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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루버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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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치열하게 사유하고 사랑하고 일한 기록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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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04T05:01:3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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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식으로 먹지 못한 요거트 아이스크림 - 벼락같은 비상계엄령, 수습기자 생활도 뒤집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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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2:24:02Z</updated>
    <published>2026-10-06T02:2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원역에 도착하니 여긴 아직 가을이었다. 마와리를 돌던 수습기자 시절 창원의 TF 취재에 투입됐다. 눈 내린 서울 거리에서 어쩔 줄 몰라하다가 따뜻한 창원에 오니 기자가 됐다는 게 또 실감 났다. 이렇게 아무 때나 갑작스럽게 준비 없이 타 지역으로 보내지다니! 겨울이었지만 낯설고도 설렌 가을이었다.  타사에게 물 먹지 않도록, 즉 타사에 단독 보도를 내주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PE%2Fimage%2F76IEcm9y9kol6wCAnsBd45p7t-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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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국물이 고소하다 했더니 한우였네 - 일과가 끝나고서야, 오늘 내린 눈이 예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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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2:49:39Z</updated>
    <published>2026-09-22T02:44: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사 후 수습기자 시절(그리고 그 이후로도 계속), 매일 거대한 막막함에 시달렸다. 기자 일이 대단히 정형화 돼있을 거라 기대한 적은 없었고 오히려 변화 지향적이란 점에서 이 직업을 선택했다. 그럼에도 현직(수습은 현직 아니라고요, 아 네네네)이 되고 나니 매일 '미션임파서블'을 하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참 많이 힘들었다. 왜 스스로 판단했냐고 혼나고, 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PE%2Fimage%2FJpOOfUNZSqr-SKkkNlSQBxl-WRQ" width="42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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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침내 게워내고 채워낸 복국 - 바다가 그저 바다로 보이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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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03:13:54Z</updated>
    <published>2026-09-07T03:1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려고 누웠을 때 아무 걱정이 안 들면 그게 행복이란다. 모 연예인이 한 말이던가, 꽤나 공감된다. 이런 행복 가지기란 쉽지 않다는 건 모든 어른이 알 테다. 근 몇 년 사이 이런 시절을 딱 몇 주 간 가져보았는데, 지금 다니는 회사의 최종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입사할 때까지였다. 이 시간 동안 뭘 할까, 고민할 새도 없이 여행을 다녔다.  혼자 부산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PE%2Fimage%2FrsMF1tjWt-1ynhP64Fq_ygj5cb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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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엉엉 울며 방어회에 위스키 스트레이트 - 덜 기름졌던 생선과 독한 술로 달래본 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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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03:17:51Z</updated>
    <published>2026-08-26T0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어에 이제 막 기름이 차오르던 어느 가을날. 나는 가족들을 식탁에 앉혀두고 엉엉 울고 있었다. 샵에서 받은 정갈한 화장에 정갈한 묶음머리 차림을 한 채로. 한 번 엉 울고, 길게 썰린 방어회 한 점 집어 먹고, 생강절임이나 무순도 조금 먹고, 잭다니엘을 위스키잔에 따라서 스트레이트로 막 마셨다. &amp;quot;나쁜 놈들... 나쁜 놈들...&amp;quot; 하면서 울었다. 부모님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PE%2Fimage%2FQPNrX2znkufe8ItxMvDzJQ5KUr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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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식이요? 꼭 참석하겠습니다. - 주종 안 가립니다, 저도 막걸리 마시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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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03:14:34Z</updated>
    <published>2026-08-21T0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몸이 마음만큼 안 따라주는 운 없는 때가 있다. 베이커리 카페 아르바이트는 장점 많은 일자리였지만 근무 3개월을 넘기곤 곧 그만둬야 했다. 어느 순간부터 잠들기 전 사지가 쑤셨기 때문이다. 하지정맥이 두드러지게 보였다. 특히 손이 퉁퉁 부어올랐다. 손가락은 관절마다 아팠고 원래대로 부드럽게 작동하질 않기 시작했다. 매일 한나절을 서서 손을 바삐 놀린 탓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PE%2Fimage%2Fdlmp3YOdqeo0SfiB4i0duoMW6V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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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감 한 상자 스트레스성 폭식 - 네 주제를 알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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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10:07:41Z</updated>
    <published>2026-08-04T03:0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제 파악이란 무엇인가. 너 자신을 알라는, 메타인지를 잘하고 살라는 뜻이다.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객관적이고도 사회적으로 적절하게 판단하고 행동하란 뜻이다. 그럼 그 판단은 누가 하는가. 스스로 한다. 때문에 '주제 파악 하라'는 류의 핀잔을 타인에게 들었을 때는 지금 그가 판단하는 나는 내 생각보다 더 작다는 뜻이 테다. 그것 역시 그 사람의 생각.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PE%2Fimage%2FRxzpl1hNLYD4jNWSSRR4V3woLD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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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이커리 주방에서 강된장비빔컵밥 - 생계형 언론고시생, 마냥 힘들진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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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9:57:40Z</updated>
    <published>2026-07-31T03: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습기자, 정기자를 거쳐 다시 '쉬었음 청년'이 됐던 27살. 당시 나는 혼자 살며 자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에 매달 내야 하는 고지서가 있었다. 먹여 살려야 하는 식구인 나를, 공부까지 시켜야 하는 1인 가장이었다. 그래서 당장 알바를 시작했고 스터디를 하면서 각종 공채에 지원했다.  평일 일과는 보통 다음과 같았다. 아침 6시쯤 기상. 대충 채비하고 7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PE%2Fimage%2F0J2FWG2cnJn-dQFjOIQoT_fSzh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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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뉴명은 '계란탕', 시키고 보니 계란찜 - 취업 사기? 미숙한 선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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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9:53:50Z</updated>
    <published>2026-07-28T0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대 중반부터 기자로 취업을 여러 번 했다. 회사를 몇 번 잘못 골랐단 이야기다. 그들이 날 잘못 뽑았든지. 가장 처음은 취업 연계형 인턴기자. 서류와 필기, 두 번의 면접 과정을 통과해 처음 이뤄낸 '취뽀'였다. 뽑힌 인턴은 나까지 세 명. 당시 사내 기자 인력이 부족하댔다. 큰 리스크가 없다면 우린 모두 정기자로 전환될 거라 했다. 처음부터 우리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PE%2Fimage%2F23TeDV2IwQ-5ErKL4ZPRzNsXZS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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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이 차오르는 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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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1T22:36:29Z</updated>
    <published>2024-12-11T14:4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두발로 집에 가는 길에 두눈으로 보고 있다. 그만하면 됐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PE%2Fimage%2FNOMzI099EHVzWwPOc_9nrEJR7L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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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이날들을 사랑하고 - 언론고시 진짜진짜 최종 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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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1T02:51:31Z</updated>
    <published>2024-10-08T16:1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토의 오래된 거리들을 걸었다. 행복했고 예뻤고 궁금했고 감탄했다.  마침내 바라던 목표를 얻어낸 순간부터, 그 어떤 대상을 봐도 개인적인 상념을 덧붙이지 않게 됐다. 그것은 호기심이나 사색과 다른 일종의 청승이었다. 그리고 구김살이었다.  부산부터 이어진 이번 여행에서도 마찬가지다. 파도가 파도로, 언덕은 언덕으로 보인다. 이보다 평안하고 귀한 나날이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PE%2Fimage%2FRjhegRQXfTQVg7DfNu9xon8zca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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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뚜렷하지 않은 선일지라도 - 빈센트를 생각하는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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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8T18:02:04Z</updated>
    <published>2023-11-09T15:2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의 작품은 선을 좇지 않는다. 뚜렷한 형태선이 없는데 더욱 생생하다.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고 별빛은 밤하늘을 유영하는 듯하다. 감자를 먹는 사람들은 물론 텅 빈 방에도 화가의 시선이 여과 없이 드러난다. 그의 형체 불분명한 그림엔 감정과 생동감이 뚝뚝 묻어난다.  선을 잊은 화가, 평생 작품을 단 하나밖에 팔지 못한 '거장'. 살아생전 빈센트 반 고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PE%2Fimage%2FGRZwhL3BPvjDzXhtBy5GPFsy0K0"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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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emember 2022102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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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5T11:27:09Z</updated>
    <published>2023-10-31T10:5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트라우마 주의)  이태원역 해밀턴 T자 골목에서 빠져나온  2022년 10월 29일.  내가 아는 모든 청춘들이 안전한지 확인해야만 해서 인스타그램을 헤맸다. 그날 나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조회수도 평소의 2배나 됐다. 우리는 붕괴된 사회와 무너진 안전 속에서 서로를 걱정하고 있었다.  내게 청춘은, 이날 이후로 '아픔을 공유한 사람들'이 됐다. 무감정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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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Wake me up when september end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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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8:43:42Z</updated>
    <published>2023-09-30T09:3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9월의 막날. 이번 9월 역시 다나다난했다.  그동안 나에 대해 더욱 잘 알게 됐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가치를 부여하는 것, 수용하고 인정하는 것의 기준을 세웠다. 더이상 중요하지 않은 것을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그러라고 강요받는 타의의 하루를 살아가지 않겠다.   존경하는 사람들에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서로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사람을 위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PE%2Fimage%2FVm4QPKV4yU7s-TxOEVnf6mdBBq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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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가 괴롭히면 말해, 대신 쫓아다녀줄게. - 달리 할 일도 없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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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15:24:13Z</updated>
    <published>2023-08-28T10:5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파크 x단지 ㅁㅁㅁ동 ♧♧♧호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파크 x단지 ㅁㅁㅁ동 ♧♧♧호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파크 x단지 ㅁㅁㅁ동 ♧♧♧호...  할아버지는 왜 우편물 봉투에 적힌 집 주소를 몇 번이고 옆에 반복해서 적으셨을까. 치매 예방을 위해 쓰신 건가?  젊은 날 할아버지의 직장은 미군부대였다. 그래서 양파 가득 들어간 소불고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PE%2Fimage%2FuvsHk9L5EY9NJuSEv-hUpyOaya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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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막기록] 단언컨대 최고의 날씨다 - 합정 카페꼼마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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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21:01Z</updated>
    <published>2023-05-20T08:3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봄의 햇빛이 눈부셔 손으로 벽을 가렸다. 온통 상아색인 시멘트벽이 반사하는 빛은 직사일광보다 눈에 피로도를 더한다.  이맘때의 햇빛은 한여름의 그것처럼 작렬하지 않는다. 손에 고이도록 두면 아직 뜨겁다기 보단 따뜻하다. 여름 특유의 모래사장 끓는 냄새가 아닌 약간의 단내가 난다. 부드럽지만은 않은 바람이 치마를 펄럭이면서 날씨는 비로소 금상첨화가 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PE%2Fimage%2FdvByNGvEgMuqyi8SPQILu9kXPr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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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확실한 즐거움, 오늘 저녁도 한강 라이딩 - 라이딩을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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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8:24:52Z</updated>
    <published>2023-03-24T10:2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강이 좋아서 또 나온다. 매일 봐도 매일 다르게 좋다. 계절과 시간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지는 강의 푸르름이 질리지 않는다. 공원도 마찬가지다. 연한 새싹이 돋고 꽃이 피어서, 녹음이 우거져서, 낙엽 사이로 강아지와 까치들이 누벼서, 생선가시같이 앙상한 나뭇가지들이 무채색 매력을 더해줘서 매번 가슴이 벅차다. 자전거를 탈 수 없는 날씨가 아니라면 언제나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PE%2Fimage%2Fs6WyV4_CxonCsfReF9ujxtdkY9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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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홉 살에 되돌려 받은 90점이 남겨준 것 - 양심이 마음을 날카롭게 찌른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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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8:21:45Z</updated>
    <published>2023-03-07T02:5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가 아침 일찍 시장에 다녀오셨데요.' 획 하나 차이로 받아쓰기 만점을 놓치고 말았다. 90점짜리 시험지가 못내 아쉬웠다. 마지막 순간까지 '데'인지 '대'인지 헷갈려서, 획을 애매하게 긋되 '데'에 가까워 보이게 썼기 때문이다. 왼쪽이 아니라 오른쪽으로 조금만 더 그었으면 백 점이었을 것을. 9살에게도 성적은 중요했다. 저 오자만 아니었으면 우리 반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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