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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Vera Ryu</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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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속에는 꿈틀거리는 마음을 숨기고 삽니다. 2024/03/02~26 홋카이도 여행기 『삿포로를 생각하며』연재. 문의, 제안 언제든 환영합니다. 응원은 정말 큰 힘이 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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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08T15:02: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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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피했던 과거를 추모하며 - 영화 '알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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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15:58:59Z</updated>
    <published>2026-09-23T15:5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알파&amp;gt;는 비평가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평가가 나뉘었던 영화이다. 이는 단순히 영화가 보여주는 세계의 기괴함과 시각적 충격 때문은 아니다. 줄리아 뒤쿠르노 감독이 나타내려는 메시지를 고스란히 느낀 결과이다.  이 영화가 관객에게 주는 충격은 두 겹으로 쌓여 있다. 첫 번째 충격은 시각적 충격이다. 영화를 처음 보면 바로 보이는 것들이다. 대리석으로 변하는 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tV%2Fimage%2FOiK2a7DnbJrtIqK-dxJc29QOqe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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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는 것의 탁월한 활용 - 영화 &amp;lsquo;사진의 얼굴&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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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14:36:18Z</updated>
    <published>2026-08-27T14:3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사진&amp;rsquo;이나 &amp;lsquo;카메라&amp;rsquo;를 생각하면 어떤가? 나는 요즘의 사진이 아우라를 잃은 장르라고 생각한다.  가끔 유튜브를 보다 보면 나오는 옛날 뉴스 짜깁기 영상들을 보면, 과거에는 멘트를 하는 기자들의 뒤로 카메라를 신기한 듯 응시하며 지나가거나, 화면에 자발적으로 들어가 웃음을 지어 보이는 시민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런 시민들의 모습을 보며 새삼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tV%2Fimage%2FZLo6VaeOPKNqCc0dBE_RQzwd3L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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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 길 물속은 알아도 - 영화 &amp;lsquo;파리의 사생활&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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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14:23:22Z</updated>
    <published>2026-07-13T14:2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파리의 사생활&amp;gt;은 파리에 사는 정신과 의사 릴리안이 9년간 담당한 &amp;lsquo;폴라&amp;rsquo;라는 환자의 죽음을 인지하는 데서 시작된다.  그리고 이 이야기에서 심리학이라는 분야는 중요한 요소이다. 친절하게 토킹 헤즈의 노래 &amp;lsquo;싸이코 킬러&amp;rsquo;로 시작하는 데서도 알 수 있지만, 이번 리뷰에서는 심리 상담이라는 직업 자체가 릴리안의 중요한 특성이자 삶의 일부로 등장했다는 점에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tV%2Fimage%2Fdzweu33tlgewzZ-MMb1qQENV84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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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을 먹으며 한 생각 - 타인의 불행을 이야기하는 오묘한 쾌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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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14:41:52Z</updated>
    <published>2026-02-01T14:4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 점심을 먹고 있었다. 사람 많은 가게에서 어떤 일행의 대화 소리가 유독 잘 들렸다.  대화는 최근 뉴스화 되어 수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산 파주 부사관 아내 방치 살해 사건에 관한 것이었다. 나에게는 개인적으로 방치라는 사건의 양태와 그 자세한 내용의 잔혹함(그리고 그것에 대한 인간적인 혐오감)으로 인해 대략적인 내용 외에는 더 알아보지 못한 사건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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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나리'에 드러난 소외와 고립의 흔적 - 영화 미나리 Minari (202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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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03:53:23Z</updated>
    <published>2025-11-11T03:5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미나리&amp;gt;는 한국 개봉 전부터 물 건너 들려오는 엄청난 수상 소식에 언론을 떠들썩하게 만든 영화다. 사실 &amp;lt;미나리&amp;gt;의 감독 정이삭은 '아이작'이라는 영문 이름이 더 자연스럽게 불리는 이민 2세대 미국인이다. 그래서 줄곧 영화 활동도 미국에서 했고,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는 이번에야 처음 알려지게 되었다.  감독의 유년시절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인 이야기라는 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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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태는 언제 사회인이 되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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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5T03:32:24Z</updated>
    <published>2025-11-05T03:3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에 잠시 같이 일하던 분을 우연히 오랜만에 뵈었다. 찰나의 시간 동안만 함께했기에 이 분이 어떤 분이다 말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그가 이곳에서 같이 있는 동안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것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그의 눈은 항상 동태 같았기 때문이다.  이번에 본 그의 눈은 초롱초롱했다. 얼굴도 밝아지고 희한하게 키가 큰 것 같기까지 했다. 옷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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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전 동네에 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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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2T15:47:21Z</updated>
    <published>2025-11-02T15:4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 내가 살던 곳 말이다. 이사하며 못 가져온 세탁물이 있어서 오랜만에 다시 방문했다.  사실 나는 오랫동안 전에 살던 동네를 그리워했다. 거긴 내 생활 반경에 모든 게 있었다. 편의점이며 빵집이며 취향에 딱 맞는 조용한 바 까지도.  다시 방문한 동네의 길은 너무 좁았고, 건물은 후졌다. 게다가 좋아하던 바 사장님은 갑자기 그만두기까지 했단다. 어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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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스타그램 릴스를 보다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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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5T05:11:45Z</updated>
    <published>2025-10-15T05:1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의 SNS는 더 이상 사적인 삶을 전시하고 근황을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를 소비하기 위한 소형 텔레비전이 됐다는 글을 읽었다.   요지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공개된 공간에 개인적인 이야기를 올리는 것이 상당한 리스크가 되어 버렸고, 사람들은 다시 자신이 아는 극소수에게만 근황을 공유하고, 그렇기 때문에 개개인은 낯선 이의 삶을 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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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류 없는 삶 - 영화 &amp;lsquo;홍이&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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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4T14:30:11Z</updated>
    <published>2025-09-24T14:3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amp;lt;홍이&amp;gt;는 30대 여성 &amp;lsquo;이홍&amp;rsquo;이 빚과 불안정한 고용 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재산이 있는 어머니를 양로원에서 데려오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다큐멘터리, 아니 영화다.  노인 부양과 고용 불안정의 문제를 개인의 관점에서 풀어내는 이 영화는,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amp;lsquo;이홍&amp;rsquo;과 그녀의 엄마를 둘러싼 문제를 효과적으로 설명해 낸다. 무엇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tV%2Fimage%2FaGBGQxHAAUtovCZNOvoJNDzsRI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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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어버리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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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5T15:46:15Z</updated>
    <published>2025-09-15T15:4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잊는 건 너무 싫다. 요즘은 뭘 자꾸 까먹는다. 하루가 복잡해져서 잊는 건지 너무 단순해져서 잊는 건지 모르겠다. 아무튼 좋지 않은 것은 안다. 바보가 되는 기분은 상당히 불쾌하다.  예전엔 잊는 게 싫어 하루에도 메모를 몇개나 남기곤 했다. 지금은 메모의 내용 전부를 잊어버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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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페인어를 또! 공부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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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2T15:53:15Z</updated>
    <published>2025-09-02T15:5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라질 교환학생 생활을 마무리하고 연말-연초에 남미를 돌아다니던 때의 일이다. 나는 한국인들이 그토록 가고 싶어 하는 남미여행의 정수, 바로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 사막에 있었다.  나의 남미여행을 생각하면 좀 수치스럽다. 나는 요상한 언어 자존심 같은 게 있다. 이걸 대체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여행 일주일 갔다 와서 마치 현지인이라도 된 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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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ack to basic - 고인물은 캐쉬템을 쓰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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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1T15:03:59Z</updated>
    <published>2025-07-31T15:0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국 점잖게 말하기에 실패했으니 편하게 쓰겠다. 나에게 이 영화는 게임 고인물이 정점을 찍은 스킬을 아무렇지 않게 툭 보여주는 것 같았다. 왜? 화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래 게임에서도 캐쉬템을 써서 화려하게 기를 죽이는 유저가 가장 먼저 키보드 배틀에서 패배하고,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기 때문에 누군가는 어린이용 장난감 드럼으로도 미친 비트를 찍어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tV%2Fimage%2Feezeq1nu_syiwAGMG7PTVvPp7y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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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랙미러 &amp;rsquo;레버리 호텔&amp;rsquo;을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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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8T15:03:25Z</updated>
    <published>2025-07-28T15:0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뭐든 원칙대로 해야 하고 지정된 방식대로 따라가지 못하면 큰일 나는 줄 알던 나의 고지식함을 생각하면, 동요 &amp;lsquo;피노키오&amp;rsquo;의 가사를 듣고 왠지 나이보다 너무 성숙한 슬픔을 느꼈던 것도 이해가 된다. 나에겐 이상적인 세계 안에서 사는 것에 대한 불안한 욕망이 고질적으로 있어 왔다.  블랙미러의 새로운 시즌(누군가는 내게 그 시리즈가 아직도 나오냐고 했다. 나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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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래로 간다는 것의 슬픔 - 성숙할수록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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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0T07:56:28Z</updated>
    <published>2025-07-20T07:56: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범한 초등학생이던 렌의 엄마 아빠가 더 이상 같이 살지 않는다. 렌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빠가 이사를 가기 전 마지막 식사에서 애써 분위기를 띄우려 조잘조잘 말하는 것뿐이다. 그럼에도 엄마와 아빠는 묵묵부답. 렌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렌의 엄마 아빠는 이혼을 결심했다.   소마이 신지의 1993년작 &amp;lt;이사&amp;gt;는 초등학생 렌(렌코)이 부모님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tV%2Fimage%2FZmjVwdRi8PGHMp_1YEjExLJyjk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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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너선 글레이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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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8T22:52:47Z</updated>
    <published>2025-06-08T22:2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가 오스카 시상식에서 꾸깃한 종이를 들고 나와 스피치를 할 때 나는 그가 누군지 잘 몰랐다. 그는 이스라엘의 가자 폭격에 관해 내가 느끼던 답답함을 가장 시원하게 긁어주는 사람이었고, 그래서 되게 초라해 보였다. 떨리는 손과 목소리로 큰 의제를 말하고 있었기 때문인가 보다.  조너선 글레이저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바로 그 영화 &amp;lt;언더 더 스킨&amp;gt;을 만든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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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왓츠 인 마이 배쓰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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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8T20:55:12Z</updated>
    <published>2025-06-08T14:0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 원룸의 화장실은 보통 충수만 한 크기이다. 무슨 말이냐면 마치 그것이 생활에 꼭 필요한 장소가 아니라는 듯 정말 필요한 공간만 남겨 두어 방 한 칸 구석에 띡, 붙여놓았다는 뜻이다. 나는 마인크래프트 큐브 하나 정도 크기인 화장실을 사용한다.  거기서 바꿀 수 있는 건 많지 않다.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건 향기다. 샤워할 때 맡을 각종 바디워시와 샴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tV%2Fimage%2FBlHvWPZtTY0e1vrXhDIy4Hi5PJ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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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낙오된 가족 구성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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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8T14:50:42Z</updated>
    <published>2025-05-18T12:0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침몰 가족&amp;gt;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역시 가노 호코라는 사람의 주체성이다. 그는 세상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솔직히 이야기하며, 원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그것을 '가족'이라 칭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의 아들 가노 쓰치는 어머니가 구성해 온 커뮤니티를 바라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한다.  그리고 그중에는 자신의 생부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tV%2Fimage%2Faci_W89na7Tl8yCVB3L8N639uF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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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변인을 바라보는 주변인의 시선 - &amp;lsquo;물갈퀴&amp;rsquo; 빼고 &amp;lt;보이 인 더 풀&amp;gt; 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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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6T12:54:35Z</updated>
    <published>2025-05-06T10:4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보이 인 더 풀&amp;gt;은 청소년기 꿈과 감정을 마치 물 한 방울에도 금방 흐트러질 수 있는 고요한 수면을 보이듯 담담히 지켜보는 영화다. 여기서 수영을 좋아하는 소녀인 석영은 원치 않게 도시에서 지방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 거기서 발에 물갈퀴를 가진 내성적인 소년 우주를 만나게 되고, 이 둘은 서로의 비밀과 꿈을 공유하며 가까워지며 유년 시절을 보내다 고등학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tV%2Fimage%2F9UIO6VQK3FQ13D8YaczwduJbyp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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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퓰리처상 감&amp;rsquo;의 의미를 되짚어보다 - 전시 &amp;lsquo;퓰리처상 사진전&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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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4T03:27:59Z</updated>
    <published>2025-02-14T00:5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완전 퓰리처상 감이네&amp;rsquo;  이라는 말을 곰곰이 되짚어 본다. 우리는 보통 어느 순간에 거대한 의미를 담고 싶을 때, 아니면 지금 우리가 목격하는 이 순간이 먼 훗날에도 큰 의미가 되어 회자될 것이라고 직감할 때, 아니면 그저 우리 눈앞의 상황을 무지막지하게 과장하고 싶을 때 &amp;lsquo;퓰리처상 감&amp;rsquo;이라는 말을 붙인다.  이렇듯 우리가 일상적으로 흔히 사용하는 퓰리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tV%2Fimage%2FiDRUGXwwGZJ9LX24vWYdiL5iPa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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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가커피에서 한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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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2T12:38:27Z</updated>
    <published>2024-10-12T07:0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메가커피에 와 있다. 오랫동안 미뤄둔 글이 있기 때문이다. 정말 쓰고 싶지만 에너지를 다해 쓰지 못하는 글들. 스스로에게 성의를 보이고 싶다는 핑계로 계속 기한을 연장시켜 온 글. 오늘도 못 끝낼지도 모른다.  메가커피는 &amp;lsquo;0000번 님, 주문하신 메뉴 나왔습니다&amp;rsquo;라고 하지 않는다. &amp;lsquo;0000번, 주문하신 것. 준비되었습니다&amp;rsquo; 이런다. 그게 항상 거슬리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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