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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닻</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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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문학의 외피를 빌려 결국 전하고 싶은 것은 사랑이었습니다. 내가 나를, 서로가 서로를, 우리가 우리를 북돋아주는 일. 그 일을 해내기 위한 고찰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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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27T13:56:3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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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NEVEREND - |길을 물으려다 해방이 있는 쪽을 물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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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7:54:45Z</updated>
    <published>2026-10-02T07:4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번이고 발이 끌려 돌아왔던 곳을 생각한다 집 삼아버리고 싶었던 사람을 생각한다  나는 아직 나를 포기하지 않았구나 영영 떠나는 중에 생각한다  두 번 다시 뒤돌아보지 않을 선택들은 어쩐지 더 아껴주고 싶어져 아는 모든 언어들을 동원해 되도록 오래 인사하는 마음  나는 내 걱정은 하지 않는다 가져보고 나서야 놓고 가기로 결심하는 한 다발의 세상과, 그 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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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버스 방주 - |길을 물으려다 해방이 있는 쪽을 물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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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12:46:23Z</updated>
    <published>2026-09-16T12:2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명처럼 굴지 말자   방주에 올라탄 사람들만이  새 삶을 시작할 기회를 얻고  우리가 의연하게 버려짐을 당할 때   당신은 으스대며 말한다  우리는 살아남을 거야  자리가 없을까 봐 발 동동 구르며 누구보다 빠르게 짝을 이루어  배 안으로 뛰어든 사람들보다  우리가 가장 나중까지,  가장 우리 자신일 거야   다음 세계가 없더라도 말이야?   물을 때 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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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탓이 힘들 땐 남 탓하기 - |머리맡의 다이어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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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7:14:37Z</updated>
    <published>2026-08-25T16:0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종 피아노를 친다. 초면인 곡을 뽑아 들고 연습실에 박혀서, 차근차근 악보를 읽어나간다. 손 놓은 지 어언 2년째, 학부 때는 잘만 되던 초견부터 고비였다. 악보만 읽다가 두세 시간이 훌쩍, 일주일 뒤에 오면 똑같이 더듬거리다가 훌쩍, 어찌어찌 완곡을 해도 암보까지는 이제 안될 성싶다.    딱히 좋아서 치는 건 아니다. 어디 가서 취미라고 하기에도 애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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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른 누구의 이름이 아닌, - 응원하는 주체에게 보내는 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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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07:00:01Z</updated>
    <published>2026-08-03T04:0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천성은 억누르기에는 너무 고결하고,굽히기에는 너무 드높단다.- 영화, 작은 아씨들(2020)  사람들은 자주 네 이름을 틀리게 부른다. 'ㅔ' 소리가 'ㅏ' 소리로 바뀌어, 통상적으로 어린 남자아이에게 많이 지어준다는 이름으로 잘못 발음되는 네 이름. 좋아하는 영화 속 캐릭터로부터 따와서 직접 접붙였다던, 네가 어떻게든 사수하려고 애를 쓰던 그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3e%2Fimage%2FzdGRm6Sx5aBiNhwgQY_hsYlP78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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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독의 계절 - |길을 물으려다 해방이 있는 쪽을 물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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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10:29:24Z</updated>
    <published>2026-07-30T10:2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원하다고 적었다가 섭섭하다고 적었다가 눈물 나게 춥다고 적었다가 그래도 여전히 집안에  가만히 누워만 있지는 못한다고 그러니 좋은 것도 같다고 적었다가 아닌가, 싫지 않은 정도인 것 같다고 적었다가  간혹 Not bad,라고 적어도 나쁘지 않았다 보다 묽고 보다 불투명해서 비교적 적게 들키는 듯도 하였다 보다 잘 번지고 보다 참 지우기 힘든 선명한 색채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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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유가 있다면 - |길을 물으려다 해방이 있는 쪽을 물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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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04:47:05Z</updated>
    <published>2026-07-18T04:4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나갈 거라고 한 번만 말해주라  네 입으로 들어야만 그 말이 실로 같잖게 여겨질 거야  말의 색감도 보정이 가능하다는 걸 언제부터 배웠을까  어순만 갖추면 다 말인 줄 알지 너는  우리가 서로의 생김새를 잊었을 때 서로의 발목부터 더듬어 올라가며, 목까지, 올가미를 벗겨주기에 이르는 주체적인 다정의 필요를  말로도 재현할 수 있었다는 걸 일찍 알았더라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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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좀 살자 나랑 같이 살아 - |머리맡의 다이어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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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09:55:28Z</updated>
    <published>2026-07-12T11:5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혐오의 격차를 줄여가는 사람들을 응원해. 망해가는 세상 속에서 그것만큼 중요한 일이 없어서 그래. 양극단에서 치열하게 싸우는 이들이 있어. 이 미래 없는 땅에 생육하고 번성해서 조금이라도 더 이로운 사랑을 경작해 보자면, 그래 그것도 중한 사명이겠고, 가족이 없는 이들을 혼자의 몸으로 불러 모아 생명의 공동체를 이뤄보자면, 그것 또한 필요한 사명이겠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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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겪어야 할 것들은 시기를 안 타는 법 - |머리맡의 다이어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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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4:03:03Z</updated>
    <published>2026-07-12T11:36: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번 같은 곳에 나는 뾰루지가 있다. 예상되는 시기에, 예측 가능한 자리에, 수습할 수 있을 정도의 상태로 등장하는 뾰루지. 이 뾰루지를 처치하는 훈련은 충분히 되어있다. 놀라지도 않는다. 필요한 도구도 상시 준비되어 있다. 문제는 그 외의 다른 곳에 뜬금없이 솟아나는 불청객들이다. 여기가 터지는 건 처음이라, 속절없이 허둥댄다. 일단 하던 대로 달래 보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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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낭만 젊음 사랑 중에 제일은 뭐게 - |머리맡의 다이어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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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1:24:46Z</updated>
    <published>2026-07-12T07:4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세계의 '낭만젊음사랑'이라는 곡을 듣다가 장문의 댓글을 발견했다. 니체가 분류한 인간의 유형 중 '어린아이 유형'에 대한 내용이었다. 합리성과 효율성을 따지지 않고 정신과 시간을 소비하여 낭만을 향유하는 인간, 현재의 기쁨을 쫓고 현재의 고난을 돌파하며 현재를 현재로 살아갈 줄 아는 인간, 넘어져 펑펑 울더라도 불안과 두려움을 안고 사랑하는 대상을 향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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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 안 하는 이유가 다 있다 이 말이지 - |머리맡의 다이어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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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1:16:13Z</updated>
    <published>2026-07-12T07:3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나님은 왜 어떤 사람에게는 즉각 기적을 보여주시고, 왜 너의 난관은 끝내 돕지 않으셨을까. 누구는 치유의 능력을 온몸으로 드러내는 데 사용되고, 누구는 평생 고통을 이겨내며 믿음을 증명하는 가혹한 역할을 배정받았다는 것이 너에게 얼마나 잔인한 변명처럼 들릴까.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다 알 수 없으니까-라는 말이 단지 설득해낼 수 없는 미지의 환상으로 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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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너 몰래 이런 기도나 한다 - |머리맡의 다이어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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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0:20:35Z</updated>
    <published>2026-07-12T07:3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가 언젠가 꼭 하나님을 만났으면 좋겠다. 본인이 쌓아 올린 평안과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평안이 얼마나 다른지, 꼭 느껴봤으면 좋겠다. 네가 너의 무기라고 주장하는 것이 얼마나 약하고 쓸모없는지, 남들과는 다르다고 믿는 우리조차 실은 얼마나 하찮고 형편없는지. 그리고 그런 너의 조악함을 하나님이 깨닫게 하실지언정, 망가뜨리는 대신 어떻게 달리 사용하시는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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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 울었니? 이제 내일을 살러 가자 - |머리맡의 다이어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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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2:34:55Z</updated>
    <published>2026-07-12T07:3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의외로 일기를 즐겨 쓰지 않는다. 자고로 내 안에서 태어난 생각과 감정이란 너무나도 하찮고, 음침하고, 부담스럽기 일쑤라-예술의 도구로 한 번 걸러주지 않으면 안전하게 보관하기 어렵다고 믿기 때문이다. 쓸 때에는 최대한 꼭꼭 숨으려 몸집이 큰 단어들을 끌어오고, 공유한 뒤에는 힘들여 가공한 것들을 들키지 않기 위해 전부 내 이야기라고 거짓말한다. 너는 대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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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궤변의 농도 - |길을 물으려다 해방이 있는 쪽을 물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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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14:56:19Z</updated>
    <published>2026-07-11T11:16: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나를 견디우며 사느라 너를 짊어질 수가 없어  괜찮냐는 말이 비처럼 쏟아지던 저녁   갈증이 급해 입을 활짝 열었다가 사나운 배탈을 앓은 적 있지  그런 적 있지 않니 누구나 한 번쯤은  나는 피하지 않는 사람이 되기로 했어 아픈 나를 직접 짊어질 줄 아는 우산이 없어 올 수 없겠다는 네가 아무래도 밉지 않은  괜찮을 거라며 후회할 거라니 무슨 말이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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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복숭아 먹다가 우는 사람 처음 보시나요 - |길을 물으려다 해방이 있는 쪽을 물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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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2T08:45:10Z</updated>
    <published>2026-06-01T01:5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두에 걸터앉아 전자책을 켠다 별빛에 반짝이는 물비늘 닿을락 말락 띄워 둔 다리 곁에는 잘 익은 여름 복숭아가 방실대는 흰 봉지  복숭아를 한 입 베어 물고 책을 읽는다 역치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슬픈 책이랬다 몇 분 지나지 않아 땀이 주룩 나고 복숭아에서는 과육이 줄줄   남의 슬픔을 대면하는 일이 이렇게 달아도 되는 걸까  습한 기운을 맡은 날벌레들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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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방의 고통 - |길을 물으려다 해방이 있는 쪽을 물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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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02:01:40Z</updated>
    <published>2026-03-28T03:1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홉 번째 즈음 방문했을 때 의사는 더 이상 기본적인 인사조차  선뜻 건네지 않았다 뿔테 안경 너머의 가느다란 시선 보이는 것을 보지 않으려는 일관되게 무마하려는  방법이 없을까요, 선생님  얼마나 드셨어요  두 알째서 게워냈어요 이번 약은 뒷맛이 너무 써요, 선생님 낫자고 먹는 건데 너무 고통스럽잖아요 쓴맛은 약의 효능과는 무관하지 않나요 제 친구가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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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군가를 지극히 생각하는 아이러니, - 이별하게 될 인연에게 보내는 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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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7T09:08:51Z</updated>
    <published>2026-01-26T01:1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쓰고 싶지 않았던 마음을 미리 밝혀 둔다. 내가 정해둔 결말을 끌고 당신에게 왔다고 오해할까 싶어. 그러나 써야만 하니까. 말버릇처럼,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물을 당신은 물론 이해할 수 없다. 혹여 당신이 풀리지 않는 궁금증을 집요하게 파헤치다 무어라도 실마리를 찾아내기 전에, 나는 가차 없이 자취를 감출 테니까. 당신이나 나나 그러고도 남을 사람들이라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3e%2Fimage%2FRa7A2s0hoUAJKXFwQda16tO8X1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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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t is what it is - |길을 물으려다 해방이 있는 쪽을 물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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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2T08:23:29Z</updated>
    <published>2025-12-11T07:3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님이 없다 파리떼가 공허의 냄새를 좇아 맴돈다  이것은 누구의 탓일까  공간은 비어있는데 들일 사람이 없음은  누구의 탓일까  마음의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게 댐을 세우면  언젠가 무고한 사람에게 내 모든 공허를 허물게 된다  자연재해처럼.  그럼 그것은  누구의 탓일까  재해니까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보도되지 않을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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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래가 생긴 걸 축하해, - 동생에게 보내는 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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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7T11:59:07Z</updated>
    <published>2025-12-07T05:4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리될 줄 알았다. 기쁘기도, 못내 슬프기도 해. 보아하니 떠나는 사람보다는 떠나보내는 사람이 훨씬 미련한 법이구나. 나는 너에게 늘 전자였으니까, 이번만큼은 네 조언이 필요할 성싶다.  일전에 엄마는 너를 나에게 보내면서도 눈물지었다. 애기가 어떻게 그 먼 곳까지 가냐면서. 자신이 어른이라고 믿어야만 깰 수 있는 세계가 있는 것인데. 애를 어른으로 만들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3e%2Fimage%2FkIx6gq-xQIdqtwfY7dOiYdE0Q7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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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스러운 공범으로, - 투쟁하는 이에게 보내는 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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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7T10:26:26Z</updated>
    <published>2025-11-11T03:3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연민을 빌미로 나를 꾀어낸 적이 없다. 그것이 내가 당신에 대해 가장 명료하게 증언할 수 있는 전부. 내가 한 번도 당신을 안쓰러워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적어도 마음이 동한 이유에 내가 당신을 구제해 주리란, 그리 할 수 있으리란 알량한 결심은 없었기 때문이다.  당신은 오히려 다른 누군가를 구제하는 사람에 가깝다. 목숨을 건지는 일에도 망설임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3e%2Fimage%2FQ61uyXwmxalKH-UNAXb6IQYXVo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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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픈 마음 있는 자 누구든지 부르시오 - |머리맡의 다이어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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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07:52:18Z</updated>
    <published>2025-10-21T10:2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은 파괴당하지 않는다창조되지 않기 때문이다상처를 호령할 뿐이다태초에 어둠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슬픈 마음 있는 자를 부른다부름 당하는 방식으로 부른다태초의 사랑은 아마도 메아리였으니까? 부딪혀야만 돌아온다그러니까ㅡ스스로 있는 자였을 적부터스스로를 쪼개가며 발굴한 사랑이었을 것 태초에 그는 괴로움이었다허무와 괴로움의 방백빛이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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