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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대한 주니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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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커피 한잔 내려놓고 읽고 쓰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주부입니다. 오전에 나를 채우고 나면, 오후엔 온 마음으로 아이들을 돌봅니다. 이렇게 쌓이는 하루가 고맙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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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11T02:41: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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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키즈카페에서 수박하나로 갑질한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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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11:47:28Z</updated>
    <published>2026-10-02T04:5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자기야, 내일 나 친구 좀 만나고 와도 돼?&amp;rdquo; 주말을 앞둔 저녁, 무겁게 꺼낸 남편 말이 끝나자마자 나는 들뜬 마음으로 휴대폰을 찾았다. 요즘 가장 핫하다는 키즈카페를 검색하기 위해서였다.  사실 속으로 그의 주말 외출을 은근히 기다려왔다. 가족이 모두 함께 있는 주말은 어쩌면 주부에게 평일보다 더 평일 같은 시간이기 때문이다. 내게 키즈카페는 아이들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jx%2Fimage%2FEprGaM7GNFL5jZQ8Qq00_2Wnu4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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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셋째는 딸 낳아야겠네 - 남들의 걱정이 더는 상처가 되지 않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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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08:57:50Z</updated>
    <published>2026-07-03T05:3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다녀오겠습니다.&amp;quot; 간식을 먹은 아이들은 손으로 입을 털며 학원건물로 앞다투어 뛰어 들어간다. 이내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도토리 키재기 같은 뒷모습이 예뻐서이기도 하지만, 다시 찾아온 고요와 휴식이 더 반갑기 때문일 것이다. 근처 주차장에 차를 대고 아이들을 기다리는 동안 아무런 저항 없이 유튜브를 켠다. 바닥난 집중력과 오후의 피로를 잊게 해 줄 그 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jx%2Fimage%2FKE79sB19hoRPKNxrcHJh3W6Rbn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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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냄새보다 더 지독했던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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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9T08:42:41Z</updated>
    <published>2026-06-18T04:2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알람이 울렸다. 읽던 책을 덮고 아들을 깨우러 방으로 들어갔다. 다리를 주물러주고 뒤를 돌아 나오는데 의문의 냄새가 코끝을 스쳤다. 별일 아니겠지 싶어 주방으로 와 아침 준비를 했다. 간간이 스치는 냄새가 영 신경이 쓰였다. 괜히 싱크대에 모아둔 음식물 쓰레기봉투를 다시 한번 동여맸다.        물통을 채우고 애들 옷을 챙기다 보니 잠시 감각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jx%2Fimage%2FkDdoMPJgZLq0P8gA-jzfIZPbFr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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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는 왜 에베레스트에 가야 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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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07:10:47Z</updated>
    <published>2026-06-05T07:0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을 등교시키고 한숨 돌리며 소파에 앉아 습관처럼 핸드폰을 열었다. 멍하니 손가락으로 화면을 넘기던 중, 눈길을 붙드는  기사제목이 있었다. &amp;ldquo;나는 하산하기 어려울 것 같아.&amp;rdquo; 20년 전 히말라야를 오르다 사망한 박무택 씨의 이야기였다. 1년 뒤 엄홍길 대장은 원정대를 이끌고 시신을 수습하러 떠났고, 그 과정에서 셰르파를 포함한 7명이 더 목숨을 잃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jx%2Fimage%2FPrpT2b_xBBfUZFi3-cKsBap-ja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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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기적인 나는솔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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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01:05:29Z</updated>
    <published>2026-05-31T13:2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2시 알람이 울린다. 하던 일을 멈추고 서둘러 점심을 차린다. 엄마로 돌아가기까지 남은 90분. 나의 유예된 욕구는 차질 없이 충족되어야 한다. 오늘은 '목요일'. 암묵적 의미로는 '나는 솔로를 방영한 다음날'이다. 급한 마음에 달궈지지도 않은 프라이팬에 계란을 하나 깨뜨리면서 다른 손으론 거치대 위 폰을 열어 넷플릭스를 찾는다. 허공을 맴돌던 손가락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jx%2Fimage%2FYdHDRdKNAgDnSwgpyaeCKPjGBF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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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을 강요한 날 - 누구를 위한 어린이날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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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7T13:41:58Z</updated>
    <published>2026-05-17T13:3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곧 어린이날이 다가오고 있었다아이들 일기장에 '최고로 행복한 어린이날이었다.' 이 한 줄이 보고 싶어 며칠간 폰과 씨름을 했다.  그렇다고 아이들에게 뭘 하고 싶은지 묻지는 않았다. 물어봤자 대답은 뻔했다. '종일 집에서 게임하기. '하루쯤  게임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세상에 무슨 재미가 있는지 모른다. 가능한 많은 경험을 통해 즐거움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jx%2Fimage%2FqGfkDgjToaZTQBrUV3KS5bSTu3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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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랑 놀러 가는 날 꼭 한 번은 싸우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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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10:22:00Z</updated>
    <published>2026-05-03T01:1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해에서 축제가 열렸다. 개막식 날 불꽃놀이를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목요일 저녁 퇴근하던 남편에게 전화가 왔다. &amp;quot;내일 7시 반에 불꽃놀이 한다는데 애들 집에 와서 할 거 많아? &amp;ldquo; 아이들에게 불꽃을 꼭 보여주고 싶었던 남편은 은근히 내 눈치를 보며 조심스럽게 물어왔다. &amp;quot;공부야 하루 빼도 되는데 저녁 먹고 7시 반까지 갈 수 있을까? 애들 수영 마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jx%2Fimage%2FnVF3Ze6jUxbLjol3V6msAJOsgq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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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 리뷰 《자기만의 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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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0:57:45Z</updated>
    <published>2026-04-16T00:5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민음사 고전 월드컵 쇼츠를 봤다. 웬만큼 다 읽어본 책들이라 한 고비 한 고비 넘길 때마다 고개를 끄덕이며 &amp;lsquo;그렇지&amp;rsquo; 하고 격하게 공감하며 지켜보았다. 그 와중 개인적으로 가장 감명 깊게 읽었던 달과 6펜스를 가볍게 뛰어넘은 책이 있었는데, 바로 《자기만의 방》이었다. 아직 버지니아 울프의 세계까지는 닿지 못했던 나. &amp;lsquo;달과 6펜스&amp;rsquo;를 고민 없이 뛰어넘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jx%2Fimage%2FQXt8fOdr6stFF4Zc6rmDQ0Gxt6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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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핏줄인데도 낯선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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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01:00:16Z</updated>
    <published>2026-04-15T0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톡이 울렸다. &amp;quot;우리 곗돈도 많이 모였을 텐데 오랜만에 한번 얼굴 볼까?&amp;quot; 첫째 큰아버지 댁 큰언니의 연락이었다.  아버지는 7남매 중 다섯째이다. 그래서 큰아버지 댁 언니들과 나는 많게는 열 살 이상 차이가 났다. 어릴 적에는 명절마다 얼굴을 보던 사촌들이었지만  그 수가 워낙 많았기에 나는 주로 한 살 아래 사촌 동생과 어울렸다. 나이 많은 언니들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jx%2Fimage%2FFnFX3PDyht1OJ8NV4GWYXsT96y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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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 리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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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0:54:38Z</updated>
    <published>2026-04-14T04:4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한 볼프강 폰 괴테라는 이름만 알고 사전지식 없이, 그저 유명하다는 이유와 제목에 이끌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게 되었다. 짙은 사랑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이루어진 이 소설은 베르테르가 약혼자가 있는 샤를로테라는 여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느끼는 순간순간의 행복과 희열, 그리고 사랑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jx%2Fimage%2FDij5b4bCNGJGVdRtBB2T-kK8Xk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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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조바심이 이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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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04:46:48Z</updated>
    <published>2026-03-26T04:3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학 중이지만 1교시 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등교 시간에 한 번만 운행하는 통학버스를 타야 했기에 아들은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야 했다. 아침 분위기는 예상대로 살벌했다. 아침잠이 많은 아이라 일어나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 전날 밤 유튜브 시청 문제로 실랑이를 벌인 탓에, 아이는 여전히 퉁명스러운 얼굴로 나를 흘겨봤다. 차를 놓칠까 서두르는 내 마음과 달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jx%2Fimage%2FU1NG5AhiDnIOo3xQv4_ikOHaut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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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닿지 않던 두 세계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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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21:45:01Z</updated>
    <published>2026-03-22T13:3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따따따, 아삐야, 에쿠!&amp;rdquo;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두 돌 때쯤 돼 보이는 아이가 바지를 가슴까지 끌어올린 채 달리기 준비태세다. 어디서 본 건 있는지, 양팔을 ㄴ자로 굽혀 앞뒤로 세운 채 제법 비장한 얼굴이다. 자기 귀에만 들리는 신호탄이 울리자 걷는 건지 뛰는 건지 모를 애매한 보폭으로 뒤뚱뒤뚱 달리기 시작한다. 표정만큼은 이미 올림픽 금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jx%2Fimage%2FpbIp6DJf45hBM9vrARqQmIAGDw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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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작 9만 원. - 키워드: 사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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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05:45:21Z</updated>
    <published>2026-02-25T04:4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을 보내고 집에 내려오던 길이었다. 전화벨이 울렸다.  &amp;quot;화야 엄마가 갈비랑 튀김 해 놨는데 가는 길에 갖고 갈래? 아니면 온 김에 저녁에 세배나 하고 가라. &amp;ldquo; 친정은 우리 집에서 5분 거리이다. 오빠도 같은 아파트에 살아 자주 오가며 지낸다. 수시로 보는 게 친정 식구들이다 보니 자연스레 나는 시댁, 오빠는 처가 위주로 명절을 보내게 되었다. 아침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jx%2Fimage%2F908O4G63cFWuCihScnM7jzrPfS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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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슬며시 안방 문을 닫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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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03:32:11Z</updated>
    <published>2026-02-11T03:2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꿍따리 샤바라 빠빠빠&amp;ldquo;남편은 오늘도 어김없이 신나는 음악을 틀고 운전대를 잡았다. 겨울에도 실내수영을 할 수 있는 당일 캠핑장이 있다기에, 우리는 이른 아침부터 길을 나섰다. 보조석에 앉은 첫째는 졸린다며 의자를 뒤로 젖혔고 뒤에 앉은 둘째는 불편하다며 징징거리기 시작했다. 음악에 취해 운전만 하는 남편에게 뒷좌석의 소란은 그저 강 건너 불구경일 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jx%2Fimage%2Fp9ZORDfZrrZfOjJ7KSa7RrIi4A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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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답답함의 쓸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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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07:52:45Z</updated>
    <published>2026-02-01T07:4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이번 주 주제는 '연필'이 어떨까요? &amp;ldquo; 연필이라니. 듣기만 해도 마음이 답답해져 온다. 연필이 그냥 연필이지 도대체 연필에 대해 뭘 쓰란 말인가? 혼자 써오던 글이 점점 식상하게 느껴질 때쯤 글쓰기 모임에 나가기 시작했다. 쓰는 방식도 결론도 어디서 본 듯, 익숙한 방향으로만 흐르는 것 같았다. 나만의 생각인 것인지, 다른 사람들의 글과 피드백은 어떨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jx%2Fimage%2FJd4Kft_9-NTnu22ZuXeEUM7Zsz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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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리지 못한 선택 - 키워드: 내가 싫어하는 물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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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07:18:38Z</updated>
    <published>2026-01-20T07:1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학 첫날, 방문을 열고 나와 처음 마주한 것은 주말의 흔적이 너저분하게 남은 거실이었다. 집에서 온종일 아이들과 씨름해야 할 하루에 눈앞의 현실까지 겹치니 머리가 복잡했다. 우선 마음부터 좀 환기하고 싶었다. 머리를 질끈 묶고 세수도 하지 않은 채 현관 팬트리에서 청소기를 꺼냈다. &amp;quot;우우웅 우웅 웨~~엥~&amp;ldquo;활기를 얻고 싶었을 뿐인데 갈수록 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jx%2Fimage%2Fa1rBRky7OjaPAf47OdlqnZb-Xh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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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돈이라는 허상 - 키워드: 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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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08:46:10Z</updated>
    <published>2026-01-08T23:4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3년 전 아파트를 샀다. 꼭대기가 어딘지 모를 만큼 집값이 치솟던 시기에 마침 살고 있던 집 보다 훨씬 저렴한 분양가로 나온 아파트였다. 집을 팔고 이사하면 차익도 남길뿐더러 새집에서 살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3년을 기다렸다. 하지만 작년부터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살던 집값은 연일 떨어졌고, 차익은커녕 웃돈을 주고 이사를 해야 할 처지가 되었다. 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jx%2Fimage%2FhU9YgTLnDE-576hmSA9EyLuJ7q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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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인생의 예비1번 - 키워드:나의 20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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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01:38:28Z</updated>
    <published>2025-12-10T08:1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예비 1번입니다.추가 모집 때 연락드리겠습니다.&amp;quot;  지옥과 천국을 오가는 기분이었다. 엄마는 무조건 될거라 했지만, 나는 불안하고 초조했다.  2001년 10월. 캐나다발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그해 3월 어학연수를 위해 출국했고 1년 계획이었지만 예정보다 앞당겨진 귀국이었다. 부산에서 대학을 다니던 내가 이듬해 서울로 편입하겠다고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jx%2Fimage%2F2Q8BYvy77piwJathbBuc3n7Ipf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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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짧아진 연필, 깊어진 마음 - 키워드: 연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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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01:38:05Z</updated>
    <published>2025-12-10T03:2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 연필들은 저마다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가족 대항 부루마블을 한 다음 날. 점수판이 되었던 연습장 옆 연필은 여전히 심판의 기세를 품은 채 날이 닳지 않은 얼굴로 키 크게 누워있다. 언제든 다시 우리 식구의 순위를 매겨주겠다는 듯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문제집 사이로 삐죽 얼굴만 내민 연필은 전날 아이가 쏟아낸 에너지를 고스란히 끌어안은 듯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jx%2Fimage%2FAtkE0QAGdp1ts_rK2W4ESdOlsp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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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년 만에 알게 된 아들의 실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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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8T23:49:25Z</updated>
    <published>2025-12-10T03:2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햇살 좋은 주말 아침이었다. 이 상쾌함이 종일 이어지길 기대하며 남은 잠기운을 떨치기 위해 욕실로 향했다. 머리 위로 샤워기를 들이미는 순간 덜컥. 누군가 방문 여는 소리가 들렸다. 잠이 덜 깬 채 징징거리며 달려온 이는 웬일로 늦잠꾸러기인 우리 첫째였다. &amp;quot;엄마 눈이 너무 간지럽고 따가워.&amp;quot; 일어나자마자 눈이 불편한 건 아마 눈곱 때문이겠거니 생각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jx%2Fimage%2FN58aqKllK9RwxE0JvvIF6I6Tyy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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