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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야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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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yagam</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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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쓰고 싶을때 쓰는 곳. 아카이브. Practical Optimist.</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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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31T05:42:5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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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토리형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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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6:06:32Z</updated>
    <published>2026-10-11T05:5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주 읍내의 여름이란 금강 물비린내와 흙먼지가 뒤섞여 푹푹 찌는 솥단지 속 같았다. 땀에 젖어 목덜미에 척척 달라붙는 뻣뻣한 하복 교복 셔츠 단추를 서너 개쯤 풀어헤치고 챙이 반질반질한 공주고등학교 모자를 삐딱하게 눌러쓴 열일곱 살의 나는, 대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맹랑한 치기로 온 동네 골목을 헤집고 다녔다.  심심하면 벗들과 금강 백사장으로 달려가 멱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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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풋내기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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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8:30:43Z</updated>
    <published>2026-09-23T06:5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가끔 안되나요를 부르던 휘성이, 내 여자라니까를 부르던 이승기가 그립다. 아직 자신의 노래에 완전한 감정을 담지 못하고, 아니 정확히는 그 나이의 치기가 넘치도록 담겨있는 그 모습들이 말이다. 그런 가수들이 나이를 먹고 경험이 쌓이면 노련해진다. 기술적으로 발전하고 완숙한 무대를 전한다. 질로 따지자면 더 수준이 높다고 하겠으나 이제 그들은 절대로 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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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긁히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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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6:32:37Z</updated>
    <published>2026-08-27T06:1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60을 이순이라고 했던가. 귀가 순해지는 시기. 세상의 수많은 소리가 귀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요즘말로 잘 긁히지 않는다는 뜻이겠다. 아직 60은 한참남은 나이지만 그래도 예전에 비해 많은 것들을 들어 넘기는 내공이 쌓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 내 귀에 굉장히 박혀 감정을 요동케 하는 이야기들이 있다. 그건 바로 돈이야기이다.  나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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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향이 건네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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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7:23:14Z</updated>
    <published>2026-08-24T06:1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의 여러 본능 중 하나는 이야기에 푹 빠진다는 것이다. 각종 제스처를 섞어가며 열심히 이야기를 하는 사람에게 푹 빠져 주위에 둘러앉은 여러 사람들, 인류의 시작과 끝을 함께할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야기 속에서는 모든 것이 새롭게 해석되며 새로운 생명력을 가지게 된다. 똑같은 것이 더 이상 똑같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무언가를 풀어내는 매개로 요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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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은 대체적으로 바쁜게 낫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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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02:42:07Z</updated>
    <published>2026-05-22T01:2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편하고 한가한 것. 사람이기에 대체로 그러고 싶다. 하지만 잠깐 생각해 보면 이는 인간의 생존기제와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역사적으로 인간은 도저히 한가할 수 없었다. 살아남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고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다. 일 년 대부분을 밭과 논을 갈고 사냥해야 했으며 집과 물건을 수리하고 무언가를 운반해야 했다. 현대에 와서야 과학기술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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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기우유 향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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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08:14:18Z</updated>
    <published>2026-05-13T08:1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부터 맹렬하게 돌진하던 학교가 이제 러닝이코노미를 보이고 있다. 여전히 빠른 속도이지만 이미 달려온 속도의 관성 속에 어느 정도의 편안함이 느껴진다. 중간고사가 끝났기에 1학기의 절반을 넘었다고 볼 수 있다.(현재 학교에서는 더 이상 중간고사라는 용어를 쓰지 않는다. 1회 고사라고 부르다가 올해부터는 1차 시험이라고 한다. 중간, 기말고사라는 단어의 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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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건강을 언제까지 미룰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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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14:54:59Z</updated>
    <published>2026-04-12T06:0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에게 소원을 빌라고 하면 틀림없이 그 상위랭킹에는 2가지가 빠지지 않을 것이다.  부자 되게 해 주세요. 건강하게 해 주세요.  부자가 되는 법? 가만있어서는 되기 어렵다. 자본주의에서 크게 2가지 중 하나는 해야 한다. 사업을 하든, 투자를 하든.  그러면 어찌해야 건강하게 되는가. 나쁜 음식을 덜먹고 좋은 음식을 먹고 잘 자고 운동을 해야 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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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슴에 남는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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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09:00:47Z</updated>
    <published>2026-04-04T01:2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가 쓴 글은 아니고 과거 어떤 분의 글을 옮겨봅니다.   일전에 김동길 교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amp;quot;인생은 60부터 라는 말은 결국 인생이 60까지인걸 위안하는 말&amp;quot; 이라고.  남자의 일생은 31세부터 60세까지 30년이 피크라고 생각한다. 30세까진 준비하는 기간이고, 60세 이후는 휴식처럼 살아가는 기간이다.  노년에 인생을 즐긴다고 하지만 인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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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리는 순간에 느낀 것 - 러닝 6개월 차 10km &amp;nbsp;대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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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01:24:08Z</updated>
    <published>2026-02-22T14:3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고통이 지속된 곳이 언제부터였을까.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계속 170대의 고심박으로 달렸기에 아마 3킬로 지점부터 본격적인 고통이 시작되었던 것 같다. 그럴 때는 하프마라톤을 상상한다. 하프마라톤이라면 16킬로가 남은 시점이 10km 대회에서는 고작 5km밖에 남지 않은 것이다.  확실히 반환점을 돌 때 속도를 높일 수 있었다. 종이가 절반 접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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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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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07:47:16Z</updated>
    <published>2025-12-30T02:2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별하였다. 1년 반 동안의 인연이었다. 이미 헤어지려던 마음을 이를 악물고 견디고 견뎌왔다. 2번째 겨울을 맞이하고 이제 헤어질 때라고 생각했다. 막상 진짜 이별을 앞둘 때는 덤덤해진다. 인연을 이어갈 모든 힘이 소진되었음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다름이 아니라 탁구를 그만 배우기로 하였다. 작년 6월부터 배우기 시작한 탁구가 벌써 1년 반이 되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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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킬발동! 나는솔로 정희의 &amp;quot;몰라요&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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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8T01:57:08Z</updated>
    <published>2025-10-17T05:2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솔로 돌싱편 28기, 역시나 흥미롭다. 14기까지 열심히 보다 그 이후 일반기수는 잘 안 보는 편인데 모쏠특집과 돌싱특집은 도저히 넘어갈 수가 없다. 돌싱들은 그들의 이전 경험 탓에 아무래도 강한 액션과 리액션이 오고 가는데 이는 여러모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준다.  이 중 28기 최근 화의 정희와 광수의 대화를 다뤄보고 싶다.  아이가 하나 있는 치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mS%2Fimage%2FXbViitk2RrhyoV0hRKqimd0C-Z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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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사들의 금융기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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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4T14:31:26Z</updated>
    <published>2025-08-26T02:3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사가 된 지 10년이 넘었다. 고등학교 때 딱히 하고 싶은 것이 없고 막연히 인서울만 생각했다. 수능에 원하는 성적은 나오지 못했고 넉넉지 않은 형편에 무리해서 인서울 하느니 지방 국립대가 낫다는 판단이었다. 어쩌다 영어교육과에 들어갔고 교사가 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신규연수 중 중1~3학년 3년간 담임이셨던 선생님을 뵈어 식사를 한 적이 있다. 우리 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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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옥수수 양자역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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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1T08:43:55Z</updated>
    <published>2025-08-11T07:0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본 여행 8번째다. 이번엔 삿포로였다. 처음으로 간 곳이었다. 삿포로를 여행지로 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여름에 한국보다 비교적 시원한 곳이며, 청주 공항에서 갈 수 있으며, 난카이 트로프 지진위험에서 먼 곳이다. 하지만 얼마 전 홋카이도와 가까운 러시아 쪽에서 지진이 나며 3번째 이유는 근거를 조금 잃었지만 별로 상관하지 않았다.  너무나 좋은 여행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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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울엄마 실종사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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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3T02:07:50Z</updated>
    <published>2025-08-03T02:0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와이프는 차를 타고 남으로 떠났다. 와이프 외가 친척들이 모이는 여름 정기휴가를 위해서 말이다. 나는 같이 떠나지 않았다. 급하게 생긴 서울일정이 내일이기 때문이다. 빈집에서 혼자 빈둥거리던 시간이었다. 며칠 전부터 으슬으슬 아파온 몸살기운이 싫지만은 않았다. 내일 일정만 없더라면 어쩌면 완벽한 사치거리다. 방학에 하릴없이 빈둥거리는데 거기에 시름시름이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mS%2Fimage%2FKcP2dYUL5FmTucLR4EdPUZXP52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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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기부 방학이 두렵지 않게 되. 그런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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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6T12:23:14Z</updated>
    <published>2025-07-31T12:2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백 년 전 인쇄술이 발명되었을 때 직접 한 땀 한 땀 글을 쓰고 책을 완성하던 사람들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수십, 수백 배는 빠르게 책이 완성되는 것을 보며 인지부조화를 느꼈을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는 그 기술을 부정하려 들었을지도 모른다. 신성하지 않다며, 영혼이 담겨있지 않다며. 하지만 그것은 시대의 흐름이었다. 문자의 발명으로 보존이 가능해진 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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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사일이 내 개인적인 일을 침해하도록 하지 않을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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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7T02:07:13Z</updated>
    <published>2025-06-17T01:2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성일 2025.3.3.)  오늘 새로운 학교에 첫 출근하는 날이었다. 닳고 닳은 심드렁한 11년 차 중견교사의 두 번째 decade. 좋은 학교라고 들은 만큼 충분한 모습이었다. 전 학교에 비해 3배는 늘어난 출퇴근 거리를 기어코 1시간을 넘기기 싫어서 57분 정도에 오고 갔다.  이제는 나보다 먼저 퇴근하여 집에 온 와이프가 요리를 준비하고 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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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을 지으려는 시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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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6T09:18:26Z</updated>
    <published>2025-06-16T08:2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 사주에서 저는 2가지에 주목합니다. 한 가지는 1개만 있어도 좋지 않다는 흉살인 백호살이 3개나 있다는 것. 예전 같으면 길 가다가 호랑이에게 물려갈 팔자, 피를 봐야 하는 살이라고 합니다. 그 호랑이가 현대 사회에서는 자동차로 형상화되기에 교통사고도 빈번할 수 있다는 것. 몇 년 전 자동차 그릴에 박은 고라니를 낀 채 다닌 일이나 얼마 전 퇴근길에 1</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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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본주의와 존재의 나선(spiral)</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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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4T01:30:53Z</updated>
    <published>2025-04-23T00:5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에서 아파트를 산다는 건 단순히 집을 마련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이 사회에서 하나의 생존 방식이자 사회적 입지를 확보하는 공식처럼 여겨지기도 하지요. 대한민국에서 아파트는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안정적인 삶의 기반이자 가족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성벽, 그리고 때로는 계급을 나누는 기준처럼 작동하기도 합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집을 사는 일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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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GPT가 평가해준 나의 글과 심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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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7T09:42:08Z</updated>
    <published>2025-04-17T07:5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에 기록한 수많은 글들을 gpt에게 평해달라는 것은 꽤나 재밌는 작업이다.&amp;nbsp;글의 포인트를 유려한 평론가처럼 정리해주는데, 마치 고등학교 국어 수업시간에 어떤&amp;nbsp;작품에 대한 평가를 듣는 것 같아 묘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이렇게 많은 글을 리뷰시킨 후, 나의 글과 나의 심리에 대한 총평을 부탁해보았다.   ✍️ 1. 글의 특징 (문체적, 구성적 특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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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상(好喪)</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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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6T06:16:30Z</updated>
    <published>2025-04-16T01:26: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주말 장모님과 아내 이모부의 공동 생일잔치를 위해 하동으로 내려갔습니다. 여러 가족 행사가 많은 와이프의 외가 인지라 이제는 너무 익숙한 하동, 그리고 처외조모댁입니다. 여느 때처럼 장모님과 처이모분들이 스무 명이 넘는 행사 참여자를 위해 상다리가 부러질만한 잔칫상을 차려주셨고 웃음소리가 오가는 저녁시간이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 집에는 올해 96세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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