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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문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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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oulcmw</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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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인생은 픽션이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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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7T06:45: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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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화 2009년 11월 7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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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4:00:08Z</updated>
    <published>2026-09-13T04: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억 금고 안쪽은 생각보다 넓었다. 시우는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양쪽 벽을 따라 수많은 투명한 보관함이 끝없이 늘어서 있었고, 그 안에는 작은 기억 칩들이 빛을 내고 있었다. 각각의 칩에는 이름과 날짜, 그리고 알 수 없는 코드가 붙어 있었다.  누군가에게는 어린 시절의 하루였을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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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화 엄마가 남긴 파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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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4:00:29Z</updated>
    <published>2026-09-05T04: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하 연구실의 불이 꺼진 뒤에도 기계들은 멈추지 않았다. 어둠 속에서 작은 불빛들이 하나둘씩 깜빡였다. 벽면에 설치된 장치들은 마치 아직 누군가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일정한 간격으로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희미한 붉은빛이 연구실 바닥을 비추면서 사람들의 그림자를 길게 늘어뜨렸다.  시우는 한소연을 바라봤다. 처음 보는 얼굴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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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 기억을 사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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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04:00:05Z</updated>
    <published>2026-08-29T04: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 11시가 가까워질수록 학교 안의 공기는 무겁게 가라앉았다. 낮 동안 수많은 학생들이 오가던 복도는 텅 비어 있었고, 교실마다 불이 하나둘 꺼지면서 건물 전체가 거대한 빈 공간처럼 변해갔다.  창밖으로는 늦여름의 어둠이 내려앉고 있었다. 운동장에 설치된 조명 몇 개만이 희미하게 켜져 있었고, 그 빛은 유리창에 길게 번져 마치 누군가 학교 밖에서 안을 지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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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기억의 구매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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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04:00:0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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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학교는 평소와 똑같은 아침을 맞이했지만 윤시우에게는 모든 것이 달라져 있었다. 복도에 줄지어 선 사물함도, 창문 너머로 보이는 운동장도, 교실에서 들려오는 학생들의 웃음소리도 전날과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 시우는 그 평범함을 믿을 수 없었다.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 뒤에 또 다른 세계가 존재하는 것 같았다.  학교 지하에는 기억을 사고파는 거래소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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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기억을 가진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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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04:00:02Z</updated>
    <published>2026-08-15T04: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쓰러진 학생의 몸은 생각보다 가벼웠다. 시우는 급하게 그의 어깨를 붙잡았다. 차가운 피부에 닿는 순간 손끝으로 미세한 떨림이 전해졌다.  학생은 의식을 잃은 상태였지만 완전히 잠든 사람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눈꺼풀 아래에서 눈동자가 빠르게 움직였고, 입술은 무언가를 중얼거리듯 계속해서 떨리고 있었다.  운동장 뒤편은 이상할 정도로 조용했다. 조금 전까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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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사라진 학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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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06:54:17Z</updated>
    <published>2026-08-08T04: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햇살은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밤새 내리던 비는 새벽이 되어서야 그쳤고, 운동장에는 빗물이 작은 웅덩이를 만들고 있었다. 구름 사이로 겨우 모습을 드러낸 햇빛이 학교 건물 외벽을 비추고 있었지만, 시우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어젯밤의 어둠이 짙게 남아 있었다.  지하 거래소. 실험체라는 코드. 그리고 점점 희미해지는 엄마의 기억.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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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사라지는 감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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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07:32:35Z</updated>
    <published>2026-07-26T07:3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이 깊어질수록 학교는 더욱 고요해졌다.지하 거래소를 빠져나온 윤시우는 집으로 돌아왔지만, 몸만 돌아왔을 뿐 마음은 아직도 그곳에 머물러 있었다. 비에 젖은 운동화는 현관 앞에 아무렇게나 벗어두었고, 가방도 소파 위에 던져둔 채 한참을 거실 한가운데 서 있었다. 집 안은 늘 그렇듯 적막했다. 벽시계 초침 소리와 냉장고 모터가 돌아가는 소리만이 조용한 공간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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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 상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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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06:29:44Z</updated>
    <published>2026-07-05T06:2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교 건물을 때리는 빗소리는 점점 거세졌고, 지하 거래소 천장에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와 뒤섞여 묘한 긴장감을 만들었다. 사람들은 모두 숨을 죽인 채 스크린만 바라보고 있었다. 조금 전까지 웅성거리며 입찰가를 올리던 학생들도 이제는 아무 말 없이 서로 눈치만 살폈다.  붉은색 경고 문구는 여전히 화면 한가운데 떠 있었다.  [접근 금지] [실험체 코드 Y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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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화 가격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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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04:00:07Z</updated>
    <published>2026-06-17T04: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는 여전히 그치지 않고 있었다. 창고 천장 어딘가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가 일정한 간격으로 울렸다. 축축 한 공기와 오래된 콘크리트 냄새가 뒤섞인 지하 공간은 이상하리만큼 차갑게 느껴졌다.  그런데도 거래소 안의 분위기는 뜨거웠다. 학생들의 눈 빛은 빛나고 있었고, 무대 위 전광판의 숫자는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었다.  윤시우는 그 광경이 믿기지 않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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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화 거래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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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06:20:35Z</updated>
    <published>2026-06-16T06:0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는 저녁부터 내리고 있었다. 처음에는 운동장 먼지를 눌러주는 정도의 약한 비였지만 야간 자율학습이 끝날 무렵에는 학교 창문 전체를 두드릴 만큼 거세졌다. 빗물 이 어둠 속 복도를 길게 흘러내렸고, 형광등 불빛은 물기 어린 창문에 번져 흐릿하게 일렁였다.  학생들은 대부분 서둘러 집으로 돌아갔다. 우산을 들고 뛰어가는 발소리와 떠드는 소음도 시간이 지나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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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화 늦게 온 사람들은, 천천히 행복해진다 - 첫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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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03:00:10Z</updated>
    <published>2026-05-27T0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1년 후. 겨울.  첫눈이 내리던 오후였다.  회사 근처  작은 카페 창가 자리에 앉아있었다. 서준은 익숙한 목소리를 들으며 웃고 있었다.  &amp;ldquo;그래서 결국 다시 만난 거예요?&amp;rdquo;  직장 후배 질문에 서준이 커피를 내려놓았다.  &amp;ldquo;네.&amp;rdquo;  &amp;ldquo;와&amp;hellip; 영화 같다.&amp;rdquo;  &amp;ldquo;현실은 영화보다 오래 걸립니다.&amp;rdquo;  그 말에 주변이 웃었다.    창밖에 횡단보도 앞에 익숙한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TE%2Fimage%2FVn_rl94kiyixTlP-nmDUoCMwQ4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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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화 어떤 인연은 끝난 뒤에도 계속 마음에 남는다 - 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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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3T03:00:06Z</updated>
    <published>2026-05-23T0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달 후.  계절은 완전히 바뀌어 있었다.  겨울 끝자락.  늦은 저녁 공기 속에 차가운 겨울 냄새가 섞여 있었다.  서준은 여전히 같은 동네에 살고 있었다.  달라진 게 있다면 편의점 앞 벤치를 일부러 안 보려고 한다는 것 정도였다.  하지만 사람 마음이 그렇듯 보지 않으려 할수록 더 보였다.   그날도 퇴근 후 습관처럼 편의점에 들렀다.  캔커피를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TE%2Fimage%2FRimVbEu-HQNbT4mOGdqTRRlJpa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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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화 사랑은 같은 속도로 걸을 수 있는것은 아니다 - 자존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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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0T03:00:10Z</updated>
    <published>2026-05-20T0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준과 지연은 사흘 동안 연락하지 않았다.  처음 하루는 서로 기다렸고, 둘째 날은 괜히 자존심이 생겼고,  셋째 날이 되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졌다.     서준은 회사에서 계속 휴대폰만 봤다.  알림이 울릴 때마다 무의식적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대부분 광고 문자였다.  그럴 때마다 괜히 헛웃음이 났다.  지연도 마찬가지였다.  퇴근길 버스 안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TE%2Fimage%2F2pOA-mAcf8dweP-6t393Qe3sRN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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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화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것들 - 버섯전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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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23:32:48Z</updated>
    <published>2026-05-16T06: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남편 일이 정리된 뒤 지연은 눈에 띄게 편안해졌다.  늦은 밤 누군가 집 앞에 서 있을까 불안해하며 창문을 확인하는 일도 줄었고, 편의점 앞 벤치에 앉아 있다가 갑자기 말이 없어지는 일도 사라졌다.  서준은 그 변화를 천천히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그만큼 자신도 더 깊이 들어가고 있다는 걸 부정할 수 없었다.     금요일 저녁. 둘은 지연 집 근처 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TE%2Fimage%2FUsgWTzxCgoIpRdIHo2GxaYT3xv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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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화 끝내지 않으면, 계속 흔들리게 된다 - 불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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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03:00:11Z</updated>
    <published>2026-05-13T0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동안 둘은 조심스럽게 속도를 맞춰갔다.  매일 꼭 만나지는 않았다. 대신 짧게라도 연락했고, 시간이 되면 함께 저녁을 먹었다.  억지로 많은 걸 하려 하지 않았다. 그게 오히려 편했다.     목요일 저녁. 서준은 회사 근처에서 일을 마무리하고 있었다.  퇴근 직전 지연에게 메시지가 왔다.  [오늘 집에 조금 늦게 들어갈 것 같아요.]  서준은 웃으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TE%2Fimage%2FHD3ZvTwYWZJZWq_zGNoYJClk-t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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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화 가까워진 거리만큼, 다른 속도 - 기다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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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9T03:00:07Z</updated>
    <published>2026-05-09T0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요일 아침. 서준은 알람보다 먼저 눈을 떴다.  몇 초 동안 아무 생각 없이 천장을 바라보다가 문득 어젯밤이 떠올랐다.  편의점 앞, 손을 잡던 순간.  &amp;ldquo;&amp;hellip;아.&amp;rdquo;  짧은 숨이 나왔다. 확실히 달라졌다.  이제는 &amp;lsquo;애매한 사이&amp;rsquo;가 아니었다.    출근 준비를 하면서도 괜히 휴대폰을 몇 번이나 확인했다.  아직 메시지는 없었다.  &amp;ldquo;원래 이런 거였나&amp;hellip;&amp;r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TE%2Fimage%2FYMsn2fVBVbavMTmL6LrHa1IrDS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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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화 선택은 결국, 지금의 나를 향한다 - 시작과 설레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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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6T03:00:06Z</updated>
    <published>2026-05-06T0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요일 밤.  집에 돌아온 뒤에도 지연과 함께했던 낮의 장면들이 계속 떠올랐다.  햇빛, 바람, 그리고 손이 닿았던 순간.  서준은 소파에 앉아 한참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냥 멍하니 앉아 있었다.  이상하게 조용한데도 마음이 꽉 차 있는 느낌이었다.     그때였다. 휴대폰이 울렸다.  화면을 보는 순간 표정이 멈췄다.  민아.  짧게 숨을 내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TE%2Fimage%2FkwcQivDFf-Ydogsj5rAb3XZAv8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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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화 가까워질수록 보이는 것들 - 한강공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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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2T03:00:09Z</updated>
    <published>2026-05-02T0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 아침.  서준은 평소보다 훨씬 일찍 눈을 떴다. 알람도 울리기 전이었다.  천장을 바라보며 몇 초를 가만히 있다가 결국 몸을 일으켰다.  오늘은 약속이 있었다. 지연과의 약속.  그 사실 하나만으로 평소와는 다른 하루가 시작되는 느낌이었다.   세수를 하고, 옷장을 열었다. 셔츠를 하나 꺼냈다가 다시 넣었다. 너무 꾸민 것 같았다.  티셔츠를 꺼냈다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TE%2Fimage%2F0PVIOTo7eNb2MhQn9zrUXUgGPU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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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화 시작은 언제나 조금 늦게 온다 -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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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03:00:11Z</updated>
    <published>2026-04-29T0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연의 말이 공기 속에 오래 남아 있었다.  &amp;ldquo;&amp;hellip;이거, 진짜 시작해도 될까요?&amp;rdquo;  그 질문은 가볍지 않았다.  그저 지금 이 순간의 감정이 아니라 지나온 시간 전체를 통째로 끌고 오는 질문이었다.  서준은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쉽게 &amp;ldquo;네&amp;rdquo;라고 말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었고, 그 말이 가진 무게를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대신 한 걸음 가까이 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TE%2Fimage%2Fh4XiUPXMCyBOw_WedSq-DCZJO4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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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화 가까워진 만큼, 멀어질까 봐 겁이 난다 - 파스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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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03:00:10Z</updated>
    <published>2026-04-25T0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날.  서준은 평소보다 훨씬 일찍 퇴근했다.  업무를 정리하면서도 계속 시계만 봤다.  오늘은 편의점이 아니라 지연과 밖에서 만나기로 한 날이었다.  정확히는 누가 먼저 데이트라고 말한 적은 없었지만, 둘 다 알고 있었다.  그 약속의 의미를.     지연은 약속 장소에 먼저 와 있었다. 평소보다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  얇은 베이지 코트에 머리를 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TE%2Fimage%2FUUHfUSbhnnkrI2hWM7ONF0okKw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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