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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젤라 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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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30년째 미국 거주. 오래전 이야기를 지금에야 씁니다. 매일 이지만 지나치기 쉬운 얘기들을 씁니다. 기뻤던 이야기, 슬픈 기억 그렇지만 반전의 놀라움..인생 얘기를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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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14T01:54: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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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란 꽃게 - 9월만 되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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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20:48:51Z</updated>
    <published>2026-09-25T15:4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침대 앞 쪽 벽에 놓아두었던 의자를 작은 거실로 옮겼다.  침대 가까이 있으니 입다 벗은 옷들을 쉽게 걸쳐놓게 되고 시간이 조금 지나자 겹겹이 쌓여 깔끔하지가 않다.  의자는 바로크 풍 곡선으로 마무리된 멋지고 값  나가는 물건이었다.   전에는 옷방이 따로 있어서 스탠드 거울 근처에서 구두 신고 비춰보고 옷 골라 대보고 하며 유용했었다.   작은 집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B3%2Fimage%2FoGOvhZndlqcvMw0cHmO18TupAk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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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빨간색 우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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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20:48:51Z</updated>
    <published>2026-09-22T11:5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마처럼 비 내리는 9월 중순의 이른 아침이다. 요즘 예보는 그냥 예보로 끝나버린 때가 많아서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은 제정신인가 갸우뚱했었다.  주간 예보도 아니고 하루 앞도 빗나갔다. 오랜만에 오늘은 맞췄다.   미국 동북부 초입이 되는 이곳엔 장마는 없다.  삼한사온도 없다.  여름은 한국보다 시원하며 겨울에도 잔디가 살만큼 혹독하게 춥진 않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B3%2Fimage%2FL90gqIy6kcMcNd4-f9r1abL0Mq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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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디언 서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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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20:48:51Z</updated>
    <published>2026-09-17T11:5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디언 서머는 9월 초순에 마지막으로 심술부리는 늦여름 폭염이다.  올해는 잊었는지 찾아오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진한 향기 내뿜는 쥐똥나무 꽃도 거르고 지나갔다.  흰색으로 무리 져 피는 쥐똥나무 꽃은 고됨을 잠깐 잊게 할 만큼 강렬하다.  작년엔 비 오는 밤에 꽃 핀 나무 밑에 서있기도 했다. 과분한 향기였다.   어제부터 전화기가 이상하다. 수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B3%2Fimage%2F3KCMWWW6sTsHE1q_OH7YjtO813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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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에도 불구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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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20:48:51Z</updated>
    <published>2026-09-11T10:5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옆 동네로 가는 길은 큰길 말고 옛날 길이 더 좋다. 호숫가를 지나 좁은 돌다리를 건너고 또 신호등 두 개를 지나면 동네 골프장의 입구가 나온다. 지금은 두 개의 도시를 접하는 경계에 있지만 백 년 전엔 그냥 구릉이었다.  땅의 기증자 이름을 단 이곳의 담장 길엔 새들의 알 같은 흰 골프공들이 언제나 떨어져 있다.  담장 안쪽은 12번 홀이다.  분홍색이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B3%2Fimage%2F6hf2pydL0qmTFhKd5RN27DnoRj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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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무나무 - 영원한 동정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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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20:48:51Z</updated>
    <published>2026-09-04T12:05: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뭉클한 장면이 담긴 짧은 영상을 보았다.  여러 번 보고 또 보았다.   젊은 엄마가 슬퍼서  빵을 샀다고 한다.  어여쁜 아이가 왜 슬펐냐고 엄마에게 묻는다.  어린 아들은 눈동자에 슬픔이 지나간 적이 있는 흔적을 담고 있다.  무슨 일이 두 사람에게 있었던 걸까. &amp;quot;무슨 슬픈 일? 피는 안 났어? 괜찮아? 뭐가 고마워..&amp;quot;  예닐곱쯤 되어 보이는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B3%2Fimage%2FHqSEJ8Q-uDwxI2evLEABr1fM3r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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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적동색 페니 한 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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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20:48:51Z</updated>
    <published>2026-08-27T10:1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나라는 제일 작은 동전, 페니의 생산을 중단했다. 1센트짜리 페니는 백개가 모여야 겨우 1불이 된다.  가치에 비해 생산 단가가 너무 높아 일부에선 녹여 구리로 사고팔다 잡혀들 갔다. 여름방학을 맞아 서울에서 조카가 와서 짧게 그러나 굵게 머물다 돌아갔다.  짐 챙기며 동전은 다 내놓고 갔는데, 다음날 청소하다 보니 어디서 받아 왔는지 페니가 몇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B3%2Fimage%2FcGStRpttypaTCe8iyhHB6Ck2qL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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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icily 시실리 - 신혼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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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20:48:51Z</updated>
    <published>2026-08-19T20:0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레몬이 풍년인가 보다. 한 개에 49센트! 껍질이 두껍지 않고 모양도 공처럼 둥근 걸 보니 햇빛 골고루 잘 쪼이며 자란 레몬이다.  나는 레몬 과수원에 가방을 내려놓고 일주일을 지낸 적이 있다. Sicily였었다! 결혼을 계획 한 남편과 나는 할 일이 태산이라 너무 바빴다.  확인하고 알아보고 세어보고 다시 확인하는 일에 지쳐 짜증이 나기 시작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B3%2Fimage%2FdWKrZ2YBvGDYscHP8QbIYUlGQ0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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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홍색 지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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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20:48:51Z</updated>
    <published>2026-08-13T14:4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갑이 갑자기 사라졌다. 세 군데에서 장을 보고 차에 실으니 커다란 장가방 세 개가 꽉 찼다.  운전해 40분 가야 하는 한국 마켓, 돌아오다 들른 멤버십 대형 마켓 그리고 동네 슈퍼.. 다음 날엔 나가지 않았다. 대신 심은 채소 모종에 물 주며 들여다 보고 정말 토마토가 달리려나 의심하며, 무성한 앞의 나무를 조금 쳐내면 햇빛이 더 오래 들 테고 그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B3%2Fimage%2F-K5N-Y_utl0BD3NELvZaUdHTbs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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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 속의 그대들 - 먹거리에 대한 연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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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20:48:51Z</updated>
    <published>2026-08-12T23:2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 응.. 언제나 그랬어. 자기네 둘이서만 나가려고 일 ㄹ본말로 얘기했어. 그러면 나는 얼른 하던 걸 멈추고 두 사람 사이에 서서 '나도 갈래' 하며 매달렸어. 대여섯 번쯤 해도 데리고 갈까 말까였어.&amp;quot;  한 집에 살면서 무슨 따로 해야 할 이야기가 있는 걸까. 한 번은 따라가게 되었었는데,  '무슨 애가 부모를 따라간다고 그런데? 딴 집은 가자 해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B3%2Fimage%2FPR4nVXcXMqo3aAe4-62e4X6boi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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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일에는 - 우연한 실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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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20:48:51Z</updated>
    <published>2026-07-31T12:4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 오랜만에 프로필 사진을 바꾸려 했더니 뜻밖에 한동안 끊겼던 사람들이 다정하게 말을 걸어오기 시작했다. 오래 쓰긴 했지만 핸드폰 기능을 다 이해할 수 있는 건 불가능하고 나는 겨우 톡 하고 사진 찍고 저장하고 전화를 쓴다. 전화도 걸기만 하면 녹음기가 돌아간다는 음성이 나와 도대체 어떻게 된 건지 알 수가 없다. 누군가 우리를 도청하고 있다는데 사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B3%2Fimage%2FsaFjUc7vmiKGnAPDRUDcQ_s1ka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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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룻강아지 - 파리 한 마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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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20:48:51Z</updated>
    <published>2026-07-30T20:4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의 욕실, 욕조에 파리 한 마리가 떨어져 있다. 비가 내린 어제. 모처럼 베란다 물청소를 했다.  비 내리리는 날은 청소 한 물이 아래층 난간 밖으로 떨어져 덜 눈치 보인다.  봄 내네 분갈이하고  모종 사다 화분에 담으며 흘린 흙자국, 작년 나뭇잎들이 구석에 있었는데 아래층에 누가 될까 봐 그냥 지내고 있었다.  그래서 어제는 방충망을 밀어 넣고 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B3%2Fimage%2Fh4xKAX5p36OnzVbJSQ6IqzbLRW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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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게는 생소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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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20:48:51Z</updated>
    <published>2026-07-30T18:4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능소화가 피는 6월에는 '아버지의 날'이 있다. 세상에는 멋진 아버지들이 많고, 좋은 아버지들의 이야기는 하루쯤 힘든 생각을 내려놓게 하기도 한다. 베컴이라는 영국의 축구 선수는 그의 경력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성공한 아버지이자 예쁘고 유명한 아내까지 맞은 행운의 남자다. 그런데 지금 그들의 첫아들이 삐걱이고 있다. 두 스타의 결합에 온갖 시샘을 다 받&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B3%2Fimage%2FMg2GuEeM4Ihr2cDgxZvijY8JDL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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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은 여름방학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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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20:48:51Z</updated>
    <published>2026-07-21T02:3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왼 손목이 며칠째 아프다.  십몇 년 전 플랭크 자세를 하다가 삐꺽 했었다. 순간 아득하게 아프더니, 손 등 가운데 부분이 조그맣게 튀어나왔었다.  그러다 몇 주 후 통증과 함께 사라졌다. 그래서 완전히 잊혔었다. 집안일을 심하게 하며 살아온 것도 아니고 무거운 걸 드는 것도 드물었다.  여느 때와 같은 무심한 아침에,  갑자기 나타난 반갑지 않은 사람처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B3%2Fimage%2Fs6Jp6WtdOxMASLd-ugfM_NzaYF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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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당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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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20:48:51Z</updated>
    <published>2026-07-15T18:5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도 중앙 분리대 화단에 흰색 해당화가 피었다. 오래전 이태리 베니스에 갔을 때 수상 택시 승선장 화단에서 첨 보고, 또 십여 년 전 시애틀 서쪽 해변가 동네에서 다시 보았다. 흰색 꽃이 있는 줄 몰랐을 때여서 처음 보았을 땐 어? 신기했었다.  두 번 모두 살던 곳에서 아주 먼 곳이었어서 많이 아쉬웠다.  그러다 팬데믹 시기에 텅 비다시피 한 다운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B3%2Fimage%2FVodmrm1knLFf3QpfecKwnxE9n3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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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설 - 오래전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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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20:48:51Z</updated>
    <published>2026-07-15T17:5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수가 지났는데 이십 년만의 눈 폭풍이 찾아왔다. &amp;nbsp;처음에는 진눈깨비로 시작해, 아마도 오보인가 보다 생각했다. 눈 폭풍이라는 규모는 전혀 가늠되지 않은 &amp;nbsp;하늘에 구름마저 가벼워 보였다. &amp;nbsp;늦저녁까지도 위협은 전혀 없었다. &amp;nbsp;자정이 되기 전 궁금해서 커튼을 제쳤더니, 베란다 난간에 반 뼘정도 눈이 이미 쌓여 가고 있었다. 눈은 내가 잠든 중에도 열심히 내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B3%2Fimage%2F7d6MTFAGivpupB0bo6_sOElW3t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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