2Fimage%2Fj674MJ2fkqfwc0I1H7GkONm9r9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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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이와 대사리, 며느리의 봄을 먹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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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12:04:15Z</updated>
    <published>2026-04-15T01:3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친정에 다녀온 며느리가 출근길에 신신당부를 했다. 냉동실을 열어 보여주며 지난 주말 직접 캔 냉이와 껍질을 일일이 까서 얼려둔 &amp;lsquo;대사리(다슬기)&amp;rsquo; 뭉치를 꼭 가져가라는 것이었다. &amp;ldquo;어머니, 아버님 간 시술하셨는데 대사리가 간에 좋대요.&amp;rdquo; 며느리는 냇가만 보면 발을 벗고 들어가는 행동파다.  요즘 내 머릿속엔 지우개가 사는지, 손주 이안이를 유아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Nl%2Fimage%2FpIp6FBc8QebUCLT7iTvSjR2ZtW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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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모! 삐비 뽑으러 가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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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8:00:32Z</updated>
    <published>2026-04-09T14:4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간밤에 꽃눈이 내렸나 보다. 꽃눈이 밀려난 자리마다 연두색 새순이 뾰족하게 고개를 내민다. 처음 맞은 봄바람이 낯선지 움찔하며 오므라드는 모습이 영락없이 수줍은 아이 같다. 이맘때면 애똥밭 양지바른 언덕에 삐비가 올라오고 있었다. 학교를 마치고 집에 들어서면 소여물에 넣을 독새풀을 마당에 말리는 향긋한 풀내음이 진동을 했다. 삐득삐득 마른풀을 헤치며 암탉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Nl%2Fimage%2FSUusCTUc9kVEKyzNSXHQdKBQwz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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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머니의 닭 국물 항아리  -  닭 한 마리가 일생으로 차려낸 고귀한 성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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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2T02:09:52Z</updated>
    <published>2026-02-07T04:0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목 어머니의 닭 국물 항아리'  &amp;quot;한 생명의 희생을 귀하게 여길 줄 알았던 마음, 마지막 손님까지 항아리를 들여다보며 기다리던 어머니의 넉넉한 인심. 닭국물 떡국 한 그릇에 담긴 그리운 시절의 기록입니다. &amp;ldquo;  설날이 다가오면 마당 한쪽 거름 간에는 주황빛 닭 털이 눈송이처럼 수북이 쌓였다. 꼴망태 안 암탉의 품에서 태어나 사계절을 우리와 함께 지내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Nl%2Fimage%2FHXJqRRO_HLELvzyiVqBzwZRYVA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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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달리, 사계절의 기억과 어머니의 밥상  - 어머니의 시간이 머물던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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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1T13:03:56Z</updated>
    <published>2026-01-21T10:3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보다 한 살 많은 사촌 언니와 마당에서 고무줄을 뛰며 흙먼지를 일으키고 있는데, 엄마가 우리를 부르셨다. &amp;quot;아이, 봄나물이나 가서 캐오니라. 골안이나 애똥밭 언덕배기에 쑥이랑 달롱개가 삐죽삐죽 나왔을랑가 모르것다, 한번 가보니라.&amp;quot; 뭉뚝한 칼과 소쿠리를 하나씩 들고 집을 나섰다. 우리 동네는 '골안'이라 불리는 깊은 골짜기에서 시작된다. 산허리를 휘감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Nl%2Fimage%2FOHc01XaTh4YeHpb1wCFOfrAg5T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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