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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in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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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직접 경험한 독일에서의 유학생활, 직장생활 그리고 자동차 이야기를 쓰고있습니다. 독일 브랜드의 자동차를 만들고 싶어 독일로 와서 독일 자동차 회사에서 꿈꾸듯 살아가는 중...</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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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28T19:38:4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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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오지 않겠다고 말했던 사람 - 독일에서 쓰는 열다섯 번째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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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15:48:11Z</updated>
    <published>2026-09-17T16:0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유튜브를 틀면 이상하게도 독일에 관한 한국 뉴스 영상이 자주 뜬다. 제목들은 하나같이 자극적이어서 몰락하는 독일 경제라거나 무너지는 독일이라는 말이 화면 위에 큼직하게 박혀 있는데, 그런 제목을 몇 개쯤 연달아 보고 나면 나는 짧은 의문 하나를 품게 된다. 지금 내가 사는 이 나라는 정말 망해가고 있는 걸까.  내가 세상 돌아가는 일에 무던한 사람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Uw%2Fimage%2FmI6WPMChVYUNjlh1Zb4PqFD4Lu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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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국에서 쏟아지는 신차들 - 규제가 가격전쟁을 막자, 경쟁은 신차 물량으로 옮겨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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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7:44:01Z</updated>
    <published>2026-09-12T07:4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HSBC가 지난 6월 셋째 주 낸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하반기 중국 시장에는 신차 156종이 새로 나온다. 3분기에 58종, 4분기에 98종이다. 이 중 90%가 전기차이고, 대부분 10만 위안(약 1,900만원) 안팎 가격대에 몰려 있다. 같은 기간 중국의 승용차 소매판매는 3월부터 7월까지 다섯 달 연속 두 자릿수 비율로 줄었다. 3월 15%,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Uw%2Fimage%2Fe963locxZJvTn7EzBzq2gBmLzF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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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기선 당연했던 것들 - 독일에서 쓰는 열네 번째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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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15:48:11Z</updated>
    <published>2026-09-10T12:5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 휴가에서 돌아오는 길이었다.  독일 남부의 큰 호수를 끼고 달리다가 이름조차 낯선 작은 도시를 지나게 되었는데, 물빛이 좋아 잠깐 차를 세운 것이 늦은 점심으로 이어졌고, 식사를 마치고 호숫가를 따라 천천히 걷다가 젤라또 가게 앞에서 걸음이 멈췄다. 유리 진열장 안에 색색의 젤라또가 봉긋하게 쌓여 있는 것이 그냥 지나칠 수 없을 만큼 맛있어 보여서 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Uw%2Fimage%2FyQf4nAE4M9I9qztQCUQqC2dMOM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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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세가 바꾼 K배터리 생산라인 - 니켈 라인을  뜯어 LFP를 깔기까지, 북미 공장에서 벌어지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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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20:02:32Z</updated>
    <published>2026-09-07T20:0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상반기 북미 리튬이온 ESS(에너지저장장치,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대형 설비) 시장에서 중국계 배터리 기업의 합산 점유율은 75.4%였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 집계로, 1년 전 같은 기간 80.9%에서 5.5%포인트 내려온 숫자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은 4.2%에서 13.6%로 올라섰다. 세 배가 넘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Uw%2Fimage%2FbTHLBqbHlQO_CR4pGx7frh7Hqt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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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점점 길어지는 대답 - 독일에서 쓰는 열세 번째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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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15:48:11Z</updated>
    <published>2026-09-02T2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달 회사에서 마련해준 그룹 영어 수업 첫 시간에 돌아가며 자기소개를 하는 순서가 왔을 때, 나는 예전처럼 짧게 대답하지 않았다. &amp;quot;저는 한국에서 왔어요&amp;quot;가 아니라 &amp;quot;저는 원래 한국 출신인데 독일에서 산 지 십칠 년이 넘었어요&amp;quot;라고, 굳이 뒷문장을 하나 더 붙여서 말했다. 말하는 순간에는 별생각이 없었는데, 자리에 앉아 저마다 자기 나라와 하는 일을 짧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Uw%2Fimage%2FbyAjg1cyoRDBfw41itcEQk2C4W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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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대자동차의 인베스터데이를 바라보면서 - 현대차는 왜 인베스터데이에서 신차 대신 로보택시부터 꺼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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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7:34:09Z</updated>
    <published>2026-09-01T07:3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확정된 숫자와 목표치를 나누어 읽으면 발표 순서의 의미가 달라진다  8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 현대차가 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가장 먼저 소개된 숫자는 신차 대수가 아니었다. 4분기 안에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에 아이오닉5 기반 로보택시를 공급하기 시작한다는 계획, 2028년부터 현대차의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인 조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Uw%2Fimage%2FY4zDl6M7j-bwvPATzzwOOcGArW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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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플이 떠나자 139년 배터리 명가는 왜 무너졌나 - 바르타의 두 번째 파산이 유럽 배터리 산업에 남긴 질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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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17:59:33Z</updated>
    <published>2026-08-28T17:5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7월 24일, 독일 배터리 제조사 바르타(VARTA)가 슈투트가르트 지방법원에 파산 신청서를 냈습니다. 모회사 바르타AG와 자회사 세 곳, 바르타 마이크로배터리와 마이크로프로덕션, 스토리지가 대상이었습니다. 회사가 가장 많이 파는 가정용 배터리 사업부만 신청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나흘 뒤인 7월 28일 법원은 파산관재인을 선임했습니다.  회사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Uw%2Fimage%2FsyaDMS8MP4MD4Wv3ALil0--F4C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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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복도에서 보낸 십 분 - 독일에서 쓰는 열두 번째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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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15:48:11Z</updated>
    <published>2026-08-27T15:3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사 온 지 삼 년이 다 되어간다. 우리 집이 있는 건물에는 모두 열네 가구가 사는데, 우리가 들어올 무렵 비어 있던 곳은 두 집뿐이었으니 나머지에는 이미 사람들이 살고 있었던 셈이다. 그런데 이삿짐 차가 좁은 길을 막고 서 있던 날에도, 계단으로 상자를 나르며 몇 번이나 오르내리던 날에도, 문을 열고 나와 누구냐고 묻는 사람은 없었다. 궁금하지 않아서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Uw%2Fimage%2FMtjhU13ldj4aE98kia1qPU9NHM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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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테슬라의 셀 기가 챌리지 - 테슬라는 왜 배터리 생산 문제를 스타트업 공모전에 걸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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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14:55:30Z</updated>
    <published>2026-08-20T14:5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7월, 테슬라가 독일 그륀하이데의 기가팩토리 베를린-브란덴부르크 공장 문을 외부 스타트업에게 열었다. 이름은 '셀 기가 챌린지(Cell Giga Challenge)'다.  대상은 견학용 전시 라인이 아니다. 이 공장에서 지금 실제로 돌아가고 있는 4680 배터리셀(지름 46mm, 높이 80mm의 원통형 셀) 생산라인이다. 지원 마감은 7월 24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Uw%2Fimage%2Ft4wim-ipkI3XJ3C84zmQPWTYSm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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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국 배터리사의 제로탄소단지 - EU 탄소 상한선이 오기도 전에, 중국 배터리사는 왜 벌써 '제로탄소단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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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14:03:47Z</updated>
    <published>2026-08-19T14:0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8월 18일부터 EU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배터리에는 탄소배출량에 따른 등급이 매겨진다. '탄소발자국 성능등급' 제도다.  이보다 앞서 2025년 2월부터는 배터리 제조사가 모델별&amp;middot;공장별로 전 생애주기 탄소배출량을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했다.  그런데 이 규제가 본격화되기 훨씬 전부터, 중국의 CATL과 BYD는 산둥성 둥잉과 선전 등지에 재생에너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Uw%2Fimage%2FdZ1sqlOLXNxjfiw6nKJ9wHLA-2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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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쳐 말하기 전의 짧은 사이 - 독일에서 쓰는 열한 번째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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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15:48:11Z</updated>
    <published>2026-08-18T12:2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그건 이미 테어민을 잡아놨어요.&amp;quot;  말을 끝내고 나서야 나는 식탁 건너편에 앉은 어머니의 표정이 아주 잠깐 멎어 있는 것을 보았다.  한국에서 부모님이 우리를 보러 독일에 오셨고, 저녁을 먹고 상을 물린 뒤 나는 앞으로의 일정을 하나씩 설명하는 중이었는데, 어디는 며칠에 가고 어디는 몇 시까지 도착해야 하고 어디는 이미 자리를 잡아두었다는 이야기를 이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Uw%2Fimage%2FfSLYo2L7gUcByBTNNTdTWrXeVK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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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테슬라가 라인을 뜯어낸 46일 - 테슬라는 왜 모델S&amp;middot;X 라인을 46일 만에 로봇 공장으로 만들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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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18:43:10Z</updated>
    <published>2026-08-16T18:36:2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1월 28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 일론 머스크가 말했다.  &amp;quot;모델S와 X 프로그램을 명예제대로 마무리할 때가 됐다.&amp;quot;  두 차종은 그해 6월 30일자로 공식 단종됐다. 마지막 차량은 5월 초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 라인을 떠났다.  그 직후 조립라인이 뜯겨나갔다. 걸린 시간은 46일이었다.  빈자리에는 옵티머스(테슬라가 개발 중인 이족보행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Uw%2Fimage%2FCAvGY-0ti-v8wYD_fxvKCI4Yzf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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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피나는 왜 지금 BMW 안으로 들어갔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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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20:22:08Z</updated>
    <published>2026-08-12T20:2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5월 15일, 이탈리아 코모 호숫가의 빌라 데스테. BMW그룹 산하로 들어간 지 넉 달 된 브랜드가 첫 차를 세웠다. 길이 5.2미터, 트윈터보 V8에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얹은 4인승 그랜드투어러. 이름은 '비전 BMW 알피나'였다.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정지&amp;middot;저속 구간에서 전기모터가 엔진을 거드는 약한 전동화 장치를 말한다. 그랜드투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Uw%2Fimage%2FS016AW-5LUGLGl8bAxyBEUK7Gb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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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 없는 집 - 독일에서 쓰는 열 번째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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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12T15:1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학하는 동안 나는 기숙사에서 살았다. 그곳은 한국의 기숙사와 크게 다르지 않아서 침대도 책상도 작은 부엌도 이미 놓여 있었고, 천장에는 당연하다는 듯 조명이 달려 있었다. 방을 배정받고 문을 열고 들어가 벽의 스위치를 누르면 불이 켜졌는데, 나는 그 사실을 단 한 번도 특별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불이 켜지는 일은 물이 나오는 일이나 문이 잠기는 일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Uw%2Fimage%2FMFK91opIESKvNVlBXpefRkQ6p_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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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산도 양산도 없이 - 독일에서 쓰는 아홉 번째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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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05T11:4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일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어느 날, 창밖으로 부슬부슬 내리는 가랑비를 보고는 별생각 없이 우산을 챙겨 집을 나섰는데, 길을 얼마 걷지도 않아 어딘가 어색한 기분이 들어 주위를 둘러보니 우산을 쓰고 걷는 사람이 나 말고는 거의 없었다.  쏟아지는 비는 아니었다. 그렇다고 안 맞아도 될 만큼 안 오는 것도 아니라고 나는 생각했는데, 사람들은 후드를 뒤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Uw%2Fimage%2FUXXIWhfrisnYqUW16jFMv5N5d6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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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려도 되는 것과, 느려서는 안 되는 것 - 독일에서 쓰는 여덟 번째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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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15:48:11Z</updated>
    <published>2026-07-29T13:4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SNS 피드를 무심코 넘기다 손가락을 멈춘 게시물이 하나 있었다. &amp;quot;이민 온 걸 후회하게 만드는 나라 순위&amp;quot;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리스트였다. 스크롤을 내리다 독일이 3위에 올라 있는 걸 보고는 나도 모르게 피식 웃어버렸는데, 이유가 단 한 줄이었기 때문이다. 너무 느린 행정 처리. 17년째 이 나라에 살고 있는 나로서는, 반박할 말을 찾기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Uw%2Fimage%2FYHYB70wdMKsQfYxy1fqFV5dD6z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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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요일 세 시, 텅 빈 사무실 - 독일에서 쓰는 일곱 번째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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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15:48:11Z</updated>
    <published>2026-07-22T10:5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은 일터에 있다는 감각과, 그 일터가 계속 존재하리라는 믿음은 같은 말이 아니었다. 얼마 전 폴크스바겐 그룹의 긴축안이 발표되었다. 대부분은 이미 오래전부터 회자되던 내용이었지만, 그 안에는 독일 내 공장 네 곳의 문을 닫아야 한다는 대목이 있었다. 그룹의 구조상 회장은 그런 안을 제안할 수 있지만, 그것이 실제로 실행되려면 대주주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Uw%2Fimage%2FobchCxxVfBjVqPvJRtYEOHLzMA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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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어컨 없는 나라의 여름나기 - 독일에서 쓰는 여섯 번째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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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15:48:11Z</updated>
    <published>2026-07-15T13:27: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덧 이번 해의 여름이 왔다. 최근 들어 매년 더운 여름이 조금씩 빨리 찾아오는 것 같은데, 올해 유럽의 여름은 한국 뉴스에도 여러 번 보도될 만큼 기록적인 더위로 시작했다. 사실 내가 독일에 처음 왔을 당시만 해도 여름이 이렇지 않았다. 독일의 여름 하면 해는 내리쬐지만 공기가 건조해서 찝찝하지 않고 불쾌함도 많지 않은 계절이었다. 독일 북쪽에 속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Uw%2Fimage%2FnTqa3dOJVHepLIBHGZyh3DX_l7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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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천히 데워지는 관계들 - 독일에서 쓰는 다섯 번째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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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15:48:11Z</updated>
    <published>2026-07-10T10:5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일 사람들은 다가가기 어렵고 개인적인 성향이 강해서 쉽게 가까워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나 역시 오랫동안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돌아보면 그건 선입견에 더 가까웠던 것 같다. 사람을 편견 없이 좋아해주고 곁을 쉽게 내어주는 독일 사람들도 분명히 있었고, 다만 그 곁을 내어주기까지의 시간이 한국에서 겪어온 것과는 다른 속도로 흘렀을 뿐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Uw%2Fimage%2F3lBkiqTPscA6XCf4NmS83B4Jt7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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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쉼과 일의 경계가 무너지지 않는 나라 - 독일에서 쓰는 네 번째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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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15:48:11Z</updated>
    <published>2026-07-01T08:2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1월 첫째 주, 새해 인사가 아직 가시지 않은 사무실에서 팀장이 말했다.  &amp;quot;올해 휴가 계획, 이번 달까지 시스템에 다 넣어두세요.&amp;quot;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 나는 잠깐 귀를 의심했다. 이제 막 새해가 시작됐는데, 12월까지의 휴가를 지금 결정하라고? 그해 내가 어떤 기분일지, 어떤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데 그 먼 날들을 어떻게 미리 알고 채워 넣는단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Uw%2Fimage%2FJjApvg2roqOUTdXgYCYAoueBCR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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