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손파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bNt2" />
  <author>
    <name>d2a6332e392e449</name>
  </author>
  <subtitle>가지농사를 지으며 '농업표류기' 팟캐스트를 운영합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bNt2</id>
  <updated>2021-01-18T12:04:19Z</updated>
  <entry>
    <title>원더풀 라이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bNt2/25" />
    <id>https://brunch.co.kr/@@bNt2/25</id>
    <updated>2026-07-11T05:27:31Z</updated>
    <published>2026-07-11T05:2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좋아한다. 아무도 모른다, 걸어도 걸어도, 원더풀 라이프 등 쟁쟁한 필모그래피를 가진 감독이다. 덤덤하게 전개하다 절정의 순간에 더욱 힘을 빼는 것을 잘하는데 그때 찾아오는 정적과 고독이 심장을 찌른다.  원더풀 라이프는 워낙 유명한 영화라 간단히 요약하면 천국으로 가기 전 가장 소중한 추억 하나를 골라 그것을 영상으로 재현하고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t2%2Fimage%2Fq3VsTaEbfYYv_8HcY5Q4g0dta04.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조명</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bNt2/24" />
    <id>https://brunch.co.kr/@@bNt2/24</id>
    <updated>2026-07-10T07:46:24Z</updated>
    <published>2026-07-10T07:4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사람은 삶 위에서 자신을 비춰주는 조명을 가지고 있다. 사회라는 공간에 주인공은 없다지만 본인 삶에서 스스로가 주인공이고 싶은 마음은 모두가 동일하다. 조명은 은은하게 켜지기도 하며 너무 밝아 주변의 시야를 지우기도 하고 너무 어두워 그림자 속에 자신을 숨기기도 한다. 이처럼 각자 다른 삶의 명도를 가지고 살아간다.  하지만 긴 테이블에 둘러앉아 각자</summary>
  </entry>
  <entry>
    <title>도시의 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bNt2/23" />
    <id>https://brunch.co.kr/@@bNt2/23</id>
    <updated>2026-06-27T06:46:32Z</updated>
    <published>2026-06-27T06:1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건물사이 틈은 배려의 크기를 보여준다.  도시의 땅값과 건물의 가격을 단 한 푼도 놓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 아래에 빛을 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안위는 큰 고려대상이 아니다.  하늘을 찌르는 듯한 빌딩숲 사이 다닥다닥 붙은 건물의 밑바닥에는 돈이라는 게 뭔지 햇빛이 들어올 틈도 바람 사이 가로수 향기도 날아들 여유가 없다.  그 덕에 도시에서는 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t2%2Fimage%2FCXzxRLjoh9d13tIawKExvmja3zc.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가혹함 위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bNt2/22" />
    <id>https://brunch.co.kr/@@bNt2/22</id>
    <updated>2026-06-25T08:46:52Z</updated>
    <published>2026-06-24T09:1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회적 동물로서 존엄하기 위해 다양한 인연을 만들다 보면 자칫 가혹함이 눈에 띈다.  자연스레 형성된 관계들, 이상적으로 이뤄진 관계들, 수동적으로 만들어진 관계들 사이 많은 감정이 존재하지만 누구에게나 속 편하게 기대고 싶다는 말을 하기가 어렵다.  다양한 감정과 교류로 만들어진 격투장 위에서 상대는 이미 익숙해 많이 비워낸 감정의 칸에 내게 넘쳐흐르는</summary>
  </entry>
  <entry>
    <title>도화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bNt2/19" />
    <id>https://brunch.co.kr/@@bNt2/19</id>
    <updated>2026-05-23T13:05:07Z</updated>
    <published>2026-05-23T13:0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화지와 펜을 들고 시선과 향기의 기억을 그린다. 직접 겪어보지 않은 일에 대한 고민을 하며 공감과 이해보다는 상상으로 밑그림을 그린다.  웃음과 절망이 와닿지 않는 상황에 삶을 이어나가야 할 때 죽어야겠다는 선택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결국에는 웃음과, 결국에는 절망이 나에게도 있었으면 하는 마음일까  담이 있다면 그 너머를 동경하고 돈이 있다면</summary>
  </entry>
  <entry>
    <title>격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bNt2/16" />
    <id>https://brunch.co.kr/@@bNt2/16</id>
    <updated>2026-05-17T06:43:26Z</updated>
    <published>2026-05-13T14:1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어붙어 떨어지지 않는 발바닥을 억지로 가르며 화장실로 향하면 변기가 얼어있었고 뜨거운 물이나 드라이기로 그것을 녹이는 일이 하루의 시작이었다.  모든 것을 뒤로한 채 스스로 격리되기를 선택한 지 5년, 별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가진 게 몸뿐이라 하루하루가 절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모든 관절과 근육을 사용해 일상을 붙잡아야 했다.  하루 평균 14시간의</summary>
  </entry>
  <entry>
    <title>이기심 위에 쌓아 올린 삶</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bNt2/11" />
    <id>https://brunch.co.kr/@@bNt2/11</id>
    <updated>2026-04-25T00:06:16Z</updated>
    <published>2026-04-10T07:1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약이 터지고 날카로운 흙먼지가 각막을 찌른다. 기도를 태워버릴 정도로 뜨거운 공기가 비강과 인두를 뚫고 복부를 감싸며 박동하는 펌프를 멈춘다.  욕심에 둘러싸인 자의 눈동자를 본 적이 있다. 먹잇감을 노리는 짐승의 초점 없는 눈빛을 하고 본인이 잡아먹힐 상황이라면 어미나 새끼와의 추억과 목숨 따위는 금방이라도 날아갈 듯 가벼워진다. 주변의 공기는 욕망과</summary>
  </entry>
  <entry>
    <title>불의 윤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bNt2/12" />
    <id>https://brunch.co.kr/@@bNt2/12</id>
    <updated>2026-03-29T11:55:58Z</updated>
    <published>2026-03-29T11:5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년 3월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사이렌소리. 천근만근 관창을 들고 폐를 찌르는 재와 열기를 들이마시며 화마와 싸운다. 불에 탄 윤리와 도덕은 이타적인 자양분조차 되지 못하며 그을린 이쑤시개를 꽂아놓은 듯한 부끄러운 모습으로 일상의 흔적을 지운다.  사이코패스 살인자가 아닌 이상 일반인으로서 어길 수 있는 도덕적 규범과 윤리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실수라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t2%2Fimage%2Fxh-tkXXs0f_XHi2fDZjqM1fRzPs.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사(死)적인 기억</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bNt2/9" />
    <id>https://brunch.co.kr/@@bNt2/9</id>
    <updated>2026-03-07T05:32:50Z</updated>
    <published>2026-03-07T05:3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난 사회를 거친 표면의 경험으로 갈아내야 함은 틀림없지만  쥐고 있던 조각 같은 호흡이 더 이상 굴레에 들어맞지 않을 때 먼 산의 꼭대기에 초점을 맞춘 듯 아무리 달려가도 제자리일 테다.  제자리에 머무는 그대에게 단지 나누어 줄 수 있는 건 일말의 기대감일까.  다시금 찬란하고 우렁차질 수 있다면 내가 가진 느낌표를 모두 나누어주길.</summary>
  </entry>
  <entry>
    <title>이명</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bNt2/5" />
    <id>https://brunch.co.kr/@@bNt2/5</id>
    <updated>2026-03-03T06:54:16Z</updated>
    <published>2026-03-03T06:5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새부턴가 이명이 생겼다. 한껏 고독한 농사일을 견뎌내려 많은 시간 소소한 오디오 콘텐츠와 함께 했던 습관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농사는 지루한 일이다. 머리를 쓰기보다 몸을 쓰는 단순 노동이 많고 누군가에게 전화가 오지 않는 이상 한 마디도 하지 않는 날이 허다하다. 무성한 작물들을 관리하다 보면 가끔은 무인도에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summary>
  </entry>
  <entry>
    <title>뼈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bNt2/6" />
    <id>https://brunch.co.kr/@@bNt2/6</id>
    <updated>2026-02-27T13:08:22Z</updated>
    <published>2026-02-27T13:0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일에는 가장 중심이 되는 뼈대가 있다. 뼈에 붙은 근육과 살은 어떤 형태로든 늘어나고 줄어들 수 있지만 타고난 뼈대는 모든 것을 받치고 이어주는 형태의 근간이 된다. 이를테면 도서관에 비치된 책이라던가 설렁탕집의 사골육수와 깍두기 정도라고 말하고 싶다.  농사의 뼈대는 무엇일까 고민해 본다면 '작물에 대한 이해'에 있으며 작물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본인</summary>
  </entry>
  <entry>
    <title>농촌이 가꾸는 뿌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bNt2/1" />
    <id>https://brunch.co.kr/@@bNt2/1</id>
    <updated>2026-02-26T14:36:38Z</updated>
    <published>2026-02-26T14:3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두들 마주하는 중요한 선택의 기로가 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사회에 던져지기 전 여러 방향으로 갈리는 이정표 앞에서 고민하고 고뇌했던 경험은 누구인들 가지고 있다. 사실 농사를 지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에 큰 이유는 없다. 단지 사업을 하고 싶었고 농업계열의 학교를 졸업하였기에 하고 싶은 일은 제쳐두고 지금 당장에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며 선택한 일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t2%2Fimage%2FoBLtU1kpbOSnh8jPHQT2UF-Zark.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