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최점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bnmM" />
  <author>
    <name>5718soon</name>
  </author>
  <subtitle>최점순의 브런치입니다.글 쓰기는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다.주어진 일상을 글쓰기로 채우고 싶다. 진솔한 삶의 이야를  써서 독자들이 공감 할 수  있도록  많이노력 해야겠다.</subtitle>
  <id>https://brunch.co.kr/@@bnmM</id>
  <updated>2020-11-11T05:20:20Z</updated>
  <entry>
    <title>늦게 배운 온정</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bnmM/206" />
    <id>https://brunch.co.kr/@@bnmM/206</id>
    <updated>2026-09-03T01:15:50Z</updated>
    <published>2026-09-03T01:1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게 배운 온정 생각지도 못한 사고였다. 4월의 어느 날, 목욕탕 바닥에서 미끄러지며 오른쪽 팔목이 골절되었다. 이웃들에게 폐가 될까 봐 쉬쉬했지만, 어느새 소식은 퍼져 나갔다. 응급실에는 교통사고로 실려 온 부상자들이 가득했다. CT 촬영 결과를 확인한 의사는 골절 상태가 심하다고 했다. 하루라도 빨리 수술받고 싶었지만 5월 연휴가 겹치며 일정은 뒤로 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mM%2Fimage%2FE-z2Sdsm6UCJhyvtYCojy_HpdnY"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진주를 품은 그녀 - 책속의 반딧불 출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bnmM/205" />
    <id>https://brunch.co.kr/@@bnmM/205</id>
    <updated>2026-09-03T01:13:41Z</updated>
    <published>2026-09-03T01:1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주를 품은 그녀 갯벌의 진주는 상처가 빚어낸 선물이다. 작은 모래알 하나가 조개의 몸속에 스며들어 오랜 시간을 견딘 끝에 영롱한 빛을 품듯, 율리아나 정은 호주로 유학을 갔다가 이민회사 글로벌 대표로 활동했다. 수많은 파도와 비바람을 견디며 자신의 빛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녀는 봉천동의 신설 학교에 1학년으로 입학했다. 형편이 어려워 이사가 잦았던 탓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mM%2Fimage%2Fhh7uaXuRPCOWGTum97n8dBdeUz0"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생명의 기적</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bnmM/204" />
    <id>https://brunch.co.kr/@@bnmM/204</id>
    <updated>2026-05-13T02:04:34Z</updated>
    <published>2026-05-13T00:3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점순  성전으로 내려가는 길.  내 눈에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았다.  기도를 드리고 올라오는데, 차가운 돌 틈 사이 한 줌 흙도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작은 자초 한 포기가 연둣빛 잎을 밀어 올리고 있었다. 누가 씨앗을 심었을까. 누가 물 한 모금 건네주었을까. 며칠 전 비바람이 데려온 걸까, 아니면 하늘이 몰래 품어 두었을까.  사람들은 바쁘게 계단을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mM%2Fimage%2Fk9p3vXazG3U2Z9u0ukWQyf2Wy0Y"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아버지와 논두렁</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bnmM/203" />
    <id>https://brunch.co.kr/@@bnmM/203</id>
    <updated>2026-04-23T08:36:56Z</updated>
    <published>2026-04-23T08:3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천수답을 부치는 아버지. 여름 가뭄이 들면 모심기를 못 해 속이 타서 하늘만 올려다보아도, 봄이면 뒷산에서 황토를 퍼와 어레미로 쳐 모판에 뿌렸다.     모판에 뿌린 볍씨는 햇볕을 받아 하늘하늘 자랐다. 5월 중순이면 모를 쪄 모내기를 시작하는데, 비가 오지 않으면 마음을 졸였다. 논바닥에서 먼지가 펄펄 날리는 광경을 차마 볼 수가 없었다. 동네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mM%2Fimage%2FXSG7jMmeq_XiDS3QHF9oRVqKQow"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유유히 흐르는 강</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bnmM/202" />
    <id>https://brunch.co.kr/@@bnmM/202</id>
    <updated>2026-04-23T08:26:47Z</updated>
    <published>2026-04-23T08:2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유히 흐르는 강                                                최점순      한여름 밭에서 일하다 보면 소낙비가 쏟아지곤 했다. 아버지는 도롱이를 걸치고 나를 꼭 안은 채 범람하는 시내를 건너셨다. 그 품은 언제나 물살보다 더 단단했다.    강은 아버지의 삶 그 자체였다. 일제강점기 아버지는 농촌에서 땅을 일구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mM%2Fimage%2FZpFNV4usJnMEqauZFDHjjEZPnUY"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맷돌같은 사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bnmM/200" />
    <id>https://brunch.co.kr/@@bnmM/200</id>
    <updated>2026-03-01T04:58:28Z</updated>
    <published>2026-03-01T04:5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맷돌 같은 사랑 최 점 순    시골집 정원에 맷돌 한 쌍이 다정한 친구처럼 놓여 있다. 집주인의 고매한 인품을 느끼는 순간이다. 곡물을 갈았던 윗돌과 아랫돌의 사이에 파란 이끼가 퍼져 있다. 마치 어머니가 아기를 품듯, 아래짝이 위짝을 품고 있다. 사랑과 인생도 맷돌처럼 돌고 도는 건가.   움푹한 윗구멍에 곡물을 넣고 돌리던 암맷돌. 그 아래에서 묵묵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mM%2Fimage%2FM07QsaC6tik7pYbNRo0787Ijn5o"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노숙인의 벗</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bnmM/198" />
    <id>https://brunch.co.kr/@@bnmM/198</id>
    <updated>2026-02-20T10:34:41Z</updated>
    <published>2026-02-20T08:5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운 겨울 전철역 바닥 젊은이가 신문지를 덮고 잠들어 있다. 신발 밖으로 삐죽이 나온 발가락이 떨고 있다. 나는 측은한 생각에 그에서 다가서자, 새댁 시절 노숙자의 옷에서 풍기던 악취가 바람결에 훅 밀려오며 시숙이 생각난다.   시숙은 노숙인의 벗이었다. 당시 국제통화기금(IMF) 여파로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 거리로 내몰렸다. 시골 기차역에는 조기 퇴직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mM%2Fimage%2FZJkDppP4bg_8CNSnwbh2d8jAhC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사랑의 울타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bnmM/197" />
    <id>https://brunch.co.kr/@@bnmM/197</id>
    <updated>2025-10-26T06:51:42Z</updated>
    <published>2025-10-26T06:5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의 울타리 성묘를 가는 길 버스에 몸을 실었다.   창밖으로 가을 풍경이 펼쳐진다. 고요히 흐르는 강물처럼 내 마음을 적셔준다. 여름태풍이 휩쓸고 간 자리에 알록달록한 단풍과 주렁주렁 매달려 익어가는 과일들이 보인다. 시아버지에게 사랑받았던 순간들도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시아버지는 칠 남매를 감싸주는 울타리였다. 그분이 일구어놓은 200평 대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mM%2Fimage%2F2nPmtfIvJ08jDVx8M3HjQHRYANQ"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허공에 매달리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bnmM/195" />
    <id>https://brunch.co.kr/@@bnmM/195</id>
    <updated>2025-10-23T06:12:21Z</updated>
    <published>2025-10-23T06:0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에 밧줄을 붙잡고 벼랑을 오르다 그만 발을 헛디뎠다. 그러곤 허공에 매달렸다.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영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mM%2Fimage%2FflfhZ-KIQf5UiP8kPeDYI9tHue0.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꽃무늬 원피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bnmM/194" />
    <id>https://brunch.co.kr/@@bnmM/194</id>
    <updated>2025-01-28T07:12:00Z</updated>
    <published>2025-01-28T06:0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어음을 막지 못하면 회사가 부도납니다.&amp;rdquo;     다급한 셋째 시숙의 목소리였다. 장미 향기가 펄펄 날리던 날, 파독 광부로 갔던 시숙이 귀국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친구의 말만 믿고 직물공장을 인수했다. 한동안 화사 운영이 원활해서 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mM%2Fimage%2FQUfmfM6W8ywPNSm_dTTefFlmaQ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설맞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bnmM/191" />
    <id>https://brunch.co.kr/@@bnmM/191</id>
    <updated>2024-10-30T23:24:31Z</updated>
    <published>2024-08-16T05:3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있으면 설이다. 동짓달 친정엄마 제삿날에도 찾아뵙지 못했다. 이번에는 몇 년 동안 코로나로 걸음이 멀어졌던 친척집도 방문하고 부모님 산소를 돌아보고 싶었다. 여행 준비를 마치고 거울 앞에 서니 낯선 할머니가 나를 빤히 쳐다보는 것 같았다. 화들짝 놀라 뒷걸음쳤지만 그리움이 쌓인 고향 생각에 서둘러 나섰다.  폭설로 버스가 거북이처럼 기어갔다. 가로수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mM%2Fimage%2FoG8j45ANrQeg7zwvsmfiaXrGlq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남산 도서관의 그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bnmM/190" />
    <id>https://brunch.co.kr/@@bnmM/190</id>
    <updated>2025-01-13T04:14:07Z</updated>
    <published>2024-08-16T05:3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서실 문을 열고 들어가며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그녀의 눈에서 이슬방울처럼 맺혔던 눈물이 굴러 내렸다. 순간 무슨 사연이 있는 것 같아 궁금했다. 그녀 근처에 앉았다. 딸자식을 키워 본 엄마 마음이라 자꾸만 신경이 쓰였다. 가끔 땅이 꺼지라 한숨을 내쉬었다. 검은 머리가 어깨 밑으로 숄처럼 푹 덮였다. 눈대중으로 짐작하건대 삼십 대 후반으로 보였다. 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mM%2Fimage%2Fb79zHTcmdfE9b8gnBPFnpjK3xb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풀치지 않는 오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bnmM/189" />
    <id>https://brunch.co.kr/@@bnmM/189</id>
    <updated>2024-08-16T05:25:39Z</updated>
    <published>2024-08-16T05:2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년 전이었다. 중요한 약속이 있어 외출을 하는 중, 골목길에서 지인의 남편을 만났다. 그는 나를 보자마자 반갑게 인사를 하며 그의 아내가 무척 힘들어한다며 혹시 시간을 낼 수 있으면 지금 당신 부인을 만나 위로를 좀 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계획한 일이 꼬였다고만 했다. 약속이 있었지만 야박하게 거절할 수가 없었다.  그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mM%2Fimage%2Fxme4WFNCvvWbK_gXwNeu0NhLV0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대청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bnmM/188" />
    <id>https://brunch.co.kr/@@bnmM/188</id>
    <updated>2024-07-04T10:08:30Z</updated>
    <published>2024-05-07T13:5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하늘이 눈부시다. 뭉게구름이 무리 지어 두둥실 흘러간다. 이런 맑고 쾌청한 날은 청소하고 빨래하기 딱 좋은 날이다. 이제 장마가 끝난 듯하다. 거실에 깔았던 돗자리를 걷어 내고 봄에 씻어 말려 둔 매트를 깐다. 먼지 쌓인 집 안을 청소기를 돌리고 물걸레질도 한다. 옷장마다 쌓인 옷을 세탁기에 돌려놓고 온 집안의 곳곳을 청소하려 한다.  남편과 나의 성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mM%2Fimage%2FJ9eRTdkwfhfph9YOWP9HDRMuYV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작은 오두막집 - 작은 오두막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bnmM/187" />
    <id>https://brunch.co.kr/@@bnmM/187</id>
    <updated>2024-07-04T10:08:32Z</updated>
    <published>2024-05-07T13:4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40년 전 시린 기억이다. 그날도 무거운 마음으로 성당에 미사를 드리러 갔다. 딸과 아들은 어제 일은 잊었는지 아무 일도 없는 듯 마당에서 신나게 뛰어논다. 엄마 없는 동안 조용히 놀라고 했는데 말을 듣지 않아 주인집에서 이사 나가라고 했다고 어젯밤에 야단을 쳤던 일이 마음에 걸렸다. 신부님에게 성사를 보기 위해 고백소 문을 열었다. 고백성사를 보고 보석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mM%2Fimage%2Fmoj6HKCyMxCv3BtAZzjmhaKqlG0.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장롱 속에 핀 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bnmM/184" />
    <id>https://brunch.co.kr/@@bnmM/184</id>
    <updated>2024-03-03T13:55:33Z</updated>
    <published>2024-02-04T07:4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이 긴 꼬리를 감추었다. 개나리가 노란 촉을 내밀 때면, 옆에 있던 목련도 덩달아 순백의 몸을 부풀린다. 애경사가 많은 계절이다. 봄은 여인의 옷깃을 타고 온다는 말처럼 나의 여심이 꿈틀거린다. 시절이 흘러가는 대로 신체리듬도 숨 가쁘게 따라갔다. 지난해 한 번 입고 넣어둔 꽃무늬 원피스가 생각났다. 장롱문을 열었다. 옷을 몇 번 입어 보지도 못하고 계</summary>
  </entry>
  <entry>
    <title>인연을 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bnmM/182" />
    <id>https://brunch.co.kr/@@bnmM/182</id>
    <updated>2024-05-30T08:43:27Z</updated>
    <published>2024-02-04T07:4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의 무릎 관절에 철심을 박았다. 밤에 두 시간마다 피 주머니를 갈았다. 눈이 호박 구덩이처럼 쑥 들어갔다. 지인들이 병문안을 와서 보신탕을 먹으라고 권유했다. 어릴 적 삼복더위 때 집에서 먹이던 개를 잡아먹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런데 반려견, 말 그대로 반려견을 사랑하는 가족으로 대하는 시대가 왔다. 어디선가 컹컹 소리를 지르던 아픈 기억 하나가 손끝</summary>
  </entry>
  <entry>
    <title>아버지의 탈출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bnmM/181" />
    <id>https://brunch.co.kr/@@bnmM/181</id>
    <updated>2024-02-04T07:43:40Z</updated>
    <published>2024-02-04T07:4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 여름방학이다. 친정아버지가 지병으로 고생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내려가는 길이다. 아버지는 서른 살에 일본의 징용으로 끌려갔다가 돌아온 후 원인을 모르는 병을 앓았다. 엄마는 그런 아버지에게 물귀신이 들었다고 성화를 했다. 그러나 어릴 적 자식들에게는 늘 자상한 아버지였다. 겨울밤에 화롯불을 피워 놓고 전쟁 이야기를 해 주셨다. 고사리 같은 손에 땀이</summary>
  </entry>
  <entry>
    <title>소죽</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bnmM/180" />
    <id>https://brunch.co.kr/@@bnmM/180</id>
    <updated>2024-02-04T07:41:27Z</updated>
    <published>2024-02-04T07:4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 끝자락, 소낙비가 쏟아졌다. 요란한 천둥소리를 들으며 밖을 내다보았다. 물방울이 땅을 향해 방망이질을 했다. 도로에는 금방 빗물이 굽이치며 흘렀다. 어둠이 내리는 저녁 아련하게 서 있는 어릴 적 내가 떠오른다. 그날의 기억 속으로 들어갔다.  남동생을 집에서 돌보았다. 비가 오면 아버지는 쟁기를 잡고 무논을 갈았다. 엄마는 풀과 등겨가루, 그리고 콩을</summary>
  </entry>
  <entry>
    <title>백일홍 되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bnmM/179" />
    <id>https://brunch.co.kr/@@bnmM/179</id>
    <updated>2024-02-04T07:40:26Z</updated>
    <published>2024-02-04T07:4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다. 평소보다 나른해서 늦잠을 잤다. 잠옷 차림으로 베란다로 갔다. 블라인드 줄을 잡아당겼다. 중천에 뜬 햇살에 눈을 찌푸린 채 밖을 보았다. 인간 세상은 코로나19로 뒤숭숭한데 벚나무와 목련은 꽃망울이 맺혔다. 20년 전 입주 때 심었던 소나무들도 겨울다운 나목으로 독야청청 우뚝 서서 봄을 기다린다. 먼 기억 속 담벼락 밑으로 눈이 쏠렸다. 무리 지어</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