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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ife barist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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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dasiosim</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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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속수무책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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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15T04:59:3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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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쉬는 것도 눈치 보이는 신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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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7:40:44Z</updated>
    <published>2026-10-02T07:4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정 팀장은 일 년 만에 연차를 사흘 붙여 썼다. 아이 방학에 맞춰 강릉 숙소를 예약한 것도, 휴가 신청서를 올리라고 두 번이나 말한 것도 아내였다. 정 팀장은 휴가원을 올리고도 결재가 날 때까지 팀장 회의 일정표를 몇 번이나 확인했다. 그 주에 중요한 보고가 없다는 건 진작 챙겼다.  첫날 아침, 숙소 앞 카페에서 커피를 받아 창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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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쟁통에 배운 생존의 기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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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22:56:41Z</updated>
    <published>2026-09-28T07:4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냉장고를 비우지 못하는 사람       살아남으려면 캐묻지 않는 법부터 배워야 했던 시절이 우리에게 있었을까? 있었다면 그건 언제부터였을까? 정 팀장은 이 질문을 의도치 않게 오래 품었지만, 쉽게 답을 찾을 순 없었다. 난제의 실마리는 역사책이나 강연에서 시작하지 않았다. 어느 날 아내의 잔소리를 듣다가 풀렸다.       &amp;ldquo;여보, 이거 언제 산 거야? 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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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연은 인연이 아닐 수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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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02:36:06Z</updated>
    <published>2026-09-17T06:4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때가 있는 법  부장 승진자 명단이 붙은 날, 조 차장은 평소보다 일찍 퇴근했다. 명단에 그의 이름은 없었다. 대신 같은 기수인 강 차장의 이름이 있었다. 그날 저녁, 정 팀장은 조 차장을 불러 위로주를 따라주었다. 조 차장은 소주 한 잔을 단번에 털어 넣었다.  괜찮습니다, 팀장님. 다 때가 있는 거지요, 뭐.  정 팀장은 그 말을 어떻게 받아야 할지 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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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아실현은 어쩌다 실적이 되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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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3:13:49Z</updated>
    <published>2026-09-11T03:0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1.&amp;nbsp;회사 일과 자아실현  정 팀장 팀에 신입 사원이 들어온 건 반기 평가를 두 달 앞둔 시점이었다. 노 사원은 입사 첫 주부터 밤 열한 시까지 자리를 지켰다. 정 팀장이 먼저 퇴근하라고 하면 그는 웃으며 손사래를 쳤다. &amp;quot;저는 이게 재밌어서 하는 거예요. 이 프로젝트, 진짜 제 걸로 만들고 싶어요.&amp;quot; 그는 자기평가서 자기계발 목표 칸에 이렇게 적었다. &amp;quo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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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간 출판) 철학이 김 부장을 구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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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2:00:04Z</updated>
    <published>2026-09-09T01:5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8시 50분, 공덕역 횡단보도. 신호가 바뀌면 수십 명이 동시에 길을 건넌다. 짙은 남색 정장, 검은 가방, 비슷한 보폭.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다 같이 걷다가, 다 같이 멈춘다. 나도 그 안에 있다. 27년째.&amp;nbsp;오늘 아침 이 무리에서 내가 빠진다면, 몇 사람이나 알아챌까. 아마 아무도 모를 것이다. 횡단보도는 내일도 다시 사람들로 채워질 테니까.&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cmK%2Fimage%2Fki6iNW6qzLXQ4itgK9k-Mc_D9J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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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나를 증명할 수 없다 - 넷플릭스 시리즈 &amp;lt;들쥐&amp;gt; 명대사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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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2:03:15Z</updated>
    <published>2026-09-07T07:2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는 어떻게 살았길래  드라마 〈들쥐〉를 끝까지 다 봤다. 지금까지도 잊히지 않는 대사들이 꽤 있다.  자기 인생을 통째로 도둑맞았다고 믿는 주인공이 형에게 묻는다.  주민등록번호도 지문도 다 그놈이 가져갔다고. 나를 나라고 증명해 줄 게 아무것도 없어. 이런 상황에서 형은 형이 누구인지 증명할 수 있냐고?  형이 답한다. 없지. 내가 누구인지는 다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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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안에 그가 있다 - 닫히지 않는 마음의 법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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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0:35:08Z</updated>
    <published>2026-09-03T00:3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할까, 침묵할까  팀이 맡은 프로젝트가 크게 삐끗했다. 언제나 그렇듯 윗선은 책임질 사람을 찾았다. 이미 팀 분위기는 담당자인 민 대리를 향하고 있었다. 민 대리는 정 팀장이 3년 동안 함께 일하며 아끼던 후배였다.  프로젝트 실패는 민 대리 혼자 뒤집어쓸 일이 아니었다. 그렇게 큰 사업을 어떻게 대리 한 사람 혼자 망칠 수 있겠는가. 무리한 일정을 밀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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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아는 듣겠냐? - 넷플렉스 '들쥐&amp;quot;가 말한 인권과 그 사람만의 가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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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4:30:09Z</updated>
    <published>2026-08-31T02:3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아는 듣겠냐?       넷플릭스 시리즈 &amp;lt;들쥐&amp;gt;가 흥행몰이 중이란 말에 귀가 솔깃해 피 같은 주말을 바쳤다. 웹툰이 원작이라더니 구성이 탄탄하고 전개가 빨랐다. 왜 1위를 달리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무자비한 폭력이 가득 찬 TV에서 귀를 의심케 하는 대사가 들려왔다.       &amp;quot;사람 함부로 죽이면 안 돼. 사람은 저마다 가치를 갖고 있거든.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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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 사람이 자리를 만드는 건 아니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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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23:11:30Z</updated>
    <published>2026-08-27T02:2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크라테스 vs 공자       석 달 전, 정 팀장과 케빈은 나란히 팀장이 되었다. 정 팀장은 대리, 과장을 거쳐 10년 만에 그 자리에 올랐고, 케빈은 미국 지사에서 스카우트되어 이 회사 짬밥 하루도 없이 곧장 팀장으로 왔다. 점심시간, 회사 앞 카페에서 케빈이 스마트폰을 내밀었다. 요즘 화제인 AI 재연 영상, &amp;quot;자리가 사람을 만드는가, 사람이 자리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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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어쩌다 이런 사람이 되었나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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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02:45:51Z</updated>
    <published>2026-08-20T01:2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길에 직장인들의 하소연이 올라오는 앱을 열곤 한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의 수많은 사연이 쏟아진다. 승진했는데 연봉은 깎인 이상한 계약서, 후배에게 추월당한 지옥불 같은 분노, 상사의 말 한마디에 밤새 뒤척이다 몸도 마음도 다 녹았다는 소금인형 닮은 회사원. 처음엔 그저 직장인의 흔한 넋두리로 읽었다. 그런데 몇 해에 걸쳐 소복이 쌓인 사연들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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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장에도 사주팔자가 있다 - 교정을 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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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00:40:17Z</updated>
    <published>2026-08-15T00:4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 왜 하필 지금 이 단어가 생각났지? 초고 쓸 때 떠올랐다면 더 좋은 글이 되었을텐데.  8월 말 나올 책을 교정 중이다. 교정지는 사람으로 치면 태아 사진쯤 된다. 태어날 아기의 얼굴과 표정을 사진으로 상상하듯, 교정지를 읽으면 이제 나올 새책의 모습을 떠올리며 웃게 된다.  내가 준 원고를 편집자가 어떻게 고쳤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교정지를 보는 기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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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 곧 내 이야기가 됩니다 -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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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01:20:18Z</updated>
    <published>2026-07-10T01:2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나라는 참 좋은 나라입니다. 정부에서 어르신들께 &amp;lsquo;효돌&amp;rsquo;이라는 인형을 보급하기까지 합니다. 일곱 살 손주를 닮은 얼굴을 하고, 말을 건네면 대답을 합니다. 약 먹을 시간과 산책 시간을 알려주고, 움직임을 감지해 고개를 돌리기도 합니다. 전국에 이미 1만 대 넘게 보급되었다고 합니다.  서류상으로는 정서 지원이라고 하고요, 우울증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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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 곧 내 이야기가 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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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00:54:59Z</updated>
    <published>2026-07-05T00:5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치매는 늘 남 얘깁니다. 뉴스 속 요양원, 실종, 보이스피싱은안타까움과 동시에 안도감을 만듭니다.우리 집 얘긴 아니라는.  그런데 어제 들은 아내의 경험담은  높기만 했던 우리 집이란 울타리를 가뿐히 넘습니다.  치매 할머니에게 스팸 전화가 매일 옵니다.아마 사기 전화였을 겁니다. 불행 중 다행인지 할머니는 그 전화를 딸이 한 걸로 알곤 상기된 목소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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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음을 앞당겨도 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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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02:38:19Z</updated>
    <published>2026-07-03T02:2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그만 아프고 싶어  요양원 의사는 하루가 멀다 하고 저에게 물었습니다. 몰핀을 늘려도 되겠느냐고요. 어머니의 비명 때문에 의사의 말은 잘 들리지도 않았습니다. 그런 건 전문가인 당신이 알아서 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저는 흥분해서 따졌습니다. 지금도 몰핀의 양이 많은 편입니다. 더 늘리면 쇼크로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합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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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어떤 모습으로 삶을 마감하고 싶은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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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6T05:33:10Z</updated>
    <published>2026-06-26T05:1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 수업  드디어 마지막 시간입니다.&amp;nbsp;그동안 우리는 많은 질문을 지나왔어요.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나를 잘 돌보지 못하는가.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건가.  그리고 오늘, 마지막 질문이 도착했습니다.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삶을 마감하고 싶은가.  읽고 쓰는 동안 여러분 안에서 무언가 바뀌었을 거예요. 굳은 생각에 햇빛이 들고, 무심히 지나치던 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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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분은 배고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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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08:14:04Z</updated>
    <published>2026-06-23T08:1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氣라는 글자가 기억하고 있는 것  오늘 아침에도 눈을 뜨자마자 휴대폰부터 더듬었다. 알람을 끄려는 게 아니라 날씨 때문이다. 미세먼지 나쁨, 오후 한때 소나기. 그 두 줄을 확인하는 순간, 몸은 아직 침대에 있는데 기분이 어느 정도 정해져 버린다. 비 온다니까 출근하기가 더 싫어졌다.  이런 걸 보면 날씨와 기분 사이엔 분명 무언가가 있다. 그러고 보면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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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혐오의 바다에서 익사하지 않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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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9T06:00:22Z</updated>
    <published>2026-06-19T06: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빨갱이는 죽여도 돼!&amp;rdquo;  서울 한복판, 대낮이었습니다. 빨간 모자에 군복을 입은 어르신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저 빨간 말을 외치고 있었어요. 그 한마디가 제 안의 순진함을 단칼에 베어버렸습니다.  도대체 빨갱이가 뭐길래. 우리나라엔 법이 있는데, 죽여도 된다니. 저런 말을 저렇게 사람들 앞에서 해도 되는 걸까. 부끄럽고, 화가 났습니다. 솔직히 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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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맹인에게 보는 법 배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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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02:00:04Z</updated>
    <published>2026-06-05T0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머니와 외할머니  지금까지 나를 찾는 데 집중했다면 오늘부터는 나에게서 우리로 확장하는 글쓰기를 시작합니다. 강사는 조심스레 자기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어머니가 글을 읽지 못하셨다고요. 초등학생 아들에게 가정통신문을 크게 읽어보라고 하셨던 건, 학교에서 배운 것 좀 자랑하라는 뜻이기도 했지만, 사실은 글을 모르는 어머니가 준비물과 소풍날을 빠짐없이 기억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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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 속 파먹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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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00:59:11Z</updated>
    <published>2026-06-01T00:5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쓰기는 속 사정을 건져올리는 일  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에 등장한 한 대사 때문에 이 글을 씁니다. 시나리오를 쓰고 영화를 만드는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우리 일은 사람 속 파먹는 일이라고. 아마도 글이나 영화라는 것이 결국 사람의 마음을 이리저리 파헤치지 않고서는 만들어질 수 없다는 뜻일 겁니다.  저는 이 말에 무조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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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amp;nbsp;확신하고 또 틀릴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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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2T07:15:34Z</updated>
    <published>2026-05-22T07:1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달 수업이 끝날 무렵, 문득 이런 질문이 생겼습니다. 사람이 틀릴 수 있다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데, 왜 나는 매번 이렇게 확신하는 걸까. 이 확신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요. 마침 이번 달 주제 책인 흄의 『인간 오성에 관한 탐구』가 바로 이 문제를 다룬다고 했습니다.  강사는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소개했습니다. &amp;ldquo;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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