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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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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과 노래와 사진. 그 안에 울림을 담는 한 율입니다. 코레아트(Coreart)라는 이름으로 음악을 만듭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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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24T13:58:3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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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린 잎사귀와 연못가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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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3:00:02Z</updated>
    <published>2026-10-07T0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석이 지나갔지만, 이제 막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요즈음 날씨. 따갑게 내리쬐던 무더운 햇살은&amp;nbsp;한층 그 열기를 누그러뜨렸고, 선선한 바람은 가을이 왔음을 느끼게 한다.&amp;nbsp;자연은 아직 지나간 여름날의 초록빛 기억을 고스란히&amp;nbsp;품에&amp;nbsp;안고 있었다. 녹음을 간직하고 있는 풍경 사이로 발아래 떨어진 작은 잎사귀.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겠지만, 이를 글로 남기고 싶은 충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Uw%2Fimage%2FYbEp9NqxgzbTMEOul1nZgMgcRS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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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맹이 속에 빈 껍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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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3:00:05Z</updated>
    <published>2026-09-30T0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마다 껍데기를 두르고 살아가는 사람들. 자신의 필요에 따라 혹은 스스로 원하지 않았더라도 타인의 시선에 의해 우리는 두르고 있던&amp;nbsp;껍데기를 바꾼다. 겹겹이 쌓인&amp;nbsp;껍데기 안에 있는 그들의 알맹이를 들여다보기란 여간 쉽지 않다.&amp;nbsp;우리는 커가면서 자신의 알맹이를 숨기며 살아가야 함을 은연중에 체득하기 때문이다. 사실 삶에 치이다 보면, 그 자신도 자신이 지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Uw%2Fimage%2FDpmqYzsA5rVdki61gZSDNCweK_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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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의 시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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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3:00:04Z</updated>
    <published>2026-09-23T0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우리는 지금 불안의 시대를 살고 있다. 물론 거기에 나 또한 포함되어 있다. '불안의 시기' 밤낮으로 이어지는 불안은 잠을 설치게 만든다. 과포화된 불안은 홍수처럼 쏟아지며 우리의 마음을 잠식한다. 그렇게 마음속까지 몰려온 불안. 불안감을 파도를 타는 듯이 넘실거리고, 마음은 그에 따라서 흔들린다. 마음을 뒤흔드는 불안. 그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Uw%2Fimage%2Fv1claStJO67LtFgXVdlB-xAAZe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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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굽이굽이 삶의 고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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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9:00:08Z</updated>
    <published>2026-09-16T09: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삶의 고비와 마주한다. 그러한 삶의 고비는 대개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굽이치는 인생의 길목을 넘어가다 보면 무방비한 상태로 마주하게 되는 삶의 고비. 한 번뿐인 인생에서 삶의 역경은 여태껏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어려움을 선사한다.   경험해 보지 못한 난관에 봉착하여 쓰러지더라도 훌훌 털고 일어서 다시 나아가야 하는 삶의 여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Uw%2Fimage%2FaszGy72I4erugCz5ceLGEnWQcA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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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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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9:00:01Z</updated>
    <published>2026-09-09T09: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렴' 푸른 하늘 위로 붉게 타들어 가는 노을 앞에서 들었던 생각. 머금고 있던 많은 말은 잦아들고, 마음속에 품었던 복잡한 상념도 노을빛과 함께 사그라들었다. '아무렴' 일순간에 떠오르는 것은 위의 말 한마디가 전부였다. 적막이 흐르는 산등성이. 아무도 없는 공간에 홀로 서 있었지만, 그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저물어가는 태양 위로 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Uw%2Fimage%2FlA7cp09tuXE8ZJxJSRWQqaxFf8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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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시 지나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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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3:00:02Z</updated>
    <published>2026-09-09T0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것은 결국 잠시 지나쳐가는 것뿐이다. '영원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유명한 문구에 한 생각을 풀어본다. 생각해 보면 영원한 것은 정말로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단단한 돌도 물과 바람에 서서히 깎여 나가듯이 마음속에 품은 단단한 의지와 손에 잡힐 듯이 선연한 감정도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진다.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돌아보면, 그러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Uw%2Fimage%2Ft2INAZjbGOD_cUHzFF7P1VHkQB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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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개 없는 인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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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9:00:02Z</updated>
    <published>2026-09-02T09: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파제 테트라포드 위에 앉아 있는 가마우지 두 마리. 사진을 찍었을 당시, 물고기 사냥을 마친 가마우지들은 수면 위로 올라와 있었다. 젖은 털을 가다듬으며 잠시 숨을 고르는 가마우지들. 철새인 가마우지는 원래 제주도 근처에서나 볼 수 있었던 새였다. 그러나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텃새화되어 이제는 전국 각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가 되었다.    한국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Uw%2Fimage%2FXHR92CrilQJLXU79pOi0u3kwr4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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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방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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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3:00:02Z</updated>
    <published>2026-08-26T0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있는 곳으로부터 되도록 멀리 떠나 버리고 싶다.'&amp;nbsp;살면서 이러한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간 적이&amp;nbsp;다들&amp;nbsp;한 번쯤은 있지 않은가. 그렇지만 설령 머나먼 곳으로 떠난다고&amp;nbsp;하더라도&amp;nbsp;지금과 비슷한 처지일 가능성이 높다. 이방인. 그렇다고 해서 알베르 카뮈의『이방인』 속 뫼르소처럼 살 수는 없다. 뫼르소보다는 오히려&amp;nbsp;갈피를 잃은 총구에서 발사된&amp;nbsp;오발탄에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Uw%2Fimage%2FPRVorW84T_2flilMGuJCG8ulb0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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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풍경을 보는 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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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09:00:01Z</updated>
    <published>2026-08-19T09: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찍는 풍경 사진. 때로는 아무런 의미를 두지 않은 채 있는 그대로의 풍경을 담기도 한다. 이와 반대로 이따금 풍경 속에 나의 시선을 담는다. 풍경이 이렇게 보였으면 하는 순간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순간이 오면 의도가 무의식적으로 투영된 사진을 찍곤 한다. 이렇게 특정한 의도가 담긴 사진은 다시 보았을 때 인위적으로 느껴지는 경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Uw%2Fimage%2FrCk3E4tHEIpfL9kLsLleIZH5do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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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등대는 어디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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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23:35:07Z</updated>
    <published>2026-08-12T09: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의 등대란 과연 무엇일까. 단순하게 생각하면 곁에 있는 가족, 오랜 친구 등이 떠오른다. 이는 우리의 삶을 지탱해 주지만, 평소에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마치 낮에 본 등대처럼 말이다. 불이 꺼진 등대는 여러 건물 사이에서 조금 길쭉한 구조물 정도로만 보인다. 그러나 등대는 칠흑같이 어두운 밤중에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망망대해에 빛을 비추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Uw%2Fimage%2FmSuMZE71NMvDcQc_c2n3Eccj4z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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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을 닮은 그날의 일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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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9:00:02Z</updated>
    <published>2026-08-05T09: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폭의 그림 같은&amp;nbsp;일몰을&amp;nbsp;마주했던 날의 이야기.&amp;nbsp;타들어 가는 장작불과 같이&amp;nbsp;불그스름하게 빛나던 저녁노을.&amp;nbsp;붉은 노을이&amp;nbsp;푸른 하늘을&amp;nbsp;순식간에 울긋불긋&amp;nbsp;물들인 날. 저녁 하늘은 시시각각으로 달라지면서 밤을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고 있었다. 평범한 주위의 풍경은 해가 지는 동안 신비로운 장소로 바뀌었다. 그림을 보는 기분이 들었던 그날의 해질녘 풍경을 이번 글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Uw%2Fimage%2F6KJEsGB-zn8bKrJZOTMyv3rWsx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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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독한 군중과 군중 속의 고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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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11:00:06Z</updated>
    <published>2026-07-29T1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많은 사람&amp;nbsp;사이에 섞여 살아가지만, 외로운 사람들. 데이비드 리스먼의 책 『고독한 군중』에서 말하는 현대인의 모습이다. 현대사회에서는 타인의 평가와 집단 분위기가 개인의 행동을 좌우한다고 설명한다. 그러한 결과, 우리는 외부적으로 보았을 때 타인과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적으로는 자율성이 약화되어 외로움과 소외감을 느끼게 된다. 데이비드 리스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Uw%2Fimage%2FjUCWU22vJzIUfgGbq9QG57kzht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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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딴섬하나를 앞에 두고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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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03:00:07Z</updated>
    <published>2026-07-22T0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딴섬 하나와도 같은 삶. 예전에 썼던 책의 제목에서 파생된 오늘의 이야기를 꺼내어본다. 사진 속 둥둥 떠 있는 섬과 같이&amp;nbsp;나 홀로&amp;nbsp;세상에&amp;nbsp;떠 있는 듯한 기분을&amp;nbsp;느낄 때가 있다. 그러한 순간이 오면 나의 주위를 둘러싼 것들은 모두 소실점 너머로 사라진다. 어찌 보면 이는 무아지경과 비슷해&amp;nbsp;보일 수도 있지만, 그것과는 뚜렷한 차이점이 존재한다.&amp;nbsp;그것은 바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Uw%2Fimage%2F5fJkS6B-Nk76TwWFYWNlGeAr8Z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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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도치는 숲</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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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05:32:44Z</updated>
    <published>2026-07-15T05:1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이 강하게 일자, 숲은 파도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깊은 어둠 속에서 '쏴아- 솨'하는 소리가 나자, 나뭇가지는 일제히 물결치듯 흔들렸고, 여린 잎사귀들은 땅바닥에 꽃잎처럼 떨어졌다. 숲속의 풀벌레 소리, 동물들의 울음소리는 모두 바람에 덮이고 말았다. 휘몰아치는 강한 바람은 일순간에 숲의 소리를 지웠다.  파도치는 물결처럼 숲은 바람의 방향에 따라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Uw%2Fimage%2F35ahMgSV9gIuN2Auuwf2HqU4jm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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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을 쓸 준비: 구상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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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08:28:26Z</updated>
    <published>2026-07-06T08:2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쓸 준비  올해 연재하던 브런치북인 '원 1 one'을 4월 초에 조용히 마무리 한 뒤, 약 3개월가량의 시간이 흘렀다. 그 후부터 지금까지 새로운 작품을 위한 준비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새로 연재할 브런치북의 글감을 쌓고, 그에 맞는 사진을 쌓아두고 있다. 제목도 정해두었다. 평소 같았으면, 이미 새로운 연재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Uw%2Fimage%2F_Pc2SQMYMMjLNYI6oWewxAy5JW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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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립무원(孤立無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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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15:00:08Z</updated>
    <published>2026-04-01T15: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孤立無援  孤立無援(고립무원): 고립되어 구원받을 데가 없음을 의미하는 사자성어. 적막한 산중에 떠 있는 초승달을 홀로 외로이 서서 바라본다. 빈 나뭇가지에 걸친 달의 모습. 달이 마치 눈을 반쯤 뜨고, 말없이 지면을 내려다보는 것처럼 느껴진다. 봄은 이미 찾아왔지,  밤이 되면 쌀쌀한 기운이 주위를 감돈다. 고요한 산어귀에는 바람 소리만이 감돌뿐. 인적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Uw%2Fimage%2FH0lVZwYNvmkFnVuPuZ35onq30W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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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 오브 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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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03:00:01Z</updated>
    <published>2026-03-19T0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 하나뿐인  원기둥 형태의 파이프들 사이에서 떠올리는 '원 오브 원.' 황량한 공터에 널브러진 듯 불규칙하게 쌓인 둔중한 파이프들. 툭 건들면 금방이라도 우르르 무너질 것 같지만 균형을 이뤄 멈춰있는 원. 마치 돋보기로 무언가를 들여다보듯이 둥근 파이프 사이로 보이는 풍경을 유심히 바라본다. 인적이 끊긴 공간 속에서 단 하나뿐인 무언가를 그리는 시간.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Uw%2Fimage%2FcEksRA4ngjqWA9ic_UDcRw-QVa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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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멀 원(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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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03:00:04Z</updated>
    <published>2026-03-12T0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서 멀어지는 것  멀어지는 것들 앞에서 담담해질 수 있는가. 지금도 우리 곁에서 서서히 멀어지고 있는 것들. 밤하늘의 별을 올려다보던 어느 날 밤, 멀어지는 것들을 곰곰이 들여다보았다. 어두컴컴한 밤하늘을 골몰히 쳐다보면 까만 어둠 속에서 희미한 별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그동안 나에게서 멀어진 것들처럼 말이다. 까마득한 기억을 헤집어 멀어진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Uw%2Fimage%2Fm1pIQsF5t1uaS7g5VDIoZoukoS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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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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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03:00:07Z</updated>
    <published>2026-03-02T0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망대에 올라가면 소원을 빌곤 한다. 전망대가 있는 고층 건물 꼭대기로 올라간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도쿄의 야경. 줄지어 늘어선 뾰족한 마천루들을 보면 중세 시대의 성탑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어두운 밤하늘 아래에서 빛을 발산하는 다양한 조형물들. 나지막이 던져둔 시선 사이로 소원을 끼워 읊조린다. 건물들 사이를 굽이치듯 돌아 나가는 도로들처럼 마음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Uw%2Fimage%2Ft6MONyc5m6F9HkQJaEzy9puSG6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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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 위에서 빙글빙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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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9T03:00:08Z</updated>
    <published>2026-02-19T0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빙글빙글  함께 춤을 추어요 늪에 빠진 꼴로 허우적거리다 그것도 허울이라 느껴지면 그건 벗어야 하는 허물 치렁치렁 걸친 것과 찰랑이는 것 중 일렁임에 차이가 없어 굽이치는 것들 속에 한데 뒤섞여 돌다 보니 어지럽기보다는 메스꺼워 어리석었다고 후회했노라 구부정하게 꺾인 시선의 끝자락에 아로새기는 거울 같은 움직임 그래서 또다시 빙글 빙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Uw%2Fimage%2FVrpIRZnS6CkDF9iYM8HEaCnHpJ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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