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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리학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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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I를 하고 있는 회사원입니다. 취미는 조용히 관찰하며 생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소통하고 싶은 분은 X에서 만나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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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22T06:24:1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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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월 근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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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8:38:26Z</updated>
    <published>2026-10-09T08:3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기몸살로 이번 주는 쉬어갑니다.  그냥 지나가긴 아쉬워서 이전에 적었던 짤막한 글 하나 공유드립니다.  가을아침 이제 만연한 가을이다. 아침 공기는 쌀쌀하고 숨을 들이켜면 찬 바람이 몸속 깊이 스며든다. 가을 아침 햇살은 생각보다 강하다. 찬 공기 속에 가로수 길을 걷다 보면 몸속에서 나오는 열과 가을 햇살의 따스함이 만나는 듯하다. 길가에는 밤 사이 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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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당신의 연민이 불편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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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9:45:57Z</updated>
    <published>2026-10-03T09:45: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다닐 유치원을 알아보다가, 맘카페에서 어떤 글이 눈에 띄었다.  'ㅇㅇ유치원은 기독교라고 하던데.. 종교색이 많이 짙은가요? 저흰 무교라서요.'  내가 처음 기독교를 접했던 건 아마 초등학생 때였던 것 같다. 우리 집은 불교집안이었고 몇 번 절에도 놀러 갔었다. 내가 교회를 가게 된 것은 순전히 점심때 먹는 피자 때문이었다. 아마 친구도 같이 다니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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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틀꿈틀 - 태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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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9:00:10Z</updated>
    <published>2026-09-26T09: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꿈틀꿈틀. 뱃속에서 무언가 움직인다. 그동안 흑백사진으로만 봐왔던 아이가  점차 느껴지기 시작한다. 5년 전에도 느꼈던 그 감각. 이번에는 두 생명이 깃들어 있어, 아랫배와 윗배가 꿈틀거린다.  누군가에겐 그 느낌이 사랑스럽겠지만, 나에겐 아직 어색하기만 하다.  첫 아이를 만났을 때도 그랬다.  사랑, 경외감, 신비로움 등. 여러 감정을 느꼈다. 허나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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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월 근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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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12:40:53Z</updated>
    <published>2026-09-19T12:4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근황글을 올립니다.  이번 주는 여름휴가를 보내며 잠시 쉬어가려고 합니다. 최근 글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새로운 변화가 생기면서 요즘 몸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네요. 아마 연말까지는 이런 상태가 계속되지 않을까 싶어 조금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쓰고 싶은 주제는 여전히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amp;lsquo;이게 사람들이 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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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억대 성과급 대신 내가 얻은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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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0:00:23Z</updated>
    <published>2026-09-12T00: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대학교 선배한테 전화가 왔다.  &amp;quot;오랜만이야. 둘째 임신했다며, 축하한다.&amp;quot; &amp;quot;감사합니다~ 오빠도 잘 지내시죠?&amp;quot; &amp;quot;그럼~ 잘 지내고 있지.&amp;quot;  서로 덕담을 해주고선 불현듯 선배가 이런 얘기를 꺼냈다. &amp;quot;근데 이전에 s사 다녔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네&amp;quot; &amp;quot;아.. 근데 거기 다녔으면 임신을 못했을 거예요. 지금도 몸이 힘든데 재택근무가 돼서 그 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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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맞고 자란 우리가 체벌 없이 키울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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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0:00:16Z</updated>
    <published>2026-09-05T00: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어느 날 이런 얘기를 했다. &amp;quot;이 로봇은 할아버지가 때리는 것보다 강하게 때릴 수 있어!&amp;quot;  나는 순간 잘못 들은 줄 알았다. 하지만 아이는 반복했다. &amp;quot;할아버지가 때리면 아픈데 그것보다 더 쌔.&amp;quot; 나는 아이를 붙잡고 물어봤다. &amp;quot;할아버지는 언제 때리는데?&amp;quot; 순간 머뭇거리고,  자기가 잘못하고 혼낼 때 때린다고 했다.  나도 모르게 얼굴이 굳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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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디세우스를 본 밤 - 부모님의 죽음을 생각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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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00:00:25Z</updated>
    <published>2026-08-29T00: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디세우스를 본 날 밤, 부모님이 암 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꿈을 꾸었다.  평소 드시는 약은 많지만 건강하신 편이다. 허나 연세가 많기에 그들의 노년과 죽음에 대해 나름 마음의 준비는 되어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 생생한 꿈은  나에게 눈물을 선사했고, 새벽녘 뒤척이면서 죽음에 대한 생각으로 이끌었다.  오디세우스를 통해 본  당시 그리스인들의 기본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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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신의 고통은 두 번째라고 익숙해지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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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00:00:12Z</updated>
    <published>2026-08-22T0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픔, 헤어짐, 우울증..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에 대해 정리하는 건 늘 어렵다. 적을 게 없어서는 아니다. 적을 건 너무 많은데, 글을 돌아보기가 무섭다.  그때의 고통을 다시 경험하는 것 같아서, 그때의 아픔이 나를 흔드는 것 같아서.  두 번째 임신은 내가 잊고 있던 고통이 재생되었고, 그 기록은 다시는 열어보지 않은 디지털 데이터로 남았다.  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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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의 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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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00:00:14Z</updated>
    <published>2026-08-15T00: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인간을 이해하길 포기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이렇게 표현하면 마치 사회부적응자나 인간혐오론자로 오해할 수 있겠으나, 나는 지금까지도 노력은 아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회사에서 두루두루, 서로 장난도 치면서 지내고 있고, 지인의 특별한 행사는 가능하면 챙기려고 노력한다. 오랜만에 떠오르는 친구한테 연락하는 일도, 마치 어제 만난 것처럼 서슴없이 핸드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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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년을 돌아온 피아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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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00:00:15Z</updated>
    <published>2026-08-08T0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엄마.. 엄마엄마엄마..&amp;quot; 유치원생인 여자 아이는 여성의 뒷모습을 보며 애타게 불렀다. &amp;quot;어머. 우리 아가, 불렀어?&amp;quot; 손을 닦으면서 뒤돌아본 어머니는 무릎을 꿇고 아이와 눈을 마주친다. &amp;quot;엄마. 나 피아노 하고시퍼&amp;quot; &amp;quot;갑자기?&amp;quot; 눈을 동그랗게 뜬 어머니를 바라보며, 아이는 필사적으로 말을 이어간다. &amp;quot;이슬이가 피아노 배운대. 나도 하고시퍼&amp;quot; &amp;quot;&amp;hellip; 그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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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모에게 둘째는 처음이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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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00:00:15Z</updated>
    <published>2026-08-01T0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둘째이자 막내이다.  위로는 여덟 살 많은 오빠가 있다.  어릴 적 부모님은 나를 거의 외동처럼 키우셨다. 내가 기억할 만큼 어렸을 때는 오빠가 기숙사 생활을 했기에, 둘이라는 사실조차 크게 느끼지 못했다.  이상함을 느낀 건 내가 대학생이 될 무렵이었다.  우리는 아버지의 주재원 생활을 따라 해외에서 살았다. 당시에는 별 생각이 없었지만, 오빠는 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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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가 내 생각을 훔쳐갈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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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00:00:16Z</updated>
    <published>2026-07-25T00: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I를 잘 쓰기 위해서는 책을 읽어야 한다.  AI 딸깍의 시대에 독서라니.. 몇 백 페이지 책 요약도 AI 딸깍으로 1초 안에 생성하는 시대에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일까 싶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경험이 있지 않은가? AI와 대화하다가 처음에 했던 질문을 잃어버리는 경험. 어느새 AI의 결론이 내 생각처럼 느껴지고 만다.   내가 수년간 AI를 개발하면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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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화 | 그 이후 - 사내벤처 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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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14:00:03Z</updated>
    <published>2026-07-18T14: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렇게 내 도전은 끝을 봤다.  다른 팀들은 IR을 진행한 뒤, 투자를 받기 위한 다음 단계로 나아갔다. '당신곁경찰'도 무사히 넘어갔다고 한다.  나는 결국 프로그램을 중도하차했다.  지금은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일하고 있다. 평범한 대화, 평범한 사무실, 평범한 일상.  하지만 난 매일 퇴근 후, 메모장을 연다.  누군가한테 인정받기 위해서가 아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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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화 | 보이지 않았던 것 - 사내벤처 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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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00:00:18Z</updated>
    <published>2026-07-11T00: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어!&amp;quot; 낯익은 목소리에 뒤를 돌아본다. &amp;quot;... 어! 선임님. 웬일이에요?&amp;quot; &amp;quot;책임님도 건강검진 오셨구나. 정말 우연이네요.&amp;quot;  사내벤처 프로그램에서 알게 된 '당신곁경찰'의 공동창업자였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리를 제안한다. 검사 일정을 마치고, 병원 내 위치한 카페로 향했다. 카페 안에는 사람들이 드문드문 앉아있었다. 햇살이 잘 드는 창가에 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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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화 | 어째서 - 사내벤처 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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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05:40:29Z</updated>
    <published>2026-07-04T0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대표님! 혹시 이거 보셨어요?&amp;quot; &amp;quot;&amp;hellip; 네. 봤어요.&amp;quot; &amp;quot;아 저희도 좀 내부적으로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아요.&amp;quot; &amp;quot;네. 결론이 나오면 알려주세요.&amp;quot; 소식을 일찍 접한 덕에 갑작스러운 담당자의 전화에도, 나는 침착하게 대응했다.  빅테크가 심심풀이처럼 만든 서비스는 내가 생각한 MVP(프로토타입)와 거의 비슷했다. 어떤 묘사를 넣으면 완결된 이야기와 그림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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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화 | 0.9 - 사내벤처 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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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01:10:50Z</updated>
    <published>2026-06-28T00:2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터넷 검색창을 바라본다. 검색 기록은 웹툰과 비즈니스에 관한 뉴스로 가득하다. 나에게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닥치는 대로 시도하고 있었다. 설문조사를 만들어서 지인들에게 돌려서 결과를 정리한다. 그림 공유 플랫폼에도 뿌린다. 거의 남는 시간에는 모조리 스타트업 준비에 매진했다. 0.9까지 왔는데, 자꾸 무언가 부족했다.  두 번째 담당자와 미팅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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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화 | 비즈니스라는 벽 - 사내벤처 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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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11:00:10Z</updated>
    <published>2026-06-21T1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책임님은 그 이후에 다른 조직으로 넘어가, 회사 내 제로투원에 임하고 있었다. 같이 준비했던 둘도 결국 다른 팀으로 이동했다. 나도 여기저기 알아봤지만, 끝내 나만 그대로, 이 팀에 혼자 남았다.  어쩌면, 우리 중에 내가 가장 아쉬워했을지도 모른다. 어느새 뼛속 깊이 사내벤처라는 게 스며들어 있었다. 회의실에서는 각자 의견 조율하느라 내 의견을 비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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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화 | 엇갈린 의견 - 사내벤처 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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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3T11:00:08Z</updated>
    <published>2026-06-13T1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넓은 세미나실에 둘러앉아, 강의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 사내벤처 프로그램에 선정된 사람들이었다. 말없이 노트북을 들여다보거나, 배부된 자료를 넘기고 있었다. 침묵 속에서 캐주얼하게 입은 한 스타트업 대표가 중앙에 섰다. 대표는 평범해 보였지만, 단단한 목소리로 강의를 시작했다.  &amp;quot;스타트업은 어떤 산을 향해 등반하는 등산이 아닙니다.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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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월 근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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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11:00:06Z</updated>
    <published>2026-06-10T1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하루 대부분을 누워서 보냅니다.  가끔 30분 정도 산책을 나가는데, 예전에는 아무 생각 없이 걷던 거리가 생각보다 멀게 느껴집니다.  머릿속에는 여전히 단편과 장편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하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글 한 편 쓰는 것도 쉽지 않네요.  다행히 미리 써둔 글이 있어 주말 연재는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종종 라이킷 알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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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화 | 엇갈린 시작 - 사내벤처 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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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09:07:16Z</updated>
    <published>2026-06-06T12:2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아침, 아무도 없는 사무실. 노트북 모니터에는 사내공모 모집요강이 떠 있었다. 그게 시작이었다. 그건 2년 전 일이었다.  아이를 등원시키고 느지막이 출근했다. 평소처럼 자리에 앉아 모니터를 바라본다. 받은 메일함 스크롤을 내리면서 안 읽은 메일 제목을 확인한다. 1달 정도 전에 받은 메일 중에서 한 문구가 눈길을 끈다.  '도전! 스타트업!'  별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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