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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방에 사는 여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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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삺을 사랑하는 50대의 여자 사람 입니다.문득 돌아 보니 껍대기만 남은것 같은 삶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자, 희미한 과거의 기억을 길어 올립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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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29T14:58:2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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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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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11:17:19Z</updated>
    <published>2026-09-16T09:5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도호의 집에도 안마당이 있었을까?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내가 옛집을 꽤나 그리워하고 있다는 알게 되었다. 한때는 지긋지긋해서 떠나고만 싶었던 집이  끝내는 나를 무람없이 품었던 유일한 곳이었다는 것을 종내 깨달았다.   '집을 지고 다니는 남자&amp;rsquo;라고 표현할 만큼 서도호는 세계 곳곳을 누비며 집을 널어 두고 펼친다. 성북동 260-10번지 서도호가 그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ia%2Fimage%2FjGQ_UiMc5pTBBblNm0OoIPvmLM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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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은 상상력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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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7:45:58Z</updated>
    <published>2026-09-12T06:3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언냐,얼렁 내려와!&amp;rdquo; 지인이 아파트 현관 앞에 늙은 호박 두 덩이를 급하게 내려놓고 갔다. 엉겁결에 호박을 받고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는데 마음속에서  물컹한 것이 올라왔다. 부모님 계실 때 자동차 트렁크 문이 안 닫힐 만큼  먹거리를 바리바리 싣고 와 동네 지인들에게 나눠 주던 기억이 떠올랐다. 요즘은 누군가에게 줄 일도, 받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ia%2Fimage%2F3HDPf2XgVJ38Z2jyoPJDJVGbKS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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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식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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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5:22:35Z</updated>
    <published>2026-09-01T05:4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특별하게 식탐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먹는 양이 많은 나는 예전부터 무슨 여자가 그렇게 많이 먹느냐는 말을 종종 들었다.  무슨 여자가, 손이 그렇게 크냐, 무슨 여자가 발이 그렇게 크냐. 머리통은 어찌 그리 크냐. 예전에는 많이 듣던 말이다.  나이가 들며  다행히도 무슨 여자가에서 꽤나 자유로워졌다. 이제는 많이 먹던, 손발이 크던, 내 머리통이 수박 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ia%2Fimage%2FaHeTjsBCKesPMATCCPmZILSP4q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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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힙한, 이 남자를 보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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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3:42:38Z</updated>
    <published>2026-08-28T03:4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푸른 두루마기 차림의 이 남자, 지금 이대로  홍대 거리를 걸어도 꿀릴 것 없어 보이는 이 남자는 힙하다. 두루마기 한쪽 소매를 걷어 올리고 중절모를 쓰고 자신을 그린다. 인물을 통해 시대를 이야기했던 사람. 자화상 뒤로 보이는 물동이 인 여인과, 초가집, 구불구불한 능선들은 민족의 고유한 정취를 잊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것을 찾아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ia%2Fimage%2F6ZG6JtdDEZNlMtXLN2W4YCjoMI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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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꾸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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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7:28:29Z</updated>
    <published>2026-08-19T16:0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갱이라는 화가를 알게 된 것은 그림 때문이 아니라 그를 모티브로 한 소설 달과 6펜스를 읽고 난 이후다. 소설의 주인공은 찰스 스트릭랜드는 가족을 버리고 그림을 그리기 위해 파리로 간다.  더럽고 낡은 호텔방을 전전하던 찰스 스트릭랜드는 타히티로 떠나 원주민 여자와 결혼하여 아이를 낳고 살다 나병에 걸려 죽는다. 소설의 많은 부분이 고갱의 삶과 비슷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ia%2Fimage%2FjOAlZAx4BFDKWpMQi7aZW0S_gJ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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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순함의 역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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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08:01:01Z</updated>
    <published>2026-08-09T10:0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화려해진 기분이 들어! &amp;ldquo; 동네 모임 차 마시는 자리에서 코발트블루로 네일아트 받은 손톱을 쫙 펴 보이며 A가 말했다. 오래 알고 지냈지만 손톱에 진한 색을 칠한 모습은 처음 본다. 한 여름에도 에어컨 바람에 발 시려 운동화를 신고 다니던 A가 예쁘게 칠한 발톱이 아까워 맨발에 샌들을 신었다. 날씬하고 예쁜 외모에도 늘 헐렁한 바지와 티셔츠만 고수하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ia%2Fimage%2FhfXwPSGFSdrJwRbQJrXKqMdID7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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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무의 소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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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13:20:06Z</updated>
    <published>2026-08-05T13:2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몬드 나무에도 꽃이 피는구나. 매일 아침 대 여섯 알을 꺼내 먹는 고소한 아몬드는 나무 열매였고 한때는 저리 화사한 꽃이었다. 열매는 꽃이 만발하다 진 자리에 맺는다.  고흐가 고독하지 않았다면 이토록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지 못했을까? &amp;ldquo;나는 가슴속에 커다란 불꽃을 가지고 있지만, 아무도 그 불을 쬐러 오지 않는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그저 연기만 볼뿐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ia%2Fimage%2Fl-z52VIyXJSFcfN-ntxrhOvtK-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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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후 4시의 상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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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0:28:49Z</updated>
    <published>2026-07-26T08:5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 8시, 창문밖으로 맑은 하늘과 구름이 보인다. 따뜻한 물 한잔을 마시며 식탁에 앉아 잠시 멍 한다. 책도 읽고 밥을 새로 안치고 참치찌개도 끓이고, 가지나물과 숙주나물을 무쳤다. 사골을 커다란 들통에 끓이며, 혼자 밥 먹고 밤새 설거지통에 쌓인 설거지를 마친다. 산더미 같은 교재들을 버렸다. 큰딸이 사놓고 들춰 보지도 않을 책들을 버리라며 내놨다. 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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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광대의 얼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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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22:09:07Z</updated>
    <published>2026-07-15T22:0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딕의 선에 갇힌 광대는 말하지 않음으로 무수한 은유를 품는다. 온 세상을 쏘아 다녀도 아무도 광대의 얼굴을 모를 것이다. 누군가는 알아주고 궁금해하길 광대는 얼핏 바라기도, 원하지 않기도 한다. 오류 속 인간은 하염없이 고독하다. 삶의 밑바닥을 한참 바라보면 그곳엔 아무것도 없다는 확신이 떠오르고 무너 질듯한 불안은 먼 미래와 아주 깊은 곳은 보지 말자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ia%2Fimage%2Fq7PnjVm-8rZqeNQY0pKWCZbgj6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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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등짐 지고 오르는 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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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15:53:22Z</updated>
    <published>2026-07-11T15:5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저 아파트 내가 지은 거야!&amp;rdquo; 처음 시댁으로 인사 가던 날 남편은 낡고 오래된 아파트를 가리켰다. 스무 살 남편은 등짐을 졌다. 저녁이면 집 근처에 있던 아버지 무덤에 가서 그렇게도 울었다고 한다. &amp;ldquo;왜 다 키워 놓지 않고 죽어 벼렸어!!&amp;rdquo; 중2 때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화를 내고 또 내었다. 남편은 슬퍼도 화를 내고 당황해도 화를 낸다.  남편과 얼굴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ia%2Fimage%2FD3G9RFmAQ8OoMEIm21xoWLvFGN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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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앉아 졸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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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16:33:06Z</updated>
    <published>2026-06-28T16:3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눈 뜨자마자, 간밤에 꾼 꿈을 와락와락 적어 내려갔다. 해결되지 못한 감정을 글로 풀었다. 나이를 먹어도 널뛰다 고꾸라지는 마음은 철이 없다.   달마 대사는 갈대를 엮어 바다를 건너고, 선승은 앉아 졸면서 풍랑이 치는 바다를 건넌다는데 고단한 인생을 살아 감에 있어서 그런 고요한 마음을 갖고 살아가라는 가르침이련만. 몸소 겪어 보지 않은 진리는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ia%2Fimage%2Fm-6tGl5SQPw3n0Bbu8DenGTpMF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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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부모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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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15:17:42Z</updated>
    <published>2026-06-21T12:4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 있을 때 시집가!&amp;quot; 소주 한잔 걸치면 아버지는 늘 말했다. &amp;ldquo;너 살길 찾아가!&amp;rdquo; 엄마는 늘 말했다. &amp;quot;시집 못 가면 죽나?&amp;quot; 나는 말 했다. &amp;quot; 그러다 재취로 간다&amp;quot; 소개팅 한번 안 시켜준 사촌 언니는 말했다.  노처녀 시집가던  결혼식  전날 아버지 팔짱을 끼고 입장 연습을 하면서 발이 꼬여 넘어지지 말라고 아버지에게 잔소리 했다. 새로 산 양복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ia%2Fimage%2FIExECjI4KtEifOeJvfhvgmQsBO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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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리 없이 채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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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8T05:26:38Z</updated>
    <published>2026-06-17T18:0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얕은 바다와 하늘을 빼곡히 덮은 갈매기들. 아, 바다로구나, 여름엔 바다가 진리지. 오랜만에 나간 북적이는 곳엔 사람이 여전히 많았다. 점심 약속을 마치고 몇 가지 볼일을  본 후 한숨 돌리려 차 한잔과 함께 박서보 화가의 그림을 살펴보았다. 이번엔 또 어떤 글을 써야 하나. 또 무슨 사연을 이어다 붙여야 하나 난감하군, 옆자리의 20대 여자애들 둘은 마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ia%2Fimage%2Fdwoli4ik254kOIzurXYOF9XGI0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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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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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2T07:48:54Z</updated>
    <published>2026-06-11T12:53: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나는 소설을 짓고 있다. 하루에 세 시간가량을 소설을  쓰는데 쓰고 있다. 하루의 목표는  A4용지로 반쪽 정도의 분량을 매일 쓰기다. 반쪽 소설이라고 부르고 있다. 하루 반쪽의 소설을 쓰는 일은 뭔가 단단하고 커다란 돌을  어깨에 떠 매고 끌고 가는 것 같기도 하고 뜨개질하는 것과 닮기도 했다. 한참을 앉아 있어도 한 문장도 짓지 못하기도 하고 밥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ia%2Fimage%2Fj7qc0Pf1YOwXJfhj1sn8J_Hhve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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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의 꽃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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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2T16:38:24Z</updated>
    <published>2026-06-02T09:2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요즘은 외출하다가 콧노래가 나와.  하하&amp;quot; &amp;quot;그래, 얼마나 다행이야&amp;quot; &amp;quot;밥 걱정을 하길하나 아주 자유로워서 이게 웬일인가 싶다니까&amp;quot; &amp;quot;하 하 하&amp;quot; &amp;quot;권사님들이 밥 먹자 하면 기냥 따라나선 다니까 ! 요즘은 인사를 해, 꽃들아 너무 이쁘구나, 나무들아 너희들 정말 푸르르구나!&amp;quot; &amp;quot;아하! 그랬구나&amp;quot; &amp;quot;남편 가고 나니까 매이는 게 없어서 좋아!&amp;quot; &amp;quot;그럼, 얼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ia%2Fimage%2FAYAhsReYxvrIuiL1WIAxh4b-Y9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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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도의 재구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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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10:57:33Z</updated>
    <published>2026-05-29T09:5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 설거지를 끝내고 바다에 나왔다. 어둠이 졸아드는 바다는 파도를 밀며 뒤척인다. 달빛은 포말에 섞여 부서진다. 여름밤은 끈적이는 바람을 제 맘대로 풀어놓는다. 가고 싶은 곳도 하고 싶은 일도 다 잊은 척 오래된 곡조를 흥얼거린다. 딸들은 왈츠를 춘다. 사는 거 참 못 됐다. 다 풀어놓지 못할 것들을 왜 담게 하는가.   &amp;quot;바람 좋네 &amp;quot;응 시원하다&amp;quot; &amp;quot;좋&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ia%2Fimage%2FfsneFcjqcqynODurZcFR3HZFSL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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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응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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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0T14:51:50Z</updated>
    <published>2026-05-20T14:4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인은 응시한다.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인지 시간을 거슬러 지나온 날들을 반추하는 것인지 또는 세월 저 건너의 누군가를 떠올리는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사생아로 태어나 서커스 단원이었다가 웨이트리스였고 세탁부였으며  그림의 모델이었던 수잔 발라동. 그 시절 모델의 사회적 위치는 매춘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하니  그녀는 자신이 어떻&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ia%2Fimage%2FAJOGB_sZr-KARLT9NuVjvSniUz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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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음악 분수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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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16:38:35Z</updated>
    <published>2026-05-19T09:1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이 더워졌다. 푸르름이 무작정 반갑던 봄을 지나 여름이 서둘러 찾아올 모양이다.  아껴 먹던  아이스크림의 찐득함만 남은 손처럼 아쉬움은 달콤하고 여름은 바짝 다가선다. 무더운 여름은 곧,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솟구치는  바닥 분수를 만나게 해 줄 것이다. 물속으로 무작정 뛰어들던 아이들은  성장을 하여 양산을 쓰고 여름을 난다. 여름이면 아이들은 서슴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ia%2Fimage%2FtwjvllVg3SVFoKhDVNxPlgJPdr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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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의 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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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8T15:22:24Z</updated>
    <published>2026-05-08T04:3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은 왜 고깃덩어리가 아닌가?  일찍이 프란시스 베이컨은 물었다. 그가 세밀한 감각으로 날카로운 본능을 일깨운다면 작가 스스로도 헷갈리는듯한, 어디까지가 예술이고 어디까지는 예술이 아난가 질문하게 하는 피에르 위그의   '마음의 눈'이다. 인간이 한낱 물성만을 지닌 존재가 아닌 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것은  추억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추억은 만져지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ia%2Fimage%2FOSfsvYKBgQD25tq_RuTIJefDLC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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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투영해야 할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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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10:09:57Z</updated>
    <published>2026-04-24T12:0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ㅡ산책의 계절이다.  걷기는 늘 하는 것이고, 매일 해야 하지만 초록이 무성한 요즘의 날들은 더할 나위 없이 산책하기 좋은 날들이다. 어쩌다 보니 요즘에는 주로 오후에 집을 나선다. 어느 길로 가야 하나 잠깐 아파트 정자 앞에 멈춰 서니 코끝으로 진한  라일락 향기가 스미었다. 한걸음 한걸음 산들거리는 바람을 타고 꽃 향기와 초록의 내음에 날아든다. 지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ia%2Fimage%2FRRqSvrrk0RXCa7phTNB3rJYB3M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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