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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 붙들어 맨 기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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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마음을 꺼내 문지르고 더러운 것이 묻으면 물로 씻어낼 수도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세상 쉽지 않기에 오늘도 마음 붙들고 나 이렇게 살고 있다고, 글로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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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03T14:16: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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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절대 도망치지 않아 두렵지 않으니까 - p.s. 그린티 라즈베리 크림푸딩도 기대해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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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4:48:57Z</updated>
    <published>2026-10-09T14:4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편지를 열어 주세요 ✨️    햇빛이 따스하고 바람도 사람들 눈치를 보며 선선하게 감도는 오후야. 10월달이 환절기라서 주변에 감기 걸린 사람이 많이 보여. 너도 감기에 걸리진 않았을까? 감기에 걸린 탓에 목소리를 낼 때마다 목을 한 번씩 가다듬어야 하고, 코끝까지 답답하게 막힌 기분을 느끼진 않을지 걱정돼. 나는 다행히 아직 감기에 걸리진 않은 것 같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Em%2Fimage%2FBRe3Vq6rCKW3ApY2_yPmQLeeLc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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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 p.s. 블루베리 크림치즈 크림푸딩도 기대해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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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4:54:59Z</updated>
    <published>2026-10-02T11:5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편지를 열어 주세요&amp;nbsp;✨️        디저트로 심리학적인 위로를 전하고자 하는 온라인 디저트 브랜드, 한입포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위로를 전하는 디저트집, 한입포옹은 제가 필요해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할 때 디저트나 음식을 찾아보곤 하는데, 세상에 맛있는 음식은 많지만 제 허기를 달래줄 음식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 허기를 채워줄 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Em%2Fimage%2FIhF4GpGa6TASJGWtKF-qgdPIu_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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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옹을 '잘'하는 것도 회의가 필요해 - p.s. 햅쌀 크림푸딩도 기대해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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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4:54:19Z</updated>
    <published>2026-09-25T13:5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편지를 열어 주세요 ✨   2026년 9월 23일, 오늘도 밤 10시에 비대면으로 하는 기획홍보팀 회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곧 추석인데 놀면 안 되냐고요? 안 됩니다! 안 돼요 !!  한입포옹은 이번에도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디저트 개발팀원 3분 중 2분이 바쁜 일정으로 나가시게 되었습니다. 11월에 펀딩도 앞두고 있는데, 크림푸딩 레시피를 아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Em%2Fimage%2FjYWvCti4Q_s0gfQukV74-wGk4o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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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리학도는 어떻게 전시를 열까? - 심리체험형 전시회 준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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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08:00:11Z</updated>
    <published>2026-08-19T08: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심리학과는 어떻게 전시회를 열 수 있을까?&amp;quot; 저희도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하나씩 준비하다 보니 어느새 전시를 완성했어요!  1. 전시회 대주제 선정 &amp;amp; 체험형 콘텐츠 기획 ? 가장 먼저 &amp;ldquo;우리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을까?&amp;rdquo;​를 고민했어요.감정, 자존감, 열등감, 디지털 정체성 등 심리학과 연결할 수 있는 주제들을 생각해보고, 그중 하나를 골라 전시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Em%2Fimage%2FbR9QIXxuhlsKDOxPiQOzfRrCYN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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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처를 뒤집어 동그랑땡을 부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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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15:48:56Z</updated>
    <published>2026-04-18T15:4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영은 기태에게 충동적인 제안을 입밖으로 쿵, 뱉은 뒤 바닷가를 등지고 집까지 걸어갔다. 하영은 걷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을 넘어&amp;nbsp;싫어한다. 조깅을 싫어한다. 기분 좋아지라고 시도한 조깅은 오히려 하영의 생각을 코너로 몰기 일쑤였다. 다리와 발을 움직여 한 발씩 내딜 때마다 하영의 생각은 거품기로 젓듯 2배, 3배로 부풀었고, 그게 하영을 탓하는 생각이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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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 한마디를 살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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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23:46:01Z</updated>
    <published>2026-04-12T22:5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롤로그  * 하영이 처음 글을 배울 때는 모든 글자에 꾸욱 힘을 주고 눌러 글자를 완성했다. 글을 배운 뒤 시간이 많이 지났음에도 늘 연필을 잡을 때는 온 몸에 힘을 주었고, 그렇게 반듯한 글자를 온 몸으로 만들어 냈다. 그렇게 힘이라도 주면 그 글자들을 모두 제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믿는 것처럼.   * 하영은 틈만 나면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 생각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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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것도  -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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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15:00:03Z</updated>
    <published>2026-04-05T14:5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것도 아니라면 이렇게 아프진 않으려나  아무것도 아니면 계속 즐거워도 편안하려나  아무것도 아니면 옆사람 눈치 안 보고 자유로우려나  아무것도 아니면 잘못해도 비난받지 않으려나  아무것도 아니면 착해질 수 있을까  아무것도 아니면 나는 널 사랑할 수 있을까 온전히. 지금의 내가 못하는 그걸.  또 난 그만큼 사랑받을 수 있을까.  아무것도 아니면. 아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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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 -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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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15:00:33Z</updated>
    <published>2026-03-22T15: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이었으면 좋겠다 내가 물이었으면.  주어진 모양대로 흘러가는 게  그렇게 살 수밖에 없는 게 불변의 특징이라면. 날 바꾸려 이렇게 힘들지 않을텐데.  인간이기 때문에,  의지가 있기 때문에 '그럼에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오늘도 다른 모양을 상상하다 꿈꾼다.  시도했다 손을 빼고, 시도했다 다시 힘을 뺀다. 더 타당한 모양을 위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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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 -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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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00:22:38Z</updated>
    <published>2026-03-08T14:3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원 안을 마음껏 채우세요. 마음 가는 대로 칠해보세요.&amp;quot;  잔뜩 기대에 부풀어선, 흰 종이 속 원에 슥 눈길 주고 주저하다 만지고 주저하다 만집니다.  원을 그리는 어깨에 잔뜩 힘을 쥡니다. 너무 소중해서, 원을 찢어 삼켜버렸습니다.  어릴 적 통통 튀던 원은 응어리가 되어 가슴을 콕콕 쑤시고, 삶의 짐이 되었습니다.  바람 다 빠진 원에도 공기를 후-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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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석이 된 별똥별 -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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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00:22:58Z</updated>
    <published>2026-03-01T14:5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 떠보니 별 것이어야 하는데, 별 것 아니어서 서러워 빛을 껐습니다.  별을 따는 간절한 기도로 구름 틈 사이 떨어진 빛 꺼진 돌이, 그게 나라니. 이리 나약하게 떨고 있는 나라니.  울부짖어도 나란 놈은, 당신이 그리 간청해도 나는, 빛낼 수 없습니다. 당신이 바라던 것이 아닙니다. 나는 바래었습니다.  눈동자가 아래를 향하고 목소리가 기어드는 나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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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렷한 그대 -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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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00:23:24Z</updated>
    <published>2026-02-15T15:0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사랑한 님은 어디 가고 달랑 옷가지 하나만 남았나요 너무 얇아요 너무 얇아요. 흐릿해서, 눈 앞이 흐릿해 볼 수가 없어요.  얇디 얇은 옷가지가 덮여진 님의 마지막 모습은 말 못하는 얼굴이 아니라 따뜻한 손의 악력이었습니다.  눈과 입은 흐리멍텅해져도 그것만은 또렷하시더군요. 사랑만은 또렷하시더군요.  이제야 날 붙잡고 하신 말씀 이해가 갔습니다. 굳</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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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명만 있으면 돼 -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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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14:27:11Z</updated>
    <published>2026-02-01T14:2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머리길이가 어중간한 여자가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에 머리칼이 흘러내리도록 귀를 막고 눈을 감는다.  그녀가 쓰는 글이, 하는 말들이 다 거짓인가, 허풍인가 의심되는 순간 문을 걸어잠그고 커튼을 쳐 낮을 스스로 밤으로 바꾸고 만다.  순간, 곁을 줄 손 하나는 만들고 싶어서 고갤 기댈 단 한 사람은 자기도 있고 싶어서 그녀도 모르게 그로 정했다.  그도 모르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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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맘을 에는 추위 -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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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14:49:56Z</updated>
    <published>2026-01-25T14:4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갑게 언 내 맘 혹여나 들키진 않을까 롱패딩에 지퍼까지 잠가 맸는데  그럴 듯하게 정돈한 외형과 유난히 연습한 입가 미소로 완벽히 위장해 내어 당당했는데  그렇게 단단히 집 밖을 나섰더니 다짐이 무색하게 바깥도 추워서 내 맘 지키려 더 꽁꽁 싸매네 어깨는 구불고 고개는 수그려 입술도, 입꼬리도 메말라가네  마음이 추운 탓에 바깥이 추워보이는 구나. 바깥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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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웃음소리로 가득 채우도록 -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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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14:01:21Z</updated>
    <published>2026-01-18T14:0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벼랑 끝에 몰려 나를 구하려 칼을 들더라도 칼을 빼든 내 모습에 놀라 꿀꺽 삼켰다. 아무도 볼 수 없게, 깔깔 대는 웃음 속 티끌 하나 볼 수 없도록.  그리고, 옆에 앉은 오래간만의 동료도 그렇게 웃고 있었다. 밤이었고, 우리는 젊었고, 내일에서 도망치고 싶었다. 있는 힘껏 더 크게 웃어보였다. 지금 이 순간 웃음소리만 들리도록. 너를 위해서도, 나를 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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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루한 하루, 지친 하루 - 25.10.2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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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5:01:50Z</updated>
    <published>2025-11-03T16:0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기 말야, 오늘 한 번을 웃질 않았어 웃을 일이 없었다나봐 내내 지루하기만 했나봐 오늘.  재밌고 싶어서, 기분 좋고 싶어서 즐거울 만한 유튜브나 책을 찾아봤지만 그건 잠깐이고 손에 잡히는 건 없었어  너도 그래? 나 오늘 한 번을 웃질 않았어. 웃을 일이 없었다나봐 책상 노트북 앞에 앉아 있었어 오늘 지금도. I&amp;rsquo;m sitting on the chair</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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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amp;nbsp; -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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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3T05:27:44Z</updated>
    <published>2025-10-03T05:2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편에 설지를 확실히 정하지 않고 우유부단하게 왔다갔다하는 것도 싫지만  모순되게 내 안에서 편이 갈리어 극단으로 나아가는 것도 견디기 버겁다.  나조차 언제나 내 편이 될 수 없음을 알았을 때 이래서 세상 살기 힘든 거구나를 깨닫고 무너진 적이 있었다. 너를 위해 시작한 이야기가 온전히 너를 위한 것임이 아닐 때는 말을 주저하기보다 수렴을 위해 계속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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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 속에서 사랑할게&amp;nbsp; -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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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6T10:34:40Z</updated>
    <published>2025-09-16T10:3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에 대한 기억은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어. 추억으로 남는 너는 지금 슬플까? 슬퍼도, 슬퍼도 말이야. 나의 소중한 일부가 된 거지. 우리는 이제 떨어지지 않아도 돼.  영화 같은 기억이, 시간이 너로 인해 만들어졌어. 서슴없이 다가오던 그때의 너는 이제는 지쳐버린 어른이 되어도 그럼에도 그 고결함은 여전히 간직하더라. 그런 애라 내가 널 좋아했지.  너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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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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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9-10T04:3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몸은 이렇게 살아 움직이는데 내 마음도 지금 살아 움직일까? 아니면 죽었을까.  모르겠어. 실체가 안 보이는 마음을. 모양이 없어 보여서, 이미 짓뭉개고 말았는지. 아니면 큰 힘을 쥐어주고 지금껏 휘둘려 왔는지.  살아는 있는지. 지금 아무것도 느껴지는 건 없는데. 이따금씩 무언가 꿈틀거리고, 색깔을 풀어해치긴 하더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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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아해.&amp;nbsp; -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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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31T15:03:23Z</updated>
    <published>2025-08-31T15:0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손엔 펜을 쥐고서는 놓았다가 노트북 화면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키보드에 손을 댔다가 뗐다가 다시 펜을 쥐었다가 몇 단어를 쓱싹 적어 그러면 나의 하루는 끝이야  내 볼품없는 하루에 너라는 밀물이 밀려오면 벅차서, 너무 벅차서 한동안 앓을 거야 볼품없던 날들을 그리워 하겠지. 입꼬리에선 미소를 지울 수 없으면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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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름 -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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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9T16:49:05Z</updated>
    <published>2025-08-29T16:4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부러진 걸 피려는 시도를 처음 한 번 해보는 건 계산된 게 일절 아니어서 이런 것도 가능하구나, 알게 하는 넘치는 생명의 활기  펴지기 위해 아무렇게나 접힌 부분이 문제는 없어 보여서 같은 부분으로 접고 접고 또 접었다 접힌 곳에는 주름이 생기고 무늬가 되었다  주름 사이엔 영원히 먼지는 안 꼬일 줄 알았는데 얇디 얇은 틈에 먼지가 끼는 날이 와버렸다 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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