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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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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스토리 기획 및 집필 작가] 글을 씁니다. 계속 써 왔고 앞으로도 씁니다. 쓴 글들을 통해 또 쓰려는 이야기꾼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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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8T16:40:3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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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8. 덮어 둔 줄 - 2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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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5:41:08Z</updated>
    <published>2026-09-23T05:4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28. 덮어 둔 줄  망건을 매던 내관이 손을 멈췄다. &amp;quot;저하, 아프십니까. 너무 당겼습니까.&amp;quot; &amp;quot;아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게.&amp;quot; 예지는 놋거울 속을 들여다보았다. 볼은 패고 눈 밑은 어두웠다. 아침마다 이 모습을 보니 이제 놀라지도 않았는데, 오늘은 본래 자신의 얼굴을 떠올리려 해도 거울 속 모습이 먼저 따라왔다. 화장대 앞에서 머리를 묶던 손과 지금 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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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7. 떠날 사람 - 2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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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9:15:32Z</updated>
    <published>2026-09-21T09:1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27. 떠날 사람   채윤의 집에 도착했을 때 분이는 사립 안에 주저앉아 있었다. 예지가 들어서자 일어나려 했으나 다리가 말을 듣지 않아 문설주를 짚었다. 정은이 먼저 방으로 뛰어들었고, 안에서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났다. 예지는 문 앞에서 멈췄다. 어제 자신이 열고 나왔던 문이었다. 안쪽에는 등이 켜져 있었고, 채윤은 이부자리 위에 누워 있었다. 머리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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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 머리끈 - 2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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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8:23:54Z</updated>
    <published>2026-09-15T08:2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26. 머리끈  파루가 울었을 때에도 예지는 옷을 벗지 않은 채였다. 정은과 채윤을 만나 무슨 말을 먼저 해야 할지 생각하다가, 결국 두 사람을 부르러 가는 내관을 멈춰 세웠다. &amp;quot;조금 기다리라 해라. 내가 먼저 다녀올 곳이 있다.&amp;quot; 권신은 목적지를 듣고 검을 챙겼다. 예지가 다른 사람은 데려가지 말라고 하자 마당에서 발을 멈췄다. &amp;quot;어제 대군께 검을 겨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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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 돌 - 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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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7:28:11Z</updated>
    <published>2026-09-15T07:2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25. 돌  &amp;quot;남편이 먼저 돌을 던졌다는 것인가?&amp;quot; &amp;quot;예. 시어미와 이웃들도 가담했다 합니다.&amp;quot; 남해현의 늙은 훈도가 올린 상소였다. 봄에 왜구가 마을을 불태우고 여인 여섯을 끌고 갔는데, 가을에 돌아온 한 사람을 가족과 이웃이 죽였다. 훈도는 마을 어귀의 느티나무 아래에 있었다. 남편이 돌을 들어도 설마 던지랴 여겼다고 했다. 예지는 가슴의 붕대가 답답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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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발 밑 / 24.조카 - 23-2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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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4:28:03Z</updated>
    <published>2026-09-15T04:2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23. 발밑   &amp;quot;오늘은 직접 찾으십시오.&amp;quot; 수련은 문서 이름을 적은 종이를 내밀다가 손을 거두었다. 늙은 서리가 허리춤에서 열쇠를 풀어 서안에 놓았다. 받아도 되는지 망설이자, 서리가 턱으로 문서고를 가리켰다. &amp;quot;찾아 달라는 문서가 자꾸 늘어나니 제가 다른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안에 들어가서 시렁부터 외우십시오. 아무 데나 넣었다가 나중에 못 찾았다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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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 제일 검 - 2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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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9:21:20Z</updated>
    <published>2026-09-14T09:2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22. 제일 검  이조 마루에 올라온 서리는 세자를 보고도 문서를 내려놓을 곳부터 찾았다. 서안마다 종이가 쌓여 있었고 그 위에 사직서가 한 장씩 놓였다. 관원들이 떠난 뒤에도 들어오는 문서는 멈추지 않았다.  &amp;quot;오늘 등청한 사람은 어디 있는가.&amp;quot; &amp;quot;안쪽에 한 분 계십니다. 다만 어젯밤부터 계셔서&amp;hellip;.&amp;quot; &amp;quot;나머지는?&amp;quot; &amp;quot;병을 얻으셨다 합니다. 사직서를 올리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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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 끝이 어디냐 - 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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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7:19:54Z</updated>
    <published>2026-09-14T07:1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21. 끝이 어디냐  &amp;quot;여인들만 모아 놓으면 일은 누가 가르칩니까?&amp;quot;  채윤이 묻자 예지는 앞에 펼쳐 놓은 종이를 뒤졌다. 정은은 붓을 든 채 다음 답을 기다렸다. 밤부터 이어진 준비였다. 예지가 아뢸 말을 먼저 읽으면 둘이 대신이 되어 물었는데, 처음에는 잘 나가던 답이 사람을 뽑는 이야기에서 자꾸 막혔다.  &amp;quot;그건 각 관서에서&amp;hellip; 잠깐, 같은 말을 또 묻</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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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 어미와 아들 - 2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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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5:07:05Z</updated>
    <published>2026-09-14T05:0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 어미와 아들  건춘문의 문지기는 정은이 내민 관패를 뒤집어 보았다. 앞면에 새긴 이름을 읽고 뒷면을 확인한 다음에도 돌려줄 생각을 하지 않았다. 뒤에서 기다리던 관원들이 하나둘 목을 빼고 보자 정은은 손을 내민 채 물었다. &amp;quot;더 보실 것이 있소?&amp;quot; &amp;quot;이 패를 어디서 받으셨소?&amp;quot; &amp;quot;사헌부로 출사하라 하여 받은 패요. 어느 곳에서 받았는지 확인하시려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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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 또, 장원 - 1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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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4:17:00Z</updated>
    <published>2026-09-14T04:1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19. 또, 장원  방울 소리가 파루보다 먼저 골목을 깨웠다. 과장으로 가는 길목에 무당이 앉아 있었다. 소반에 쌓아 둔 부적을 곁의 사내가 행인들에게 나눠 주었고, 받지 않고 지나가면 소매에라도 꽂았다. 부정 타지 말라는 말에 어떤 유생은 종이를 받아 품에 넣고, 어떤 유생은 손사래를 치다가도 주변을 보고 받아 갔다. 그 틈으로 지나던 예지는 제 팔 앞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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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이의 연기를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 캐릭터 - 47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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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10:25:53Z</updated>
    <published>2026-09-10T10:2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메이의 연기를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름: 예선이 제목: 소녀신화.  &amp;ldquo;이거 봐봐. 진짜 예쁘다. 우와. 고마워요 삼촌, 삼촌은 정말 좋은 어른의 표본이예요.&amp;rdquo; &amp;ldquo;이게 그렇게 좋아?&amp;rdquo;  삼촌은 자기 조카인 선이가 좋아하는 인형과 스티커를 잔뜩 사왔다. 세계 각지에 &amp;lsquo;미솔로드&amp;rsquo; 라는 IP로 각 국가마다 다른 신화의 형태의 인형과 스티커가 나오고 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or%2Fimage%2FxyJ8vbOAehN6-thoxrJ4wMIeOJs.jpg" width="38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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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나미의 연기를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 캐릭터 -&amp;nbsp;47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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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4:43:40Z</updated>
    <published>2026-08-30T14:2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리센느 미나미의 연기를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름: 시라카와 마사코(白川 正子) 제목: 품위를 입는 사람들.  &amp;ldquo;하고 싶다고 할 거야!&amp;rdquo;  절대. 절대. 절대로 하겠다고 마사코는 주장했다. 그의 말을 듣는 가족은 어이가 없을 뿐이었다. 품격 있는 가문에서 저렇게 품위 없는 아이가 태어날 줄은 몰랐다.  &amp;ldquo;몇 번을 말해야 알아 듣겠니 마사코. 네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or%2Fimage%2FOsghbNAw-snA99aQK8rg3_wNXq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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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필 때를 기다리며 - 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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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8:17:46Z</updated>
    <published>2026-08-24T08:1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월이 흘렀다. 묵학이 일으킨 상처는 깊었으나, 세상은 느리게, 그러나 착실하게 제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었다. 찢어진 하늘은 완전히 봉합되어 흉터조차 남지 않았고, 갈라졌던 대지에는 풀이 돋아 그 위를 걷는 자에게 아무 일도 없었다는 착각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기억은 땅보다 더디게 치유되는 법이어서, 세상 곳곳에 남은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아직 상처의 형태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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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출어람 - 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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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8:16:57Z</updated>
    <published>2026-08-24T08:1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승과 제자의 마지막 싸움이 시작되었다. 칠지가 포효하며 일곱 머리를 가진 용의 형상으로 갈라졌다. 만파식적의 머리는 공간을 찢는 음파를 뿜었고, 도깨비 감투의 머리는 자취를 감춘 채 사각으로 파고들었다. 여우 구슬의 머리는 기억을 뒤섞는 안개를 토했으며, 금척의 머리는 닿는 생명의 시간을 깎아냈다. 이기의 흑기와 백기에서 태어난 두 머리는 각각 전우의 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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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찢어진 하늘 - 2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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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8:16:02Z</updated>
    <published>2026-08-24T08:1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우가 중천에 남은 뒤, 바깥의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았다.  쇠울이 가장 먼저 명계의 문을 빠져나왔다. 품에는 금동대향로와 키메라의 기억을 담은 회색 구슬이 있었고, 손에는 전우가 마지막까지 붙들고 있던 기운이 남아 있었다. 뒤이어 여랑과 미후왕, 해올이 쏟아져 나왔다. 강림과 대별왕이 문을 붙들고 있었으나 안쪽에서 전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amp;quot;다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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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제자 - 2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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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8:14:38Z</updated>
    <published>2026-08-24T08:1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탁. 탁. 탁.  망치 소리는 일정했다. 중천의 시간은 늘어났다 접히기를 반복했지만, 그 소리만은 한 번도 박자를 잃지 않았다. 전우는 바닥을 짚고 몸을 끌었다. 무릎이 움직이기 시작한 뒤에는 기었고, 허리에 힘이 돌아온 다음에는 비틀거리며 걸었다.  소리를 따라갈수록 기억의 안개가 물러났다. 키메라의 뼈를 등에 묶은 끈은 검게 삭아가고 있었고, 손목의 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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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쪽짜리 이름 - 2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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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8:12:30Z</updated>
    <published>2026-08-24T08:1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천에는 버려진 것만 있었다.  하늘에서 떨어져 주인을 잃은 신물, 더는 제사를 받지 못해 이름이 흐려진 신, 세상에 태어나기 전에 지워진 아이의 꿈, 죽은 자가 저승까지 가져가지 못한 마지막 말. 이승도 저승도 감당하지 않기로 한 것들이 끝없이 밀려와 서로의 몸을 빌려 형태를 만들었다.  발을 내디딘 순간부터 방향이 배반했다. 위를 보면 갈라진 땅이 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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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계의 문 - 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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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8:11:06Z</updated>
    <published>2026-08-24T08:1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섯은 북쪽으로 향했다.  중천으로 들어가는 저승길은 어느 산에나 열리는 문이 아니었다. 죽은 자가 마지막으로 집을 떠날 때 지나가는 길과, 산 자가 제 발로 죽음의 영역을 찾는 길은 달랐다. 동자가 알려준 순서에 따르면 먼저 집을 지키는 신들의 허락을 얻어야 했다. 문전신은 누가 안으로 들어오고 나가는지 기억하며, 조왕신은 한집에서 먹고 살아온 사람의 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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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짜의 원죄 - 2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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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24T08:1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동대향로를 얻은 이튿날, 전우는 뚜껑 안쪽에 새겨진 가느다란 홈을 발견했다. 산과 구름을 표현한 장식 사이로 물길처럼 이어진 홈이었다. 다섯 악사가 있는 자리에서 시작해 봉황의 발아래를 지나, 향을 담는 몸통 안쪽으로 내려갔다. 평범한 향을 피우는 통로가 아니었다. 어떤 힘이 정해진 순서로 흐르도록 만든 진이었다.  해올이 손가락을 대자 홈 안에서 금빛</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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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의 심장 - 1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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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8:09:26Z</updated>
    <published>2026-08-24T08:0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짜 미후왕까지 합류한 다섯은 천사옥대의 띠쇠 네 개를 다시 맞추었다. 실려가 건넨 두 띠쇠, 아사달의 정 손잡이에서 나온 하나, 살아 있는 부처의 집기진에서 되찾은 하나. 서로 다른 곳에 흩어졌던 옥 장식들은 가까운 뜻을 품은 자리를 찾아 둥근 고리를 이루었다. 예순두 띠쇠 가운데 네 개뿐이었으나, 서로를 마주 보자 빈 문장을 건너 하나의 길을 드러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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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정한 온기 - 1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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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8:08:25Z</updated>
    <published>2026-08-24T08:0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우가 떠난 뒤, 남겨진 세 사람의 시간은 같은 자리에서 다른 속도로 흘렀다.  첫날에는 곧 돌아오리라 믿었다. 쇠울은 천사옥대 두 조각을 천으로 감싼 뒤 나침반을 분해해 닦았고, 해올은 만년골에서 무리한 몸을 눕혀 기력을 회복했다. 여랑은 야영지 주변을 돌며 전우가 돌아올 방향에 귀를 기울였다. 하늘이 어두워질 때까지 아무도 오지 않았으나, 하루쯤은 천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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