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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톱토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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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랑과 욕심이 많아, 정작 아무것도 읽지 못했습니다. 아이를 따라 걷던 시간 끝에,내가 닿은 곳은 나의 가장 깊은 자리였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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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23T05:04: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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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에게는 서른한 명의 아이가 있었다 - 멈춘 세상 속에서, 우리는 작은 화면 안에서 매일 살아나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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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0:11:02Z</updated>
    <published>2026-10-07T00:1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에는 한 달만 할 생각이었다.길어야 두 달.그때는 모두가 그렇게 생각했다.  잠깐 멈추면 될 줄 알았다. 조금만 조심하면 다시 만나게 될 줄 알았다.마스크를 쓰고, 손을 씻고, 사람 많은 곳에 가지 않으면 금방 지나갈 줄 알았다.나는 그 잠깐의 시간을 메우고 싶었다.사람들은 집에 있었다.하루 종일.며칠씩.몇 주씩.밖에 나가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lA%2Fimage%2FazwH6hqthYJCUDgORcN0pF6TOn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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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텀블러 위에 휴대폰을 세웠다 - 세상이 멈춘 겨울, 나는 작은 공간에서 카메라를 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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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0:22:29Z</updated>
    <published>2026-09-27T00:2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날이었다.가족끼리 명동의 호텔로 갔다. 일 년에 한 번 있는 호캉스였다.호텔 로비에는 명절 특유의 들뜬 공기가 있었다. 캐리어 끄는 소리, 아이들 웃음소리, 엘리베이터 앞에서 가족끼리 서로를 부르는 소리.우리는 수영장으로 내려갔다.물은 따뜻했고, 조명은 환했다.  아이들은 물속에서 웃고 있었고,  물소리는 평소와 같았다.그런데 이상하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lA%2Fimage%2FpQt2KWPFHjejvxlbVbuyb0o-9Y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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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란도란 효도교실 - 엄마의 발과 딸의 발은, 세월만 다를 뿐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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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0:10:11Z</updated>
    <published>2026-09-11T00:1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먼저 이름부터 지었다.  '도란도란 효도교실' 이름을 정하고 나니, 수업의 풍경이 먼저 떠올랐다.  엄마와 딸이 마주 앉아 서로의 손을 보고, 발을 보고,  빨래집게를 하나씩 물려주고, 아프다, 시원하다, 간지럽다, 웃으며 말하는 시간. 그런 알록달록한 시간이 많은 집에도 필요하지 않을까. 사실은 내가 듣고 싶은 수업이었는지도 모른다.  나는 엄마와 오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lA%2Fimage%2FVi3DdXexuoRuVxy3MkSf5024Ea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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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빨래집게를 몸에 물렸다 - 집에 갇힌 몸으로, 나는 매일 공작새가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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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0:26:57Z</updated>
    <published>2026-09-03T00:1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원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일상으로 돌아온 셈이었지만, 내 일상은 아니었다. 수업은 할 수 없었다. 밖에 나가는 것도 어려웠다.  겨울이었고, 병원에서는 손끝이 시릴 테니 가능하면 움직임을 자제하라고 했다. 발바닥은 아직 제대로 디딜 수도 없었다. 할 게 없었다. 침대 옆에 빨래집게가 있었다. 일 년 동안 그 자리에 있던 것들이었다.  자기 전에 손끝과 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lA%2Fimage%2FzQK2Xhj82hx019g1zKnrZQnjv9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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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생님은 이걸 파고들 것 같아요 - 발가락이라는 작은 문 앞에서, 나는 처음으로 멈춰 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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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0:44:49Z</updated>
    <published>2026-08-21T00:4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8년 6월 이었다. 수업과 수업 사이, 잠깐의 쉬는 시간이었다.  회원들이 물을 마시고 화장실을 다녀오는 동안, 나는 바닥에 흩어진 도구를 주워 다음 수업 자리를 만들고 있었다. 그때 한 회원이 다가왔다. 나를 오래 좋아해 주던 어머니 회원이었다.손에는 휴대폰이 들려 있었다. &amp;ldquo;선생님, 제가 저희 남편한테 들은 게 있는데요.&amp;rdquo; 그분이 화면을 켰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lA%2Fimage%2FLzSDhQ5Od2_ToMh8INXnhPhcyg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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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통장에 육백 원이 남았다 - 손가락을 잃고 나서야, 나는 처음으로 내 몸을 들여다보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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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11:35:25Z</updated>
    <published>2026-08-11T11:3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원해서 집에 오자마자, 나는 휴대폰을 들었다. 성한 오른손으로, 한 자 한 자 눌렀다.  &amp;ldquo;안녕하세요. 제가 손과 발을 다쳐서, 당분간 수업을 못 할 것 같습니다. 신청하신 수업은 취소하고, 수업료는 환불해 드리겠습니다.&amp;rdquo;  보내기를 눌렀다.  그리고 한 명 한 명, 수업료를 돌려주었다. 아직 아물지 않은 왼손은 무릎에 얹어둔 채, 오른손 엄지로 계좌번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lA%2Fimage%2FGu_QU1340-enAxv8PYvbLWqWjS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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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픈 손가락 - 손가락을 잃은 날, 아이가 내 손에 입김을 불어주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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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10:50:30Z</updated>
    <published>2026-07-19T01:2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오랜만에 수업이 없는 날이었다.돌아보면 나에게는, 아무 일도 없는 날이 없었다.결혼 전에는 일이 있었고, 결혼하고는 아이가 있었고, 강사가 되고는 수업이 있었다.쉬는 날에도 나는 늘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그런데 그날은 이상했다.수업도 없고, 약속도 없고, 아이와 어디를 가기로 한 날도 아니었다.그냥, 비어 있는 하루였다.그날, 아이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lA%2Fimage%2FpDnHDfvjRj3EqFjZ_sYiapXcCg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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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사라는 두 글자 - 집에서도 백 점, 교실에서도 백 점이고 싶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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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10:50:30Z</updated>
    <published>2026-07-09T00:1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엄마 금방 올게. 친구들하고 놀고 있어. 점심 먹고 나면 엄마가 딱 서 있을 거야:)&amp;quot;  아이는 대답 대신 신발장 앞에서 발을 굴렀다.  스무 달. 낮잠을 자지 않는 아이라 오래는 맡기지 못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 있는 시간. 열 시부터 한 시까지, 딱 세 시간이었다. 아이를 들여보내고 돌아서던 여름이었다. 집 앞 건물에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amp;quot;바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lA%2Fimage%2FVYNPjTOO-8b_rC7iQ3ppm-cDeZ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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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 그 여자 - 아이를 따라 걷는 동안, 나에게 돌아가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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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10:50:30Z</updated>
    <published>2026-06-27T13:3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는 엄마를 따라다녔다. 엄마가 주방으로 가면 주방으로, 거실로 가면 거실로. 종일 엄마 옆에 나비처럼 붙어 쉬지 않고 조잘거렸다. &amp;ldquo;엄마, 나 어젯밤에 꿈을 꿨는데. 바다 밑에 집이 있었어. 거기서 내가 살았는데, 물고기들이랑 내가 함께 말을 했어.&amp;rdquo; 엄마는 쌀을 씻으며 물었다. &amp;ldquo;그래? 그래서?&amp;rdquo; 아이는 그 말만 기다렸다는 듯 다시 이야기를 이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lA%2Fimage%2FBHDRQAfnoM2oWA1ScESRIrHq6r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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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로웠을 그 남자 - 나는 아이를 보았고, 그는 우리를 보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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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10:50:30Z</updated>
    <published>2026-06-18T12:1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심시간이 되면, 나는 탕비실 구석에 앉아 보자기를 풀었다. 남편이 새벽에 싸둔 도시락이었다.  매듭을 풀면 아직 온기가 남은 반찬이  칸칸이 들어 있었고,  간을 줄인 제육볶음과 데친 쌈채소와  두부와 색을 맞춘 샐러드가,  임신한 아내가 먹으면 좋을 것들로만 가지런했다.  지나가던 동료가 들여다보고는,  남편이 참 자상하다고,  매일 이렇게 싸주는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lA%2Fimage%2Fyb5CA4oHmowfOq8scHgrnfUWDY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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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 그릇 - 새벽 세 시, 별 모양 당근을 찍어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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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10:50:30Z</updated>
    <published>2026-06-11T12:4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두 시. 온 집이 잠들었다.  아이도, 남편도, 창밖의 골목도 잠든 시간.  그 적막 속에서 도마 소리만 또각또각 울린다.  주방에 한 여자가 서 있다. 싱크대 위 작은 등 하나만 켜둔 채,  여자는 당근을 썬다.  별 모양 틀로 하나하나 찍어낸다.  브로콜리를 데치고,  멸치와 다시마를 우려 육수를 내고, 고기를 곱게 다져 동그랑땡을 빚는다.  냄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lA%2Fimage%2FFwH1SEGL3mUoBxMVJO5fnoFK7S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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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음 봄 - 나는 계속 내일을 찾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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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10:50:30Z</updated>
    <published>2026-06-05T14:3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다섯 살쯤 되었을 때였다. 그 무렵 사진을 꺼내 보면, 나는 늘 아이와 함께 어딘가에 있다. 벚꽃 아래에 있고, 바닷가에 있고, 광화문 광장에 있고, 롯데월드에 있고, 아쿠아리움에 있다.  아이를 안고 있거나, 아이를 바라보고 있거나, 아이를 따라가고 있다.도대체 그 많은 곳을 어떻게 다 다녔을까.그때의 나는 피곤한 줄도 몰랐다. 아니, 피곤해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lA%2Fimage%2FKPlLHraqSU33pBLHa2E5dUcqkq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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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진 윙크 - 그 윙크는 내가 가르쳐준 것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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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10:50:29Z</updated>
    <published>2026-06-03T01:1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농부의 딸처럼 생긴 아이였다. 고모들이 붙여준 말이었다.  둘 중 하나가 웃으며 그 말을 하면, 다른 하나가 고개를 끄덕였다.  농부의 딸이라 그런지 꼭 농부의 딸처럼 생겼다고.  어린 내가 알아듣든 말든, 두 사람은 내 얼굴을 두고 자기들끼리 결론을 냈다. 그래서 나는 오래도록  어릴 적 사진을 들춰보지 않았다.  거울은 매일 봤다. 거울에는 오늘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lA%2Fimage%2FrKr_vW5kz5zm6k-iEbLdA8o6R1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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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년의 거실 - 우리 둘 다 자신을 견디느라, 서로를 견디지 못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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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10:50:29Z</updated>
    <published>2026-05-29T12:4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낮 두 시. 거실 바닥에는 쌀가루가 흩어져 있었다. 삶아 놓은 미역. 잘게 끊은 면발. 김장 매트 위에 짜놓은 물감들. 휴지 조각과 밀가루 반죽, 반쯤 굳은 한천 조각들까지. 하루 종일 치워도 하루 종일 새로 생겼다.  이유식은 그릇보다 바닥에서 더 많이 발견되었고,나는 아이를 따라 무릎으로 기어다녔다. 아이는 1분도 가만히 앉아 있지 않았다. 밥을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lA%2Fimage%2FPl6Xt2cZA8qPJ3jWHeRDCWRCP-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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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풍 같던, 별빛 같던 시간들 - 나는 매일 새로운 아이를 만났다. 그리고 매일 밤, 그 아이와 헤어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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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10:50:29Z</updated>
    <published>2026-05-24T03:2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임머신이 있다면 나는 잠깐만이라도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차가운 발을 만지던 그 새벽 다음 날부터,아이가 다섯 살이 되던 봄까지의 시간으로.  사람들은 아이가 어릴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말한다. 잠도 못 자고, 내 시간도 없고, 하루 종일 아이에게 붙들려 있는 게 힘들다고. 그런데 이상하게도 내 기억 속 그 시절은 늘 따뜻한 햇빛처럼 남아 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lA%2Fimage%2Fhfp7vu08WGXUHe-EKV0kUIU1uI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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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가운 발  - 모유는 나오지 않았고, 아이의 발은 차가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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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10:50:29Z</updated>
    <published>2026-05-19T13:5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임신했을 때, 나는 조금 유난스러운 엄마였다. EBS 육아 다큐멘터리를 녹화해 몇 번이고 돌려봤다. 베스트셀러 육아책에는 빈틈없이 밑줄을 그었고,  좋다는 정보는 공책에 옮겨 적었다. 인형을 품에 안고 모유 수유 자세를 연습하기도 했다. 남편은 옆에서 웃었다. &amp;quot;좀 쉬엄쉬엄 해.&amp;quot; 하지만 나는 쉬지 못했다. 쉬면 불안했으니까. 지금 생각하면 나는 아이를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lA%2Fimage%2FXiy_i7YKCSKV7I7ttNN8G_MtuT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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