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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엘레강스두인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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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나를 찾아가는 여정 위에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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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31T13:55:5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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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듯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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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12:44:05Z</updated>
    <published>2026-09-14T12:4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오늘이 왔다. 일 년 내내 들은 날이다. 성민이 생일. 성민이에게 세상은 대체로 자기 생일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가을이 좋은 이유는 자기 생일이 있어서다. 높고 푸른 하늘도 좋다. 가을 하늘이니까. 나뭇잎도 좋다. 가을에 물드니까. 숫자 9도 좋다. 9월에 태어났으니까. 무슨 이야기를 해도 결국 생일로 간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듯이, 성민이의 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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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넵, 선생님 알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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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01:16:13Z</updated>
    <published>2026-09-06T01:1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싫어.&amp;rdquo; 뭐가? &amp;ldquo;안 가.&amp;rdquo; 아니, 방금까지 괜찮았잖아. 아이들과 체육관에 가기로 한 참이었다.  화요일마다 특수체육 선생님이 오신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시간이다. 그런데 오늘은 선생님이 연수에 참석해 수업이 없었다. 별수 없이 3교시는 교실에서 공부를 했다. 수업이 끝나자 우리 반에서 공부를 제일 잘하는 석호가 나를 불렀다. &amp;ldquo;선생님.&amp;rdquo; &amp;ldquo;왜?&amp;rdquo; &amp;ldquo;오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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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장의 무기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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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01:13:47Z</updated>
    <published>2026-08-17T13:5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우를 만나는 시간이 다가오면 가슴부터 답답해졌다. &amp;lsquo;아, 오늘은 또 뭘 하지?&amp;rsquo; &amp;ldquo;현우야, 이거 해볼까?&amp;rdquo; 버튼을 누르면 소리가 나면서 자동차가 툭 튀어나오는 장난감을 현우 앞에 놓았다. &amp;ldquo;이거 봐라. 쿵!&amp;rdquo; 현우는 힐끗 보더니 고개를 돌렸다. &amp;ldquo;그럼 이건?&amp;rdquo; 이번에는 양쪽으로 펼치면 온갖 동물이 튀어나오는 책을 꺼냈다. &amp;ldquo;짠!&amp;rdquo; 현우가 한 번 흘낏 봤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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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엇이 보이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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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00:33:32Z</updated>
    <published>2026-08-08T11:0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일찍 출근했는데 소장실에서 누군가 울고 있었다. 태민이 엄마라고? 무슨 일일까. 태민이 엄마는 언제나 씩씩했는데. 눈물이 계속 흘렀다. 휴지로 닦아도 또 흘렀다. 내가 알던 태민이 엄마와는 다른 사람 같았다  대학을 막 졸업한 나는 서울의 한 아동발달임상연구소에서 특수교사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대학병원 소아정신과에서 장애 진단을 받은 아이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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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금 이따'가 일주일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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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10:36:23Z</updated>
    <published>2026-08-02T10:33: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근을 안 한다. 알람이 울려도 벌떡 일어날 필요가 없다. 씻지 않은 얼굴로 소파에 누워 있어도 되고, 점심때까지 잠옷을 입고 돌아다녀도 된다.&amp;nbsp;누가 오늘 일정을 묻는다면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다. &amp;quot;없어.&amp;quot; 내향적인 나에게 일정이 없다는 말은 꽤 근사한 소식이다. 심심해지면 대화가 잘 통하는 지인과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 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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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완서-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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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05:39:09Z</updated>
    <published>2026-07-30T05:3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2년 5월에는 의미치료학회 1급 상담사 과정을 수료했다. 그게 사작이였을까? 2022년부터는 읽은 책을 기록하는 마음으로 블로그에 독서 리뷰를 올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쌓인 책이 어느덧 247권이 되었다. 그 시간은 단순히 책만 읽은 시간이 아니었다. 심학원에서 1년 6개월 동안 트라우마와 자기이해를 깊게 공부했고, 비폭력대화를 배우며 저녁마다 책모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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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색을 칠하려는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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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03:22:57Z</updated>
    <published>2026-07-28T03:1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에잇, 이제까지 쓴 글이 다 헛고생이었나.&amp;quot; 특수교사의 이야기 쓰기가 참 어렵게 느껴진다.  내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다 보면, 누군가는 본의 아니게 악역처럼 그려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이 과연 객관적인 사실일까. 어쩌면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이 아니라, 그를 바라보는 내 시선의 한계일지도 모른다. 내 생각이 언제나 정답인 것도 아닌데. 그 순간,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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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살던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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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12:15:52Z</updated>
    <published>2026-07-27T12:1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는 싸우면서 알에서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고자 하는 자는 한 세계를 깨부숴야 한다.  정말이지 나는 그저 내 안에서 우러나는 대로 살아보려 했을 뿐이다. 그런데 그게 왜 그리 힘들었을까. ― 《데미안》  &amp;quot;아이고, 그 집은 부술 수도 없는 집이었어.&amp;ldquo; 엄마의 오래된 첫 집짓기 이야기가 시작된다. 내가 어릴 때 수없이 들었던 이야기다. 엄마는 일본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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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러거나 말거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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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15:27:16Z</updated>
    <published>2026-07-15T15:2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학이 저 앞에서 손짓한다. 이제 마지막 기력을 끌어모아 그곳까지 가야 하는데, 내 에너지는 바닥이다.  따르릉. 도윤이 어머니였다. &amp;ldquo;선생님, 내일 갑자기 활동보조 선생님이 못 나오신다고 연락을 받았어요. 어떻게 하죠?&amp;rdquo; 알겠다고 하고 도윤이 반으로 갔다. &amp;ldquo;내일 활동보조 선생님이 못 나오신대요. 1, 2, 5교시는 우리 반에서 하고요. 3, 4교시는 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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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착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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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23:41:24Z</updated>
    <published>2026-07-06T23:4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따라 지구가 유난히 나를 끌어당긴다. 눈꺼풀도, 어깨도, 온 근육도, 온 피부도 지구를 향해 축 처진다. 나는 그 힘을 이기지 못하고 우리 집에서 지구와 가장 가까운 곳에 등을 붙인 채 천장을 바라본다. 천장에 시시포스가 보인다. &amp;quot;헉, 헉.&amp;quot; 커다란 돌을 산 위로 힘껏 밀어 올린다. 겨우 정상에 올렸더니 돌은 다시 굴러떨어진다. 그는 아무 말 없이 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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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담지 못한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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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10:10:02Z</updated>
    <published>2026-06-30T10:1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작은 이렇게 하자. 오바마는 이렇게 말했다. &amp;quot;대통령직은 이어달리기와 같다. 누군가에게서 바통을 받아 자신의 구간을 최선을 다해 달리고, 그다음 사람에게 바통을 넘겨주는 것이다.&amp;quot; 그리고 2016년 퇴임을 앞두고는 &amp;quot;이제 나는 바통을 넘길 준비가 되었다.&amp;quot; 어때, 참 멋진 말이지. 우리의 삶도 그러하잖아. 나는 내 안의 아이에게 나의 이번 주 글은 어떻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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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그때는 몰랐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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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04:53:14Z</updated>
    <published>2026-06-16T04:5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민호를 처음 만난 건 민호가 4학년이던 해, 봄이 여름으로 넘어가던 무렵이었다.  &amp;quot;공부를 전혀 따라가지 못해요.&amp;quot; 담임선생님이 처음 들려준 민호 이야기였다. &amp;quot;아침에도 잘 씻고 오지 않아요. 지저분해서 친구들이 피할까 걱정돼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amp;quot;  처음 만난 민호는 또래보다 훨씬 컸다. 길에서 마주치면 초등학생보다 중학생으로 보일 만큼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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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모습이 진짜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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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02:22:44Z</updated>
    <published>2026-06-09T01:3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희준이가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온다.  &amp;quot;선생님!&amp;quot; 아직 문턱도 넘지 않았는데 희준이의 이야기는 벌써 시작이다. &amp;quot;어제 축제 같은 데 갔어요.&amp;quot; &amp;quot;태권도 학원도 그래서 못 갔어요.&amp;quot; 잠시 숨을 고르나 싶더니 또 다른 이야기가 이어진다. &amp;quot;아빠는 회사를 그만두셨어요.&amp;quot; &amp;quot;새로운 곳에 면접 보러 가요.&amp;quot; 누가 묻지 않아도 희준이는 자기 이야기를 술술 꺼내놓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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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받아 적은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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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2T13:06:56Z</updated>
    <published>2026-06-01T21:2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⁹빨간 토끼 한 마리가 바닥으로 쿵 하고 떨어졌다. 순간 현지 얼굴도 빨간 토끼처럼 시뻘게졌다.  현지는 세상을 다 잃은 것 같은 슬픈 눈으로 바닥에 누운 토끼를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하기 싫어하는 글씨를 한 페이지나 쓰고 받은, 새끼손톱만 한 빨간 토끼 젤리였다. 보통 현지는 몇 줄만 쓰면 &amp;quot;여기까지&amp;quot;, &amp;quot;그만해&amp;quot; 하고 말한다. 그러다 더 하기 싫어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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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동 뒤에 숨은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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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5T22:06:33Z</updated>
    <published>2026-05-25T22:0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철수는 두 손을 눈앞에서 빠르게 겹쳤다 폈다 했다. 기분이 좋을 때도, 마음이 불편할 때도 언제나 그랬다. 철수 엄마 눈에는 그 모습이 너무 거슬렸다. 밖에 데리고 나가면 마치 &amp;ldquo;우리 아이 이상해요&amp;rdquo; 하고 세상에 알리는 것 같아 창피했다고 했다. 그래서 철수가 손을 움직일 때마다 &amp;ldquo;하지 마!&amp;rdquo; 하며 손을 붙잡았다. 어떻게든 그 행동을 멈추게 하고 싶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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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험하지 못하면 알 수 없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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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3T01:06:16Z</updated>
    <published>2026-05-23T01:0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험하지 못하면 절대로 알 수 없는 것들이 있어요.  슬픔.&amp;nbsp;좌절.&amp;nbsp;상실.&amp;nbsp;후회.&amp;nbsp;걱정.&amp;nbsp;허무.  아침에 일어나 펜을 잡으면이상하게 내 손이 나를 이끌어요. 나는 너무 슬프고 원망스럽고 후회되는 일들을&amp;nbsp;하나씩 적어요. 그때 그 선택은 틀렸다고.&amp;nbsp;왜 그렇게밖에 살지 못했냐고.&amp;nbsp;지금의 나는 뭐냐고.&amp;nbsp;과거로 돌아가 다시 제대로 살고 싶다고도 해요.  그런데 이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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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흑백에서 컬러의 세상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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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3T01:17:11Z</updated>
    <published>2026-05-18T23:2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였다. 아버지가 근무하시던 시골 면사무소까지 칼라텔레비전을 팔러 오는 사람이 있었다. 칼라로 보는 세상은 차원이 달랐다. 사람 얼굴에는 괜히 생기가 돌았고, 꽃도 더 아름다워 보였다. 아버지는 그 유혹을 이기지 못하셨나 보다. 결국 월급보다 훨씬 비싼 리모컨까지 달린 칼라텔레비전을 1년 할부로 들고 오셨다. 그날 엄마와 크게 싸우셨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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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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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8T23:30:33Z</updated>
    <published>2026-05-11T05:0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희는 체육관 입구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주희네 학년 구강검진은 체육관에서 진행되었다. 체육관까지는 어떻게든 왔는데, 막상 입구에 서자 안 들어가겠다고 버텼다고 했다. 결국 담임선생님은 주희 어머니께 연락을 드렸다. 그런데 엄마를 보자마자 지도사 선생님 손을 잡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체육관 안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쉽게 들어갈 수 있었는데 왜 안 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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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속에 방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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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5T00:34:36Z</updated>
    <published>2026-05-05T00:3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복도 끝에서 울음이 들린다. 한 발 한 발 점점 가까워진다. 소리도 점점 커진다. &amp;ldquo;으&amp;mdash;앙.&amp;rdquo; 서민이다. 서민이는 하루에 한 번, 온 학교가 들썩일 만큼 울었다. 그리고 그 울음은 2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이어졌다. 그래서 서민이 엄마의 가장 큰 걱정은 늘 같았다. &amp;ldquo;오늘은 울었나요?&amp;rdquo;  3학년이 된 서민이를 새로 맡고, 학기 초 두세 번 울더니 그다음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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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짧은 승리 그러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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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2T06:17:50Z</updated>
    <published>2026-04-27T21:5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은 지우고 싶었다. 그런데 끝내 지우지 못했다. 주원이와 호영이는, 어쩌면 내 삶의 한 장면이기 때문이다. 두 아이 사이에서 벌어진 그 장면은 사실 내 안에서 반복되던 일이기도 했다   &amp;ldquo;선생님, 주원이 형 언제 와요?&amp;rdquo;      교실에 들어오자마자, 호영이는 자리에 앉지도 않고 문 쪽을 몇 번이나 돌아본다. 문이 열릴 때마다 고개를 번쩍 든다. 주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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