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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EESHOOP 리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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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평생 좋아하는 일로 먹고살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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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8T11:21:3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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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읽기는 꼬리를 물고 - 손짓하던 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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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6:29:38Z</updated>
    <published>2026-09-30T11:3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1.   2021년 11월 [일 잘하는 사람들의 말하기]라는 특강에서 책 《말하기를 말하기》(김하나)를 추천받았다.   노란 표지에 어울리는 노란 형광펜을 골라 곳곳을 물들였다. 담백한데 깊어서 자꾸만 손이 갔다. 183장에서 저자 김하나 님은 무인도에 가져갈 단 하나의 책으로《코스모스》(칼 세이건)를 꼽는다. 이 책은 당시에 13부작 TV 다큐멘터리도 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ik%2Fimage%2FnmTsmofYFbW3NLQHzomgUYVOEq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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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명이는 항상 그렇게 보인다면서 - 카톡 속 너희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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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2:00:35Z</updated>
    <published>2026-08-29T18:0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라마 &amp;lt;폭싹 속았수다&amp;gt;에는 딸 금명이가 버스터미널에서 아빠 관식을 배웅하는 장면이 나온다. 스무 살의 금명이는 마지못해 손을 흔든다. 그 모습이 관식의 눈에는 여전히 5살 아이로만 보여 짠하다. 아마 그의 눈에는 금명이가 영원히 그 모습으로만 보이겠지. 언제나 사랑해서 보고 싶고, 지켜주고 싶어 안쓰럽고, 영원히 그리울.          쉬는 날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ik%2Fimage%2F9I8TKd_kAVt1uST9zgEIBs-T4W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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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원서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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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1:51:29Z</updated>
    <published>2026-07-31T06:4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원을 한지 언 5년 차. 비로소 '서정'을 나눌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동화나 시를 짓진 않을 거다. 정서가 아무리 주관적 체험이라고 해도 현실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니까. 그래서 현실적인 얘기를 하려 한다. 서정도 부족하지 않게 잘 담아서.      7월 15일은 개원 4주년이었다. 2022년 그날 사업자등록증을 쥐고 나오던 손과 등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ik%2Fimage%2Ft6W8ivw7Cd4uVjvTrFzY_Sshxv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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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오라, 나의 빛 - &amp;lt;낮술독서클럽&amp;gt;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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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02:23:01Z</updated>
    <published>2026-06-29T17:1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ORB OF LIGHT》 《오브 오브 라이트》   서순라길에 위치한, 둥근 간판을 단 칵테일 바이다.  처음에 한글명만 들었을 때는 어떤 영어 단어인지 감도 잘 잡히지 않았다. 스펠링을 알고 'ORB'의 뜻(뜻: 구, 구체)을 검색하니 절로 눈꼬리가 휘어진다. 참으로 영롱한 이름이다. 지구별에 사는 방랑객에게 작은 쉼터가 되어주는 광장일까? 아님 외딴별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ik%2Fimage%2FwnHubZIINZxmq5PgJbzaKAdCW7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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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계속 가 - Tango o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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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14:43:51Z</updated>
    <published>2026-05-30T17:3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If you make a mistake, get all tangled up, just go on.&amp;quot;&amp;quot;실수하고, 꼬이더라도,그냥 계속 가.&amp;quot;     영화 《여인의 향기》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사이다.탱고를 추다가 실수를 하고, 모든 일이 내 맘 같지 않게 꼬이더라도 그냥 계속 추라고 한다. 탱고에는 실수란 게 없으니까, 그마저도 탱고이니까. 소위 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ik%2Fimage%2FDa5t1JCV5TygEMuIFVfSxvmlMh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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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록 먼저 방문하지 않더라도 - 답방 아닌 '답독'은 필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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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13:17:53Z</updated>
    <published>2026-04-23T16:4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에 한 번 겨우 올리는 별 거 아닌 글에도 '라이킷'을 눌러주시면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나는 나 바쁘다는 핑계로 찾아 읽은 적도 많이 없었으니 말이다. 죄송하고 민망하고 감사하다. 그래서 눌러주신 모든 분의 브런치는 반드시 방문한다. 그리고 가서 무조건 글 한 편을 이상을 읽는다. 기계적 답방이 아닌 '답독'을 가서, 속독이 아닌 '정독'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ik%2Fimage%2FMYzbyX7lmpp4K7SIkwN9TPFjIc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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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온 신성 - 반복의 즐거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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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16:25:35Z</updated>
    <published>2026-03-30T16:3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게 있어 신성이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누구나 다 처음부터 갖고 태어나는 인간의 성질 중 하나이다.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자신은 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는 능력. 다만 어른이 되어갈수록 어딘가로 숨어버리거나 아예 사라져 버리는 경우가 부지기수이기에 대부분은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조차 잊고는 한다. 나 역시 오랫동안 상실해 왔고 그게 당연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ik%2Fimage%2Fj7NS4YvVr_hq1fOK82wOSwKXmg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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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재의 존재 - 연극 《고요한, 미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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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02:47:06Z</updated>
    <published>2026-02-22T15:1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 이제 창피하게 살기 싫어.&amp;quot; 자유는 순종이 아닌 거부와 저항을 통해 획득된다. 타자가 정하거나 때로는 자주 강요하기도 하는 인식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거절할 때, 내가 나에게 부여한 정의대로 살아갈 때 우리는 모두 자립할 자유를 얻는다. 연극 《고요한, 미행》은 15년 동안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혀있다 나온 35살 '고요한'이 어떻게 자기다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ik%2Fimage%2FzoQxMdjtTTv1sFTjhAEOtASv_q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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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사랑하는'의 기준은 - 놓을 때를 알려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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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15:07:01Z</updated>
    <published>2026-01-31T12:5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한다는 표현을 아낌없이 쓸 수 있는 몇 가지가 있다는 건 멋진 일이다. 엄마, 하늘, 음악, 산책, 커피, 저수지, 향수, 오렌지, 달리기, 재키, 늦잠, 언니 등. 가만히 헤아려보니 백 개 정도는 더 가뿐하게 A4 용지 앞뒤면으로 빼곡히 적을 수 있을 거 같다. 그중에서도 가장 사랑하는 것들을 다시 스무 개 정도 추려본다.    '가장 사랑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ik%2Fimage%2FvNZmlYb-I4XrL0kdNtfyh2Q2SS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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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맹목적 불신 - 이해 없는 불신도 폭력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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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13:27:25Z</updated>
    <published>2025-12-28T16:5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이가 하는 말을 믿으세요?&amp;quot;  나의 대답은, &amp;quot;네.&amp;quot;  몇 초간의 정적. 핸드폰 액정의 뜨거운 온도. 소리는 안 들리지만 분명히 요동치는 거대한 무언가.           통화가 끝난 후 대화를 되짚어 본다. 아무래도 아이를 미성숙과 불신의 대상으로 덮어씌우는 건 전제 순서가 잘못 됐다는 느낌을 준다. 아이 역시 어른과 다를 바 없이 변화하고 움직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ik%2Fimage%2F4ij0reCyNRxonbuxlsj4SrQ9qK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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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끄러운 크림색 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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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9T13:48:20Z</updated>
    <published>2025-11-29T11:0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윈스턴의 거실에는 창문 맞은편의 기다란 벽이 설치되어 있다. 이 벽 한쪽 끝에 윈스턴이 지금 앉아 있는 움뚝 들어간 곳이 있는데, 이는 아마도 맨 처음 맨션을 지을 때 책장을 놓기 위해서 그렇게 만든 듯하다. 그런데 이 움푹 들어간 곳에 앉아서 몸을 잘 숨기기만 하면, 텔레스크린의 감시망을 벗어날 수 있다. 물론 윈스턴이 내는 소리는 들리겠지만, 지금처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ik%2Fimage%2FwpEZP7alUJNIYG-81zx-RPFguD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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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극 앞에선 모두가 같은 얼굴을 하지 - 뮤지컬 《그레이 하우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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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02:03:37Z</updated>
    <published>2025-10-25T12:5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ㅤ  숙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절망 끝에 한 사람은 피를 택했고 한 사람은 먹을 택했다. 전자는 피동적이고 후자는 능동적이다.    존재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인정받아야 하는 게 인간일 테지만 현실은 자주 선택받은 자의 특권으로 둔갑된다. 선택받지 못한 자는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위험에 처하는데, 그 길이 하나밖에 없을 때 삶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ik%2Fimage%2FvAs4vQd8XR7t138V-41B6KPgUn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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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러 가던 길과 보고 가던 길 - 뮤지컬 《다시, 동물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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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15:41:32Z</updated>
    <published>2025-09-21T03:2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물원-포스터    6월 29일에 첫 공연을 본 후 매주 일요일마다 보러 갔던 뮤지컬 《다시, 동물원》. 여름휴가와 공휴일 덕에 갈 수 있던 회차까지 합하면 지금까지 열 번 넘게 관람했다.       원래 대학로에는 두 달 내리 한 공연만 수십 번 넘게 보는 사람이 꽤 많으므로 이 정도는 그다지 희귀하지 않다.      내게는 마지막이었던 9월 7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ik%2Fimage%2FIqVxtaOowaMpGD7-b3jRkMXAAm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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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7년부터 25년까지 - 뮤지컬 《다시, 동물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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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09:14:20Z</updated>
    <published>2025-08-31T07:5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6월 처음으로 《다시, 동물원》이란 뮤지컬을 본 후로 지금까지 아홉 번을 봤습니다. 이따가 한 번 더 보면 딱 열 번을 채우겠네요. 90년대에 태어난 제가 왜 87년도에 결성된 가수 '동물원'과 '김광석'이 주인공인 뮤지컬에 갑자기 꽂혔냐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아주 자신 있게 주저리주저리 나열할 수 있답니다.   이전까지는 포크 음악 속 통기타 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ik%2Fimage%2Fr7Nno5D9WXUChaCQNK4RK__Ml3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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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하세요, 전헌 교수님 - 통섭과 감정과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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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22:41:56Z</updated>
    <published>2025-07-31T09:0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2011년에 교수님의 &amp;lt;책 읽기&amp;gt; 수업을 들었던 의상디자인학과 00학번 000라고 합니다. 2학년 2학기 때였죠. 당시 저는 머릿속 이상을 받쳐줄 만한 손재주가 없어 전공에선 항상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습니다. 재수까지 해서 겨우 들어간, 그렇게 원하던 학교와 과였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완전 딴판이더라고요. 그림은 그런대로 봐줄 만하게 그렸으나 옷&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ik%2Fimage%2FfQ_zlgO_VbqirMxkmn9u-EB5dO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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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짓말로 하는 자기소개 - &amp;lt;와사비 라이팅 클럽 4기&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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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6:30:55Z</updated>
    <published>2025-06-30T12:1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거짓말이 제일 싫다. 하얗건 빨갛건 샛노랗건 까맣던 아무 상관없이 거짓말이라면 모조리 질색이다. 잘 치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이다. 차라리 입이나 싹 다물고 있으면 중간이라도 갈 텐데. 제대로 부리지도 못할 거짓말을 왜 자꾸 시전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조악한 거짓말로 애꿎은 사람 비위를 건든다. 이럴 때면 비릿한 도마 위에 올라 배가 갈라지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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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른 곳에 차를 대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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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04:42:19Z</updated>
    <published>2025-05-31T11:3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러니까 5월 26일 22시 45분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말이야. 그랬다면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편의점 근처 주차 자리에 차를 대지 않았을 거야.   그래야 새벽 4시에 울린 전화 소리에 깨지도, 엄마의 충격받은 목소리를 듣지도, 옆 차에서 낸 불이 우리 차에 옮겨 붙었다는 경찰관의 이야기를 듣지도, 유리창이 다 터지지도, 오른쪽 사이드 미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ik%2Fimage%2FL-NjO4TJZDs8U5fuVvOW7OS10i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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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극이 끝나고 난 뒤 - 시험이 끝나고 난 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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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02:26:51Z</updated>
    <published>2025-04-26T16:2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극이 끝나고 난 뒤혼자서 객석에 남아조명이 꺼진 무대를 본 적이 있나요음악소리도 분주히 돌아가던 세트도이젠 다 멈춘 채 무대 위에정적만이 남아있죠어둠만이 흐르고 있죠배우는 무대 옷을 입고노래하며 춤추고불빛은 배우를 따라서바삐 돌아가지만끝나면 모두들 떠나버리고무대 위에 정적만이 남아있죠고독만이 흐르고 있죠샤프, &amp;lt;연극이 끝난 후&amp;gt; 가사      세 번째 1&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ik%2Fimage%2FTaC7DuA3ZWSl0hX4hUCFh55D0K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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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툼 - Fatu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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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3-30T14:1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건들이 얽히고설켜도 삶은 예정된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믿어야 한다. 삶이 균형을 잡으려면 고대인이 '파툼'이라 일컫던 것을 믿어야 한다. '운명' 말이다.  영화[세렌디피티]   유연천리래상회(有緣千里來相會) 무연대면불상봉(無緣對面不相逢)  인연이 있으면 천 리를 떨어져 있어도 서로 만나고 인연이 없으면 얼굴을 마주하고 있어도 서로 만나지 못한다.  중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ik%2Fimage%2FUDj0_avUPUbUvjuUYoT4GEfvm3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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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젠간 움트겠지 - 첫 번째 참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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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02:27:17Z</updated>
    <published>2025-02-27T16:5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학교가 인생은 미리 실험해 보는 안전한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시험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재능을 발견하는 곳, 자기의 과제와 다른 사람에 대한 책임을 배우는 곳,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그것이 언제 필요한지를 깨닫는 곳, 인생과 사회에 대한 가치와 신념은 탐구하는 곳이어야 한다고 확신한다. 내가 볼 때 그런 것들이야말로 지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ik%2Fimage%2F6EXCOcgTSLPd0GQQPr31IXFP1l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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