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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너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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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2N년 차 방송작가. 유튜브, OTT, CF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기획&amp;middot;제작하고 있습니다. 시트콤 같은 제 인생은 아직 기획 중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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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31T03:21:5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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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력서는 사람을 모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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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3:25:32Z</updated>
    <published>2026-07-05T15: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메인 작가가 된 뒤 가장 어려워진 일은 대본이 아니라 사람이었다. 사람을 쓰는 일보다, 사람을 뽑는 일이 더 어려울 줄은 몰랐다. '이 종이 한 장으로 사람을 어떻게 판단하지?'      그래서 최소한의 기준을 세웠다. 메일 내용은 성의 있게 썼는지, 자기소개서는 솔직한지, 그리고 마지막 회사에서 최소 1년은 버텼는지. 방송 일은 실력도 중요하지만 끝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Zd%2Fimage%2FKBlrI39Y4Kg6Nma7yLJYHszriA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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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스타가 떡이 되기 전에! - 소개팅 좀 하게 해 주세요~ (r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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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15:00:20Z</updated>
    <published>2026-06-28T15: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이너프님은 뭘 좋아하세요?&amp;rdquo; &amp;ldquo;저요?&amp;nbsp;책 읽는 거 좋아해요.&amp;rdquo; &amp;ldquo;그러시군요.&amp;rdquo;  오랜만에 들어온 소개팅 자리였다. 퇴근 시간은 늘 미지수요, 주말조차 일에 저당 잡힌 나 같은 프리랜서 방송작가에게 소개팅이란 1년에 한 번 들어올까 말까 한 아주 희박한 이벤트다. 주선자를 향해 백번이고 큰절을 올려도 모자랄 판이었다.  &amp;ldquo;저도 모르는 목동 맛집을 예약하셨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Zd%2Fimage%2F1Ba1Snf5N07bgNsqB8V8owIZ3G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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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서, 페이가 얼마예요? - 작고 소중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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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13:43:44Z</updated>
    <published>2026-06-21T15: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그래서, 페이가 얼마예요?&amp;quot;       프리랜서로 방송계를 수십 년을 굴렀지만, 이 단순한 질문 앞에서 나는 여전히 고장 난 로봇처럼 버벅거린다. 참 이상한 일이다. 내가 제공할 노동의 퀄리티는 소수점 아래 단위까지 정확하게 계산해 내면서, 정작 내 통장에 꽂힐 숫자는 나조차도 정확히 모른다. 이 바닥은 참 비밀이 많기도 하다.        60분짜리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Zd%2Fimage%2F9g_6QD0PlXyCyAswWhJrSicPQe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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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에서 가장 하얀 월드컵  - 나에게 토고전이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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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15:00:23Z</updated>
    <published>2026-06-14T15: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 토고전은 끝났다. 한국은 승리했고, 우리 프로그램도 간신히 살아남았다. 지금도 그날을 떠올리면 온통 하얗다. 가슴 졸이며 테이프를 기다리는 그날 새벽의 하늘이 하얗고, 생방송 큐 사인을 주는 내 얼굴도 하얗고, 끝내 3분간 아무것도 채우지 못한 원고 하얗다. 요즘 거리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으로 함성이 자자하다. 치킨집 불이 나고 대형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Zd%2Fimage%2FleDQj-WbUSjP13rTzhWDJPp5ee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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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디 말을 믿은 죄  - 모자이크해 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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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8T22:48:21Z</updated>
    <published>2026-06-07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막내 작가의 업무 범위를 한 문장으로 정의하기란 불가능하다. 출연자 섭외부터 작가님들 서포트, 소품 조달, 심지어 급하고 제작비가 부족할 땐, 직접 화면에 대타로 출연하는 것까지 모두 막내의 몫이니까.        언젠가 모 시사 프로그램의 막내 작가가 통화하는 모습으로 잠깐 화면에 잡혔다가 &amp;lsquo;방송국 여신&amp;rsquo;이라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적이 있었다. 미리 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Zd%2Fimage%2FC6M_o8r8G2Qa-Z8L2xnbjL07ip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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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에도 우리의 고생은 무가치하지 않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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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7T22:08:37Z</updated>
    <published>2026-05-17T15: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내가 몸담은 방송 프로그램 회의실은 이미 아수라장이었다.  각국 정상들이 모이는 거대한 판국에 강력한 아이템을 발굴하라며 위에서는 쪼아댔고,  우리는 집단 탈모가 올 것처럼 머리칼을 쥐어뜯고 있었다. 침묵을 깨고 내 입에서 나간 것이 화근이었다.       &amp;quot;대통령을 직접 섭외할 순 없으니까, 대통령 경호팀을 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Zd%2Fimage%2FQ3GNhfV6KUOMa82iKcfc19Tek7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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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한 연예인은 없습니다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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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21:58:05Z</updated>
    <published>2026-05-10T15: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소위 말하는 &amp;lsquo;선배들에게 예쁨 받는&amp;rsquo; 타입이 아니었다. 애교와 잔망으로 무장한 여우과 후배들 사이에서, 나는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는 곰과, 그것도 아주 커다랗고 무뚝뚝한 북극곰쯤 되는 존재였다. 저음의 목소리 탓에 애교를 부리면 주변에 &amp;lsquo;갑분싸&amp;rsquo;가 찾아왔고, 늘 무표정이 기본값인 내 얼굴은 상사들에게 종종 &amp;lsquo;불만 있냐&amp;rsquo;는 오해를 사곤 했다.   이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Zd%2Fimage%2FZbM4EATXmCY9RD9GnA_qXFwQtt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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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작 버튼과 안정 버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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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15:01:07Z</updated>
    <published>2026-05-03T15: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격은 마음을 닦는 수양에서 나온다지만, 나는 좀 다르게 믿는다.  참을성은 당분과 통장 잔고에서 나온다.  이 서글픈 진리에 매달려 오늘도 나는 &amp;lsquo;즉각적인 인격 복구용&amp;rsquo; 초콜릿을 입에 밀어 넣는다.  카카오 함량 70%? 아니다. 오늘은 분노 함량이 90%라 엄청 달달한 밀크다.       내 인격이 바닥난 건 상사의 무례한 말투 때문만은 아니다.  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Zd%2Fimage%2F1BLkK90LFhGU_b-qvczCotw2sS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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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이 사라지지 않는 언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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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10:26:27Z</updated>
    <published>2026-04-26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언니, 여전히 잘 사시나요?&amp;rdquo;       햇볕이 너무 쨍해서 눈이 부시다 못해 시려오는 오늘 같은 날엔 이상하게 언니가 떠오릅니다. 작가 생활하며 만난 수많은 인연 중, 기억에 남는 선배 TOP 3를 꼽으라면 저는 주저 없이 언니를 말할 거예요. 아, 물론 '워스트(Worst)' 부문입니다.        올해로 연락이 끊긴 지 7년.  마지막 카톡 옆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Zd%2Fimage%2Fx43sY6SO-N4Hl5tCauAHNF1j0i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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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어난 김에 '일잘러' 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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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15:00:22Z</updated>
    <published>2026-04-12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송작가 세계에는 3대 부류가 있다. 섭외를 기막히게 &amp;nbsp;잘하는 작가, 구성을 잘 뽑는 작가, 엉덩이가&amp;nbsp;무거운 성실한 작가. 나는 세 번째다. 능력은 모르겠고, 일단 망치진 않는다. 회사 입장에선 제일 애매하게 쓸 만한 인간으로 이 바닥에 버텨온 고인 물이다.  문제는, 나와 다르게 일 잘하는 후배들을 보고 있으면 감탄하면서도 배가 살짝 아프다. 마감? 이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Zd%2Fimage%2FOR4VpmgLO0b2GAs-6IgdaH1PnV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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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탬버린으로 사람 하나 살리기 - 이너프 일병 구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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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15:00:26Z</updated>
    <published>2026-04-05T15: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연말 분위기 좀 나게, 탬버린 학원 다니는 남자들 떼샷 좀 촬영해 와.&amp;rdquo;       부장님은 늘 막내 작가에게 &amp;lsquo;미션&amp;rsquo;을 던졌다. 지시는 늘 간결했다. 문제는 그 간결함 안에 껌처럼 들러붙은 조건들이었다.  나는 그 문장에 반박의 밑줄을 백 개쯤 긋고 싶었다.  물론 실제로 긋진 못했다. 회사에서 밑줄은 마음으로 긋는 거다.       첫 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Zd%2Fimage%2F7YgSEXfDd6ohnPIfzPH4Cc_nu5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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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판 위에는 대본이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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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15:06:33Z</updated>
    <published>2026-03-30T15:0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송작가를 업으로 삼으며 품어온 유일한 로망은 뜻밖에도 '맛집 방송'이었다. 그 안에는 맛과 사람 사는 이야기가 함께 버무려져 있었다. 서브 작가 2년 차에 한껏 기대감을 안고 맛집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되었다.  보양식 특집이라도 잡히는 날엔 파닥거리는 장어와 산삼을 공수하느라 진을 다 뺐지만, 그래도 설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회차는 '명절 음식 명인&amp;l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Zd%2Fimage%2FuF5r8bziYYi4UmxiJQXrWAruJS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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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한 몸 모시려다 천한 몸 되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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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11:44:48Z</updated>
    <published>2026-03-22T15: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것은 그냥 가죽 가방이 아니었다. 0이 몇 개인지 세다 포기하게 만드는 가격표를 달고 있었다. 돈 벌어서 샀냐고? 그럴 리가. 패션 프로그램을 맡게 되었을 때의 일이다. 남들은 나를 &amp;lsquo;작가님&amp;rsquo;이라 불러주었지만, 그 고귀한 명품백 앞에서는 그 예우도 사치였다.       패션 프로그램의 본질은 판타지를 채우는 것이라 했던가. 그래서인지 내게는 대본 쓰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Zd%2Fimage%2FgrbmV3WTcHoE1osixr-px6qXSQ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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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애하는 그놈 - 유니콘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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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15:11:12Z</updated>
    <published>2026-03-15T15: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리 뛰고 저리 치이던 토크 프로그램의 막내 작가 시절의 일이다. 하나 같이 잘난 척만 해대는 방송국 놈들 사이에서 아주 드물게 인품과 능력을 겸비한, 유니콘 같은 팀장님이 있었다. 개와 고양이처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피디와 작가 사이가 삐걱대지 않도록 하는 중재자였고 우리 팀이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총대를 메고 싸우는 의리파였다. 그뿐인가. 팀장님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Zd%2Fimage%2Fxiz_3BdRLKgVXq4rD6-hOcoBuB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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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방송을 망치는 가장 확실한 방법 - 나를 조심하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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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1:19:24Z</updated>
    <published>2026-03-08T11:1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방송 작가의 세계에는 세 가지 &amp;lsquo;국룰&amp;rsquo;이 존재한다.       첫째, 방송 전 반드시 대본을 미리 출력할 것.  둘째, 생방송 중 정적이 4초 이상 흐르지 않게 할 것.  셋째, 화면에 작가가 등장하지 말 것.       이 세 가지만 사수해도 시청률과 상관없이 최소한 &amp;lsquo;무사 귀환&amp;rsquo;은 했다는 평을 듣는다.  생방송 프로그램 5년 차. 스스로를 &amp;lsquo;베테랑&amp;rsquo;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Zd%2Fimage%2FI9IfzjYUAyqI-XECeuDe1sVNBi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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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번 주 휴재 공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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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01:04:30Z</updated>
    <published>2026-03-02T01:0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엔딩 크레딧에는 없는 사람입니다》  월요일 연재, 이번 주 잠시 쉬어 갈게요.   환절기인가 봅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이번 주만 잠시 휴식을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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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 글이 그렇게 별로인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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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18:01:08Z</updated>
    <published>2026-02-23T17:02: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을 쉬고 있을 때였다. 통장에서 텅장이 되어갈 때 아는 피디가 달콤한 제안을 했다.       &amp;ldquo;휴먼 다큐멘터리 1시간짜리인데, 할래요?&amp;rdquo;       메인 작가 자리였다. 늘 짧은 구성 대본만 쓰던 내게 60분짜리 다큐는 쉽지 않은 벽이었다. 그래도 오르고 싶었다. 나는 앞뒤 재지 않고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약속 장소는 30층 사무실. 문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Zd%2Fimage%2FqFTJ9YkzBKhmrqLDWI3krGAHRB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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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계올림픽이 남긴 생존 기술 - 버티는 자가 살아남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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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06:06:58Z</updated>
    <published>2026-02-16T06: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밀라노 동계올림픽 소식에 문득 12년 전 소치의 차가운 공기가 코끝을 날카롭게 스치는 듯하다. 내게 올림픽은 스포츠의 축제가 아니라, 인간이 어디까지 처절해질 수 있는지 시험했던 '생존 훈련소'였다.       &amp;lsquo;올림픽 현지 파견'이라고 하면 제법 근사하게 들린다. 하지만 실체는 전혀 딴판이다.  방송사에서 결성한 TF팀에 차출되어 한 달간 낯선 땅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Zd%2Fimage%2F3-ntDFFB07aqvJ17yboPdLWnZO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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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의 모든 불행을 섭외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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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14:42:21Z</updated>
    <published>2026-02-09T14:2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출근해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커피를 내리는 것도, 메일을 확인하는 것도 아니다. 뉴스 포털 사이트에서 사회면을 훑는 일이다. 밤사이 대형 화재는 없었는지, 다리가 무너지진 않았는지, 미스테리한 죽음은 없었는지. 하루의 시작은 늘 &amp;lsquo;타인의 불행&amp;rsquo;이었다.          그렇게 모은 불행을 회의실로 가져간다. 시사 프로그램 아이템 회의에서 불행은 감정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Zd%2Fimage%2FDXLlsXfuOePEl1SoIaNzYqyzly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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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바에게 내려진 어명 - 최종은 언제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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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06:10:51Z</updated>
    <published>2026-02-02T17:0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 작가 보호 차원에서 시기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            &amp;quot;알바 하나 같이 하실래요?&amp;quot;     아는 PD의 연락에 내 머릿속은 이미 통장에 꽂힐 숫자를 계산하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들어오는 알바에 어깨춤이 절로 났다. 나의 행복은 철저히 통장에서 나온다. 그 행복의 기준은 아주 소박하고도 명확하다.        보통 미팅은 거래처나 근처 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Zd%2Fimage%2F68O6TOFw-BcYt9sfdK6obYrJcP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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