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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야와 소삼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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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아동육아관련 에세이, 직업에 대한 행복, 짧은 시와 글입니다. (대학교직원 10년이상, 두아이 아빠, 짧은 글귀에 감동, 숲속의 집에 로망이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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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25T22:35: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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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과 가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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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7T10:53:52Z</updated>
    <published>2023-07-03T03:4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의 둘째 아들이 치과에 가는 날 그의 아내는 같이 못 가겠다고 한다  아이가 못 움직이도록 온몸을 잡고 버티지 못하겠어서 그에게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아들은 유치가 썩어서 잇몸에 염증이 생겼고, 유치를 빼야 한다고 치과의사는 말했다  아들은 마취주사에 소리 아닌 괴성을 지르고 악을 쓰며 힘들어했다. 치아를 빼고 나니 잠시 몸이 축 늘어졌다  어쩌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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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의 딸은 수학을 제일 싫어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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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5T03:49:37Z</updated>
    <published>2023-06-22T23:2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는 딸에게 수학을 가르칩니다. 수학은 딸이 제일 싫어하는 과목 중의 하나입니다.  문제가 틀리면 울음을 터뜨립니다. 딸은 수학문제 틀리는 것을 제일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쉬워 보이는데 틀리고, 이해가 안돼서 틀리고 그는 딸에게 수학을 가르칠 때마다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한마디 합니다.  &amp;quot;문제를 맞는 것만 풀 수도 없어, 틀린 문제를 풀어서 알 수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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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통날(퇴근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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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6T15:37:20Z</updated>
    <published>2023-06-16T10:1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의 하루는 매우 고통스럽다  말을 하지 않아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문제이며 그를 점점 힘들게 하고 있다  그의 하루는 차가운 바닥에서 힘겹게 일어나는  것부터 시작한다  말을 하지 않아도 팔뚝의 소름, 눈밑떨림과 덥수룩한 머리는 이미 지쳐있는 듯 힘이 없어 보인다  오늘도 그는 자신의 한계를 넘어가며 최선을 다한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보지 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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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근길(안 보고도 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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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20:47Z</updated>
    <published>2023-06-12T23:0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의 출근길은 이른 아침에서 시작된다. 타려던 버스가 지나간다.  다른 버스가 없어서 기다릴 수밖에 없는 그의 동네는 새벽까지 개구리울음소리가 세차게 들려오던 곳이다.  다음 버스를 타고, 지하철로 갈아타면 이제 안 보고도 가는 길이 나온다. 따라갈 필요도 없고 이정표를 볼 필요도 없다.  지하철은 그를 포함한 사람들을 담아 요란한 쇳소리를 내며 중간에 몇</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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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레고랜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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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3T01:56:12Z</updated>
    <published>2023-06-07T23:2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블록만 가지고 놀아도 한두 시간은 재밌게 보내던 그 시절이 있었다  그는 딸에게 레고를 선물해 준 적이 있었다  딸은 레고를 완성하자 수납장 사이에 고이 넣어놓는다   그리고는 절대 꺼내어 놀지 않는다. 레고는 다시 만들고 하는 놀아야 되는데 부서지면 안 된다고 한다  오늘 그의 딸은 처음 레고랜드를 간다. 수납장 그 레고와 함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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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홀로 휴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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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07T01:31:13Z</updated>
    <published>2023-06-06T23: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식도 감감하니 금방 온다던 약속도 잊어버리더라 보고 싶은데 무슨 일이 있는 걸까 기다리고 기다릴 테니 좋은 소식이 아니더라도  봄이 지나기 전에 스쳐 지나가는 흔적이라도 남겨주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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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 3시 56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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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9T11:37:52Z</updated>
    <published>2023-05-25T22:1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의 알람은 4시 30분이다. 매번 알람이 울리자마자 끄고 다시 자는데 오늘은 일찍 눈이 떠진 것이다.  아직 깜깜하다. 그는 언젠가부터 이렇게 까만 화면에서 시작하는 세상이 좋아졌다 그래서 알람은 4시 30분이다.  그는 혼자 대추차를 마시거나 시리얼을 먹으면서, 한손으로는 유튜브를 보거나 재미있는 글을 찾아서 본다.  생각해보면 하루 2시간은 더 살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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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 출장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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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6T02:02:37Z</updated>
    <published>2023-05-24T23:1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의 마음과는 달리 버스 창밖의 풍경은 참 빠르게 지나갑니다.  그는 여유롭게 커피 한잔과 토스트로 아침을 시작하고 싶어 하지만 밖을 보는 시간이 아까워 참기로 합니다.  그의 출장길에는 주위 대인관계가 그렇듯 서로 아무 말도 없이 그림처럼 지나갑니다.  모처럼 따뜻하게 웃는 사람들이 보이지만 이내 곧 어두워지겠죠.   그의 출장길에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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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진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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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04T09:48:56Z</updated>
    <published>2023-05-22T08:2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간단한 수술을 끝내고 마지막 진료를 봅니다.  무슨 일이든 이렇게 끝이 있으면 얼마나 깔끔하고 좋을까요..  해야 하는 일 계획만 세워놓고 밀린 숙제처럼 머릿속에서만 북적북적대는 게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그의 일은 할 일을 정해놓고도 수시로 들어오는 일을 하기 바쁩니다.  그의 일하는 모습은 손이 여덟 개라도 모자랄 것 같습니다. 오늘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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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움 되지 않는 사람은 없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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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9T12:51:08Z</updated>
    <published>2023-05-18T08:2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 도움 되지 않는 사람은 없어요.  도움을 주지 않는 마음만 없으면 돼요.  어떻게 하는 것이냐면...내가...  도움을 받고 기회가 올 때마다 꼭 그 사람이 아니더라도 도움을 주면 돼요.  그러면 그 사람에게도 누군가의 도움이 전달되기 때문이에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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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나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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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8T09:12:19Z</updated>
    <published>2023-05-16T01:2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그는 기억나지 않았다.  분명 고깃집을 간 건 맞는데 그 후로 기억나지 않았다.  휴대폰을 잃어버리고, 집에 잘 찾아갔지만  그는 깨질듯한 머리를 부여잡으며 택시 타고 갔다는 말만 들었다  기억나니? 그는 아직도 기억하지 못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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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의 업무만족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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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0T13:33:56Z</updated>
    <published>2023-05-10T06:3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리 알려주지 않으면 그려려니 하긴 하지만 슬쩍 던져줘도 그는 알아서 처리하곤 했다.  모름지기 물어보면 잘 설명하겠냐만은 이메일로 던져줘도 그는 알아서 처리하곤 했다.  그는 그의 업무가 아니더라도 지금 하고 있는 이유는 일이 없어서가 아니라  너의 분노 변화를 조절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행복은 너의 감정에 따라 변화한다.  그게 그의 업무이기 때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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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근길(왜 또 내일 아침 생각이 나는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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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08T12:16:39Z</updated>
    <published>2023-05-08T09:2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요병은 없는데 월요일만 되면 두통이 오면서 아랫배가 아프고, 빈 속에 가스가 꽉 들어찬 게 꼭 병난 거 같았다.  그의 몸은 이미 살이 쪘지만 운동하다 보면 효과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관리해야 할 나이임을 알면서도 지내다 보면 괜찮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힘겹게 버스에 올라탄다.  가기 싫은 마음은 한결같은데 늦게 오는 버스가 짜증 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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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요일 아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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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07T13:06:01Z</updated>
    <published>2023-05-07T07:1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따뜻한 아침 7시 그는 자고 있는 딸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일어났다.  유리창이 양 면으로 시원하게 나있는 거실창을 보면서 일요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내 안방문이 열리고 항상 딸보다 일찍 일어나는 아들이 거실로 나온다. 아들 얼굴도 한번 쓰다듬으며 안아준다  아들은 말없이 잠시 멍한 얼굴표정을 하며, 눈을 비비고 그와 창밖을 번갈아 쳐다본다  아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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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의 휴대폰 사진에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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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05T14:06:23Z</updated>
    <published>2023-05-05T07:2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는 그의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가 이미지 폴더를 열었다.  그동안 저장해 놓았던 그 많은 아들 딸 사진이 안보임을 이내 직시했다.  숲 속의 집 놀러 간 사진, 계곡에서 물고기 잡던 사진대신 업무 관련 사진들로 금세 채워진 것이다.  그의 마음도 복직 3일 만에 회사의 손때가 타서 애들 보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다.   이렇게 그의 과거 기억이 순식간에 정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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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 적응 됐어?(#회사 복직) - 다섯 줄 한편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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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3T13:31:42Z</updated>
    <published>2023-05-03T22:2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에게 받는 질문 중 대부분은 '언제 왔어?'로 시작한다.  첫날은 보자마자 깜짝 놀라며 반가움을 표시하고  점심에는 이런 건이 있더라 한번 찬찬히 살펴봐라 한다.  둘째 날 아침부터 전화벨이 울리면서 언제까지 처리되는지 묻는다.  그렇다. 다시금 귓속에 맴도는 그 소리. 그의 적응은 참 쉬웠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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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재 시간 5시 30분 - 다섯 줄 한편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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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03T03:36:07Z</updated>
    <published>2023-05-02T21:3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는 평소 꿈을 꾸지 않는다  그러나 오늘은 꿈을 꾸고 알람소리에 깨어보니 이른 아침 5시 30분  그의 꿈은 순식간에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현실과 마주한다   이내 곧 현재 시간 6시 30분 두 번째 알람을 듣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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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분이 묘해(#복직) - 다섯 줄 한편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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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9:40Z</updated>
    <published>2023-04-30T02:5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에는 나도 육아휴직을 왜 했냐고 묻는다.  초기에는 육아휴직하면서 시간 많으니 어서 술 한잔 하자고 묻는다.   중간에는 육아휴직이 조금 길다 싶으면 돈은 누가 버냐, 언제 복직하냐고 묻는다.  마지막으로 복직한다고 하니 무얼 그리 일찍 오냐고 더 놀다 오라고 한다.   난 놀려고 휴직한 게 아닌데.. 세상은 그렇게 날 만들고 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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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텃밭(#호박잎)</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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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30T14:06:50Z</updated>
    <published>2023-04-29T05:5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너를 애지중지 키운 게 아닌데  왜 너는 고개를 밖으로 내밀어 비웃는지 모르겠다.  게 중에 네가 제일 잘나서 세상밖으로 나왔을지언정  난 또다시 널 파묻고 기억에서 지우고 싶다  예전의 칙칙한 그늘아래 숨죽이며 살던 내가 아닌  햇살을 듬뿍 먹고 사랑하는 딸을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는  나를 꺼내고 싶다(그 모양이 어떻든 간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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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 부는 데로 날아가다 거미줄에 걸린 나(패배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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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29T05:49:04Z</updated>
    <published>2023-04-28T00:0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 따라 마음을 흔들더니 이내 몸까지 따라가게 만들더구나  팔과 다리 그리고 정신까지  집중하여 혼신을 다하였는데 기여이 공허함만 남았구나  모든 실패의 원인은 나인데 네까짓 바람 탓에 날린 헛된 시간으로 그렇게 날아가다 거미줄이 온몸이 죄여오더구나  애초에 성공을 바라지 않은 사람처럼 무덤함을 유지하려 해도 곧 잡혀먹을 것 같은 두려움에 이내 고개를 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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