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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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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언어와 살아갈 마음을 다지고 있습니다. 4개국어와 프로그래밍 언어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것들이 글감이 된다고 믿습니다. 개인 웹사이트: https://moyqi.com/</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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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12T08:45:1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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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날의 새벽 풍경 - 30분 1글 #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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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7T17:29:33Z</updated>
    <published>2022-06-16T23:1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B가 집에 갔다 서울에 다시 올라오자마자 비가 왔다. 비가 온다고 했으니, 체면은 차려야지, 해서 오는 비가 아니었다. 창문을 하나만 닫으면 소리가 여실하게 다 들려오는 비였다. 잠이 예민한 B는 자려고 누웠던 만큼 창문을 닫는 것이 인지상정이었겠지만 잠옷 입은 몸을 일으켜 바깥으로 향한 창을 활짝 열어젖혔다. 쏴아아아, 비가 나뭇잎을, 잠든 자동차를, 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LO%2Fimage%2F3tAkKTVon0H8pn3CjFMUB8YYpl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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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들이 세상을 떠나는 방법 - 초와 고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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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6T14:14:53Z</updated>
    <published>2022-06-13T01: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초에 불을 붙인다. 양초가 자기 몸을 태운다. 굳어진 채 미끌미끌하고 단단했던 양초가 자기 몸을 녹이기 시작한다. 불이 점령한 심지 바로 아래부분부터 작은 웅덩이가 생기면서 불을 지핀다. 웅덩이에 비친 불빛이 밝다.&amp;nbsp;조금만 시간이 지나면&amp;nbsp;양초의 다른 부분에도&amp;nbsp;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그런 땀방울 하나하나가 모여들어 양초위 전체가 호수를 이루기 시작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LO%2Fimage%2FXrKGp2DDQ5Kwoco9Icr0ZyHJJB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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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요일 낮의 진부한 풍경 한 조각에 관한 짧은 시나리오 - 부대찌개 집의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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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3T04:22:38Z</updated>
    <published>2022-06-12T10:0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오거리 한 귀퉁이를 20년째 차지하고 있는 부대찌개집이 있다. 1미터 남짓한 폭을 가진&amp;nbsp;바깥 전면유리창에 붙어&amp;nbsp;있는 메뉴는 단촐하다. 부대찌개, 김치찌개, 라면 사리, 소주, 맥주, 막걸리. 폰트들도 하나 같이 옛날 폰트에 글자 곳곳에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상처들이 보인다. 그 전면유리창 옆으로 가게 여닫이문이 열려 있다. 여닫이문 바로 앞에 있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LO%2Fimage%2FSBJ7DMryybMXjMButCGFd0XZ-c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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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골목길에 얼룩이 번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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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1T02:31:39Z</updated>
    <published>2022-06-10T07:3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대문구 구석의 한 골목길, 얼룩이 번졌다.  공용주차장을 둘러싸고 있는 벽은 공사한지 몇 년 안 되어 보이는 새하얀 색이다. 그러고보니 선거용 차량이 돌아다니며, 이 공용주차장이 본인의 공이라며&amp;nbsp;자랑스레 떠벌리던 것이 떠올랐다.&amp;nbsp;공용주차장 입구 양옆으로 정갈하게 쌓인 상자들과 일반쓰레기 봉투가&amp;nbsp;보인다.&amp;nbsp;오늘은 서대문구 쓰레기 버리는 날인가보다. 건너편 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LO%2Fimage%2FCyPbQmDDoYuSkCe4yjCHCiPYoL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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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을 꾸고, 밀고, 꾸미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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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0T09:07:55Z</updated>
    <published>2022-06-09T11:04: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 &amp;quot;꿈&amp;quot;. 오늘은 노래를 듣다가 네 가장 친한 친구를 만났어. &amp;quot;꿈을 꾸고 있나봐&amp;quot;라는 가사에서였어. 박효신 씨가 불렀는데, 'Home'이라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들어봐. 어쨌든, 거기서 &amp;quot;꾸다&amp;quot;라는 너와 가장 친한 친구에 대해서 처음으로 생각해보게 되었어.  &amp;quot;꾸다&amp;quot;라는 친구는 어떤 친구야? 사실 네게서 직접 대답을 기대하진 않았어.&amp;nbsp;어떻게하면 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LO%2Fimage%2FiZ0f3snFUjUTYKuo6Of7yeZaIF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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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나 아렌트 #8 - &amp;lt;한나 아렌트의 말&amp;gt; 필사 - 『한나 아렌트의 말』 필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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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30T04:12:36Z</updated>
    <published>2022-05-27T08:01:19Z</published>
    <summary type="html">1장 - (저명한 저널리스트이자 나중에 빌리 브란트 정부 고위 관료과 되는 귄터 가우스와 한나 아렌트와의 인터뷰)  가우스 : 이해가 됩니다. 자, 이제 주제를 여성해방 문제로 돌려보죠. 이 주제가 당신에게 문젯거리였던 적이 있나요? 아렌트 : 물론이죠. 그런 문젯거리는 늘 존재해요. 사실 나는 상당히 고루한 사람이에요. 세상에는, 이런 표현을 써도 된다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LO%2Fimage%2F5QHh-RvnKKjcAwy2_avIpA7kpS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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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숲 이야기 - 30분 1글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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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27T04:25:25Z</updated>
    <published>2022-05-26T02:1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희동 한 카페 앞에 열 개 남짓 되는 화분들이 늘어서 있다. 비슷하게 생긴 도자기 화분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위에서 쳐다보면 마치 작은 숲 위를 지나고 있는 것 같다. 각각의 화분에 담긴 인공배양토도 같은 종류인 것으로 미루어 보건데 카페 주인이 마음먹고 흙을 구해서 만든 조그마한 숲인 것 같았다.  물론 당연하게도, 이 작은 숲에 사는 나무 친구들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LO%2Fimage%2F8k_gf5Z3hfR5uPn0V3IfINa-OU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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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저임금을 받는 것이 적법하지 않은 일 - 30분 1글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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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22T02:07:48Z</updated>
    <published>2022-05-21T02:3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거리에 중고 가전제품 수거하던 트럭 아저씨 목소리가 사라지고 흥겨운 노래가 퍼지기 시작한다. 골목골목 벽마다 다채로운 사람들의 얼굴이 나붙기 시작한다. 간혹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도 있다. 그들은 시장, 마트, 길거리 어디든 사람이 있는 곳으로 득달같이 달려가 자신의 목소리를 전한다. 하지만 보통 그들의 몸은 하나기에 그들의 수족이 된 또 다른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LO%2Fimage%2F6-j7KiSdcL8H72U8loNkS4k5u8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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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따강가Taganga, 스킨스쿠버로 시작된 인연 - 따강가 생활의 첫 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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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20T13:53:10Z</updated>
    <published>2022-05-20T09:2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형, 같이 다이빙(스킨스쿠버) 자격증 딸래?&amp;rdquo;  초등학교 때 학교에서 단체로 수영장에 간 적이 있다. 바다는커녕 그나마 있던 개천도 소 똥물에 오염되어 있던 동네에서 자란 시골 아이들에게 수영장이란 꽤나 유니크한 경험이었을 것이다. 선생들의 취지는 기본적인 수영을 가르치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렇거나 말거나 나는 첫 시간부터 물에 얼굴을 쳐박는 것이 어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LO%2Fimage%2FoayLW32HdUezuawJoNVgdsfPun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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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나 아렌트 #7 - 원체험, 이론들, 슬픔들 - 켄 크림슈타인, 『한나 아렌트, 세 번의 탈출』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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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8T06:21:32Z</updated>
    <published>2022-05-18T02:5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 읽고 든 단상에 대한 메모와 비슷합니다, 불친절할 수 있습니다)  ㄱ. 원체험  '원체험'이라는 말이 있다. 한 사람의 몸과 마음에 깊은 흔적을 남겨 살아가며 계속 그에 구애받게 되는 체험을 말한다. '트라우마'라는 단어와 비슷하다. '원체험'도 주로 좋은 체험보다는 사회적 통념상 나쁜 경험에 가져다 붙이는 경우가 많다. 다만 '트라우마'는 수동성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LO%2Fimage%2FzC__K4HlOgzQOoxo99O84Sp8Au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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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나 아렌트 #7 - &amp;lt;한나 아렌트, 세 번의 탈출&amp;gt; - 켄 크림슈타인, 『한나 아렌트, 세 번의 탈출』 필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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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8T02:59:43Z</updated>
    <published>2022-05-17T13:2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 (필사) ※ 만화책 내용을 필사한 것이라 조금 보기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   한나 아렌트의 엄마 : &amp;quot;유대인이라고 공격받으면 유대인이라는 사실로 자신을 방어해야 한단다.&amp;quot; (켄 크림슈타인, 『한나 아렌트, 세 번의 탈출』, 19p)  한나 아렌트 : &amp;quot;아빠 서재에서 임마누엘 칸트의 책들을 좀 꺼내줄 수 있어? 그 책을 전부 읽으면 아무리 어려운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LO%2Fimage%2FOqywbKKEZed4-uu7eHvHs3HjFR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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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나 아렌트 #6 - &amp;lt;라헬 파른하겐&amp;gt; 리뷰 - 인간, 사회, 관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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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9T14:22:31Z</updated>
    <published>2022-05-15T07:1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책은 한나 아렌트가 자신의 정체성과 자신의 역사적 토대에 대해서 깊게 사유하기 시작하게 한 연구의 결과물이라고 들었다. 특히 한나 아렌트는 몇 세대 앞서 살았던 유대인인 라헬 파른하겐Rahel Varnhagen에 대한 연구를 통해 전체주의와 반유대주의에 유대인으로써 어떻게 서야 할지를 많이 생각했다고 했다. 두 여성은 시대적으로 떨어져있었지만, 세계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LO%2Fimage%2FaQA-eq_kgqeD3NCeHJ1FB35H9N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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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나 아렌트 #6 - &amp;lt;라헬 파른하겐&amp;gt; 필사 - 한나 아렌트, 『라헬 파른하겐』 필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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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9T14:03:56Z</updated>
    <published>2022-05-15T04:4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2 - (필사)  희망은 주위 상황이 간과했을지 모를 극히 작은 틈, 아무리 좁아도 불명확한 세계에 중심을 규정하고 조직하고 제공하도록 도우려는 그 틈을 찾아내기 위해 인간이 세계를 여기저기 자세히 응시하도록 유혹한다. 간절히 기다리던 예상 밖의 무언가가 분명한 행복이라는 형태로 마침내 출현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온힘을 쏟아부었음에도 행복하게 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LO%2Fimage%2F3-3P7hpVbddd8ufm-DQsi495En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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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할 나위 없는 - 맑은 하늘과 그녀에 대한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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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3T22:57:09Z</updated>
    <published>2022-05-13T07:5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는 3일에 한 번 씩 Rica comida('리까 꼬미다' - 맛있는 음식이라는 뜻)로 출근한다. 얼마 전 하릴 없이 집에 있던 그녀에게 사촌 오빠들이 제안한 일이었다. 콜롬비아 전역을 뒤덮은 학생 시위 때문에 그녀의 학교는 몇 학기 째 수업이 밀리고 있었다. 넌 여자니까 금방 요리 배울 거야, 라고 Alejandro가 말했다. 그 말을 듣고 그녀는 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LO%2Fimage%2F7b-Pw3tkTGouUbmUmCzxB5Flgw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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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화아파트 - 30분 1글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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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2T03:40:39Z</updated>
    <published>2022-05-12T00:4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리를 걷다 보면 우리의 시선은 1층에 고정된다. 1층에 상가가 줄지어 길거리를 차지하고 있으면, 그 거리는 상가들이 많은 거리라고 인식하게 된다. 이곳도 마찬가지였다. 1층에 있던 모던한 상가들 때문에 나는 예전에 자주 다녔던 거리였음에도 상가로 가득한 곳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오늘에서야 그 위를 쳐다보았다. 빛바랜 연노란 벽 위의 하늘색 글씨, '연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LO%2Fimage%2FphTytcW1pZdnGxqa_jRuGi6pZF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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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게 살 거니 - 값: 오천구백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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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0T03:03:08Z</updated>
    <published>2022-05-09T11:59: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엘리와 만난 월요일, 헤어지기 전에 한 권에 오천 원, 세 권에 만 원 하는 손바닥 크기만한 책을 나 하나, 엘리 두 개 해서 샀다. 집에 와서 책을&amp;nbsp;보니, '값: 5,900원'이라고 적혀 있다.  누가 너더러 오천구백원이라고 하던. 너를 만든 제지공장 김씨 아저씨의 투박한 손길은 천 원, 너와 네 형제자매들을 실어나르는 일용직 고등학생의 땀 맺힌 어깨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LO%2Fimage%2FEDX79N4G0JNOhQ28r-4KzqS6T7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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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떡볶이 포장마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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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01T12:19:21Z</updated>
    <published>2022-05-01T04:4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페에서 느즈막히 나와 집으로 걷다가 만난 포장마차 일부러 못본 척 지나치는데 순대가 마음에 걸렸다  맛있을 텐데  걸음을 돌려 아저씨한테 순대 1인분만 포장해주세요, 했다 저거로는 배가 안 찰텐데 떡볶이까지 사자면 5천 원이 넘어가는데,&amp;nbsp;하고 있는데 씩씩하게 걸어온 여자가 대뜸 순대 2인분 주세요, 떡볶이도 1인분, 한다  나는 우물쭈물 그 사이 여자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LO%2Fimage%2FVVsL-3qQvU0-tCl-Iyv_UR7vO3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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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나 아렌트 #5 - &amp;lt;어두운 시대의 사람들&amp;gt; - 한나 아렌트, 『어두운 시대의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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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9T14:02:55Z</updated>
    <published>2022-04-29T09:2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1  한나 아렌트, 『어두운 시대의 사람들』 완독. 내가 빌린 도서관에서 진지한 독자로는 내가 처음이었는지 책 밑에 내가 본 곳까지 책 읽은 티가 확 났다. 그게 하나의 재미였다. 글 자체는 높은 수준의 집중력을 요하는 것이어서 컴퓨터 앞에서 읽거나 했을 때 상당히 어려웠다.  번역이 좀 아쉽다. 대상 독자에 따라 맥락이 설명되지 않은 채 그대로 발화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LO%2Fimage%2FOtbeEUkfp19HTe2hl1MMQjgPI3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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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가와 조형가의 길 - 30분 1글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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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8T01:19:06Z</updated>
    <published>2022-04-27T13:4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불광근린공원 초입에 서있다. 길은 셋으로 나뉜다. 은평구립도서관으로 가는 길, 불광역으로 가는 길, 독바위역으로 가는 길. 서울은 지하철의 도시답구나, 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두 길은 지하철역으로 곧장 이어진다. 길 하나는 근린공원을 가로질러 가면 있는 은평구립도서관을 가리킨다. 친절하게도, 목적지가 얼마나 남았는지 우리에게 알려주는 표지판이 보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LO%2Fimage%2F2F48xgCNs_nankO8aMVJWREsS3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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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나 아렌트 #4 - 발데마르 구리안 - 한나&amp;nbsp;아렌트,&amp;nbsp;『어두운&amp;nbsp;시대의 사람들』, 10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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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9T13:34:57Z</updated>
    <published>2022-04-27T06:1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1  한나 아렌트는 우정을 정말이지 중요시했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금 들게 한다. 아래에 써둔 파트 2('타인의 삶' 매거진 글들의 파트 2는 필사를 위한 공간이다)의 첫 번째 필사는 『어두운 시대의 사람들』 10장을 시작하는 문단이다.  나에게는 특별히 그(그리고 한나 아렌트)가 생각하는 '이야기'의 관점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특히나 매거진 '타인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LO%2Fimage%2FbEGjCGTYgCoeMRGYVqgc-7jZW8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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