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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쟁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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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산과 들을 마냥 걷는 게 좋다. 산과 들에 자라는 나무들을 좋아한다. 느긋하게 여행을 하며 사람들을 만나고 글을 쓰려 한다. 내 주변의 소소한 일상들과 함께!</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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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26T04:33: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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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짓고 싶은 집 - 관계를 잇는 공간의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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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12:50:16Z</updated>
    <published>2026-10-12T12:5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창 집을 짓고 있던 중에 나는 내가 짓고 싶은 두 번째 집을 생각했다. &amp;ldquo;언니는 그렇게 고생을 하고서 또 집을 짓고 싶어?&amp;rdquo; 동생 셋은 하나같이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함께 사는 것에 회의감이 밀려올 때마다 나는 &amp;lsquo;괜히 같이 살 집을 지었나 봐.&amp;rsquo;라는 생각을 하고서도 금세 &amp;lsquo;두 번째 집&amp;rsquo;을 떠올린다. 나도 참 어지간하구나 싶다.  가장 먼저 내가 짓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Iu%2Fimage%2Fv12l3YUhkJUfbaJq4zaZtBAQYO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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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복되는 후회 - 우리 집 짓지 말 걸 그랬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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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7:54:19Z</updated>
    <published>2026-09-28T07:5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함께 산 지 반년 정도 지났을 때였다. 어느 날 동생 하나가 회의 때 슬쩍 말을 꺼냈다. &amp;ldquo;있잖아 언니들. 남편이 부탁 좀 하나 해달래. 집에 들어오거나 나갈 때마다 불러서 인사하는 거 좀 불편하다고.&amp;rdquo; &amp;ldquo;그럴 수도 있겠네. 알겠어. 그렇게 할게.&amp;rdquo;  대답은 참 쿨하게 했지만 당혹스러웠다. 말을 곱씹어보고 생각을 거듭할수록 기분이 점점 더 나빠졌다. &amp;lsquo;아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Iu%2Fimage%2F1GsS3MyGsIG8sbdfrwnjq6lp78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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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기로운 격리생활 - 전염성의 일장일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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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05:40:32Z</updated>
    <published>2026-08-31T05:4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의 집짓기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다. 그러니까 코로나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셈이다.  코로나로 자유롭지 못한 2년의 시간을 집 짓느라 다 보냈다. 처음 땅을 알아보러 공인중개사사무실에 들렀을 때만 해도 4명 이상 모이는 게 금지된 시기였다. 실내외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고, 마스크를 벗고 음료수조차 마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Iu%2Fimage%2FxDRhx-hb6RWVoBSI0sjpg77BEk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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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인4색 주방과 음식들 - 다정가에서 명절을 보내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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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00:30:53Z</updated>
    <published>2026-06-08T14:5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매들이 한 건물에 살기 시작한 후 명절을 앞두고 매번 회의가 열렸다. 우리가 다 함께 부모님 댁으로 내려갈 것인지, 언니와 부모님이 다정가로 오실 건지 결정하는 거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어떤 때는 부모님 댁에서 모이고 어떤 때는 다정가에서 모였다.  자매들이 모여 살다 보니 어느날부터인가 부모님 댁에 가는 빈도가 줄어들었다. 시골 부모님 댁에서 오랜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Iu%2Fimage%2Fa7_iKjprDJHJ3wnjE_sPbKvcuH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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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차 전쟁 - 차 키는 또 어디로 갔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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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12:18:32Z</updated>
    <published>2026-06-05T12:1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러 가족이 같은 건물에 모여 살면 기쁘고 신나는 일도 많겠지만 크고 작은 문제들도 심심찮게 생길 거라고 짐작은 했다. 가장 갈등의 골을 깊게 만드는 문제가 주차일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 못했지만 말이다.  모든 주차 문제는 일단 가능한 주차 공간과 보유하고 있는 차량의 수가 맞지 않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우리가 지은 상가주택은 4층 건물이고 기본 주차대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Iu%2Fimage%2FSmkZmikvW9y4_OpV3FDol_5jqt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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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층간 소음, 그게 뭔가요? - 오늘은 노래방 여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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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11:18:40Z</updated>
    <published>2026-06-01T11:18:4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3층 아줌마! 뭔 난리가 난 거래요? 좀 조용히 못하시겠어요?&amp;quot; 깨똑. 저녁 늦게 단톡방에 글이 올라왔다. 2층 막내가 3층 세째에게 보내는 메시지. 오늘도 3층 거실에서 난리가 났나보다. 얼마나 뛰어논 거야 대체. 하긴 우리 집에서도 살짝 쿵, 쾅, 쿵, 쾅 희미한 소리가 들리긴 했다. &amp;quot;아, 네~조심할게요. 노래방을 좀 열었습니다.&amp;quot; 글로 머리를 조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Iu%2Fimage%2FsV6cw-7_LXdqoDITukvq3ptT1K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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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하는 나무 - 준비 안 된 사업의 말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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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13:06:49Z</updated>
    <published>2026-05-29T13:0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부부는 사업을 해본 적이 없다. 결혼 전이나 후나 오로지 근로 소득으로만 살아왔고 사업을 구체적으로 마음먹어본 적도 없었다. &amp;lsquo;회사에 다닐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 오래 붙어있는 게 최고&amp;rsquo;라고 생각했으니까. 남편이 취미 삼아 목공 작업장을 하나 빌려 주말엔 거기서 이것저것 만들어보면서 훗날 회사 그만두면 공방을 꾸려볼까 막연하게 생각해 본 게 전부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Iu%2Fimage%2FyT9-3NYGT7a_0SG2z-6H3uD70A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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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 행복한 다정가 - 자다가도 웃음이 난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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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5T08:32:40Z</updated>
    <published>2026-05-25T08:3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엄마&amp;rsquo;라는 이름은 언제 들어도, 언제 불러봐도 아련하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엄마를 찾는 딸을 다섯이나 가진 우리 엄마는 행복한 날이 더 많을까 괴로운 날이 더 많았을까. &amp;lsquo;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amp;rsquo;는 말을 진리로 믿는 나는 &amp;lsquo;다섯&amp;rsquo;이라는 숫자만 떠올려도 버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왜 열다섯 명이 모여 사는 이 가볍지 않은 선택을 감행했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Iu%2Fimage%2FT4QMTYIRtIbV3ymhGyfjwtHbfZ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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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건축탐구 집 - 유튜브 생각을 못하다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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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2T12:58:25Z</updated>
    <published>2026-05-22T12:5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을 짓고 나서 꽤 여러 번의 취재 제안을 거절했다. 솔직히 자매들이 모여 집 짓는 게 그렇게 특이한 일인가, 싶기도 했다. 어려서부터 같이 살았고, 서울 와서도 모여 살았기에 그저 그냥 우리가 사는 방식일 뿐이었다. 다만 또래들에 비해 자매 숫자가 많은 게 특이사항이랄까.  설계를 맡은 건축사사무실과 시공사로서는 한 작품을 끝내고 난 뒤 홍보가 필요한 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Iu%2Fimage%2Fb88uFChBHKp_1hL-Y_hJDL6DgD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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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줄자 든 깐깐 감리 - 준공은 결국 해를 넘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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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06:40:25Z</updated>
    <published>2026-05-18T06:1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가 다르게 위로 쭉쭉 올라가던 기초 공사와 달리 내외부 막바지 마감 작업은 하나같이 더뎠다. 온종일 8명의 기술자가 붙어 타일 작업을 하는데도 여러 날이 걸렸다. 가장 난이도가 높은 분야 중 하나가 타일 작업이라는 걸 집을 지으며 비로소 알게 되었다. 타일의 크기에 따라 타일 가격과 작업 난이도가 몇 배나 오른다는 것도 그때 알았다. 나중에 살면서 보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Iu%2Fimage%2FhmG1LtVUEaASTzFZQilPlBpteR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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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짓다 유목민이 된 사연 - 에어비앤비 한달살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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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4T23:43:45Z</updated>
    <published>2026-05-14T23:4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살던 아파트 매매 잔금일이 너무 늦어 걱정했는데, 새 집에 입주할 수 없어 떠돌이 신세가 될 줄이야. 입주일을 맞추는 일은 역시 불가능한 미션이었다.  새 집 설계가 끝나자 10년 살아온 아파트를 공인중개사사무실에 매물로 내놓았다. 그날은 한 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우리 부부의 결혼기념일이기도 했다. &amp;lsquo;새해에는 집을 팔고 잘 지은 새집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Iu%2Fimage%2Fn8pwplNG11G6N4MVoMOjiOeLY9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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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들에겐 미로 아이들에겐 아지트 - 입구는 대체 어디에 있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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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04:09:59Z</updated>
    <published>2026-05-11T04:0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겉모습만 봐서는 당장 들어가 살아도 될 것 같았다. 하지만 안에서는 아직도 분주하게 날마다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외부 작업이 다 끝나고 시스템 비계가 철거되던 날을 잊을 수가 없다. 몇 달 동안 꼭꼭 숨겨두었던 비밀의 집을 개봉하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내 모습을 누군가 지켜보고 있었다면 오래 전 집을 싹 고쳐주는 TV 프로그램에서 완전히 달라진 집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Iu%2Fimage%2FdhFiJ3WbnEN7APWzwu3nnqnV0o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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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장 소장의 무단결근 - 시공은 산으로 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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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7T23:10:10Z</updated>
    <published>2026-05-07T23:1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건축은 똑같은 과정을 무한 반복하는 일이다. 1층부터 4층까지 차곡차곡 쌓아가는 일은 봄을 지나 여름 내내 지속되었다. 철근을 촘촘히 박고, 사방에 나무틀을 짜서 세우고, 그 안에 칸을 만들어 벽을 세우고, 전기와 설비들이 필요할 때마다 적정 자리에 넣어주고, 맨 마지막에는 콘크리트를 타설한다.  철근 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Iu%2Fimage%2FHtTjhpq9VkYqGICPkxbVL-LfDE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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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근기근현상 - 시공비는 오르고 마음은 조마조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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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4T01:48:25Z</updated>
    <published>2026-05-04T01:4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로나19 팬데믹이 집을 지어줬다고 말하고 다녔는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을 짓다 말 뻔했다.  두 달이나 기다리는 동안에는 피가 마르더니 터파기를 한 후 공사는 빠르게 진행되었다. 바로 다음 날 퍼즐기초작업으로 지내력을 보강하고 흙을 퍼낸 자리에 레미콘 차가 네 대 들어와 콘크리트를 쏟아부어 바닥을 채워갔다. 그때부터 날마다 철근팀, 목수팀, 설비팀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Iu%2Fimage%2FLE_2ezNCdzEsVRjlE5Y55s5xk0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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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삽은 언제 뜨나요? - 두 달이나 기다린 허가, 허가, 허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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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00:50:22Z</updated>
    <published>2026-05-01T00:5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계가 완성되면 바로 시공에 들어가는 줄 알았다. 물론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거라고는 생각했다. 시공사와의 계약은 한참 전에 마쳤으나 건축 허가를 다시 받아야 했다. 토지를 매입할 때 이미 되어있던 건축 허가는 소용없었다. 건축, 대수선, 용도변경 허가서를 포함하는 건축허가를 다시 받아야 했다. 한 달 꼬박, 건축허가에 걸린 시간이다. 벌써 새 학기가 시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Iu%2Fimage%2F8Ws9w9k_nlpP041hg-Dc-yNXlJ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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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약 없는 월세살이 - 세월은 흐르고 시공은 늦어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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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23:46:32Z</updated>
    <published>2026-04-26T23:4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 뜻대로 이루어지는 일은 단 하나도 없다! 분양공고에 명시한대로 완공되지 않으면 어마어마한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아파트를 제외하고 예상 시기에 맞춰 완공되는 집이 거의 없다는 속설은 사실인 게 분명했다. 개인 주택을 지어본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몇 달이나 늦어졌다고 하는 말은 괜한 투정이나 엄살이 아니었다. &amp;lsquo;6개월이면 짓는다&amp;rsquo;는 부동산 사장님의 말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Iu%2Fimage%2FoAHngV49eMk-FATVIrL-va5YtS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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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집 팔이 - 진학과 전학의 고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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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11:37:58Z</updated>
    <published>2026-04-24T11:3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을 팔아야 한다, 당장. 하나도 아니고 네 집을 동시에 팔아야 했다. 그것이 우리의 첫 번째 현실 미션이었다. 대출로 마련한 자금에 있던 돈을 끌어모아 땅 사는 데 다 써버리고 나니 슬프게도 우리에겐 여윳돈이 하나도 없었다. 그러니 하나씩 집을 팔아 한 층씩 건물을 쌓아 올려야 한다. 생각해 보면 정말 말도 안 되는 짓을 시작한 거다.  각자 결혼생활 1&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Iu%2Fimage%2FI0hI9bhPJP97lAmAFfBgVKPeZ3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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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성된 설계도② - 4인 4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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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3:43:3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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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2층부터 다락까지 4 가구를 테트리스처럼 끼워 넣으며 차곡차고 쌓았다. 4 가구를 같은 크기와 같은 구조로 만들 수 있는 여건도 아니어서 각자의 경제력과 필요 면적 등을 최대한 반영해 구성했다. 정말 다행스러운 것은 각자 원하는 층이 별로 겹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2층 : 막내, 하고 싶은 거 다 해봐  2층 201호는 통으로 막내네 집이다. 벽난로+운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Iu%2Fimage%2Fde-f6hdkWUn8hWMpDmjMQMYVYr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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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성된 설계도① -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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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03:04:25Z</updated>
    <published>2026-04-17T03:0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 차례의 지난한 변경 과정을 거쳐 설계를 완성해 냈다. 이 과정을 이렇게 한 줄로 쓰기 미안할 정도다. 첫 평면도가 나오기 전날, 심지어 잠까지 설쳤다. 이렇게나 떨리고 설렐 일인가. 얼마 만에 느껴보는 두근거림인지 스스로 어이없어 웃음이 다 났다. 합격 불합격 판가름 나는 날도 아닌데 완성된 설계도가 너무 궁금해 죽겠는 거다. 시간을 몇 번이나 확인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Iu%2Fimage%2FIpDOjiIkfUTt4NLwgqRzsvYS7y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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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의 흔적 사람의 흔적 - 허물어진 아파트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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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6:27:11Z</updated>
    <published>2026-04-13T06:2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8년 봄, 어렵게 서울에서 두 번째로 구한 집이었다. 출퇴근의 편의성을 생각해 지하철 2호선 주변을 오래 걸어 다니며 발품을 팔았다. 집값이 비교적 싼 편이라고 전해 들은 뚝섬역, 성수역, 건대입구역 주변부터 샅샅이 뒤졌다. 충청도의 작은 시골서 나고 자란 내게 거기서 만난 서울은 여러모로 놀라웠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걸음걸이가 적나라하게 보이는 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Iu%2Fimage%2FuyGoDs_b-BQJivpzp1IQwvu07k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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