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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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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abincoc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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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조금,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보려고 노력하기. 나와 다른 사람을 다르게 보지 않기. 세상에 사랑을 한 줄 더 남기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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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13T08:14:5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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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의 자식 - 요나의 아들 과 사리의 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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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6:07:47Z</updated>
    <published>2026-09-18T06:0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계사회는 이미 답을 갖고 있었다. 어머니는 언제나 확실하니까, 어머니를 기준으로 혈통을 그으면 부정할 수 없는 확실한 계보가 나온다. 나바호족도, 미낭카바우족도, 아칸족도 그렇게 했다. 그런데 인류 문명의 상당수는 굳이 더 불확실한 길을 택했다. 확인할 수 없는 아버지를 기준으로 삼고, 그 불확실함을 감추기 위해 정조 규범을 만들고, 계보를 기록하고, 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ij%2Fimage%2FsWBjdF6HkTh9sPZx9rJzqSQtK0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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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어도 살겠고 영원히 죽지 않는 - &amp;quot;산나비&amp;quot;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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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22:42:55Z</updated>
    <published>2026-09-02T02:1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 스포일러 포함 *  2023년 정식출시한 '산나비'라는 국산 인디게임이다.  게임의 주요 스토리는 '산나비'라는 정체불명 조직에게 죽임 당한 딸의 복수를 하려는 전직 특수요원의 아빠의 액션활극(아님) 배경은 사이버펑크 디스토피아 + 조선이라는 독특한 컨셉  &amp;quot;끝까지 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야&amp;quot;라고 반복해서 나오는 딸의 과거회상  아빠의 입장에서 비밀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ij%2Fimage%2F3Tm9KcB-Y3yoCcCL79ewVGm8C2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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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부 - 옳은 길(완) - 씨앗 2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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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3:00:03Z</updated>
    <published>2026-08-20T0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화하던 내 이미지가 싸움닭 같은 여자로 바뀌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하지만 나는 잘못이 없는 부분에 분노하진 않았다. 계절이 두 번 바뀌는 동안 나는 나 자신을 '단단해졌다'라고 표현했다. 예전 같았으면 넘어갔을 일들을 넘어가지 않았다. 마트에서 새치기를 하는 사람에게, 놀이터에서 은하를 밀친 아이의 부모에게, 층간소음에 대해 성의 없이 사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ij%2Fimage%2Fgi4VY-422c8fCy27556LdMUv0e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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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부 - 의분 - 씨앗 2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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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03:00:07Z</updated>
    <published>2026-08-13T0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일순간 말을 하지 못했다. 아이가 하는 말도 이해할 수 없었다. 나는 수박의 언어로 말하려다가 내 입과 귀를 인식했다. 어지럽게 배열되던 자음과 모음이 낱말이 되고 문장이 되었다. 나는 습관을 좇아 등원준비를 했다. 나무가 되는 기이한 경험을 한 꿈이었지만 수시간 내로 증발해 버렸다. 기이한 경험이란 건 삶의 관성을 바꿀힘이 있진 않은 것 같았다.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ij%2Fimage%2FcJsJVohejRgjai_09zuYtmQ5z9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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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부 - 꿈 - 씨앗 2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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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15:00:12Z</updated>
    <published>2026-08-05T15: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투둑- 하고 살갗이 뜯어졌다. 통증은 느껴지지 않았다. 지렁이처럼 몸 안에서부터 뿌리가 뻗쳐 나왔다. 등을 댄 바닥에 몸이 고정되었다. 움직일 수 없었고 움직이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뿌리를 내리고 바닥과 하나가 된 기분은 사뭇 괜찮았다. 바닥은 흙바닥이지만 단단하지 않았다. 그것은 축축한 흙 같기도, 어미의 양수 같기도 했으며 내가 뿌리내릴만한 것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ij%2Fimage%2FVqcqZMaFjPixd3PE_U_NyknzeH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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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부 - 엑스레이 - 씨앗 2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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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15:00:05Z</updated>
    <published>2026-07-29T15: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박씨는 상온에서 4~10일이면 싹을 틔운다. 수박을 먹고 1주일이 지났다. 아이가 그렸던 그림은 이미 폐지수거함에서도 찾기 힘들 만큼의 시간이 지났다. 나는 그 그림도, 수박씨를 먹었던 사실도 며칠 지난 꿈처럼 다 잊고 있었다. 1주일이 지난, 그날 저녁 나는 뱃속에 아주 불쾌하고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이건 이전에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는 종류의 것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ij%2Fimage%2FuGgSeHwzKR-Arbd8UaeoIWQuyy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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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부 - 수박 - 씨앗 2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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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15:00:09Z</updated>
    <published>2026-07-22T15: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상과 비일상의 경계는 수박 껍질보다도 얇은 것이다. 나는 겉에서는 보이지 않던 수박 씨앗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과육을 바라보았다. 먹음직스럽게 익은 수박이지만 씨를 발라먹는 것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었다. 나는 그렇기에 그냥 씨째 먹는 편이지만 아이는 그러지 못했다. 나는 아이를 위해 수박씨를 빼내며 다음에는 씨 없는 수박을 사겠노라 다짐했다. 물론 마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ij%2Fimage%2FRBbYOAuPoTf_JPf5kXtAHHhhbQ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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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부 - 물과 피(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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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15:00:04Z</updated>
    <published>2026-07-15T15: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코를 푸는 행위를 함으로써 씨앗을 느끼고 있었다. 숨을 쉬고 내뱉는 것의 불편함도 이제는 익숙해져서 고통스럽지 않게 되었다. 다만 씨앗에 대한 이야기는 점차 함구하게 되었다. 내 불편함을 남들에게 이해해 달라고 호소하는 것이 쓸모없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나는 여전히 콧속의 씨앗을 느끼며 살고 있었다. 몇 달간의 신경증적인 것과, 의학적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ij%2Fimage%2FAUfrejlIBzoMyw80HuPu_o60hF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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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부 - 매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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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23:39:39Z</updated>
    <published>2026-07-08T15: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과적으로 병원에서 받아온 약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다. 애초에 염증도 아니었을 것이다. 감기에 한두 번 걸려본 것도 아니고 이게 코감기나 비염-코 내부에 생긴 염증으로의 비염이 아니라 소위 만성 비염 따위라고 이야기하는 종류의 것은 직접 경험해 보진 않았지만-같은 느낌과 다르단 걸 겪고 있는 내가 더 잘 알지 않겠는가. 다만 나는 이제 약을 먹었으니 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ij%2Fimage%2F98paruSHfHhwae5j8Uw8wFZ-_p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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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프리렌도 - 모.자.무.싸 와 장송의 프리렌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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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05:25:56Z</updated>
    <published>2026-07-06T06:0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넷플릭스 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 초반에 보면 최대표 (영화사 대표; 배우 최원영)의 이런 대사가 나온다  생산적인 일은 하나도 안 하면서 하루 종일 밥 먹고 똥 싸고 밥 먹고 똥 싸고... 정확한 대사는 아니지만 &amp;quot;밥 먹고 똥 싸고 밥 먹고 똥 싸고&amp;quot;의 악센트가 너무 웃겨서 따라 해보기도 했다.  이 드라마가 말하는 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ij%2Fimage%2FA0sPmD65qlthegsoi3IAEDcBe9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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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부 - 염증#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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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15:00:13Z</updated>
    <published>2026-07-01T15: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무것도 없네요&amp;quot; 끝을 길게 빼며 의사는 말했다. 나지막이 말 끝에 내뱉은 한숨을 들은 나는 당황했다. 아무것도 없을 리가 없다며 나는 다시 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의사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amp;quot;점막이 좀 부어 있긴 한데 이물질은 보이지 않았고요. 점막 아래 조직에 혹 같은 게 있으면 눈에 띄게 부어있을 건데... 이걸로는 확인이 안 되네요&amp;quot; 나는 앞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ij%2Fimage%2FaS388FSoe9JHEDtrb4IZdNr9gE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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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 노력했어야지 - 슬기로운 감빵생활 8화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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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06:55:45Z</updated>
    <published>2026-06-29T06:55: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슬감 8화에 나오는 에피소드이다. 복잡한 이야기. 노력했지만 성취를 맛보지 못한 이에게 전하는 위로... 이전에 밑밥? '얼마나 더 노력하냐, 충분히 잘하고 있다'라고 말하기 위한 빌드업. 어떻게 더 노력하냐. 하지만 이 말은 어설프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조언이 되어선 안 되는 말이다. 정말 많은 경우 노력은 결과를 맺는다. 또 분명히 어떤 경우는 노력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ij%2Fimage%2FfFKzGZWUwk5kKIprijU_8Q2VIg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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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러워지기 위해 태어난 존재 - 렌지 후드 필터의 숙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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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06:58:56Z</updated>
    <published>2026-06-26T07:1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렌지 후드 필터 커버라는 제품이 있는데 기름때를 막기 위한 필터가 더러워지는 걸 막기 위한 커버이다. 아무래도 필터는 기름때가 묻으면 청소하기도 어렵고 더러운 게 눈에 보이다 보니 소모품으로 부직포를 써서 깨끗한 상태를 유지해 주는 제품이다. 얼마 전에 이 커버를 교체하면서 참 많이도 더러워졌구나 했는데 필터는 더러운 걸 걸러주기 위해 만들어졌기에 필연적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ij%2Fimage%2FgO34SCO8pdqJkKy5nlSzDr8M8O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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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부 - 염증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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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15:00:10Z</updated>
    <published>2026-06-24T15: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을 가야겠다는 결심을 내리는 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콧속 이물감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찾아보던 나는 코가 아니라 목에 생기는 이물감에 대한 자료를 찾을 수 있었다. 코에 집착하느라 찾지 못했던 것인데, 히스테리구라고 하는 것이었다. 이는 실재는 아무것도 없는데 실제로 목에 뭔가 막힌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지는 증상이었다. 이런 증상이 코에서 발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ij%2Fimage%2FcKohyF2xl8_EKGvlyVboIt-PJQ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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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수영 - 풀 해석 - &amp;lt;풀&amp;gt; - 바람을 정의하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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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22:55:28Z</updated>
    <published>2026-06-20T15: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ij%2Fimage%2FynfhT8VUwROCjEdkOs57bUAGL5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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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부 - 믿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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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9T04:23:43Z</updated>
    <published>2026-06-17T15: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강박적으로 코를 풀었다. 낮과 밤을 가릴 것 없이 코를 풀어댔고 스트레스는 극도로 심해졌다. 아내는 병원을 좀 가보라고 했다. 나는 처음에는 거부했다. 단순히 현대 의학을 못 믿어서는 아니었다. 나는 대체로 의사들은 교과서에 적힌 것 외에는 알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30년 이상 인생을 경험하고 사회생활을 하며 여러 모습을 봐온-로서는 처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ij%2Fimage%2FltTC6Aw-3rs03eHZuCKBa88L0i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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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지용 - 향수 해석#2 - 화살은 돌아오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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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22:54:59Z</updated>
    <published>2026-06-17T0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1과는 다른 해석 https://brunch.co.kr/@habincoco/6  사실 향수는 읽으면서 느끼는 감정과는 별개로 매우 객관적으로 쓰여있다. 많이 설명하는 것 같지만 모두 묘사이다. 그리고 꿈에도 잊히지 않는다는 말 역시 중립적인 문장이다. 그 말은 해석 전반을 반대로 볼 수도 있다는 말이다. 예컨대&amp;nbsp;이런 식이다. 화자의 과거 아네모니아에 대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ij%2Fimage%2FF-WVGJ0FQPN6ueNLqgue9J0C-I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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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지용 - 향수 해석 -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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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22:54:39Z</updated>
    <published>2026-06-16T02:4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지용 - 향수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amp;mdash;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뷔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amp;mdash;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ij%2Fimage%2FUSHqWX5PzWWVCDKlvX0X63_b_D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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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소월 - 진달래꽃 해석 - 닿지 못할 약산, 진달래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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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23:17:57Z</updated>
    <published>2026-06-14T0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amp;nbsp;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너무나 서정적으로 밖에 읽히지 않는 시이다. 그리고 그 감정 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 하지만 그렇게 읽었을 때 읽히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ij%2Fimage%2FFLS7V0QN9C1PS81rw68dwAolGF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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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씨앗 1부 - 씨앗</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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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9T04:24:04Z</updated>
    <published>2026-06-12T02:2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헛수고인 줄 알면서 반복하는 일이 있는가, 나에게는 코를 푸는 일이 그러했다. 어느 날부터였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언젠가 사과를 먹다가 사래가 들렸고 하필이면 그게 코로 들어간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그렇다면 씨가 코에 박혀 자라기라도 한 걸까. 그게 아니면 바람에 꽃가루처럼 민들레 씨앗 같은 게 코 속으로 들어간 건 아닐까. 터무니없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ij%2Fimage%2FSBda6T0ODCgkCATNQfhMMVyB85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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