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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정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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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ongoku777</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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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언젠가 제 이름이 새겨진 책을 세상에 내놓기를 희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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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14T12:37:3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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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금만 더 도와주시면 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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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15:20:42Z</updated>
    <published>2026-09-14T15:2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쓰기 모임을 마치고 나면, 그날 읽고 나눈 대화들을 복기한다. 나는 자정이 다 되어서야 끝난 지난 모임의 귀갓길에서 유독 기억에 남는 '가든' 님의 글과 대화의 타래를 다시 떠올렸다. 그가 쓴 글은 「불가항력」이라는 제목의 사회고발적 에세이였다. 「불가항력」에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바꾸기 위해 힘쓴 그의 작은 노력들이, 세간의 주목을 받는 어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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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것이 아름다움이거나 폐허이거나 - 하재연의 「소량 일부」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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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12:50:20Z</updated>
    <published>2026-09-02T12:5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1] Lent et douloureux* ​ 눈 좀 붙일까. ​ 초저녁이었다. 눈을 좀 붙이고 글을 써야겠다는 마음으로 아내 옆에 잠깐 누웠다. 그건, 마감을 앞둔 일종의 현실도피였다. 그리고 눈을 뜨니 밤 10시였다.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각이었다. 글감도 없이 도수 없는 안경을 쓰고 서재에 앉았다. 에어컨을 켜고, 또 음악을 틀었다. 이름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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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닭꼬치를 먹으며 - &amp;quot;유치함&amp;quot;에 대한 소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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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15:12:32Z</updated>
    <published>2026-08-23T15:1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닭꼬치를 먹으며 ​ 식비는 2만 원, 저녁 다섯 시 상철이 방에서 보겠습니다. ​ 개학일을 며칠 앞두고 텔레그램 대화방 공지가 올라왔다. 오랜만이었지만 까닭은 쉽게 짐작되었다. 복날을 구실로 보양식을 먹자고 하는 모양이었다. 대수롭지 않으나, 내가 자취를 시작할 즈음부터 거르지 않고 매해 이어진 일이니 10년도 더 된 우리 모임의 연례행사였다. 처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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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디세우스를 헤아려 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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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14:31:09Z</updated>
    <published>2026-08-17T14:3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1] 크리스토퍼 놀런, 『오디세이』 ​ 3,000년을 건너 온 노래가 있다. 인류 역사상 최고의 서사시라고도 일컬어지는,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가 바로 그것이다. 혹자는 현전하는 모든 이야기가 다툼이 중심이 되는 「일리아스」와 여정이 중심이 되는 「오디세이아」로 나누어진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놀런은 자신만의 해석과 상상을 곁들여 영화의 형식으로 「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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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길 가려면, 좀 뛰어야 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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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14:48:37Z</updated>
    <published>2026-08-10T14:4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거길 가려면, 좀 뛰어야 해.&amp;quot;  오후 마지막 방과후 수업이 시작되기 전, 저녁 메뉴를 의논하던 차였다. 학교 석식(분식류), 초록 분식(순두부), 백두산 식당(백반), 지구인 클럽(돈가스), 대성원(중화요리)의 오지선다에서 우리의 선택은 중화요리로 수렴했다. 멀지 않은 그 가게에 가기 위해서 뛰어야 하는 이유는 간단했는데, 저녁 시간마다 굶주린 고등학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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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화진*의 그림자 - 드라마 『참교육』을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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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01:50:59Z</updated>
    <published>2026-07-05T15:5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화진: 특전사 특임대 출신의 교권보호국 감독관. 학교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원하게 해결한다. 겉으로 보기엔 무뚝뚝하고, 위압적으로 보이지만 항상 피해자의 편에서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진심으로 그들의 마음을 보듬어준다.&amp;quot; -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의 등장인물 소개에서    얼마 전부터 드라마 『참교육』을 보고 있다. 교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CX%2Fimage%2FrPhgDwTRZeeFr_YwbZ3U-qjkkQ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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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성못을 거닐고 있을 노년의 작가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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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13:03:50Z</updated>
    <published>2026-06-29T13:0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얘들아, 이런 격언이 있어. 입시에서 성공하려면 수학을 잘해야 하고, 취업에 성공하려면 영어를 잘해야 해. 그런데 인생에서 성공하려면 국어와 독서를 잘 해야 하거든. 그러니까 책을 열심히 읽는 사람이 되자. 이런 조언을 줄곧 해 온 나는, 나의 지론을 이렇게 몸소 증명한다. 나는 좀 잘 살지 못하는 것 같고, 공교롭게도 지난 봄부터 책을 읽은 기억이 별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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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를 보고 싶어 - 이소소 님의 브런치북 『할머니가 되고 싶어』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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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15:50:39Z</updated>
    <published>2026-06-22T15:5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어떤 프롤로그 ​ 서른셋이라는 나이에 한 가지 꿈이 생겼다. 할머니가 되는 것. 무사히 나이를 먹고 주름 든 나의 모습을 상상하면 웃음이 나온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암과 함께한 지도 벌써 5년째. 나는 바라는 대로 할머니가 될 수 있을까? - 이소소 님의 브런치북 『할머니가 되고 싶어』의 소개 글에서 ​ ​ [2] 코스피 지수가 9억이라도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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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해숲길마라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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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14:17:08Z</updated>
    <published>2026-06-15T14:1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 뭐 이야기 나온 김에 말해 보자면, 너 마라톤 대회 나가본 적 있냐?  &amp;quot;10km, 한 번.&amp;quot;이라는 나의 대답에 녀석의 목소리는 화색을 띄었다. 평생을 근면으로 살아 온 나의 친구는 육아를 위해 선택한 휴직이 무료한 모양이었다. 그는 내게 하프 마라톤을 제안했다. 유치원생 딸과 백 일을 못 넘긴 아이를 육아하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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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하지 않아도 괜찮아 - 관계에 대한 우주적 고찰 (지바 마사야,&amp;nbsp;『현대사상 입문』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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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14:07:47Z</updated>
    <published>2026-02-16T14:06: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애초에 책 한 권을 완벽하게 읽는 일은 없습니다. 다시 생각해 보면 &amp;lsquo;책을 읽었다&amp;rsquo;는 경험은 참으로 불완전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설사 끝까지 통독해도 세부 사항까지 기억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강하게 말하면 대부분을 잊어버린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떤 책이었냐고 물으면 생각이 나서 말할 수 있는 것은 큰 &amp;lsquo;골격&amp;rsquo;이며, 혹은 인상에 남았던 세부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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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복수의 핑거 스냅 - 복수에 대한 고찰 (「어벤저스: 엔드게임」을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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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14:45:13Z</updated>
    <published>2026-02-09T14:4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탐욕스럽고 호전적이던 눈빛에는 그 어떤 패기나 욕망도 남아 있지 않았다. 그의 손이 천천히 냄비를 젓기 시작했을 때,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번쩍이는 섬광이 일었다. 그리고 지구 영웅들이 하나 둘 도착했다. 캡틴 마블이 타노스의 목과 손을 감았고 베너 박사가 조정하는 헐크 버스터는 그의 팔을 힘껏 당겼다. 앙상한 팔이 고무줄처럼 팽팽하게 늘어났을 때 토르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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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구 야경 사진 - 욕망의 반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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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6T12:35:38Z</updated>
    <published>2026-01-26T12:3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구 야경 사진을 보았다. 지표면을 촘촘히 밝힌 인공광들의 대열이 성탄을 기념하는 트리의 전구처럼 밝고 아름다웠다. 저렇게들 모여, 열심히들 사는구나. 산다는 건 찬란하고 아름답구나. 언젠가는 그런 생각을 가진 날도 있었다. 나의 마음도 촘촘한 조명처럼 밝고 아름다운 시절이었다.  어떤 인터넷 강사가 재미있는 농담을 했다. 동아시아 여러 국가 가운데 유독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CX%2Fimage%2FWoQcC2ZWXvSBFMgzeGJ7Eh-i7c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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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습관이란 형식의 착각 - 사랑에 대한 또 다른 고찰 (이현호, 「자취」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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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07:43:30Z</updated>
    <published>2026-01-19T07:4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1] 프롤로그: 이현호, 「자취」  모르는 사람과 잤다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만큼 좋은 향기가 나고 이름을 몰라도 눈부신 꽃나무 아래서 우리는  나무뿌리처럼 얽혀 서로의 베개가 되어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이 아니어도 아무도 얼굴 본 적 없는 아이를 낳겠지 얼굴도 모르는 그 아이를 생각하면  핏줄이 뜨거워졌다 어떤 빛 속이라도 걸어갈 수 있을 것만 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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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발장과 L의 운동화 - 신발장을 보며 떠올린 상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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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05:47:07Z</updated>
    <published>2026-01-12T05:4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신발장 ​ (별채) 구두 세 족(블랙 2, 브라운 1) -------------------------------------------- Ⅶ [ 뉴발란스 574 - 그레이 ] -------------------------------------------- Ⅵ [ 컨버스화 2족(足) - 블랙, 베이지 ]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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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계추처럼 - 찬란한 순간에 대한 회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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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9T14:20:59Z</updated>
    <published>2025-12-29T14:2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 프롤로그: [제목 없음] MMS  늘 묵직하게 반 친구들 한 명 한 명을 보듬어주시고 신경써주신 덕분에 선생님 제자로 있는 1년 동안 아낌없는 스승의 사랑에 대해 많이 배우고 느꼈습니다. 부족함 많은 실장이었지만 선생님께서 잘 이끌어주신 덕분에 제가 1년 동안 실장으로서의 역할을 그나마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신 가르침 잊지 않고 사회에서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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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화자 되기 - 내가 바라는 대화의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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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2T08:00:11Z</updated>
    <published>2025-12-22T08: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반성 ​ 가족 나들이를 다녀 온 화창한 주말의 오후였어요. 육아 퇴근을 위한 마지막 미션, 놀이터 다녀오기만을 남겨둔 시간이었죠. 널찍한 공터에서 방목된 망아지처럼 놀이기구 사이를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볼 수 있었어요. 아이들을 바라보는 부모들의 표정은 목동 같았죠. 기울어가는 해넘이를 보며 이번 주말도 무사히 넘겼다며 안도하는 표정이었어요. 나도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CX%2Fimage%2F2FJajZ2lkydUA5YgrjIY2PSuCt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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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수에 대한 고찰 - 실수를 저질렀을 때 필요한 마음가짐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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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5T02:21:23Z</updated>
    <published>2025-12-15T02:2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15년 전, 군대에서 있었던 일이다. 나는 어쩌다 부대원의 입창(入倉)*을 결정짓는 징계위원회의 간부 위원으로 자리에 앉아 있었다. 사색이 되어 반대편에 앉은 부대원은 전역일을 한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스물셋 말년 병장이었다. 법정처럼 경직된 정적이 흐르는 공간 속에서, 그가 마지막으로 했던 말이 기억난다. ​ &amp;ldquo;실수였습니다.&amp;rdquo; ​ 사연은 그랬다. 어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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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유의 길 -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다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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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8T23:48:21Z</updated>
    <published>2025-12-08T23:4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조제약 복약 안내&amp;gt; 환자 정보: 박정호(만 38세/남) &amp;hellip; 보나링에이정(진토제): 멀미, 수술, 메니에르 증후군으로 인한 어지러움, 구역구토증상을 예방, 완화하는 써큐록신정(순환개선제, 뇌기능 개선제): 말초 순환장애나 어지러움, 이명 치료에 사용하는  약봉지에 쓰인 복약 안내서를 읽는다. 그리고 멀미, 어지러움, 구역과 구토 증상이 있었던 며칠 전 아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CX%2Fimage%2FMybk5UbLplkkvTrFLVWunWGTbH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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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헌화사(獻花辭) - 돌이키고 싶은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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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1T02:36:06Z</updated>
    <published>2025-12-01T02:3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1] 프롤로그: 어떤 일기  친했다고 기억되는 그 형에 대하여 말해보라면, 자신 있는 대답을 내놓을 수 없다.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던 그 형을 아직도 잘 알지 못한다.  형은 우리가 보는 앞에서 화를 내지 않았고, 울거나 슬퍼하지 않았다.  형은 대개 짓궂고 장난스러운 얼굴이었지만, 가끔을 속내를 알 수 없이 진중하고 어른스러웠다.  성년이 지났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CX%2Fimage%2FO91nYOIHKGqhKM--ys_Z7pb6Kp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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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숭고한 맥박을 감당하기까지 -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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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4T11:33:41Z</updated>
    <published>2025-11-24T11:3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1]&amp;nbsp;프롤로그:&amp;nbsp;한강의 추억  한강의 문장을 처음으로 읽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20년이 조금 덜 지난 2006년 봄, 「몽고반점」을 통해서였다. 대학에 갓 입학한 새내기였던 나는 소설을 연구하는 동아리에 가입하여 그 작품을 읽었다. 그때만 해도 하늘같이 느껴지던 선배가 추천한 데다, 이상문학상 제29회 대상작이었던 만큼 「몽고반점」의 작품성에 대한 의심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CX%2Fimage%2FHY0jAoZV9GryKLt6GIfLCnbhws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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