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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금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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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안도 밖도 아닌 툇마루를 좋아합니다. 누구라도 쉬이 와서 쉴 수 있는 자리이고 싶습니다. 부풀리지 않은 글을 쓰려헙니다. 평평한 새상을 꿈꾸며, 홈스쿨에 대한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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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29T06:40: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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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년 하고도 1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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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10:54:46Z</updated>
    <published>2026-10-02T10:5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는 남편이 (현재 근무 중인) 회사에 다닌 지 꽉 채운 20년이 되는 날이었다. 하루 전 날부터 엉덩이를 토닥거리며 수고했다는 말을 거듭했다. 남편은 장난스럽게 느꼈을지도 모르겠지만 종일 그 말을 해주고 싶었다. &amp;ldquo;수고했어.&amp;rdquo; &amp;ldquo;진심 수고 많았어.&amp;rdquo;  남편의 성실함이나 끈기 이런 것보다는 책임에 대한 수고가 크게 다가왔다. 어르신들이 하시는 말로, &amp;ldquo;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6L%2Fimage%2FDPB5iRWdBqKTPc8-M_OEndlCm9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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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잘한다, 잘하고 있다&amp;quot;라는 말이 필요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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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11:37:15Z</updated>
    <published>2026-09-18T11:3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단점이 많은 사람이다. 단점이 많은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알아서, 자존감이 낮고 낮았던 시절에는 그것만이 내 모습의 전부인 줄 알았다. 그러다가 서서히 알게 되었다. 나는 장점 또한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심지어 어떤 날은 내가 마음에 든다고 느끼기도 한다는 건 그 무렵의 나로서는 생각도 못했던 일이다.  타인으로부터 받는&amp;nbsp;인정 욕구가 큰&amp;nbsp;편이라 지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6L%2Fimage%2FUkZvvmPcf9kaQh0MIcEOgUtfby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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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놓은 것, 놓친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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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10:07:31Z</updated>
    <published>2026-09-12T10:0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만큼 더 가볍게 날고 있니?  이만큼 더 힘들게 날고 있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6L%2Fimage%2FlQ7-m805xOxwJe3LA76fT9ahGy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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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스트셀러에는 얼마나 많은 방부제가 들어있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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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6:46:33Z</updated>
    <published>2026-09-04T06:0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09.16. 오늘 산 우유의 유통기한이다. 1+1의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렇게 묶인 두 개의 우유를 장바구니에 넣었다. 곧바로 집에 가려다 오랜만에 나온 김에 서점에 들르면서, 짧은 후회를 했다. &amp;lsquo;미리 생각했다면 서점 먼저 갔다가 우유 샀을 텐데.&amp;rsquo; 아래로 축 쳐진 장바구니를 팔꿈치와 팔목 사이 어디쯤 걸고 서점으로 들어섰다.  새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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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운동의 3분은 킵합니다 - 나의 운동 자극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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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9:23:14Z</updated>
    <published>2026-08-27T09:2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엔 에어컨 냉기 없이 운동해도 이젠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운동을 시작하지만, 입추가 지난 지 20일이 된 아직도 운동을 하는 도중에 어김없이 에어컨을 켜게 되는&amp;nbsp;여름이다. 땀나는 걸 싫어하면서도, 심지어 샤워 후에도 땀이 나는 상황이 탐탁지 않으면서도&amp;nbsp;운동을 멈추지 않는 이유를 떠올려 본다.  운동을 하지 않은 하루와 운동으로 시작한 하루의 확연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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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 대화, 딱 5분 - 5분이어도 충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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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06:12:10Z</updated>
    <published>2026-08-22T06:1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유로운 주말 아침, 간단히 차린 접시를 비우고 앉은 중에 아이가 꺼내 놓은 질문 하나. &amp;ldquo;엄마 아빤 요즘 특별히 좋아하는 단어 있어?&amp;rdquo; &amp;ldquo;엄마는 있어. 자연스럽다는 말. 얼마 전에 이 단어를 글자로 보는데 새삼스럽더라고. 내가 이 말을 참 좋아하는구나 싶더라. 숲이나 나무가 생각나서 이 말 자체로도 좋고, 사람이든 뭐든 자연스러운 게 나한테 중요하구나 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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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와 통화할 때 금지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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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08:19:33Z</updated>
    <published>2026-08-13T08:1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은, 아니 착한 딸 시늉해 보기로 마음먹은 지 2주가 채 지나지 않아 다시 통화를 견디는 날이 늘어나고 있다. 분명 30분의 통화가 엄마에겐 얼마나 소중하고 즐거운 시간인지 깨달았음에도 (이전에 발행한 &amp;quot;엄마의 통화가 길어지는 이유&amp;quot; 내용) 거의 하루 걸러 하루는 통화 버튼을 누르는 손가락에 노력이 필요하다.  통화를 하면서 유독 조심해야 하는 말이 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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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통화가 길어지는 이유 - 자발적 독거를 고집하는 노모의 일상을 엿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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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04:39:02Z</updated>
    <published>2026-08-09T04:34: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남편과 아이 없이 혼자 기차를 타고 엄마 집엘 가면 주로 특별한 스케줄을 만들었다. 그것이 엄마를 위한 것인 줄로만 알았다. 딸과 팔짱 끼고 예쁜 거리나 쇼핑몰을 누리지 못하는 것이 엄마가 자주 말씀하시는 아쉬움이기도 했다. 그러다 엄마가 80대 중반을 넘기면서 집에 머물기를 원하시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미용실에서 해주는 염색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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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분홍 텀블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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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23:50:31Z</updated>
    <published>2026-07-30T23:5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의사가 엄마 얼굴만 보고도 탈수증상이 있으시다고, 우선 물을 많이 드시게 하라고 당부했다. 셋째 오빠에게 이 소식을 듣고 곧바로 1L 텀블러를 엄마 집으로 보냈다. 눈에 잘 띄면서 엄마가 즐거워할 만한 컬러로 뭐가 좋을까 하다가 엄마집에서 찾아보기 힘든 분홍색으로 선택했다.다행스럽게도, 다음 날 택배 도착을 알리는 엄마의 전화 목소리에는 이미 분홍이 묻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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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언와인드 디스톨로지&amp;gt; - 문학의 힘이란 이런 것이겠구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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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05:48:02Z</updated>
    <published>2026-07-21T04:2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읖, 읖, 읖......&amp;rdquo;        &amp;ldquo;퐈~~~~~~~~!!!&amp;rdquo;       드디어 우리 집 투앙쓰(남편과 아이)가 말을 쏟아낼 수 있게 되었다. &amp;lt;언와인드 디스톨로지&amp;gt; 시리즈에 대해서.       해야 할 것과 읽어야 할 것도 많은 데다 읽은 속도까지 느려서 두 사람의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다가 어제저녁에서야 마지막 4권을 덮었다. 그리곤 투앙쓰에게 많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6L%2Fimage%2FEtPDVbGqc-bfb7sUo_xar4hCez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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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것의 노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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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02:47:03Z</updated>
    <published>2026-07-15T02:0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한 가지에 몰두한 사람을 보면 그것에 노예가 되었다는 표현을 종종 한다. 타인뿐 아니라 본인도 그렇게 표현한다. 처음엔 그런 표현이 그저 싫었다가 생각해 보게 되었다. 비가 들이치지만 바람을 포기할 수 없어 열어둔 창문을 보면서. 바람이 적시는 바닥을 보면서. 잘하지도 않는데, 왜 나는 이것에 이리 몰두해 있는지.  &amp;quot;나는 oo의 노예야.&amp;quot;라고 말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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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렘이 불안보다 힘이 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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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06:47:21Z</updated>
    <published>2026-07-12T06:4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을 오르다가 아이가 시야에서 자주 사라졌다. 아이는 아이의 속도대로, 남편과 나는 우리 속도대로 걸어 당연했다. 아이가 시야에서 아주 사려져도 어느 길에서 열심히 걷고 있을 것이고, 그러다 어딘가에 머물러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아이가 열아홉 살이 되면서, 내게 전에 없던 불안이 훅 끼쳐 왔다. 평소 안전에 대한 불안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6L%2Fimage%2F9KYPh-7dhf457gnqH__13MWrMS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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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올레 437km 완주! - 그리고 제주올레 6코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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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05:28:53Z</updated>
    <published>2026-07-04T05:2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5년, 열두 번의 서울-제주 왕복. 437km 제주올레를 완주했다.  2022년 3월 24일 제주 원도심에서 조천을 걷는 18코스를 시작으로, 2026년 6월 25일 6코스를 끝으로 5년 만에 27개 코스를 완주했다. 6코스를 걷는 동안 '이제 마지막 코스라니...' 하는 생각에 때때로 감상에 젖긴 했지만, 올레센터에서 완주증을 받으며 울컥까지 할 줄은 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6L%2Fimage%2F0XJNy5Rv4c6u4HeEcIqO0yu8wZ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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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올레 18-1, 18-2 코스 - 추자도 올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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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12:58:27Z</updated>
    <published>2026-06-28T11:5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걸은 날: 2026년 5월 31일, 6월 1일 18-1 코스:&amp;nbsp;상추자&amp;nbsp;올레/ 11.4km 18-2 코스: 하추자 올레/ 9.7km&amp;nbsp;(제주올레 홈페이지&amp;nbsp;www.jejuolle.or 참고) 기온: 18-25℃ / 19-27℃ 옷차림: 반팔 스포츠 티셔츠 하나로도 충분히 더웠고, 챙겨간 얇은 바람막이 재킷은 돈대산 정상에서 바람이 강할 때만 입었다. 모자와 선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6L%2Fimage%2FSPMuHSWXSQY55hxm6m8SAODHbV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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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숲의 경건함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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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9T23:48:29Z</updated>
    <published>2026-06-19T23:4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소리가 나를 일으키고 숲의 바람이 빈 화면 열어 흔들리는 나뭇잎을 씁니다  하얗게 깜빡이는 화면 앞에 애써 앉았을 때 없었던 글자들이 절로 입혀집니다  비가 내린 숲 향기에 마른 생명이 촉촉이 신명 납니다  절망이 신명을 입어 살고 싶은 하루가 되길  숲의 경건함을 입어 당신을 빕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6L%2Fimage%2FigJKo8wOm8fvt_wFJNvasZPqtM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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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억 원어치의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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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13:06:26Z</updated>
    <published>2026-06-11T13:0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주말, 남편과 우리가 다닌 여행에 대해 이야기하다 그간 다닌 여행 경비가 얼마나 될지 가늠해 보았다. &amp;quot;대략 1억 정도 되지 않을까?&amp;quot;  20년 간 둘이 또는 셋이 다닌 여행의 총합이 1억 원이라. 매년 10회 정도의 여행을 다녔고, 대부분의 여행이 국내 여행이라 이 정도였지, 해외여행&amp;nbsp;빈도가 더 잦았다면 훨씬 웃도는 금액이 되었을 것이다. 생각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6L%2Fimage%2FQVl5GI4sARSK_Lore5MH5bxR0u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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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애 첫 투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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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09:52:56Z</updated>
    <published>2026-06-05T09:5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엄마, 나 떨려.&amp;quot; 수능 보는 날도, 검정고시 보는 날도 떨지 않던 아이가 투표소로 가며 한 말이다. 수능 고사장으로 들어가며 '이 학교 단풍이 멋져'라는 문자를&amp;nbsp;보내왔고, 검정고시 보러 들어가서는 '여기서 내가 제일 어린 것 같아'라는 능청스러운 문자를 보내온 아이였다.  선거 공보물이 도착한 날, 남편은 두둑한 인쇄물을 추려 몇 장만 남기고 재활용 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6L%2Fimage%2FqDP4FWEvNd_N0GPaBVq36brA2F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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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혹시 글 실력은 어디서 파는지 아실까요, 변은아 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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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07:09:20Z</updated>
    <published>2026-05-29T07:0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15년 남짓 SNS를 이용하고 있지만, SNS가 만들어낸 비교와 부러움이 우울감을 느끼게 한다는 이론에 그다지 동감하지 못했다. 순간순간 부러움이 올라오기도 하지만 그게 나에게 부정적인 감정으로까지 이어지진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요즘 급작스럽게 그 이론에 동감 중이다. 잠깐의 부러움에서 깊은 부러움으로, 그것을 넘어 시기 질투 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6L%2Fimage%2Fb6MT8_gqzguPwXJ4kRW6uTvVwB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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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 동지의 처방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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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10:15:32Z</updated>
    <published>2026-05-19T10:1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1월부터 매주 월요일 으슥한 밤에 만나는 동지들이 있다. 피를 철철 흘리게 될 각오를 하고 모임 5분 전부터 모니터 앞에서 설렌다. 총칼 대신 펜과 키보드를 들고 동지들과 만난다. 그리고 신기한 경험이 시작된다. 서로의 글이 베이는데도 아프지가 않다.  &amp;quot;오늘은 너무 악한대요, 쌤&amp;quot; 더 신랄한 합평을 요구한다.  처음 우리의 합평은 조심스러웠다. 시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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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인의 생일 알림이 울릴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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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03:40:17Z</updated>
    <published>2026-05-13T03:2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을 알고 싶어 책을 읽고 여행을 하지만, 정작 아직도 모르겠는 건 나다. 나에 대해&amp;nbsp;알아가다 '이건 내가 아니야' 부정하다가 시간을 두고 결국 인정하게 되는&amp;nbsp;때가 있는데, 최근에도 그랬다. 미세하지만 사소하지 않은 내면을 담은 소설을 읽던 중에, 어느새 인물들 사이에 있는 나를 보았고 관심받고 싶은 욕심이 그득한 나를 알았다. 내가 베인 상처의 깊은 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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