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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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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 쓰는 법을 배우지 못했지만, 소소한 일상에서 느끼는 여러 생각을 글로 옮기는 취미를 갖고 있습니다. 작은 울림을 주는 메시지를 담아보려 정성으로 詩와 수필을 쓰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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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15T02:17: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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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파트 평수와 사람의 품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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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0:41:28Z</updated>
    <published>2026-10-11T00:4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여보! 현관 앞에 이게 놓여 있는데 뭐지?&amp;rdquo; 퇴근길 현관 앞에 작은 병과 상추가 담긴 비닐봉지가 있었습니다. 아내에게 물었더니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가져다 놓은 매실액과 채소라고 했지요. 아파트 복도와 현관을 청소하던 분이었습니다. 아내와 동갑내기인 아주머니는 늘 온화한 얼굴로 주민들에게 인사를 건넸지요. 아내도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명절이면 작은 선물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KQ%2Fimage%2F8AtcnlD73xB7jjFJuCsyIOVPQQ4.jpg" width="4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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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 한끼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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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10:57:24Z</updated>
    <published>2026-09-28T10:5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야! 너는 매일 점심시간에 어디 갔다 오는 거냐? 다른 짓하는 건 아니지?&amp;rdquo;  &amp;ldquo;무슨 소리야. 집이 바로 옆이니 집에 가서 점심 먹고 오는 거지.&amp;rdquo;  너른 고을 광주에서 자란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한 번도 도시락을 준비해간 적이 없지요. 집이 학교와 가까워 점심시간엔 집으로 가서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여섯 남매나 되는 자식들의 도시락을 챙기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KQ%2Fimage%2FHt5DcVGBQfAcJo_17V2BMz7dYW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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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가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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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07:19:58Z</updated>
    <published>2026-09-25T07:1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자락 소슬바람 가슴 깊이 스며들고 낮에도 별이 내릴 듯 눈 시린 하늘 아래 북소리 둥둥 울리면 온 마을이 춤춘다.  바람이 소릴 낳고 그 소리는 새를 불러 눈부신 은빛 날개 푸른 하늘 수를 놓고 휘영청 솟은 보름달 온 세상을 품는다.  저 달은 내 고향이고 어버이의 얼굴이라 아득한 옛 추억도 달빛 따라 젖어드니 &amp;ldquo;그립고 사랑합니다.&amp;rdquo; 술 한 잔을 올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KQ%2Fimage%2FsAfm1_kcsM-4mH7x5SuDVU0cul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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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지가 나를 바라보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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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01:27:47Z</updated>
    <published>2026-09-19T01:2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민족의 영산(靈山)에 들어 백두산 천지를 만났습니다. &amp;lsquo;백두산은 제 모습을 쉽게 보여주지 않는다.&amp;rsquo;, &amp;lsquo;3대가 덕을 쌓아야 천지를 볼 수 있다&amp;rsquo;는 말이 괜히 생긴 게 아닌 듯했지요. 하필 중국도 장마철이라 도착한 날부터 나흘 내내 비가 내렸는데 백두산으로 향하는 길에도 비는 그치지 않았습니다. 차창 밖 풍경은 뜻밖에도 낯설지 않았지요. 강원도 어느 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KQ%2Fimage%2FsqZpJ-f3GKzPswFvACErSFAL13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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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 숲길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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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00:55:00Z</updated>
    <published>2026-08-15T00:5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 숲의 적막 속에서 한 生의 불씨를 당겨 純銀의 매듭을 풀고 알몸으로 깨인 넋이 이제 막 꼭두서니 빛 둥지 트는 이 새벽  외곬 달아나다 못다 챙긴 깃털들이 觸手의 귀 곧추 잡고 비늘 터는 어둠 저 끝 한기둥 나무로 서서 다시 묻는 내 안부여!  빛으로 서는 餘白 둘레둘레 잎 모우고 부챗살 이우는 가지 무지갯빛 새살이 돋아 그 맥박 거친 숨소리 결 고르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KQ%2Fimage%2FMlJueStqg2kqiLYGxV7-Rq1dOH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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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나무의 매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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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23:38:46Z</updated>
    <published>2026-07-26T23:3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나무는 참 신기합니다. 속이 비어 있는데도 쉽게 꺾이지 않지요. 태풍이 불어도 부러지지 않고, 눈보라 속에서도 꼿꼿함을 잃지 않습니다. 비결은 속을 비운 겸손함과 줄기마다 단단한 매듭이 중심을 잡아주기 때문이지요. 제가 모시는 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이런 말씀을 드린 기억이 납니다.  &amp;ldquo;대나무가 높이 자랄 수 있는 건 매듭이 지탱해주기 때문입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KQ%2Fimage%2FEVd6voXrJQECUcWWgS2veIz1_3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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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00년 침묵을 깨운 붓, 고려불화의 부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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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00:51:48Z</updated>
    <published>2026-07-20T00:5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자랑스러운 문화유산 고려불화를 되살리겠다는 일념으로 20년 넘게 붓을 잡았습니다. 이제 그 결실을 세상과 나누고 싶습니다.&amp;rdquo;  경기도청에서 문화예술과 종교업무를 담당하던 시절, 한 비구니 스님이 찾아와 전시회 지원을 청하셨습니다. 며칠 뒤 작업실을 찾았지요. 벽마다 걸린 고려불화를 마주한 순간, 저는 한동안 말을 잃었습니다.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700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KQ%2Fimage%2F1ILohqIuaGujnD6rXeLZoSUxsk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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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과는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 -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의 사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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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10:36:51Z</updated>
    <published>2026-07-07T10:3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야구장 안에서 터져 나온 5&amp;middot;18 민주화운동 비하 발언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그러나 그 상처를 치유하려는 진심 어린 발걸음은 또 다른 감동을 우리 사회에 전했지요.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은 직접 광주일고를 찾아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자필 사과문을 낭독하며 흘린 눈물에는 변명보다 반성이 담겨 있었지요.  &amp;quot;부적절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KQ%2Fimage%2FjIflV956uzykj3D1hn_vW6U0Rb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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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끼 밥상이 가르쳐준 것들^^ - 백반기행 종영을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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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11:55:52Z</updated>
    <published>2026-06-28T11:5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즐거운 여정이었습니다.&amp;rdquo;  짧은 마무리 한마디, 그러나 그 인사말에는 7년이라는 시간과 수많은 사람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지요.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amp;lsquo;백반기행&amp;rsquo;이 막을 내렸습니다. 2019년 첫 방송을 시작으로 전국을 누비며 수많은 밥상과 사람들을 만났던 여정이 끝난 것이지요. 마지막 방송을 보며 오래된 친구와 작별하는 듯한, 아쉬움이 밀려왔습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KQ%2Fimage%2FBH-hQXT5RcQY8c_aSsMpHEo8jE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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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등아래서 나를 묻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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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01:26:28Z</updated>
    <published>2026-05-29T01:26: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마다 부처님 오신 날이 다가오면 거리마다 연등이 걸리고 저녁 하늘 아래 제등행렬이 이어집니다. 어린 시절엔 그 뜻도 모르고 사람들 틈에 섞여 등을 따라다니며 마냥 들떠 있었지요. 붉은 등이 물결처럼 흔들리면 세상이 온통 잔칫날 같았고, 밤하늘의 별보다 연등이 더 많아 보였습니다. 그때는 그저 신기하고 즐거웠지요. 왜 등을 밝히는지, 무엇을 기리는 날인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KQ%2Fimage%2F7lvezEUT5VZwu7JL6OKwFxSiBW8.jpg" width="46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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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위틈에 선 푸른 마음^^ - - 광교산 형제봉의 소나무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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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6T00:28:06Z</updated>
    <published>2026-05-16T00:2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오면 산은 다시 태어납니다. 아지랑이 산허리를 감싸 안고, 연초록 새순들이 얼굴을 내미는 모습은 새롭고 경이롭지요. 긴 겨울을 견뎌낸 나무들은 말없이 가지를 흔들고, 얼어붙었던 계곡물은 다시 은빛 웃음을 터트립니다. 산은 늘 같은 자리에 있지만 하루도 같은 얼굴을 보여주지 않지요. 어제 본 산이 오늘 다시 새롭고, 며칠 만에 다시 찾은 산은 전혀 다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KQ%2Fimage%2FirP7kC8Q59_SuO07JsPJ3JuEQj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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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 흐르듯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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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00:34:07Z</updated>
    <published>2026-05-13T00:34: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 떠돌던 구름 찬 기운에 몸 낮추어 소리 없이 비가 되어 메마른 땅 적시니 산자락 계곡을 따라 낮은 곳으로 흐르네.  굽이치는 여울목은 돌아가며 길을 내고 깎아지른 절벽 아래 폭포수로 몸을 던져 끝내는 넓은 품으로 모든 강을 안는다.  높은 곳 솟구쳐도 물은 끝내 떨어지고 낮은 곳 몸을 두니 온 물길이 모여 드네 사람도 몸 낮출수록 그 품 더욱 깊어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KQ%2Fimage%2FtnslQ4iivgitri0JSOLQevqBfk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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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에 올리는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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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7T20:46:31Z</updated>
    <published>2026-05-07T20:4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에 올리는 노래  전란 뒤 허기진 날 여섯 남매 등에 업고 비 오듯 흘린 땀방울 들길마다 배어들 때 저녁 길 콧노래 한 줄 부모 품이 집이었네  자식도 짐이 되어 가난 속에 흔들릴 때 허리띠 졸라매고 내일 먼저 밝히시니 우물가 젖은 그 등은 근심걱정 깊었다.  공들여 정성으로 내딛는 발길마다 하늘 계신 두 분 생각 가슴에 젖어드니 노을 빛 울컥한 가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KQ%2Fimage%2FzEyywZW8OgZ5k90OAiQTkhUyY_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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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카시아 꽃을 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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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5T00:40:10Z</updated>
    <published>2026-05-05T00:4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카시아 꽃을 보며 하얀 이齒를 드러내어 수줍게 웃고 있다 온 누리 꽃향기 취해 너울 덩실 춤을 추고 햇무리 벅찬 숨결로 무지개를 떠올린다.  벌 나비 나래 짓에 출렁이는 풀꽃 바다 꽃물 진 자락마다 아지랑이 춤을 추고 어느새 붉어진 보조개 풋사랑을 앓고 있다.  오산천 산책을 나섰는데 싱그럽고 상큼한 아카시아 꽃 진한 향기에 기분이 상쾌했습니다. 하늘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KQ%2Fimage%2FSPlWcJ0urbefURGYKWlmcV-HdT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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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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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00:08:36Z</updated>
    <published>2026-05-03T00:0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KQ%2Fimage%2FCLJkMBEAfNzKl4KLT0oz-IzP89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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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슴에 품은 빚!!</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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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20:48:40Z</updated>
    <published>2026-04-26T20:48: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슴에 품은 빚!!  &amp;ldquo;말단 공무원으로 시작해 고위직에 올랐고, 공기업 CEO가 되었으니 하늘에 계신 부모님도 기뻐하실 겁니다. 부모님과 경기도에 부끄럽지 않도록 죽을힘을 다해 일하겠습니다.&amp;rdquo;  경기관광공사 사장 취임 후 첫 간부회의 자리에서 지사의 권유로 인사말을 이렇게 한 것이지요. 인사말을 마치는 순간, 울컥했습니다. 부모님의 얼굴이 떠올랐기 때문인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KQ%2Fimage%2Foq-kDYxXM3XpHe_kk5Hg-yctit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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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대국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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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0T06:14:55Z</updated>
    <published>2026-04-22T12:0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자 속 채워 넣고 공들여 정성들인 순댓국 그릇마다 사람 냄새 깃드네. 속 깊은 진한 국물 맛 스며드는 그 내음  낮은 천장 다락방에 가부좌 틀고 앉아 한 숟갈 넘길 때마다 세월 함께 넘기네. 마음은 절로 낮아져 비워지고 채워지고  술 한 잔 고기 한 점 눈 녹듯 사라지고 엉켰던 매듭들이 저절로 풀어지네. 멈췄던 삶의 고동이 다시 숨을 고르네.  긴 세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KQ%2Fimage%2F2GC-T67Hoa5duR8e5ktFSnbo64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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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학산(尋鶴山) 둘레 길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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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1:31:38Z</updated>
    <published>2026-04-16T01:3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 순 돋고 꽃이 피는 산자락 숲에 들어 나무되고 숲이 되고 산이 되고 강이 되어 새처럼 구름 바람처럼 둘레 길을 걸었다.  나무 돌 바람마저 어우러진 산그늘엔 사람들 쉬어가며 근심걱정 잊는다. 내 사유(思惟) 돌고 돌아서 한 줄 길로 통한다.  넓은 길 간다 한들 생각까지 넓어지랴 깊은 바다 잠긴들 뜻마저 깊어지랴 이 세상 행복한 길은 마음속에 있는 것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KQ%2Fimage%2F1bNoCGmMXDcrXHUdEEaxIYak-Q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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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오시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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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2:01:07Z</updated>
    <published>2026-04-09T12:0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 오시는 개울가에 어망 메고 서성이면 불어난 물 가장자리 반짝이는 은빛 비늘 허기보다 깊은 그리움 빗속에 젖어드네  웃음으로 건져 올린 물 젖은 그 시절을 고추장에 세월 한 숟갈 정성으로 풀어 넣어 한소끔 끓인 국물에 묵은 근심 스러지네.  빗줄기 어둠 깊어 불빛 아래 마주 앉아 한 잔 술 그 온기에 고단함을 풀어내면 흩어진 생각 하나 둘 물결 따라 모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KQ%2Fimage%2FD7LhM5Ct3jVjmj7xKTzoewSwX0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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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물은 어디서 오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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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7:15:25Z</updated>
    <published>2026-03-31T20:5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칩 지나 춘분 드니 낮 빛이 길어지고 죽은 듯 선 가지 끝에 연둣빛이 맴도네. 묻노니 지난겨울을 나는 어찌 건넜나.  봄물이 알몸으로 묵은 때를 씻어내니 마른가지 기운 돌아 새 筍이 돋아나고 나무는 잎을 틔워서 새 그늘을 펼치네.  그 그늘 지친 이의 한숨을 거두어 안고 쌓이고 쌓인 세월 봄빛이 피어나네. 또 다시 흐르는 봄물 어디에서 왔는가.   나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KQ%2Fimage%2FrXmkUmAevhxkeVtozJuSrvyeGP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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