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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정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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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미국 캘리포니아 결혼가족치료사 (LMFT)이자 미술치료사 (AT-R)이자 작가입니다. 현재 캠핑카를 타고 미국여행중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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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12T17:28:4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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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처때문에 무너지지 않아-우르술라 폰 리딩스바르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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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23:55:48Z</updated>
    <published>2026-09-07T23:5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뉴욕 모마를 방문했을 때 거대한 나무 조각상을 보았다. 나무를 하나하나 잘라서 켜켜이 쌓아 올린 모습과, 나무 하나하나에 보이는 텍스처와 질감이 무척 강렬했다. 마치 수백년의 풍파를 견딘 오래된 고목의 중간 부분을 잘라놓은 것 같은 모습이었다.  나는 너무도 당연하게 작가가 남자일 거라고 확신했다. 나무를 깎고 다듬는 목공일은 생각보다 위험하고 힘들기 때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Zy%2Fimage%2FwW5kKj3yiTkIEJ6SAFSXQgDaxi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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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에 버려질 것은 없다-엘 아나추이 - (매사추세츠-보스턴 아트 뮤지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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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2:38:34Z</updated>
    <published>2026-08-25T02:0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과거 내 상담실 한편에 박스가 있었다. 그 안엔 카드보드지, 쓰다 만 헝겊, 휴지 심지, 빨대, 두꺼운 박스 종이, 일회용 젓가락, 종이컵 등등 여러 잡동사니가 한가득 들어 있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쓰레기통으로 오해할 만한 것들이다. 하지만 나에게 그리고 아이들에겐 매직 박스였다. 아이들과 함께 미술치료를 하다 보면 이 재료들이 작품으로 변하는 순간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Zy%2Fimage%2FK3OSZ1CMW2e6EuBWTzc5DZfIyt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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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도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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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5:17:19Z</updated>
    <published>2026-08-24T05:1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뉴욕주엔 화려한 뉴욕시티만 있는 게 아니었다. 뉴욕시티부터 캐나다 접경 나이아가라폭포까지 모두 뉴욕주였다. 뉴욕주에서 또 유명한 호수가 레이크 조지였다. 그곳엔 작은 역사박물관이 있었다. 1800년대에 그 지역 법정으로 쓰이던 곳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박물관이 되었다. 남편과 길을 걷다가 우연히 입장료가 무료라는 간판을 본 우리는 작은 호기심에 들어갔다.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Zy%2Fimage%2F9D_KJJ9RnOgOc6OB3FmXbmlU-Q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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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범함도 때론 최고의 작품이 된다 - 그랜마 모지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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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5:55:13Z</updated>
    <published>2026-08-17T23:0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기 계발서를 읽다 보면 늦은 나이에도 무언가를 이뤄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종종 나온다. 65세 빈털터리에서 KFC를 만들어낸 샌더스 할아버지, 그리고 76세에 찾아온 관절염으로 평생 해온 바느질과 살림에서 손을 놓아야 했지만 붓을 들어 미국을 놀라게한 그랜마 모지스 ( Grandma Moses),늦은 나이란 없다는 걸 다시 확인시켜 주는 단골 이야기들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Zy%2Fimage%2FsRJs45Lm7nTGAJNBZVyipE2pc9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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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들아! 이제 슬슬 너도 독립해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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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04:13:44Z</updated>
    <published>2026-08-17T02:3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오늘 먹은 설거지는 ○○이가 좀 해.&amp;quot;  &amp;quot;아들, 상추 좀 씻어놔. 저녁에 삼겹살이랑 먹게.&amp;quot; &amp;quot;아들! 네가 좋아하는 김치찌개 끓이는 법 가르쳐 줄 테니까 나와서 배워.&amp;quot;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다니며 숙제는 했냐, 책을 읽었냐는 질문은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다른 잔소리가 늘었다. 바로 요리.  여행을 하면서 아들에게 요리를 가르치는 것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Zy%2Fimage%2FwzmbnQW1W_BAtAkxbZzTMiR7vM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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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독을 그린 화가- 에드워드 호퍼 - 메사추세스- 뮤지엄 오브 아트 보스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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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3:13:29Z</updated>
    <published>2026-08-10T22:5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독을 그린 것일까? 고독을 좋아한 것일까?  사람들에겐 저마다의 취향이 있다. 그것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곳이 스마트폰 사진첩이다. 자신의 사진첩을 잘 들여다보면 그 안에 관심사와 취향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경우가 많다. 내 사진첩엔 미국을 1년 동안 돌아다니며 찍은 자연과 꽃들, 가족들의 얼굴, 그리고 미술관에서 담아온 좋아하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가득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Zy%2Fimage%2FCQCTyknB3XVG_QQrl9pL7y89os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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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전히 사랑받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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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22:59:30Z</updated>
    <published>2026-08-09T22:5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춘기가 된 아이들은 자주 부모의 뜻을 거스른다. 하지 말라고 하는 걸 죽어도 하려고 하고, 하라는 것은 죽어도 하지 않을 때가 많다. &amp;quot;엄마! 내가 알아서 할게!&amp;quot; 소리를 하루에도 몇 번씩 듣다 보면 '얘가 나를 엄마로 생각하긴 하나' 싶다. 세상에서 엄마가 제일 좋다고 서로 내 품을 차지하려고 싸우던 녀석들이 어느새 커서 꼬박꼬박 말대꾸를 하고, 잘되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Zy%2Fimage%2FV2T6MxGuyn5A0cs1jevWltQ1pT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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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색깔은 말하고 있다- 마크 로스코 - 코너티켓- 예일 아트 갤러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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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3:07:59Z</updated>
    <published>2026-08-04T23:05: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심리치료사 공부는 단순히 수십 개의 심리 이론과 치료 방법을 외우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어쩌면 치료사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환자가 표현하지 않는 것을 잡아낼 줄 아는 능력이다. 내담자의 의복, 위생 상태, 감정 상태, 눈빛,행동만으로도 우리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대의 옷차림만 봐도 성격이 보일 때가 많다. 그중 하나가 색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Zy%2Fimage%2FJU1xqI3GJbjy8prsAzshhH0DDC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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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벽한 배우자를 찾고 있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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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00:14:13Z</updated>
    <published>2026-08-03T23:3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주일 만에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큰딸과 통화를 했다. 그녀는 고민이 있다며 한참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주된 이야기는 자신이 너무 사랑하는 베스트 프렌드가 남자들을 대상으로 어장 관리를 하고 있다는 말이었다. '좋은 신랑감을 찾고 있다'는 명목으로. 딸의 친구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남자친구를 사귀었다. 그러다 더 좋은 남자가 나타나면 남자친구와 미련 없이 헤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Zy%2Fimage%2FeAAKnN40VtH7mOD4qcLjFb39j3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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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 달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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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23:12:45Z</updated>
    <published>2026-08-02T23:1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오랜만에 베이크드 포테이토를 하기로 했다. 보통은 스테이크를 먹을 때 나오는 통감자구이이지만 고기 없이 먹어도 맛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잘 익은 감자를 반으로 갈라서 소금이나 후추를 넣고 취향에 따라 버터, 치즈, 베이컨 등을 넣어 먹는다. 미국 감자는 크기도 유난히 크기 때문에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갓 구운 감자가 대령되자 딸의 손이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Zy%2Fimage%2FG5uTCxOfDEF6UKOWz90Ml4g5fw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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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쿠퍼에겐 비밀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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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1T00:00:42Z</updated>
    <published>2026-07-30T23:0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캠핑카 여행을 가기로 결정한 뒤 남편과 나의 비밀 대화가 많아졌다. 아이들에겐 한동안 비밀로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나는 남편에게 아이들이 분명히 싫어할 거라는 말을 반복했다. 그럴 때마다 남편은 씩 웃으며 아이들이 거절 못할 방법이 있다고 했다.  &amp;quot;여행 갈 때 새끼 강아지도 데려갈 거야. 그럼 분명히 아이들도 따라갈 거야.&amp;quot; &amp;quot;뭐라고? 강아지까지 데리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Zy%2Fimage%2FFopRCGZhLXuQcdWY7vXxrJuC8D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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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으로 만든 평화-피에트 몬드리안 - 코너티켓- 예일대학미술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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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00:52:59Z</updated>
    <published>2026-07-27T22:0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 셋이 초등학교를 다닐 때마다 받아오는 그림이 있었다. 바로 몬드리안의 그림. 검은색 선과 빨강, 파랑, 노랑색으로 만든 그의 그림을 모작하는 아이들 작품을 세 아이 모두 만들어 왔다. 초등학교 아이들도 따라하기 쉬운 그림이 바로 몬드리안이다. 웬만한 미술관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그의 그림을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amp;quot;이런 건 나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Zy%2Fimage%2Fg9DWyIoIoj85Apk86dqLUFsf6L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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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히려 심심함이 필요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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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22:54:06Z</updated>
    <published>2026-07-26T22:5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을 시작하기 전엔 산으로 들로 다니다 보면 인터넷이 힘들 거라 생각했다. 오히려 그런 부분이 좋았다. 스마트폰과 게임, 유튜브로 아이들과 덜 싸우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와이파이가 없으면 아이들 홈스쿨도 어려웠고 중요한 메일이나 문자를 받는 것도 힘들었다. 결국 산골짜기에 들어가도 와이파이가 터지는 스타링크를 구매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Zy%2Fimage%2Fj7IMGTpAuG7z35zVnVL57xwQa0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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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재 화가의 내면 속으로-장 미셸 바스키아 - 코네티컷- 예일 아트 갤러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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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00:52:29Z</updated>
    <published>2026-07-21T00:3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술관에서 그림을 감상할 때 나에겐 늘 두 가지 시선이 존재한다. 하나는 그냥 관람자로서 작품을 볼 때, 다른 하나는 미술치료사로서 그림을 볼 때다. 만약 내 치료실에서 내담자가 이런 그림을 그렸다면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하는 시선을 보기도 한다.  어떤 그림은 치료사로서의 시선이 필요 없다. 그냥 빠져들고 매료된다. 내가 좋아하는 모네, 베르메르, 클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Zy%2Fimage%2F6fGFEpn8cxSAsUeejSNlBz9pKu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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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기에 제니가 왔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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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00:06:30Z</updated>
    <published>2026-07-19T23:1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뉴욕에 도착하기 며칠 전부터 마음이 분주했다. 처음으로 트럭을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도시를 가게 되는 것도 걱정이었다. 하지만 오매불망 기다리던 미술관들을 갈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었다.  뉴욕에서 가고 싶은 미술관이 여섯 군데나 됐지만 과감히 세 군데는 포기했다. 아이들이 미술관 세 군데를 다 따라다닐 거라는 기대도 일찌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Zy%2Fimage%2Fiqe1G4ZvlPlhpRbxRGtFXSHCgI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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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나기가 어색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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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03:48:31Z</updated>
    <published>2026-07-18T03:4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7월 초에 도착한 펜실베이니아는 유난히 푸르고 싱그러웠다. 자연이 아름다운 곳을 꽤나 많이 보면서 왔는데, 이곳의 나무와 들판은 특별히 더 푸릇푸릇했다. 처음엔 그 이유를 알지 못했다. 며칠 동안 캠핑장에서 지내면서 알게 됐다. 바로 시도 때도 없이 쏟아지는 소나기 덕분이었다.  우리 가족은 캘리포니아에서 오래 살았다. 캘리포니아에서 비는 겨울에만 볼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Zy%2Fimage%2FoU37IQCJ11ViCwVeS4xaXD2QYR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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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의 모든 상연이에게 - 드라마 은중과 상연을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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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23:13:32Z</updated>
    <published>2026-07-15T23:1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좀 늦은 감이 있었지만 보고 싶었던 은중과 상연이란 드라마를 보았다. 단순히 줄거리만 보면 어린 시절 친구였던 두 여학생이 대학생이 되고 성인이 되는 과정가운데의 우정과 갈등 그리고 화해를 다룬 드라마처럼 보인다. 하지만 내 눈엔 다르게 보였다.&amp;nbsp;바로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진 것 같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가지지 못했던 상연과 세상 모든 것을 가지지 못했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Zy%2Fimage%2FbNHzY8KlWnhYvbQXyQAqxDY-fh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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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아- 에드가 드가 - 워싱턴-내셔널 갤러리 오브 아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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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2:50:22Z</updated>
    <published>2026-07-13T23:3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유튜브나 방송에서 사고로 신체의 일부에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한다. 애초부터 없었다면 모르지만, 있다가 사라지면 그 상실감은 몇 배로 클 수밖에 없다. 원래 내 것이라 여겼던 것을 빼앗긴다는 건 늘 뼈아프다.  혹 신이 나에게 신체 기능 중 어떤 것을 가져가야 한다면, 나는 눈과 손만은 제발 가져가지 말라고 애원하고 싶었다. 아름답고 예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Zy%2Fimage%2F46Kex_5kQQM6Mz90kMx1ETOPM7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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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나밖에 없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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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22:54:14Z</updated>
    <published>2026-07-12T22:5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 초반에 딸과 아들은 방을 함께 쓰기 시작하면서 많이 부딪혔다. 딸이 수영 가자고 하면 아들은 싫다고 하고, 아들이 비디오 게임을 하자고 하면 딸은 거절했다.하지만 서로 삐지고 싸워도 결국은 둘밖에 없다는 걸 알았다. RV 캠핑장에선 비슷한 또래 아이들을 만나기도 힘들었고, 혹여 있다 해도 곧 헤어질 사이라 친구가 되기 힘들었다.그러다 보니 딸과 아들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Zy%2Fimage%2FFk5tH8I3T_oEbWYEYQ2kB2iHVW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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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루틴이 만든 작품-클로드 모네 - 워싱턴 DC-내셔널 갤러리 오브 아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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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2:38:47Z</updated>
    <published>2026-07-06T22:5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워싱턴 내셔널 몰에서 아빠와 아이들과 헤어졌다. 워싱턴 DC는 세계적인 박물관이 많고 대부분 무료다. 나는 내셔널 갤러리를 꼭 보고 싶었지만 아이들은 미술관에 가고 싶어 하지 않았다. 결국 헤어지기로 했다. 아빠와 아이들은 미국 역사 박물관으로, 나는 미술관으로. 오히려 식구들 눈치 보지 않고 조용히 보고 싶은 만큼 볼 수 있어서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Zy%2Fimage%2Fjhxh5OyVXW745_TUd1dGGJp2JE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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